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알바 중 만난 귀여운 아이

맥녀 ^.^*2011.11.16
조회3,210

 안녕하세요.

 

대학교다니면서 과제하고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느라 다크서클로 줄넘기할거같은 흔녀입니당 ㅋㅋ...지금도 과제하고있어욬ㅋㅋㅋ내앞에 개미핥기그림이 ㅠㅠ

 

으..근데 떨리네여 맨날 보기만 보다가 쓰려니까 ㅋㅋㅋㅋ앜ㅋㅋ 글빨이 딸려도 양해부탁드린다능...

 

그럼..대세인 음슴체로 ㄱㄱㄱ~  윙크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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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일하는 맥도날드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간신히 본전을 뽑을정도로 장사가되는(그러니까 물세,전기세 기타등등과 알바생들알바비를 포함해서) 그런 매장임.

 

한마디로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장사가안됨. 점장님은 맨날 장사가안된다고 울려고하심.

 

난 그걸 웃으면서바라봄.알바생인 제입장에선 장사가안되는게 좋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부끄

 

근데 마트안에있어서그런지 아줌마들이 정말정말정말정말 많이옴. 좋은아줌마도있지만 나쁜아줌마(?)도있음. 저한테 서서기다려야되냐고 짜증내는 아줌마도계심. 1~2분이면 나오는데 그걸 못기다려서 저한테 화내심 ㅠㅠ통곡

 

전.....

 

서서기다리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아줌마를 보면 왠지 승부욕(?)이 불타오르기때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쁜가?ㅋㅋㅋㅋㅋㅋㅋ

 

뭐.. 이얘기는 알바생들만 공감할거니까 넘기겠음.(딴분도공감하셨다면 매우죄송...)

 

오늘..이 아니라 어제. 그러니까 정확히 11년 11월 15일에 일어난 일임.

 

여느때와 같이 난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고있었음. 그때 한 초딩이 나타남.

 

초딩은 매우 당당하게 저한테

 

"1200원짜리 햄버거 주세요."

 

이럼. 전 순간 당황함. 내 뇌속에는 1200원짜리 햄버거는 없었음냉랭

 

그래서 옆에있던 점장님에게 물어봄.

 

"언니 혹시 1200원짜리 햄버거있어요?

 

이러니까 점장님은 없다고함. 그래서 그 초딩에게 1200원짜리는 없다고 말함.

 

그니까 그 초딩이 저한테 왜없냐면서 뭐라함. 난 당황했음. 왜냐면 햄버거가격은 내가정한게아니니까 ㅠㅠ슬픔

 

그초딩은 좀 꿍시렁거리더니 잠시만 기다려보라며 어디론가 사라짐. 난 내심 저 초딩이 그대로 집에갔길 빌었음. 진심임ㅋㅋㅋ 왠지 물고늘어질거같았음

 

근데 내 소원은 이뤄지지않았음. 좀있다가 초딩이 다시옴.

 

그 초딩은 너무 당당하게 100원짜리 10개를 카운터로 던짐. (여기서 던졌다는건 휙~이 아니라 툭임..) 근데 던졌으면 주문을해야되는데 그 초딩은 암말도안함. 자기혼자 도도한척하고있었음. 전 다시 안돌아가는 머리를 굴림.

 

근데 아무리굴려도 맥도날드엔 1000원짜리메뉴가없음 ㅋㅋㅋㅋ구라안치고 진짜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줄까요? 이러니까 그 초딩이 완전 느끼하게웃으면서 (진짜 느끼했음. 장난아님. 난 초딩이 그런 표정을 지을수있다는걸 오늘 처음암 ㅠㅠ)

 

"알면서"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안다는건지 다시 안돌아가는 머리를 굴림. 진짜열심히굴림. 내가 수능때도 잘 안굴렸던머리를 여기서굴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도달한 결론은 아이스크림콘 2개였음. 아이스크림콘은 하나에 500원임. 그니까 2개는 천원....이거아니면 천원떨어지는제품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궁금하신분은 맥도날드홈피에가서 가격확인을...만족

 

근데 웬지 그 초딩은 아이스크림 안먹을거 같았음. 그래서 그 초딩한테 물어봄. 뭐드릴까요?라고. 난 교육이 잘된뇨자임. 나 이런뇨자임..ㅎㅎ

 

초딩에게 깍듯이 존대써줌. ㅎㅎㅎㅎ.....ㅈㅅ...

 

여튼 그러니까 그 초딩이

 

"감자 천원이잖아요. 감자주세요"

 

이럼...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맥도날드감자는 1400원임. 그초딩의 전재산에서 200원이나 많은가격임.

 

그래서 내가 초딩에게 감자는 1400원이라고말해줌. 그니까 올랐냐면서 또머라함. 내기억엔 분명

 내가 중딩때도 그 감자는 1100원이었음.

 

엄청억울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초딩은 대체 나이가몇인지 궁금해졌지만 참음.ㅋㅋㅋㅋ

 

그니까 그초딩이 그럼 콜라는 얼마냐고 물어봄. 콜라는 1700원임.

 

하지만 가격을 말해주긴싫었음. 난 도도하니까. 감자보다 비싸다고말해줌.부끄

 

그러니까 갑자기 불고기버거가 얼마냐고 물어봄. 불고기버거는 버거만해서 2900원임. 그렇게말하니까 그 초딩이

 

"1900원 다음에 드릴께요 주세요"

 

이러는거임. 그초딩은 너무나도 당당했음. 난 순간당황함. 맥도날드에 외상을 하려는 사람이 나타날줄은 꿈에도몰랐음 ㅋㅋ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난 나혼자 해결하기엔 이 초딩의 벽이 너무 거대하단걸 깨달았음. 그래서 옆에서 오늘매출 계산하고있던 점장님을 조용히 불러서 카운터에 세우고.........

 

 

 

난 도망을갔음.음흉 도저히 그 초딩을 상대할수가 없었음.

 

점장님과 그 초딩은 한참을 얘기하더니 결국 점장님이 짐. ㅋㅋㅋㅋㅋ

 

천원에 불고기버거를 파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초딩이 1200원을 꺼내서 다 받으려고하니까 그 초딩이말림

 

200원은 버스비라며.........부끄

 

초딩은 불고기버거를 걸고 흥정에 성공함.

 

 

 

 

여튼 그렇게 배틀(?)에서 져버린 점장님은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매출계산을 하기시작하심. 전 내심 그 초딩이 대단해보이기 시작했음. 저나이에(초2~3정도되보였음.) 저렇게 당당하고 쿨(?)하게 햄버거가격을 흥정하다니 ㅋㅋㅋㅋ...정말 센세이션했음 ㅋㅋㅋ...

 

그렇게 그초딩에게 햄버거를 주고, 난 다시 계산대에 섰음. 그 초딩은... 앞에 감자사갔던 고객님 바로 앞.에 앉아있었음. 정말앞임. 대각선앞말고. 얼굴마주보는앞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나에게 혼란이찾아옴. 저 두사람은 아는사이었나??? 근데자세히보니 아는사람은아닌거같았음. 그 감자고객님(줄여서 감자남이라고 함. 너무 기네여.. 감자남님 ㅈㅅ..)은 걍 감자만먹고있었음.

 

근데 문제는 그 초딩이었음. 그 초딩은 햄버거를 먹으면서 감자남을 뚫어지게 쳐다봄. 진짜 뚫어지게. 난 눈에서 레이져나오는줄알았음 땀찍

 

그 초딩은 감자가먹고싶었나봄. 끝까지 쳐다보고있길래 난 너무웃겨서 카운터밑으로숨어서 끅끅댐. 소리내서웃진못하고 힘들게웃음 ㅠㅠ...근데 너무웃겼음.

 

그렇게 웃다가 햄버거만들던애들이랑 얘기하다가 다시 계산대로가니 그 초딩이과 감자남은 얘기를하고있었음!!! 순간 그 초딩의 친화력(?)에 감탄을 금하지못함짱짱이었음.

 

근데 그 감자남은 감자를 주긴 싫었나봄. 끝까지 감자는 안주고 사라짐.

 

근데 이번에 그 초딩은 콜라가마시고싶었나봄. 딴 테이블에앉아있던 고객분에게 가서 콜라를 얻어마시더니 유유히 사라짐.

 

난 그걸 멍하게 쳐다보고있었음

 

그걸 점장님도 보고있었나봄.

 

나에게 이렇게말함

 

 

 

 

 

"쟨 어디가서 굶어죽진않겠다."

 

 

진심공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그 말은 명언이되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명언이니까 궁서체 ㅋㅋㅋㅋㅋ

 

그초딩의 그 도도한 표정과 당당함은 아직도 기억이남. 근데 얼굴은 기억안남. 이펙트없게생겨서그런가

 

담에 또오려나. 안왔으면좋겠음. 그애는 너무 당당했음. 난 그런 당당한 남.............자에게 약함..부끄

 

 

 

 

 

근데 지금생각해도웃긴데 제 글빨이 거지라서 안웃긴거같음 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손은 저주받음 ㅠㅠㅠ

 

글쓰다보니 벌써 1시가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밤안에 과제를 끝내야되니까 전 사라질게여 ㅋㅋㅋ

 

인기있으면 제 맥도날드사진인증도해야지 ^^*

 

근데...없을듯 ㅠㅠㅠ내저주받은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