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굴이 좋다................

ㅎㅎ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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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굴속으로 들어 가련다.

세상이 너무 싫다 강자와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속에서 무시당하는 소외계층

걷다 보면 비좁은 인도위 내가 제일 잘났다고 양보할 줄 모르고 툭툭 치고 지나치는 사람들

자리양보해 째려 보시는 노인과 잠자는 척하는 학생들 이건 약과 대놓고 정면보며 양보없는 젊은사람들

 

겨울이 지나 동굴 밖으로 나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호호 부시며 차디 찬 바닥에서 좌판 하시는 할머니들.

어릴 적 꿈이 빨리 자라서 불쌍히 거리에 앉아서 채소과일 파시는 할머니 물건 다 사주기였다.

그 할머니들 보며 '엄마 할머니가 불쌍해' 길거리에서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항상 저 할머니들은

아들딸 대학보내 놓고 여가시간에 취미로 파는거다 집은 부자다 걱정하지마라고 달래 주셨다..

받을 급여가 있는 지금 다 큰 어른이 되었으니까, 집에 빨리 들어 가시라고 야채 다 팔아 드리고 싶다

전에 한 50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지하상가에서 상인들 텃세와 욕설을 들으며 쫒겨난 적이 있었는데 가슴이 아팠다 우리엄마 또래로 보이는데 행색과 몰골이 너무 형편없이 사는 티가 났었다.. 바로 그 날

실행 해보았다 상추와 이름모를 나물 등을 비료 포대기정도 부피에 담긴 것 모두 샀던 것이다...

혼자 먹을 수 없어서 그 아줌마에게 돈은 안받고 물건만 다시 돌려 드렸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고생하지 마시라고 도와드린다는 말과 함께 '다른 일 찾아보세요.'

생각해보니 나 역시 선행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가진 자처럼 주제넘게 행동했던 거 같다.

다른 방법도 많았는데 먹지도 않는 야채 채소 등은 서부역에 가까운 노숙자 급식센터 희망의 집이던가;

도움을 항상 필요로 하는 그런 곳에 그냥 전해주고 싶다

가끔 지나가다 보면 노숙자분들 차가운 바닥에서 대형TV 종이박스와 뉴스페이퍼 깔고 주무신다

드물게 솜이불도 등장하지만. 동상걸리거나 사망하실까봐 차마 깨우지는 못하고 "아저씨 아저씨" 부르면 눈을 뜨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차디 찬 바닥에서 잠이 올리가 없을 것이다. 그 순간에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되었다..

도시로 이사 와서 한 10번 넘게 선행이라? 착각하고 베풀었지만 결과는 뻔하다..

바로 앞에 떨어진 떡고물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그 분들에게 앞날이란 의지와 희망없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와 다를 바가 없다.

그 분들에게 그 돈을 쥐어 주면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답한다

그리고 백퍼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가끔 편의점에서 못 들어오게 하는 알바생이 있었다

나는 직접가서 쏘아 붙인다 같은 손님인데 피해준 적 있냐고' 알바생왈가 저분은 상습적으로 편의점에서 눈살 찌푸리게 남은 음식 찾으러 휴지통 들추고 업무방해를 많이 한다고 한다. 결국 내가 직접 사드려야 했다

소주하나 빵하나정도 살돈인데 그 것으로 끼니와 추위를 달래고 산다 하루살이라는 말이 서럽다..

명박이는 말한다 노숙자 정책으로 일거리가 제공되고 서울역 근처 노숙자 쉼터를 마련하고 주거를 제공한다고 서민들 조차 복지국가에 복리후생 누르며 산다고 피부로 느끼지 못할진데 하물며 주먹구구식인 정책 앞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 비실리적인 현 실태가 바로 생명과 직결 된다고 본다.

지방에서 상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서울역을 자주 이용하며 노숙자 분들의 인권박탈을 몸소

눈으로 확인한다. 조금 허름한 모습에 노숙자 아저씨가 에스컬레이터를 내 뒤에서 탔다..

윗층 경비원이 대놓고 반말로 야저리가!라고 외친다 그 경비원이 바라보는 위치가 노숙자와 내가 속한 위치가 얼추 비슷해 그 쩌렁했던 무시하는 눈빛과 말투는 잊을 수가 없다. 노숙자는 바로 고개 숙이고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역행해서 내려간다..추운 겨울 그나마 버팀목이 되었던 서울역에서 그들은 궁여지책인 노숙자복지지책으로 덮어두고 은폐 된 인권유린 속에서 하나 둘 차가운 주검으로 사라져 간다...

돈 없으면 거지다 돈 없으면 죽어야 된다 이게 우리가 속한 복지국가가 주는 시리도록 무서운 페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