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호새댁 시댁자랑하기^^

슝슝슝2011.11.14
조회53,068

 

 

아~ 이런 기븐이었네요 톡되는거...ㅋ

기븐 상콤함^^

좋은 이야기로 톡되서 더 기븐 좋아요~

 

어제 또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저희 시아빠가 지금 병원에 계시거든요... 사냥 가따 오시다가 접촉사고가....

제가 전화 드려 안부 물으면서 가겠다고 했더니...

" 난 괜찮다~ 어디 안뿌러졌으면 괜찮은거지^^ 바쁜데 오지말구 쉬어라~"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늦었구 내일 갈께요^^

뭐 드시고 싶으신거 있음 말씀하시라고 했죠...ㅋ 그랬더니

" 내일 뭐가 먹고싶은지는 아직 모르겠네~" 이러시더라구요...ㅋ

 

리플남겨주신 분들 대부분 앞으로도 행복하라고 남겨주셔서 좋아요^^
님들 덕분에 더 좋은 기운 얻어서 10년 20년 후에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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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1개월된 새댁입니다.

 

저는 결혼전 결혼 날짜 잡고 시댁에서 8개월

신혼집에서 4개월을 살고 결혼식 했어요~

 

맨날맨날 결시친 눈팅만 하다가 가게 손님도 없고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

글 솜씨가 워낙 없어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시댁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결혼전에 시댁에서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그리고 아가씨까지

시댁식구들과 함께 살았어요... 이유는 뭐 저희 친정은 서울인데 제가 지방에 회사를 다니게 되서

본의 아니게 신세를 지게 됫죠

 

여튼!! 이제부터 저희 시댁 자랑 좀 할께요~

일단 유쾌하신 시아빠^^

저희 시아빠은 예전에 공무원으로 계시다가 퇴직하시고 동네에서 개인택시를 하세요

약주를 좋아하시고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여느 집과 똑같은 가장이시지만!!!!!ㅋ

술을 드시면 너무너무 재미있으세요 저희 시댁에 술먹는 사람이 없어서

시아빠는 거의 일 끝나시면 혼자 약주를 하시곤 하셨는데

술을 먹을줄 아는 제가 온뒤로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시죠...ㅋ

아빠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정말 재미있는 분이세요

 

그리고 제가 어디 가거나 할때도 아빠가 꼭 데려다 주시고 데릴러 와 주시고

아빠가 멀리 손님때문에 가 계실때는 친구분한테라도 말씀해주시고

 

평소에 조금 무뚝뚝 하신데 얼마전에 저희 가게 손님이 아빠 택시를 탔는데

시아빠가 저희(신랑과 저) 자랑을 그렇게 하셨다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앞에서 칭찬해주시는것보다 그게 더 기븐이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제가 전화해서 아빠!! 뭐 어쩌구 저쩌구 말하면 그냥 들어주시는 편이였는데

이제는 제가 전화하면 저한테 아빠가... 라고 먼저 말씀해주세요...

 

저희 아빠 사냥을 참 좋아하시는데 얼마전에 사냥 가셨을때도 전화드려서

" 아빠~ 사냥 잘 되시나 궁금해서 전화해봤어요~" 그랬더니 그 무뚝뚝하신분께서

" 아빠 보고싶어서 전화한거 아니구??" 이러시는데 귀여우셨음...ㅋ 

 

그리고 너무너무 긍정적인 우리 시엄마^^

저희 엄마는 성격이 정말 쿨하세요

며느리니까... 라는 생각이 전혀 없으신 분이시라 제가 너무 죄송스러울때도 많아요

 

8개월 동안 살면서 정말 죄송할정도로 부엌일은 손도 못대게 하시고

신랑 생일날은 용돈 주시면서 둘이 오붓한 시간 보내고 오라고 하시고

저랑 백화점에 갈때면 꼭 뭐라도 하나 사주시고 싶어 하시고

제가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어서 회사를 쉬게 되었을때도

차라리 잘됫다며 집에서 쉬면서 결혼준비도 하고 일하느라 미뤄둿던 면허도 따고

친정가서 몇일 있다가 오라 하시고

정말 이보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글로 표현이 안되는..ㅋ

 

아무튼 시댁에 있는 8개월을 정말 죄송스럽고 감사하게 보냈어요..

그리고 분가해서 신혼집으로 왔는데...

제가 일때문에 전화를 자주 못해요.. 아니 거의 못해요

그래도 저희 엄마는 그런거 신경쓰지 말라고 그런걸로 부담갖지 말라고 해주시고

항상 아가씨랑 찜질방을 가거나 백화점을 가거나 하실때도 저한테 전화하셔서

함께가자 말씀해주시고 추석때 음식할때도 제가 가게때문에 못가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바쁜얘가 뭘 오냐며 작은어머니랑 하면 된다고 하시고

추석날도 겨우 시간내서 왔으니 빨리 점심먹고 친청가라고 차막힌다고 하셔서 설겆이는 커녕

제가 먹은 밥그릇도 못치우고 왔네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아가씨랑 저랑 놀러갈때 엄마한테 같이 가자고 하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 난 낄때 안낄때 가리는 여자당~^^ " ㅋㅋㅋ 귀여우심

 

이번 여름에는 저희 친정 식구들하고 시댁식구들하고 같이 여름 휴가를 갔는데요

제가 좀 살이 쪄서 친정엄마가 걱정하면서 저에게 뭐라고 하니까 저희 시엄마께서

" 아이고 사돈 그만하세요~ 그러다가 oo이 스트레스 받아서 아프면 사돈이 책임지실꺼예용??

  사돈은 떨어져 계셔서 덜 하시겠지만 전 oo이 아프면 옆에서 지켜볼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다구요"

저 진짜 이말 들으면서 밥먹다 울뻔 했어요...ㅋ

여름휴가 뒤에 우리 친정부모님 더욱더 시댁부모님들 좋아하게됨..ㅎ

 

그리고 신랑이랑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저희 시엄마 오빠는 나몰라라 하시고 제 병실와서 병원복 다 갈아입혀 주시고

그때 병실 이모들이 다 친정엄만 줄 아셨다고 함..ㅋ

봉투에 편지써서 용돈 주시고 가시고 편지보고 또 울고ㅠ

 

제 생일때도 선물 사주시고 또 따로 용돈과 함께 편지 써주셨는데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가게에서 보면서 또 울고ㅠ

 

이번 김장때도 그냥 김치통만 가져다가 놓으라고 엄마가 알아서 할꺼니까

신경쓰지말고 통만 가져다가 놓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마지막 우리 아가씨..ㅋ

일단 우리 아가씨랑은 말을 놓는 사이예요

나이도 얼마 차이안나고 서로 새언니 아가씨 호칭이 불편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네요

그치만 여기선 아가씨... 이름을 쓸수 없는 관계로ㅋ

 

아가씨는 저랑 성격이 똑같아요 그래서 더 친해질수 있었던거 같아요

맨날 카톡으로 얘기하고 재밋는거 있음 공유하고

또래 친구들과 지내는 것처럼 지내고 있어요

 

절대 오빠편 언니편 이런거 없고 무조건 잘못한사람!!ㅋ

그래서 더 편하게 오빠 욕도 같이 하고~ㅋㅋㅋ

 

친정이 서울이고 26년을 서울에서 지내오다가 시집오면서 지방으로 오게되서

아는 사람도 없고 외로울법도 한데 전 괜찮아요 아가씨가 있어서..ㅋ

같이 쇼핑도가고 찜질방도 가고 밥도 먹고 좋은곳 공유하고

집에서 같이 요리도 해먹고 술도 같이 먹고.....^^

어디 가면 다들 올케언니 시누이 사인줄 모르고 동네 친한 언니 동생사인줄 알아요ㅋ

결혼식날도 다들 제 친군줄 알았다고ㅋㅋㅋㅋ

 

아...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여기까지..ㅋ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지만 그냥 이런 시댁도 있구나 생각해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