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예랑이가 보는 "결/시/친"

요런요런2011.11.14
조회5,08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외국에 있어 많이 심심해서 판 자주 보는데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톡커님들의 글들을 보며

"아 나중엔 나도 저렇게 해야지!!"라고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롤도 흥미진진한 글들과 어느 심리학 닥터보다 명쾌한 인생 선배님들의 글을 보며 배우겠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 심리학과 나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에 댓글 보면 놀라운 심리학적 분석을 보곤 한답니다 +_+

 

-저도 대세인 음슴체좀 따라해 볼께요 ㅋㅋ

 

 

나님 스물 일곱 예랑이 서른 셋

외국 연수도중 만나 연예기간 2년

결혼은 내년 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예랑이는 부모님은 한국 사람.

그런데 한국 국적 없고 이 나라 국적만 있음

(자세한건 쓰면 임신하고 집에서 판만 보고 있는 예비 시누이한테 걸릴까봐 이것도 생략)

어쨌든 큰 영어권 국가임(아 이정도면 알려나?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평소 '판 죽순이'라고 불리는 나는 예랑이 퇴근 후에 만나면

하루종일 본 판이야기로 밤 늦게 까지 데이트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랑이 워낙 말 없어서 내가 시시콜콜 엄청난 속도로 말하는거 보면서 신기해함.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말 안하면 떄렸다는 부모님 밑에서 한국말 배움.

그래도 영어를 훨씬 편하게 생각함.

 

어쨌든, 예랑이랑 판 이야기 하는데 예랑이 대답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씀.

나님 여자라 어쩔 수 없이 여자의 입장에서 쓸 수 밖에 없음.

근데 예랑이. 가끔 애정남 같다는 생각이 듬.

크고 왕방울 만한 눈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생각 좀 이상하다고 여김

(+ 여자 입장 생각해 주는 속마음이 시컴한 애정남도 만세)

 

첫번째로.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시댁용돈

 나님 판 보다 핸드폰 던져버린 빡친 사건. 연봉 2천인데 (부인님이 훨씬 잘버심. 연봉 5천). 아 진짜 양심도 없음. 연봉 2천이면 한달에 얼마? 나 수학 못하는데도 이건 아니다 싶음 . 근데 남편이 처음에시댁에 100만원 생활비 드린다고 함/ 근데 뭐 시누가 어쩌구저쩌구 해서 남편이 월 300으로 올려 주자고 했다고 함. 그것뿐 아님. 돈 아깝냐면서 찾아온 시모랑 시누부터 해서..ㅋㅋ 아무튼 이런 이야기 였음ㅋㅋㅋ나님 그날도 역시 침을 사방으로 튀기며 예랑이한테 열변을 토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이런게 어딨엌ㅋㅋ지 연봉보다 더 주라고했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예랑이 나에게 이상하다는 표정함

 

"근데.. 왜 부모님한테 생활비를 줘?"

 

응으으으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 제로 콜라 먹다가 깜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기가 버는 돈을 부모님을 줘?"

 

예랑이는 우.선.적으로 왜 부모님한테 '생.활.비'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함.

한국사회에서 살아온 사람도 아니고 외국은 중고등학교때부터 용돈벌이 하고 대학 다 스스로 가고 학비도 알아서 감당함. 뭐 다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이 그래서 '독.립.성'이 무지강함. 어른이 되서 뭐 한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하면 '왜?'라는 말이 나옴.

 

나는 한국의 긴 스토리를 말해줬음

 

"한국은 부모님들이 자식을 -노후보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서 그래.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비에 용돈에 시집 장가갈때 부모님이 번돈 쪽쪽 다 뽑아다 쓰자낰ㅋㅋㅋ 그거 미안하니까 나중에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되 갚는거지. 그리고 한국은 좀 -노후 준비-가 잘 안되있어서 나이들어서 생활비 모자란 경우가 많아서 그래"

 

나님 똑부러지게 이야기함. 그래도 예랑이 이해가 안된다고 함ㅋㅋㅋㅋ

 

 

여기서 바로 두번쨰.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ㅋㅋㅋㅋㅋㅋ

나님 또 빡친 사건. 치매 걸린 시어머니 모시라고 했다는 남편. 대리효도사건. 그날도 역시 열변을 토함. 예랑이 나한테 근데 이런이야기함.

 

 자기는 정말 이해 안되는게 여기는 나이들면 오히려 자식들한테 벗어나서 '자신들의 삶'을 살려고 방해하지 말라고 하신다고.. 근데 한국은 왜 다 자식들이 모시기를 바라는 거냐고.. 더군다나 그걸 왜 며느리가 하냐고-_- 할려면 아들이 모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여기에 나와 완전완전 100프로 같았던 생각 "근데 치매 걸리면 전문 병원에 맡겨야 하잖아? 거기가 훨씬 잘 돌봐주고.. 며느리가 무슨 죄야.. 그러다 며느리도 정신병 걸리겠다..그게 무슨죄야.."라고 했음...그리고 나한테 대답을 요구함. 왜 한국 남자들은 치매 걸린 당신 부모님을 자기 부인이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나님... 아직 그런 경험없어 잘 모름...근데 그냥 생각해 보니까..

 

일단 치매 걸린 부모님 병원에 모셨다고 하면 주변 시선 최악임..... 불효자네 어쩌네 윤리사상에 어긋나네..그리고 치매 병원 엄청 비싸지 않음? 그거 감당하기 어려워서? 나도 우물쭈물 대답함. 예랑이한테 넌 어떻할꺼냐고 했더니 자기 부모님은 노후에 다른 외국에서 살꺼라고 찾아오지도 연락하지도 말라고 했다함. 나중에 손주들 데리고 일년에 한번씩만 보자고 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세번째. 남편의 외도!!!

앜ㅋㅋ처음에 판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나님 불신증 생겼음ㅋㅋㅋㅋ 예랑이가 판에 나온 바람난 남편이랑 조금이라도 똑같은 행동 하면 의심함.  판보다가 '친정 어른들 생신때 해외여행 보내드릴 만큼 엄청 잘해주던 남편이 바람났어요' 란 글 읽고 예랑이한테 너도 이럴꺼냐고 따진적 있음ㅋㅋ(우리 부모님 해외여행 못가봤다고 했더니 냉큼 이 나라로 여행시켜드렸던 경험이 있었음)

 

 예랑이 핸드폰 조사함. 막 혼자 CSI처럼. 카톡 확인함ㅋㅋ아무것도 없는데 맨날 확인함. 예랑이 핸드폰 비번은 커녕 암것도 업음. 네톤이나 이메일 등 비밀번호 다 저장된 컴퓨터가지고 놀라고 나 주고 자기는 핸드폰 게임함. 그런데도 막 의심듬ㅋㅋ판의 폐해랄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임신하신 부인분을 냅두고 룸싸롱 가셔서 2차 나간 이야기 듣고 나님 빡침. 예랑이 듣더니 예전에 사업차 한국갔던 이야기 해 줌. 접대가 너무 많다면서. 접대 안해주니까 거래처에서 '사업 잘 못하시네'라는 소리 들었다고. 그래서 한번은 룸만 데리고 갔더니 자기 무시하는 거냐면서 2차까지 돈 내라고 했다는.

 

 그래서 그 분만 보내드렸더닠'너는 식당에 와서 나만 밥사주고 너는 나 쳐다보고 있냐'고 했다고 ㅋㅋ무슨 소린지 몰라서 비지니스 파트너 한테 이야기 했더니 결국 자기 혼자 2차가기 쪽팔리다는 이야기라고 그래서 마담이랑 이야기 해서 같이 방에 들어갔다가 30분 뒤에 그 사람이 밥먹자며 전화와서 그때 나왔다고ㅋㅋ

 

 아 근데 30분이 뭐냐고ㅋ씻고 준비하고 뭐 2차하고 끝나고 씻는데 총 30분이었냐몈ㅋㅋㅋ오히려 나님 그 상황 비웃음 (아 여기도 태클 거실분 있으실꺼 같은데 뭐 예랑이가 예전에 2차를 갔던 말던 이 이야기를 저한테 거짓말로 했던 말던 별 상관은 안합니다ㅋㅋ 거짓말일수도 있죠 뭐 어때요 옛날일인뎈. 근데 전 믿음 예랑이 성격을 좀 알아서..)  해장국 먹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바로 계약 체결해 줬다곸ㅋ

 

그런데  이 나라에서 사업하면 그러면 좀 큰일이예요 오히려 기분 나빠하고 자기를 어떻게 봐서 그러는 거냐면서 여기는 점심때 밥먹으면서 미팅을 정말 많이 해요. 미팅하면서 사업 이야기 하고. 뭐 물론 가끔 원하시는 분 있긴 해요.

 

또 한국 생활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도 했음 ㅠㅠ

 

"한국사람들 사실 너무 빡빡하게 산다. 한국은 20대~ 30대 초반이 살기에는 진짜 좋은 나라인건 확실하다. 놀 문화 많고 밤새 술마셔도 되고.(외국은 해지면 밖에 못 다님 총기 빵빵 쏴대고 납치, 살인 어우 끔찍함. 그래서 밤늦게는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하게 되었음) 한국 술집에 클럽. 엄청난 놀거리들. 근데 가정을 꾸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집값도 너무 비싸고 너무 기계화 된다, 사람들이 꿈이 없어진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최고기업 이사직을 맡으셨던 분이 그만 두시고 이민을 가셨겠느냐.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 진짜 이민 많이 오고 싶어해서 진짜 물어보는 사람 많다. 그만큼 힘들다는 거다."

 

 대충 요런 내용이었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읽는다더니만. 암튼 예랑이 평소 판에 대해 생각해놓은걸 다다닥 이야기함ㅋ 

 

네번째, 맞벌잌ㅋㅋ

 나님 한국에서 일했음. 증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거. 정말 많은 여자들.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하고 싶어함. 그냥 현실 안주가 아니라. (현실 안주도 있음. 아 더러워 일하기 싫어 그냥 시집이나 가고 싶다 요런거)

 

 그런데 그런데 아니라 나이들다 보면 남편 챙겨주고 애기 챙겨주고 그러고 싶어함. (물론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평생 자신의 일 하고 싶은 분들은 제외! 일단 여중0여고0여대0여자 많은 직장에서 일해본 결과 남편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 대부분 살림하고 싶어함. 이건 내 주변의 리서치니까 태클 금지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와 여자는 다른점이 있음. 여자가 훨씬 가정적임(오해 마시길. 비율이 높다는 의미임) 그런데 위에서 애기 낳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일터로 돌아가 육아에 가정일까지 부인한테 떠넘기는 남편이야기 봤음. 나님 일은 안하지만 그래도 또 빡쳐서 이야기함ㅋㅋㅋ

 

예랑이 하는 말 " 세상에서 가정주부가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곸"ㅋ

 

오멬ㅋㅋ 그 이야기 듣는데 나 가정주부 ㅇ ㅏ닌데도 뭔가 되게 통쾌헀음ㅋㅋ또한  "맞벌이 하면 가사는 반반 아니야? 뭐 가정 주부라도 남자가 도와줄수 있는건 도와줘야 하는거지.. 쓰레기 같은거나" 참고로 예랑이 우리집 오면 화장실 청소랑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는 꼭 다 치워줌ㅋ

 

그리고 육아에 대해서도 이리 말함 "애기는 같이 키우는거지........ 엄마가 교육하고...아빠도 퇴근후에 사랑해주고..애기는 혼자 자라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여자가 가정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자는 돈을 벌어오면 되는 거잖아.. 근데 혼자서 벌어서는 능력이 안되니까 맞벌이 요구하고..그러면서 일은 다 여자가 하라고 그러고.. 한국 남자들 좀 이상한거 같아.."

 

 올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예랑이 때문에 오늘도 톡 볼 마음이 납니다@@ 쓸떼없는 이야기 였지만 그냥. 외국 문화에서 자란 남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나눠 볼까 해서 가져온 거구요.....뭐 제가 쏙쏙 골라서 쓰고 싶은 내용만 쓴거니까 뭐 맘에 안드시면 악플 쓰지 마시고 뒤로 가기 눌러주시면 됨. 중간중간에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있으셔서 빡치셔도 뒤로가기. 전 소중하니까요ㅋ 뭐 몇가지 더 있는데 그건 또 생각나면 적을께요!!! 여기는 벌써 저녁이라 이만 저녁 먹으러 뿅

 

대한민국 화이팅, 모든 여자들 화이팅,

톡커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