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장을 해요... 전 우울증...

kiah2011.11.16
조회11,108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7살 새댁입니다.

결혼전에 처음 알았어요. 신랑이 transvestite이라는것을..

그러니까 화장, 여자옷, 가발을 하고 자신이 여자가 된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는...

일종의 GID(gender identity disorder)입니다...

 

결혼하기 전 총각이라면 문제가 없어요.

여러 논문을 살펴본 결과 여장 남자 본인이 스스로 고통을 호소하며 심리상담을 하는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배우자가 알았을 때가 문제인데....

 

 

저는 결혼하면 없어질 수 있는 하나의 '병'으로 생각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 즐거운 가정생활....

 

남편 스스로도 고백했습니다. 정말 자신의 결혼생활은 행복했고 문제 없었다고.

 

그런데 저는 정말 힘듭니다.

문헌을 봐도 아내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마치 페티쉬처럼 이 남자에게 문자가 있다는건데

전 받아들이기 너무 힘이 듭니다.

 

절 간단히 소개하자면 서울 관악구의 큰에스대 졸업했습니다. 얼굴도 이쁘장 합니다.

친구들 중 연예인이랑 결혼한 애도 있고 흔히 말하는 재벌집에 시집간 친구도 있습니다.

다들 행복하게 사는걸 페북에서 지켜봤는데

 

.. 저는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요

 

결혼 잘한 친구들 보다 공부도 잘했고 예뻤습니다.

도대체.... 왜 저한테 이런 어려움이 있는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남편은 계속 저에게 다시는 여장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남편은 결혼전에 심지어 여장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와 섹스를 한적도 있습니다.

 

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남자가 어린시절 받은 상처때문에(부모님이혼) 많이 힘들구나......

 

 

결혼해서 생활한 지난 1년 조금넘는 기간동안 행복한 모습을 보여서 저 나름대로 안심했나봐요...

 

뭔가 마음속에 붙잡고있던 줄이 툭끊어진 느낌입니다.

행복한 가정생활하면 다시는 안할 줄 알았던 cross-dressing............

 

전 안피우던 담배까지 피우게되었습니다.

우울증 증상도 나타나서 모든일에 의욕을 잃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시도때도없이 눈물이 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 의견을 듣고싶어서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