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속에 감추어진 내일을 꺼내어...

최광수2011.11.16
조회109
슬픔속에 감추어진 내일을 꺼내어...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외로움에게 내일을 묻고

바람에게 내일의 이야기를 듣는다

 

내일은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이 지나면 이별일텐데

기다리기 위해서는 사랑을 알아야 하지만

오늘은 나에게 내일을 알려주려 하지 않으니

 

외로움에게 내일을 묻고

바람에게 내일의 이야기를 들으려 해도

이별이란 심장의 숨쉴 구멍을 못과 망치로 모두 막은 기분

하루를 살기에도 가슴엔 그만큼의 기다릴 숨이 없다

 

시간의 기억이 나의 기억과 같다면 좋으련만

오늘의 기억은 내일보다 멀어지고

어리석은 심장은 기억을 못하는 자신의 슬픔을

오늘이 지날까봐 떨리는 울림으로 나를 흔들어 깨운다

 

깊은 밤 내가 외로움에게

사랑이 있다면 외롭지 않은 것일까 물을때면

아침 바람은 나에게

외롭지 않다면 당신께 사랑이 존재하는 것일까 되물어 온다

 

사랑한 첫날 이별과 가장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별한 오늘 나는 가장 사랑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고 믿는다면

용기내어 외로움에게 기대지 않고

눈물을 감추며 사랑에게 멀어지지 않게

 

슬픔속에 감추어진 내일을 꺼내어

늦은 잠을 이제 청하려 한다

 

내일이 오늘이 되는 사이 행복한 꿈을 꾸기를 소망하며...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