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원의 개그맨최효종 고소사건에 대해서

세상이참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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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이 사건을 접한게 '강의원이 블로그에다가 "나도 최효종 고소해볼까" 이런 뉘앙스의 글을

올렸더라' 정도였는데 실제로 실행에 옮길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유행어에 따르면 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힙니다.'

 

 

한 나라의 통치에 있어 뼈대가 되는 법을 만드는 임무를 맡은 사람입니다.  

 

그런 중대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여성 아나운서가 높이 올라가려면)다 줄 각오-성적으로-를 해야한다"라는 너무나 고상하고도 품위넘치는

말로 대한민국 사법판례상 처음으로 집단모욕죄를 성립시켰으면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는 걸로도

부족할 상황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살아갈 이 나라의 소위 '윗물'이 이 수준이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성립시킨 판례를 배움삼아 개그맨 최효종씨를 고소하다니

일류대학출신의 엘리트답게 그 학습능력이 놀랍습니다.

 

 

 

 

최효종씨의 그 문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보지못해서 그에대한 절대적 평가는 할 수 없습니다만

웃음을 위한 프로그램조차 웃음으로 넘기지 못하는 한 국가의 국회의원이 가진 옹졸함에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여기서 뜻하는 옹졸함이 단순히 '옹졸함'이 아님을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워낙 머리가 좋으시니)

 

 

 

저는 유권자가 된지 1년이 채 안된 어린사람입니다.  하지만 아직 머리에 피도안마른, 아직 배움이 너무나 부족한, 아직 세상 만사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저에게도 '바른정치의 최소한'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강용석, 당신이 국회의원으로 서는 것은 그 자신이 잘나서도, 한나라당의 공천을 잘 받아서도, 여타 행운이 뒷따라서도 아닙니다.  우리들 한명한명의 선택 덕분입니다. 

 

어쨌든 최효종씨를 고소했다고 하니 그에 대한 판결이 정의에 입각하기를 바라고,

 

 

 

 

“이 정도 일로 제명하면 누가 남나. 죄 없는 자, 강용석에 돌 던져라”라는 너무나 훌륭하고 조금도 닮고싶지 않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주옥같은 말과함께 아직도 의원직에 계시는데, 국민또한 당신을 전국민 모욕죄로 고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죠.  국민또한 학습능력이 뛰어난 존재입니다.

 

 

 

사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보려고 한건데 강용석의원에게 편지를 쓰는 식으로 되었네요.

이런 사람에게 국정을 맡기고 내가 내 일만을 챙겨본들 제 미래가 밝을까, 우리 미래가 밝을까,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할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위에 썼지만 다시한 번 최효종씨의 고소사건은 정의에 입각하여 해결이 되기를 바라고,

진정 된사람이 나랏일을 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이구, 세상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