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적 3-0… 원더걸스vs 소녀시대 '걸스 빅뱅'

대모달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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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2011-11-15]

 

18일 '뮤직뱅크'서 3년만에 맞대결… '역대 전적'은 원걸 3-0 완승, 소시 반격 주목

양대 걸그룹 레전드의 자존심 대결이 불붙었다.

소녀시대원더걸스가 3년 만에 지상파 방송사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의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이들은 18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로 맞대결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당초 이들의 맞대결은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소녀시대의 정규 3집이 10월19일 발매됐지만 원더걸스의 새 앨범이 이달 7일 공개된 것. 시차가 1개월 가량 존재하면서 대결의 의미를 두는 것이 회의적이었다.

 

예상은 빗나갔고 양상은 바뀌었다. 소녀시대가 각종 차트에서 롱런하면서 원더걸스와 힘을 겨루게 됐다. 소녀시대는 10일부터 13일까지 앨범집계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의 일일차트 1위를 차지하며 뒤심을 발휘하고 있다. 11일 '뮤직뱅크'의 1위도 이들 차지였다. 같은 날 컴백 무대로 워밍업을 마친 원더걸스와 본격적인 경쟁이 흥미롭게 됐다.

이들은 역대 대결에서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뮤직뱅크'에서 역대 전적은 원더걸스가 3승을 올려 완승을 거뒀다. 원더걸스는 2007년 11월9일 '텔미'로 소녀시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28일 연말 결산에서 '텔미'와 2008년 7월4일 상반기 결산에서 '소핫'으로 완승을 올렸다.

3년 만에 마주 한 이들, 서로에게 과거의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원더걸스가 비운 국내 무대에서 독주를 거듭했다. '뮤직뱅크'에서 2009년부터 '지'로 9주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았고 '소원을 말해봐'로 다시 1위에 올랐다. 2010년에는 '오' '런 데빌 런' '훗' 등으로 총 12주간 정상에 올랐다. '뮤직뱅크' 1위에 오른 회수는 총 26회.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원더걸스의 14회를 훨씬 웃돌고 있다.

원더걸스의 기세도 매섭다. 컴백과 함께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의 노래 '비 마이 베이비'는 '슈퍼스타K'와 '나는 가수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된 음원들과의 싸움에서 정상을 지켜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내심 소녀시대를 상대로 파죽의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물론 승패를 떠나 이들의 공동 출연은 그 자체로 관심거리다. 두 팀은 '뮤직뱅크'에는 단 7회만 함께 등장했다. 여기에 1위를 대결을 펼치는 것은 양팀 대결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대결(2008년 7월4일)을 펼친 지 무려 1,233일만에 펼쳐지는 이들의 맞대결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언제 다시 1위 후보로 맞붙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더걸스가 계속 우위를 점할지 소녀시대가 짓밟힌 자존심을 설욕할지, 걸그룹 레전드 간에 펼쳐지는 명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