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줌마한테 시달린사연

알바몬2011.11.15
조회800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유학 2년차인 22살 여자사람입니다.

 

그럼 한국에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게요

라고 하고싶지만 음슴체 못하게써염

 

 

제가 진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때는 작년 9월..

저는 어학교다니면서 진짜 어디한번 안놀러댕기고 공부랑 알바만 했습니다.

한국의 가족에게 폐끼치지 않으려고 진짜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다가 학교앞 초밥집에서 알바광고를 발견합니다...

마침 그 때 일하던 가게가 너무 멀고 힘들었던 저는 면접을 보았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게 되지요

 

그 가게는 초밥가게였는데 도시락형식으로 테이블은없고 초밥만 만들어 파는 곳이었고

제가 하던일은 런치용 초밥을 만드는 일과 계산대 담당이었습니다.

 

 

그 중 꽤 오래되고 로보트처럼 일을 매우 잘하는 아줌마가있었죠.

 

처음엔 제가 초보라 네명이서 일을 하다가

나중엔 아침엔 그아줌마랑 둘이 그리고 11시에 또다른 아주머니가 오시고 셋이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가끔 점장님이 오기도했죠.

 

 

그런데 저의 불행은 이때부터였어요

 

둘이있을땐 절 진짜 개무시하더군요

 

저한테 뭐 시키고 제가 네! 라고 하면

알아는 듣고 저렇게 대답하나몰라 점장은 왜 외국인을 쓰는거야

라면서 중얼중얼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게 있어서 해매면

옆으로 와서 어깨로 툭치고

"야 시간없으니까 모르는거 있음 바로바로 말해 답답해죽겠네"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모르는게 있어서 바로 물어보면

"이런 간단한 일은 니가 혼자 해결해 바보도아니고"

 

라고 하는겁니다.

 

저도 답답한 성격인가봐요 그냥 말도 어수룩하고 하니까 참았어요

대꾸할수록 바보같았거든요.

 

그리고 저녁에 알바하는 중국인아이가 있었죠.

맨날 그 아이욕을 저한테 하는데

그게 마치 제얘기같았습니다.

 

 

걔는 말야 한번말해도 못알아먹고 답답해죽겠어

열심히 뭐라고 말은 하는데 발음이 구려서 알아먹질못해

점장은 왜자꾸 외국인을 쓴데니?

 

 

이렇게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저도 말이 어수룩하니까 주변 동료 힘들게 하기 시러서 진짜 몇배로 일하고

칼로 손베어도 괜찮다며 열심히 일하고

뛰어다니고 지각한번 안하며 더욱더 실히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11시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갑자기

급친절해지고

화한번 안내는겁니다 ..

 

진짜 사람이 무서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박 사건은

갑자기 저를 부르는겁니다

그래서 가봤더니 화장실에 있는

생리대쓰레기를 저보고 가져가라더군요

 

일본에선 그리한다면서 직원한명씩 돌아가며 갖고가서 버린다네요

그래서 저보고 한봉지주면서 가져가래요

 

아 더러운얘기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그때 이게 일본문화인가 하고 갖고나가서 버렸습니다

 

근데 너무 석연찮아서 학교에 물어봤더니

 

 

그건바로

 

이지메라고하더군요

 

 

 

와.. 아이엄마가 !아주머니가! 다큰 어른이..

21살 여자 유학생을 이지메라뇨 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11시 이후 아주머니가 와도 저한테 화를 내는겁니다

대답도 안하고 고레고레소리만 지르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한테도 쑥덕쑥덕 하고

낄낄대고 그러더라구요.

 

 

... 제가 진짜 화를 잘 못 내는 성격입니다.. 마니답답하시죠..휴...

남자친구가 따지러 간다는 거 제가 몇번 말렸습니다

이상하게 남친한테 주절주절 말 다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야 제 맘이 편해지고

그러면그럴수록 남친님은 화가나서 참지못하고 ㅠㅠ

 

그러다가 제가 어느날

옷갈아입는데다가 가방을 놨는데

그아줌마가

 

야 거기 내자리야 보자보자하니까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저 맨날 여기다 놨는데요

 

이러니까 야 치우라니까? 너는 예의도 안배우고 왔니? 일본인은 안그래!

이러는거에요 와 그때 저 갑자기

두눈에서 눈물이 막 떨어지는거에요 아 왜그랬지 ㅠㅠ

 

그러면서 제가 나 외국인이고 일본말 어리숙하다고 무시하냐고

나는 다른직원들한테 폐 안끼치려고 몇배로 일했는데

왜 그러냐고 정말 !

 

이러면서 울면서 막 따지니까

급당황하면서

 

내가 너한테 좀 빡빡하게 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건 널 아끼기 때문이야!

 

라는 개소리를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순간 그말을 믿고싶었는지 어쨌는지

 

그냥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맨날 다른직원이랑 쑥덕대는거

아무리 일본어가 서툴어도 들릴 건 다 들린다고 하자

 

또 한번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쑥덕댄게 아니고 내가 그 아줌마 야단친거야

사실 계산대 일 그아줌마 일인데 너만 시키니까

너맨날 장갑꼈다 벗었다 나가서 계산하고

혼자 바빠서 뛰어다니니까 안타까워서 내가 하는 말이야 그 아줌마 너 이용하는거야

 

 

음................ 그때 꺠닳았습니다

결국 단체로 절 얕보고 이용하고 우습게 본거였다고요 ㅠㅠㅠㅠ

 

이아줌마는 물론 다른아줌마도요...

왠지.. 초밥만들면서 장갑벗고 계산대뛰어가고 다시 뛰어와서 초밥만들고..

나만 일이 너무 많다 했죠........

 

 

저는 그 일 이후로 일을 관두고

지금 왠만큼 일본어도 마니 늘었구요

또 원하던 대학도 합격했습니다

정말 쉴시간 없이 공부만 했어요

저 진짜 하루도 안쉬고 달려만 왔습니다

지진도 났구요 정말 힘든일이 많았네요

그치만 정말정말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기위해 쉬지않았습니다

 

지금은알바도 잘하고 있고요 좋은 동료 만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 남친이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라 몸은피곤해도 마음만은 행복합니다

그때 생각하면서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대학합격했으니까 가서

초밥 사면서 자랑하고 오자고 하더라고요

 

근데요 갑자기 초밥집 가는 상상을 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아니..안갈래... 덜덜덜

 

너무무섭더라고요

 

사실 관두고 몇번은 꿈에 나왔어요 그아줌마

 

 

닮은사람만봐도 괴로워요

정말 무서워요...

 

 

정말 직장상사가 괴롭히면 일은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휴 그냥 그때 일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저는 꼭 성공해서

약자를 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에요

 

그아줌마한테 많이 배웠습니다.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요~!!

 

 

 

한가지 안좋은 점은 아직도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진 않네요

좋은 일본인도 많을테지만..

얼른 공부끝내고 한국가고싶은 그런 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