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언니들은 이런 경험 있어?

엽기적인그년2011.11.16
조회14,048

새벽인데 잠이 안와서 그냥 끄적거려봐.

 

옛날에 당했던 어이없는 일이 생각이 나서...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좋아하던 남자애를 다 커서 스무살때 만났는데

 

그 남자애랑 술한잔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모텔을 가게 됐었어. (그땐 무슨 배짱인지 그남자애가 아무짓도 할수 없을꺼라고 진짜 믿었어)

 

근데 그 남자애가 처음엔 떨어져서 자더니 나중에 옆에 와서 눕더니

 

"예전부터 좋아했었다. 니가 참 좋다.  니가 날 찾아줄줄은 몰랐다. 이제 우리 사귀는거냐?"는 둥

 

지금은 씨알도 안먹힐 사탕발린 말들을 줄줄이 늘어놓은거지.

 

근데 중요한건 내가 거기에 넘어간거였지. 등신같이..

 

그렇게 두번째 경험을 날려버렸어.

 

할거 다하고 잠깐 자고 걔는 일찍 가봐야 한다면서 이마에 뽀뽀까지 해주면서 나가더라?

 

나중에 자고 일어나서 연락하는데 며칠동안 안받더니

 

싸이도 다 닫고 며칠있다가 없는 번호라고 하더라.

 

내 생애 최고의 등신같은짓이었어.

 

그이후로 남자를 잘 못믿겠어. 믿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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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톡이 되었는데

이런 내용으로 톡이 되서 참 안타깝다.

 

 

 

댓글들 읽어보니까

거길 왜 따라가냐는 말들이 많은데

오랜만에 얼굴보고 얘기하니까 예전에 좋아하던 감정이 조금씩 피어오르더라구

게다가 설마 얘가 동창인 나에게 그러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어렸을때라 정말 뭘 몰랐지.

저 일 있은 후부터는 아무나, 아무데나 따라가고 그러지 않아.

 

 

언니, 동생들은 저런 일 절대 겪지말고 동창이어도 남자는 믿지마.

언니, 동생들은 예쁜 것만 보고 예쁜 것만 겪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