댓글들 전부 읽어보았는데요, 예전에 올라온거랑 비슷하다는 분들 몇 분 계시던데 전 판을 그렇게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떤 글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남친도 잘못했는데 이 여자애한테만 머라고 하냐 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저를 사이에 걸쳐놓고 이런 짓을 한 남친이 제일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친이 붙잡는데도 안받아주고 헤어진 상태구요.... 그리고 여후배가 먼저 들이대긴 했어도 남친이 받아주는게 있으니까 저지경까지 간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화난 것은, 여후배가 제 앞에서는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길래, 저는 그게 진심이라고 믿고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제 앞에서는 그렇게 말해놓고 뒤에서 제 뒷담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나서 그런거였어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마음을 제가 어떻게 뭐라고 하겠습니까.... 여친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제 남친에게 들이댄것도 나쁘지만 저는 선배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그 아이에게 실망을 많이 해서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데 댓글들을 보고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ㅜㅜ
20대중반 흔녀입니다. 3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서로 잘 통하고 정말 이런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잘 맞았고, 주변에서도 너희 같은 커플 정말 보기 좋다며 다들 부러워 했었죠..
그런데 올해 들어 남자친구가 좀 변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올해부터 취업준비하느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는데, 그 잠깐 만나는데 저를 귀찮아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핸드폰 사진을 보니 과 후배 여자애와 유독 함께 밥먹은 사진이 많더군요. 너무 신경이 쓰여서 이 후배랑 왜이리 자주 놀러다니냐고 물었더니, 그냥 수업을 같이 듣다보니 친해진 후배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좀 신경이 쓰였지만, 그 후배와도 저랑 잘 아는 사이였고, 그 후배가 좀 발이 넓어서 이사람 저사람과 자주 놀러다니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남친이 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카톡이 하도 많이 오길래 누군가 하고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또 그 여자애인거에요... 그래서 그동안 주고받은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정말 가관이더군요... 보고싶다는 둥, 오빠가 너무 좋다면서... 오빠 목소리 듣고싶은데 전화해도 되냐는 둥 -_-... 너무 기가막혔는데 제 남친이 어느정도 받아준게 있으니까 얘도 이러는거겠죠.. 참다못해 그 후배를 불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 좀 심한거 같으니까 자제하라고요... 그랬더니 제 앞에서는 언니를 신경쓰이게 할줄 몰랐다면서 죄송하다고 이젠 언니가 걱정할 일 없을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얘가 제 남친에게 이제 우리 그만 연락하자고 말하면서,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자기가 둘 사이에 껴서 이런 존재가 된게 너무 속상하다며 좀 여우짓을 한 것 같아요.. 제 남친은 저에게 화를 내면서 왜 자기한테 말을 할 것이지 얘한테 뭐라고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이젠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계속 만날지 말지 1주일만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남친 마음이 이렇게 떠나갔구나 싶어서 너무 슬프면서도, 우리가 3년동안 사귀는걸 알면서도 제 남친에게 들이댄 그 후배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 1주일동안 전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지금 남친이 그 여자애에게 미쳐서 보이는게 없는 것 같아서, 그 여자애와 당장 끊고 그동안의 행동을 반성하면 남친을 다시 받아주고 그게 아니라면 헤어질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기로 한 1주일이 다 되어갈 무렵,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안부를 묻더니 대뜸 제 남친과 잘 지내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제 친구가 저와 그 여후배가 함께 있는걸 봤는데 좀 어둡기도 하고 거리가 멀어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둘이 팔짱을 끼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저는 사실 제 남친이 그 후배가 잘해주니까 받아준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후배에게 마음까지 준 것은 아닐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게 저와 완전히 헤어진 상황도 아니고 생각해보자고 한 1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버무리면서 전화를 끊고, 너무 큰 충격에 엉엉 울고 손발이 덜덜 떨리고 머리가 아파서 제 남친에게 전화해서 당장 만나자고 했죠.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보자고 한 1주일 동안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내면서 당장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 남친이 잘못했다고 하면서 이제 그 여자애를 딱 끊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에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얘기하려고 만난 것 뿐이라면서 이제 그 애와 연락하거나 얼굴 볼 일 절대 없을거라고 ...... 전 바보같이 이때까지도 남친을 좋아했던 마음이 있었어서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었어요.
그리고 며칠 뒤에 이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는데, 저에게 만나자고 하더니 제 앞에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땅만 쳐다보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10번 넘게 하더라구요... 거의 울먹이면서.... 언니에게 다시는 오빠에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그걸 어겨서 너무 죄송하다고 하는거에요. 자기가 나쁜년이라면서.... 저는 이 애한테 너무나도 화가 나서 만나면 욕을 하면서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다 하고싶었는데, 막상 애가 울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하니까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앞으로는 정신차리고 이러지 말라고 좋게 타이르고 보냈어요.
근데 저와 헤어지고 이틀 후에 갑자기 페이스북에 실연당한 여자의 마음을 담은 시를 썼더라구요... 어디서 퍼온건데, 내용이 자기는 사랑에 순수했으니 너는 자랑스럽고 아름답다 뭐 이런 시였는데... 저는 저에게 그 아이가 사과를 한 다음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를 도대체 무슨 의도로 올린건지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이걸 머라고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자기 페이스북 담벼락에 쓴건데 내가 뭐라고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마음정리 하는 애를 괜히 건드리고 싶지 않기도 해서 며칠간 가만히 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서 결국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아이가 사과한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나도 충격을 치유하고 있는데, 그런 글을 이런 타이밍에 올린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그랬더니 그냥 실연당한 친구가 보내준 시였는데 너무 좋아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 것 뿐이라고, 언니가 그렇게 받아들일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넘길수 없는 글이었다고, 어찌됐든 내가 오해한거였으니 알았다고 말하고 끝냇어요.
그리고 제 남친이 그 애와 정리하겠다고 말 한 후로, 저에게 짜증을 내거나 틱틱대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 애가 자기를 좋아해서 자기도 마음이 흔들렸었는데 , 자기가 이렇게 딱 끊어냈으니 그 애는 자기가 갖고 놀다 버려진거라고 생각할거라면서 저한테 죄책감도 들지만 그 애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제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지만, 제가 취업준비하느라 바빠서 남친을 잘 못챙겨준것도 있으니까 그냥 받아주고 잘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한 3주 쯤 지났을 무렵, 남친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오랜만에 무심코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여후배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던 거에요. 그때 연락 끊었다고 한 이후로 1주일 정도 연락 안하다가 제 남친이 술먹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여후배는 오빠를 아직도 너무 좋아한다면서, 언니랑 정리하고 자기에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는 둥, 지금이라도 당장 오빠 있는곳으로 달려가고 싶다면서 보고싶다면서.... -_- 둘이 드라마를 찍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심지어 둘이 만나기까지 했어요... 제 남친이 그 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큰 충격에 빠졌고 이 배신감은 정말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어요... 사람이 너무 화가 머리끝까지 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엉엉 울면서 너 나한테 왜이러냐고.... 걔를 만나고싶으면 나를 정리하고 만나던지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너 나한테는 걔랑 연락 뚝 끊으니까 미안하다고 나한테 짜증내고 이랬는데 내가 다 받아줬는데, 걔랑 연락 주고받고 있으면서도 나한테 그랬던거냐고... 여튼 미친 듯이 화를 냈더니, 남친이 갑자기 무릎꿇고 울면서 싹싹 빌더라구요....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연락을 다시 하긴 했는데 연락하면서 마음이 확실해지고 있었대요. 이 여자애랑은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그래서 안그래도 정리를 하려던 참이었다고 부모님을 걸고 맹세한다면서 나는 너랑 못헤어지겠으니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거의 반 정신 나간상태로 이제 너희와 나는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뿌리치고 나왔어요... 연락이 계속 오는데 안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남친과는 헤어졌어요.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기회를 달라고 연락이 오고는 있지만요....
그리고 이제 남은 건 그 여자애인데요, 몰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낄낄대면서 제 뒷담을 많이 했더라구요.... 저와 그 여자애가 만났을 때 한 얘기들을 제 남친에게 전해주면서 저보고 유치하다는 둥.... 제 페이스북을 보면서 제 근황을 남친에게 전해주면서(남친은 페북안하거든요) 저를 분석하지를 않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제가 그 애가 쓴 시 때문에 네이트온으로 채팅할 때, 실시간으로 남친에게 상황을 전하고 있었어요.... 언니가 이런말을 한다, 근데 나는 친구가 보내준거라고 둘러댔다 ㅋㅋ 이러면서요...........................
저는 이 애한테 어떻게 해야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이 애는 지금 제가 그것들을 다 봤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저는 사실 더 이상 이 일을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제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고 싶은데 이 애는 제가 그걸 안다는 사실을 모르니까, 나중에 저를 만나더라도 반성하고 있는 착한 후배처럼 행동할거 아니에요? 걔가 한 파렴치한 짓을 페이스북이나 싸이에 일일이 다 쓰려고 했는데, 제가 어린 후배에게 남친을 뺏긴 불쌍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건 안하려구요.... 그래서 지금 이후배를 만나서 내가 이 사실을 다 알고있다는 것을 말하고, 잘못한 것을 꾸짖고 싶은데 어짜피 얘는 지금 이미 자기가 커플사이에 끼어들어서 남자를 뺏어가려고 한 나쁜년이라는 사실을 잊고, 자기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저를 원망만 하고 있을텐데, 제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자기의 잘못을 깨닫거나 미안해할 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말이 안통하는 앤데, 그냥 머라고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나을까요?언젠가는 제가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 같긴 한데..... 휴.... 너무 속상하고 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여자애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그냥 언젠가 자기가 잘못을 깨닫도록 가만히 내버려두는게 나을지, 아니면 직접 만나서 뭐라도 말하는게 좋을지요....
(추가) 남친에게 꼬리친 여후배에게 어떻게해야좋을까요
댓글들 전부 읽어보았는데요, 예전에 올라온거랑 비슷하다는 분들 몇 분 계시던데 전 판을 그렇게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떤 글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남친도 잘못했는데 이 여자애한테만 머라고 하냐 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저를 사이에 걸쳐놓고 이런 짓을 한 남친이 제일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친이 붙잡는데도 안받아주고 헤어진 상태구요.... 그리고 여후배가 먼저 들이대긴 했어도 남친이 받아주는게 있으니까 저지경까지 간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화난 것은, 여후배가 제 앞에서는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길래, 저는 그게 진심이라고 믿고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제 앞에서는 그렇게 말해놓고 뒤에서 제 뒷담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나서 그런거였어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마음을 제가 어떻게 뭐라고 하겠습니까.... 여친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제 남친에게 들이댄것도 나쁘지만 저는 선배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그 아이에게 실망을 많이 해서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데 댓글들을 보고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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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중반 흔녀입니다. 3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서로 잘 통하고 정말 이런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잘 맞았고, 주변에서도 너희 같은 커플 정말 보기 좋다며 다들 부러워 했었죠..
그런데 올해 들어 남자친구가 좀 변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올해부터 취업준비하느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는데, 그 잠깐 만나는데 저를 귀찮아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핸드폰 사진을 보니 과 후배 여자애와 유독 함께 밥먹은 사진이 많더군요. 너무 신경이 쓰여서 이 후배랑 왜이리 자주 놀러다니냐고 물었더니, 그냥 수업을 같이 듣다보니 친해진 후배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좀 신경이 쓰였지만, 그 후배와도 저랑 잘 아는 사이였고, 그 후배가 좀 발이 넓어서 이사람 저사람과 자주 놀러다니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남친이 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카톡이 하도 많이 오길래 누군가 하고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또 그 여자애인거에요... 그래서 그동안 주고받은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정말 가관이더군요... 보고싶다는 둥, 오빠가 너무 좋다면서... 오빠 목소리 듣고싶은데 전화해도 되냐는 둥 -_-... 너무 기가막혔는데 제 남친이 어느정도 받아준게 있으니까 얘도 이러는거겠죠.. 참다못해 그 후배를 불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 좀 심한거 같으니까 자제하라고요... 그랬더니 제 앞에서는 언니를 신경쓰이게 할줄 몰랐다면서 죄송하다고 이젠 언니가 걱정할 일 없을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얘가 제 남친에게 이제 우리 그만 연락하자고 말하면서,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자기가 둘 사이에 껴서 이런 존재가 된게 너무 속상하다며 좀 여우짓을 한 것 같아요.. 제 남친은 저에게 화를 내면서 왜 자기한테 말을 할 것이지 얘한테 뭐라고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이젠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계속 만날지 말지 1주일만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남친 마음이 이렇게 떠나갔구나 싶어서 너무 슬프면서도, 우리가 3년동안 사귀는걸 알면서도 제 남친에게 들이댄 그 후배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 1주일동안 전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지금 남친이 그 여자애에게 미쳐서 보이는게 없는 것 같아서, 그 여자애와 당장 끊고 그동안의 행동을 반성하면 남친을 다시 받아주고 그게 아니라면 헤어질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기로 한 1주일이 다 되어갈 무렵,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안부를 묻더니 대뜸 제 남친과 잘 지내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제 친구가 저와 그 여후배가 함께 있는걸 봤는데 좀 어둡기도 하고 거리가 멀어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둘이 팔짱을 끼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저는 사실 제 남친이 그 후배가 잘해주니까 받아준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후배에게 마음까지 준 것은 아닐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게 저와 완전히 헤어진 상황도 아니고 생각해보자고 한 1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버무리면서 전화를 끊고, 너무 큰 충격에 엉엉 울고 손발이 덜덜 떨리고 머리가 아파서 제 남친에게 전화해서 당장 만나자고 했죠.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보자고 한 1주일 동안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내면서 당장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 남친이 잘못했다고 하면서 이제 그 여자애를 딱 끊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에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얘기하려고 만난 것 뿐이라면서 이제 그 애와 연락하거나 얼굴 볼 일 절대 없을거라고 ...... 전 바보같이 이때까지도 남친을 좋아했던 마음이 있었어서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었어요.
그리고 며칠 뒤에 이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는데, 저에게 만나자고 하더니 제 앞에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땅만 쳐다보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10번 넘게 하더라구요... 거의 울먹이면서.... 언니에게 다시는 오빠에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그걸 어겨서 너무 죄송하다고 하는거에요. 자기가 나쁜년이라면서.... 저는 이 애한테 너무나도 화가 나서 만나면 욕을 하면서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다 하고싶었는데, 막상 애가 울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하니까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앞으로는 정신차리고 이러지 말라고 좋게 타이르고 보냈어요.
근데 저와 헤어지고 이틀 후에 갑자기 페이스북에 실연당한 여자의 마음을 담은 시를 썼더라구요... 어디서 퍼온건데, 내용이 자기는 사랑에 순수했으니 너는 자랑스럽고 아름답다 뭐 이런 시였는데... 저는 저에게 그 아이가 사과를 한 다음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를 도대체 무슨 의도로 올린건지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이걸 머라고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자기 페이스북 담벼락에 쓴건데 내가 뭐라고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마음정리 하는 애를 괜히 건드리고 싶지 않기도 해서 며칠간 가만히 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서 결국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아이가 사과한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나도 충격을 치유하고 있는데, 그런 글을 이런 타이밍에 올린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그랬더니 그냥 실연당한 친구가 보내준 시였는데 너무 좋아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 것 뿐이라고, 언니가 그렇게 받아들일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넘길수 없는 글이었다고, 어찌됐든 내가 오해한거였으니 알았다고 말하고 끝냇어요.
그리고 제 남친이 그 애와 정리하겠다고 말 한 후로, 저에게 짜증을 내거나 틱틱대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 애가 자기를 좋아해서 자기도 마음이 흔들렸었는데 , 자기가 이렇게 딱 끊어냈으니 그 애는 자기가 갖고 놀다 버려진거라고 생각할거라면서 저한테 죄책감도 들지만 그 애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제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지만, 제가 취업준비하느라 바빠서 남친을 잘 못챙겨준것도 있으니까 그냥 받아주고 잘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한 3주 쯤 지났을 무렵, 남친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오랜만에 무심코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여후배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던 거에요. 그때 연락 끊었다고 한 이후로 1주일 정도 연락 안하다가 제 남친이 술먹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여후배는 오빠를 아직도 너무 좋아한다면서, 언니랑 정리하고 자기에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는 둥, 지금이라도 당장 오빠 있는곳으로 달려가고 싶다면서 보고싶다면서.... -_- 둘이 드라마를 찍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심지어 둘이 만나기까지 했어요... 제 남친이 그 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큰 충격에 빠졌고 이 배신감은 정말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어요... 사람이 너무 화가 머리끝까지 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엉엉 울면서 너 나한테 왜이러냐고.... 걔를 만나고싶으면 나를 정리하고 만나던지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너 나한테는 걔랑 연락 뚝 끊으니까 미안하다고 나한테 짜증내고 이랬는데 내가 다 받아줬는데, 걔랑 연락 주고받고 있으면서도 나한테 그랬던거냐고... 여튼 미친 듯이 화를 냈더니, 남친이 갑자기 무릎꿇고 울면서 싹싹 빌더라구요....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연락을 다시 하긴 했는데 연락하면서 마음이 확실해지고 있었대요. 이 여자애랑은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그래서 안그래도 정리를 하려던 참이었다고 부모님을 걸고 맹세한다면서 나는 너랑 못헤어지겠으니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거의 반 정신 나간상태로 이제 너희와 나는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뿌리치고 나왔어요... 연락이 계속 오는데 안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남친과는 헤어졌어요.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기회를 달라고 연락이 오고는 있지만요....
그리고 이제 남은 건 그 여자애인데요, 몰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낄낄대면서 제 뒷담을 많이 했더라구요.... 저와 그 여자애가 만났을 때 한 얘기들을 제 남친에게 전해주면서 저보고 유치하다는 둥.... 제 페이스북을 보면서 제 근황을 남친에게 전해주면서(남친은 페북안하거든요) 저를 분석하지를 않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제가 그 애가 쓴 시 때문에 네이트온으로 채팅할 때, 실시간으로 남친에게 상황을 전하고 있었어요.... 언니가 이런말을 한다, 근데 나는 친구가 보내준거라고 둘러댔다 ㅋㅋ 이러면서요...........................
저는 이 애한테 어떻게 해야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이 애는 지금 제가 그것들을 다 봤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저는 사실 더 이상 이 일을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제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고 싶은데 이 애는 제가 그걸 안다는 사실을 모르니까, 나중에 저를 만나더라도 반성하고 있는 착한 후배처럼 행동할거 아니에요? 걔가 한 파렴치한 짓을 페이스북이나 싸이에 일일이 다 쓰려고 했는데, 제가 어린 후배에게 남친을 뺏긴 불쌍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건 안하려구요.... 그래서 지금 이후배를 만나서 내가 이 사실을 다 알고있다는 것을 말하고, 잘못한 것을 꾸짖고 싶은데 어짜피 얘는 지금 이미 자기가 커플사이에 끼어들어서 남자를 뺏어가려고 한 나쁜년이라는 사실을 잊고, 자기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저를 원망만 하고 있을텐데, 제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자기의 잘못을 깨닫거나 미안해할 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말이 안통하는 앤데, 그냥 머라고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나을까요?언젠가는 제가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 같긴 한데..... 휴.... 너무 속상하고 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여자애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그냥 언젠가 자기가 잘못을 깨닫도록 가만히 내버려두는게 나을지, 아니면 직접 만나서 뭐라도 말하는게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