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을 위하여...

체인지맨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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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점 없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에게 베풀고 제 인생의 감사함 없이 지냈었습니다. 이런 제게 소중한 경험이 찾아왔습니다.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 깊이 남겨진 저의 경험을 다른 분들과도 같이 공유하고 싶어 두서 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내키지도 않았고, 그저 자기소개서에 한 줄 정도 쓸 수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센터에 도착하고 다른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 가정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도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빨리 끝나고 집에 가기만을 바랐습니다.

20분 정도 지나서 어느 빌라 앞에 차가 멈췄고 다른 분들을 쫓아 계단을 올라가니 초등학생 3,4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서 있었습니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윤미였습니다. 신상문제상 가명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선 찬미의 모습은 또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선 후 저의 생각은 완전 바뀌게 되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그러한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정말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악취부터 시작해서 집안 곳곳은 낡을 때로 낡았고, 벽지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코를 막았고 헛구역질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윤미에게는 보이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지만 당시에는 저도 모르게 이런 행동들이 나왔습니다. 윤미에 이어서 윤미 어머니께서 방에서 나오셨습니다. 어딘가 우리와는 다른 어머니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고, 이내 다른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 방에는 윤미의 아버님이 누워 계셨습니다.

저는 도통 제가 처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 이 세 사람은 어떤 사연을 가졌기에 여기에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걸까….

11년 전, 윤미에게는 100일 된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던 가정이었던 윤미네였습니다. 하지만, 100일 된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고 가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쓰러져 현재 지적장애 판정을 받게 되셨습니다. 생계를 책임지시던 아버지도 2년 전 당뇨병으로 실직을 당하고 온종일 방에 누워서 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셨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찬미 또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아버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못난 자기 때문에 가족들이 고생한다고 도와달라고 말씀 하시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의 눈물…처음 봤습니다. 마치 저희 아버지를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때부터 저의 마음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발 벗고 모든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참여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무한돌봄은 위기가정을 조건 없이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윤미는 다시 학교에 가게 되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재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낡은 집 또한 새롭게 탈바꿈 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새롭게 변화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무한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여러 이웃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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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돌봄 프로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사이트라고 하네요..

페북에 좋아요 1회당 365원의 적립금이 쌓인다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이 위기가정을 도와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