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폈던 남자분들 꼭 봐주세요. 그사람을 사랑하는게 더이상 행복이 아니라 고통으로 느껴집니다.

익명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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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3년동안 정말 주변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고 축복해주던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봄에는 3개월동안 장거리 연애하면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제가 전화로 잔소리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질렸나봅니다.올 봄에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습니다. 저에게 걸린것도 아닙니다.어느날 저에게 솔직히 말하더군요. 헤어지자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저는 두 말도 하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바람핀 남자친구는 미련이 안생길줄알았습니다.흔적을 지우기도 참 쉬웠습니다. 오기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울지도 않고, 친구들에게 찡찡거리지도 않고, 정말 밝게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남자친구가 먼저 전화하고 그립다 보고싶다 별의 별 말을 다하더군요.그치만, 남자친구는 저를 못잊지만, 그여자도 좋다고 그렇게 그여자를 놓지 않더군요.막판엔 남자친구에게 인간쓰레기니 뭐니 별의 별 악담을 다 쏟아붓고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한달 반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온 걸 시작으로,남자친구는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답장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집 앞까지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근데 막상 얼굴을 보니깐. 그동안 죽도록 미웠던 남자친구가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나더군요.맨날 친구들에게 강아지라고 천하의 벌받을 놈이라고, 쓰레기새끼라고 욕하던 남자친군데,얼굴 보니까 그 마음이 싹 녹아버리는 기분에, 제 스스로가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자조심도 없는년 이라면서요...
어렵게 남자친구 마음을 다시 받아주고, 그러부터 벌써 4개월정도가 지났습니다.지금요? 남자친구 저에게 너무너무나 잘합니다. 
근데, 제 마음이 자꾸만 이상합니다.남자친구는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너무 좋은데,남자친구가 그 여자랑 별의별거 다했을꺼 생각하면
밥먹다가도 욱하는 마음에 토할꺼같고 밥맛 다 떨어지고엄청 피곤해서 잘려다가도, 자꾸 상상가서 잠 다 깨고, 스트레스받고,남자친구랑 사랑 나눌때도, 남자친구가 그년이랑 했을꺼 생각하면, 흥분도 안되고 혼자 기분 상해서 눈물이 나고는 합니다.
남자친구 주변 친구들이 저에게 그럽니다.남자친구는 처음엔 그년 좋아했는데, 나중엔 그년이 엄청 매달렸다고.남자친구는 늘 제가 보고싶다고, 못잊겠다고 힘들어했다고.그년이랑 몇번이고 헤어지려고 할 때마다, 그년이 자기 처음 경험을 남자친구한테 줬다는 별의 별 핑계로남자친구 발목붙잡고, 엄청 매달렸다고. 그년이랑 만난지 1주일만에 잤다고 하는데, 그년은 남자친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근데 보통 여자들이라면, 못잊어하는 전 여자친구한테 바람피고 상처준 남자인데도 처음을 쉽게 주고 합니까?심지어 남자친구는 그 여자 앞에서 자기 전여자친구 못잊는다고, 늘 보고싶고 생각난다고 까지 말하는데도,그년은, 못잊는건 시간이 해결해줄꺼니깐, 자기가 노력할테니깐, 보러가지만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이 전부를 믿지는 못합니다. 남자친구도 그만큼 그년 꼬실때는 엄청 잘했으니깐,그여자도 남자친구를 그렇게 좋아하게 된 것 아닐까요?
너무 소름끼치고 싫습니다. 아직까지 생각만해도 남자친구가 그년한테 했을 모든것상상하면, 구역질나고, 남자친구가 너무 미워지고,그여자 길가다 얼굴보이면 정말 무슨짓이라도 할 것만 같을 정도로 마음이 울컥하고 철렁 가라앉습니다.

남자친구는 지난 얘기 하는것을 너무나 싫어합니다.그리고 그만큼 저에게 너무나 잘하고, 예전이랑도 많이 달라졌습니다.그년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난다고 제발 얘기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제가 아직까지 못잊는건 자기가 잘 못해주는 이유라고,제가 전부 다 잊을 수 있을때까지 자기가 더 더더 잘하겠다고 약속하고 또 약속해줍니다.
한순간의 바람이었다고 잊어주고싶지만, 저도 정말 그누구보다도 잊어주고싶지만,잊혀지지가 않아서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정말 그 누가봐도 서로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게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애틋합니다.남자친구와 저 서로에게 첫사랑입니다.그래서 둘 다 연애에 서툴렀고, 서툴렀던만큼 서로 마냥 사랑만했습니다.절대 배신할 줄 상상도 못했던 남자친구가... 한번 그런 상처를 주니까... 사랑하는 것보다 무한배로 더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지난일을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제 마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정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제발 연인분들, 바람 피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얼마나 잊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이 되는지, 상상해보신다면 절대 못할겁니다.무심코 저지른 행동이 상대방의 인생과 가치관을 바꿔버릴 만큼의 영향이 될 수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남자친구는 그럽니다.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바람폈던 경험이.저에게 상처 준것도 너무나 후회스럽고, 고통스러웠다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뱉은 말에 책임지고 사랑 지키는 남자가 되겠다고.
근데 지금 제 남자친구, 정말 저만 바라보고 사랑하는게 맞을까요?옛날이면 무조건적으로 믿었떤 남자친구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제는 100프로 신뢰가 되지 않습니다.언젠간 또 나에게 질리면 마음 변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자꾸 의심을 품게됩니다.
어떡하면 정말 지난 과거 모두 잊을 수 있는걸까요.
남자분들, 바람폈던 남자분들, 정말 한순간의 바람... 바람피면서 잠깐 2-3개월 놀아난 여자 생각 안납니까?남자에게는 여자와의 잠자리가 그렇게 가볍습니까?
남자친구 눈꼽만큼도 생각 안나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하겠죠?저와 잠자리를 나누면서도, 가끔 그여자 생각나고 그럴까요? 상상만해도 소름끼칩니다....
저도 옛날처럼 순수하게 남자친구 바라보고싶고 사랑하고싶고 행복하고싶습니다.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동시에, 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헤어질 용기는 없고...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