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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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으로 웃으며 헤어짐을 선택한 우리.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웃음과 울음으로 매듭지은 우리.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잠시 접어둔 채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기로 한 우리.

 

아무 걱정 없이 서로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을 때가 올때

그때... 마음껏 사랑해도 늦지 않을꺼라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날을 기약한 우리.

 

헤어져야만 하는 날, 헤어지기로 했던 날.

오빠가 나한테 듣고 싶어했던 말이 있었잖아.

정말이지...몇십번 몇백번 진심을 다해

오빠의 두 눈을 보고 말해주고, 속삭여주고 싶었지만..

차마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들고 오빠를 바라볼 수 없겠더라.

 

울지 말걸. 바보같이 울기만 했어..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헤어질걸.

울어서 미안해.. 울기만 해서 정말 미안해. 울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울지 말고 웃으면서 오빠한테 그 말 한마디 해줄걸..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목구멍까지 차 올랐던 말을

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미치도록 미웠고

미치도록 후회되더라.

 

사랑해.. 정말 사랑해.. 이 말 정말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전해줄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서로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바쁘게 살아가자는 약속.. 잊지 않았지?

 

우리가 인연이라면 내년이 되든 내후년이 되든 언젠간 만나겠지.

그땐 정말 마음껏.. 원없이 사랑하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