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군대서의 듣보잡 성대모사

임채훈2011.11.17
조회64

갑자기 사무실서 떠들다 떠오른 이야기..

 

200*년 겨울쯤,

계급은 상병인 나는 휴가를 갔다 복귀를 했는데...

신종 플루 라는 잡놈이 군을 위협하여 복귀자들은 2주동안 륨(?)침대 라는 들것같은 침대서

큰텐트에서 여러명이 자게 되었다.

난 혼자 복귀하여 아무도 모르고, 잠자리를 배정받고,

혼자 밥먹고, 혼자 담배피고, 혼자 씻으러 가고, 혼자 과자먹고, 입다물고 잠자고,

다시 혼자 밥먹고......입에 거미줄칠꺼같고, 정신이상(?)이 될 것 같은 나에게 찾아온 웃음.

그것은 내 옆에 있던 아저씨(옆중대병력)가 그옆에 동기와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분들은 소위 말하는, 생개그맨.

그냥 말하는 자체, 대화하고, 다투는 자체가 친근하고, 엄청나게 웃기셨다.

난 모르는분들의 대화를 들었다는거 마냥 빵터져 웃기 그래서 항상..

뒤돌아누워...혀를 깨물고, 입술을 씹었다.

허벅지도 꼬집어보고, 다른생각도 하고...

이분들의 언어능력, 비유능력은 신의 가까웠다.

비가오면 등에 달팽이관이 생긴다는 분과 그의 질세라..

아가미생긴다는 분....

하루는,

격리로 넘지 말라는 선을 넘어 P.X를 간 이유로 단체기압을 받고, 서로 짜증나 있던 상태.

그 웃기신분 두분은,

오늘도 다름없이 모포를 깔며 다투기 시작했다.

상병1 : 야, xx아 모포를 그렇게 까냐~

상병2 : 짜증나니까 말걸지마라.

상병1 : 시른데? 말걸껀데? 캬캬캬 때릴꺼야? 때려 죽여그냥 살기싫다 캬캬캬

상병2 : 드러워 죽이기..그럼 나한테 피튀길꺼자나 이 에이즈 새꺄.

상병1 : 야...내가 성대모사 하나 해주까

상병2 : x미 성대모사는 이상황에 성대모사라는 말이나와?

상병1 : 나오니까 말하지, 넌 ㅅㅂ똥마리면 똥누지 언제까지 안눌래

상병2 : 아 ㅅㅂ 해해 너 여깄는 아저씨들 다 안웃으면 뒈진다.

상병1 : 너 가위 성대모사 들어봤어? 완전 똑같애

상병2 : 뭐? .........이거 또라이 아이가 몬데

...

.

모두가 안듣는척 하더니 조용해졌다.

.

.

..

.상병1: 싹둑...싹둑........

.

.

말그대로 싹둑싹둑이었다. 입으로.....

어이없었다....

근데 모두 웃었다...

근데 난 웃길걸 알고있었기에 뒤돌아 침낭속에 들어가있어서

웃기가 애매했다. 아니, 웃을수 없었다.

얼마나 찐따같은가....침낭안에서 남의 얘기듣고 빵터지는게..

난 혀를 잘릴듯이 깨물었다..

한분이 저분 자고 있어서 못들었으니, 전부웃진않았다고

장난스레 구박을 주었다.

그분은 날 원망해했다.....

그리고 그얘기를 어디가서 해도 빵터지었다.

그분......

모하고 계신지요..........

백골부대 철원에서 합참의장님 오셨을 당시, 일병이셨을듯...

친해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