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앵커가 클로우징 멘트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에 대해 거침없는 한마디를 쏘아 붙였다. 그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이 신선하다”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이버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5,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서울시장의 취임식 장면을 볼 기회를 빼앗긴 것이다. 나아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지지층만을 위한 반쪽짜리 사이버 행사를 열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트위터 등 SNS의 도움으로 ‘젊은 층의 유권자 지지기반을 통해 시장직을 얻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번 ‘온라인 취임식’도 같은 맥락에서 ‘반쪽만 소통하는 시장’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얼리어답터처럼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것은 분명 부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 온 정체성을 진보라는 이름으로 지워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의견이 분분하거나 자신과 뜻이 안 맞는다고 해도 행정직을 수반하는 사람은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다고 해서 도외시 하면 결코 안 될 것이다. 좌편향된 인터넷과 방송언론들이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해 ‘신선하다’ 내지는 ‘고무적이다’는 평가를 애써 쏟아내며 대중인기 몰이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정 앵커의 일격은 박 시장의 정곡을 찌르는 멘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두고 우리는 흔히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라고 부른다. 따라서 만약 박 시장이 자신의 지지기반만을 위해 ‘온라인 취임식’을 계획한 것이라면 결국 자신을 추종하는 ‘마니아를 위한 쇼타임’이라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나아가 향후 서울시의 시정도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 자명해 지므로 우려의 목소리와 비판의 눈총이 뒤 따르는 것이다.
비포장 도로 위를 달리면서도 마치 ‘잘 닦인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면 운전자는 자신이 달리는 도로가 비포장인지 고속도로인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박 시장은 선거 초반부터 이른바 ‘안풍’이라는 안철수 원장의 바람으로 냉정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숱한 의혹이 쏟아졌지만 결국 속 시원하게 해명된 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자문해 보면 이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박 시장은 신선한 시도라며 자신들의 지지층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온라인 취임식’을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일방에만 초점이 맞춰진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의 알 권리와 볼 권리를 무시한 처사임에 분명하다. 또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배려를 주장하면서 정작 인터넷에서 소외받는 세대와 계층에 대한 배려는 도외시한 자가당착의 전형이다.
박 시장은 모쪼록 이런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지지층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관심을 주면서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그들로 부터도 사랑받을 수 있는 시장이 되길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뽑아줬다고 그들 눈치보느라 정신없구먼..
‘반쪽만 소통하는 반쪽시장’
소외받는 인터넷 세대와 계층에 대한 배려는 도외시
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앵커가 클로우징 멘트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에 대해 거침없는 한마디를 쏘아 붙였다. 그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이 신선하다”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이버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5,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서울시장의 취임식 장면을 볼 기회를 빼앗긴 것이다. 나아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지지층만을 위한 반쪽짜리 사이버 행사를 열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트위터 등 SNS의 도움으로 ‘젊은 층의 유권자 지지기반을 통해 시장직을 얻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번 ‘온라인 취임식’도 같은 맥락에서 ‘반쪽만 소통하는 시장’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얼리어답터처럼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것은 분명 부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 온 정체성을 진보라는 이름으로 지워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의견이 분분하거나 자신과 뜻이 안 맞는다고 해도 행정직을 수반하는 사람은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다고 해서 도외시 하면 결코 안 될 것이다. 좌편향된 인터넷과 방송언론들이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해 ‘신선하다’ 내지는 ‘고무적이다’는 평가를 애써 쏟아내며 대중인기 몰이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정 앵커의 일격은 박 시장의 정곡을 찌르는 멘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두고 우리는 흔히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라고 부른다. 따라서 만약 박 시장이 자신의 지지기반만을 위해 ‘온라인 취임식’을 계획한 것이라면 결국 자신을 추종하는 ‘마니아를 위한 쇼타임’이라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나아가 향후 서울시의 시정도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 자명해 지므로 우려의 목소리와 비판의 눈총이 뒤 따르는 것이다.
비포장 도로 위를 달리면서도 마치 ‘잘 닦인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면 운전자는 자신이 달리는 도로가 비포장인지 고속도로인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박 시장은 선거 초반부터 이른바 ‘안풍’이라는 안철수 원장의 바람으로 냉정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숱한 의혹이 쏟아졌지만 결국 속 시원하게 해명된 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자문해 보면 이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박 시장은 신선한 시도라며 자신들의 지지층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온라인 취임식’을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일방에만 초점이 맞춰진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의 알 권리와 볼 권리를 무시한 처사임에 분명하다. 또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배려를 주장하면서 정작 인터넷에서 소외받는 세대와 계층에 대한 배려는 도외시한 자가당착의 전형이다.
박 시장은 모쪼록 이런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지지층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관심을 주면서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그들로 부터도 사랑받을 수 있는 시장이 되길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