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전을 먹고있는데, 시청직원이라는 분들이와서 주인할머니랑 조금 옥신각신하시는것 같더라구요.
할머니께 여쭈어 보니 오래전부터 그 곳에 살고 계셨는데 나이가 드시니까 거동도 조금 불편하시고 여기저기 몸도 안좋으셔서 멀리가시거나 힘든일은 못하시니까 사시던집 공터에 가게를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 따님이 일을 조금 도와드리고 있구요.
그런데 그 곳 땅이 국유지라서 영업허가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허가가 안나오니 불법영업이 되고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으니 가게를 철거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땅을 대여하거나 매입하시려고 관련부서에 문의를 했더니 그곳에 해안도로가 나기로 확정이 되어서 대여도 매입도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당장 가게를 그만두시면 할머니 생계가 어려우시구요.
처음엔 국유지이기는 하지만 원래부터 그곳에 오랫동안 살았었기 때문에 허가가 안나올꺼란 생각은 못하셨다고 해요. 아무래도 할머니가 나이도 많으시고 하니까 본인께서 살던곳에 가게를 만드는 건 별 문제가 없겠지 라고 생각하시고 시작하셨나봐요.
해안도로가 개발되기로 확정은 되었지만 지금 당장 도로를 만들거나 개발계획이 착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발이 시작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하시다가 개발이 시작되면 당장 철거를 하겠다고 하셔도... 그날 오신 시청직원들도 그렇고 시청쪽에 문의를 해보아도 그저 무단점거와 불법영업이니 당장 철거해야한다는 말뿐이라고 합니다.
올레길 걷다가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기도 하고, 가게에 앉아서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있고 좋은데다가 할머니도 너무 좋은분이시던데 옆에서 보니 참 안타깝더라구요.
올레길을 걸으시는 관광객들이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너무 좋은것 같은데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라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레길을 걷다 맛집 발견!
가을이라서 바람도 선선하니 걷기에 딱좋은 날씨라서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제주도 올레길이니 지리산 둘레길이니 산책코스가 한창 대세였는데 저도 뒤늦게 대세에 동참해 보았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쇠소깍에서 시작하는 올레 6코스였는데요 시작부터 정말 경치가 너무 멋있었어요
바닷물도 어찌나 파랗고 예쁜지 마치 외국에 온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6코스를 따라 걷다가 제지기오름쯤에 오니 오랜만에 걸어서인지 조금 다리도 아프고 화장실도 들를겸 하여 '제주 올레 할망집'이란 곳에 들어갔어요
전도 팔고 간단한 안주도 파는 막걸리집이었는데요,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들에게 화장실도 개방해주시고 완전 인심좋은 분이었어요.
가게에 들어가니 바다도 한눈에 보이고 처음보는 선인장도 잔뜩 모여살고 있었어요.
서울근처나 서해안 동해안을 가도 보통은 바다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고 그 뒤에 바다가 있는데 제주도엔 모래사장이 아닌 해안가에 돌들로 덮여 있는데가 많더라구요.
제주올레할망집에서 보이는 바다도 그런곳이어서 그동안 바다가 보이는 횟집같은데서 보던 바다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선인장도 그동안 봐왔던 선인장과는 다른 납작납작하고 동그란 모양의 입들이 붙어있는 모양이었어요. 신기해서 주인할머니께 여쭈어보니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올레길을 걸으면서 주변경치를 보는거랑 한곳에 머물면서 찬찬히 살펴보는거랑은 또 보이는게 다르더라구요. 걸으면서 지나치게 되는것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게 되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맛있는 전과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면서 지친다리도 쉬어가니 정말 금상첨화였습니다!
할머니가 인심이 좋으셔서 양도 많이 주시고, 음식솜씨도 좋으시더라구요.
올레길 6코스에 가시려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완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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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제주올레할망집'에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더라구요.
맛있게 전을 먹고있는데, 시청직원이라는 분들이와서 주인할머니랑 조금 옥신각신하시는것 같더라구요.
할머니께 여쭈어 보니 오래전부터 그 곳에 살고 계셨는데 나이가 드시니까 거동도 조금 불편하시고 여기저기 몸도 안좋으셔서 멀리가시거나 힘든일은 못하시니까 사시던집 공터에 가게를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 따님이 일을 조금 도와드리고 있구요.
그런데 그 곳 땅이 국유지라서 영업허가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허가가 안나오니 불법영업이 되고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으니 가게를 철거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땅을 대여하거나 매입하시려고 관련부서에 문의를 했더니 그곳에 해안도로가 나기로 확정이 되어서 대여도 매입도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당장 가게를 그만두시면 할머니 생계가 어려우시구요.
처음엔 국유지이기는 하지만 원래부터 그곳에 오랫동안 살았었기 때문에 허가가 안나올꺼란 생각은 못하셨다고 해요. 아무래도 할머니가 나이도 많으시고 하니까 본인께서 살던곳에 가게를 만드는 건 별 문제가 없겠지 라고 생각하시고 시작하셨나봐요.
해안도로가 개발되기로 확정은 되었지만 지금 당장 도로를 만들거나 개발계획이 착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발이 시작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하시다가 개발이 시작되면 당장 철거를 하겠다고 하셔도... 그날 오신 시청직원들도 그렇고 시청쪽에 문의를 해보아도 그저 무단점거와 불법영업이니 당장 철거해야한다는 말뿐이라고 합니다.
올레길 걷다가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기도 하고, 가게에 앉아서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있고 좋은데다가 할머니도 너무 좋은분이시던데 옆에서 보니 참 안타깝더라구요.
올레길을 걸으시는 관광객들이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너무 좋은것 같은데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라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도 팔순이 넘으셨다고 하시던데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