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그 후 애인친구와의 두시간..저는 정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사르트르2011.11.18
조회3,548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서라도 조언을 얻고싶어 적어봅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5일전 남자친구의 집에서 남자친구와 남친의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여섯명이 있었는데 나머지는 다 가고 남자친구와 저, 남자친구의 절친, 다 아는 친한 여동생 이렇게 넷이 남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는 인사불성이되어 남친 베프가 남자친구를 방에 눕히고 다시 와서 이제 셋이 술을 마시던중 이미 저도 그땐 많이 취해있었습니다.. 그렇게 셋이 있던중  남친절친이 저에게  '누나 미연이(가명)는 이제가봐야한대요, 누난 저랑 둘이 얘기해요. 누나 하소연 다 들어드릴게요' 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미연이가 집에간다고 저한테 말하기가 그래서 남친절친한테 대신 말해달라고 했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미연이가 없어진 후 갑자기 제 앞에 레몬 한접시가 나왔습니다.. 너무 취해서 딱 그런 표현이 적절할것같네요..그 남친 절친이 레몬과 테킬라를 가져온것같습니다. 그렇게 몇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그 남자애가 손등에 소금을 묻히더니 제 얼굴 아마도 입쪽으로 가져오는 슬로우모션으로 저는 필름이 끊겨버렸습니다...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2-3장면정도 기억이 납니다.. 레몬, 손등 이후로

얼마나 지난지 모르겠지만 한장면은 저는 의자 같은것에 앉아 있고 눈은 감고있는것같았지만(떴을지도모르구요) 너무 환했습니다. 차내부구조이고 밖에 모습이고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차안이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조수석에 앉았고 그애가 운전석에 앉은것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얼굴도 안보이는 상태이지만 입술에 뭔가 닿은듯한 느낌이있었고 이건 기억이 나진 않지만 느낌상 그친구가 제몸을 만지는 것같았습니다.. 이것도 확실치 않지만 그놈이 제옆에서 자위를 한것 같았습니다...제가 본건지 안본건지 확실치도 않습니다.. 그놈 얼굴, 형상 아무것도 기억이 안납니다..그리고 '&^%*&~꺼지?'라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앞에 뭐라고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시 조수석에  축 처진상태로 앉아서 그냥 받아주는 느낌? 아마 제 애인이 그랬던것마냥 편안히 그냥 있었던것 같습니다...제가 한 행동은 딱 하나 기억납니다.. 아파트 복도끝에서 그남친절친 옆에서 남친네 집 문쪽을 가리키며 '저기까지 더 데려다줘'라는 제스쳐를 취한 기억만납니다. 말도 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제 기억에 전부입니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는데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마 넘어졌는지 어디서 굴렀나봅니다.......

정말 이런적이 처음이라 지금 머리가 너무나 아프고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중요한건 그친구는 중간에 다른곳에 두시간가량 다녀온지라 전혀 취하지않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미 남자친구가 방에 들어갈때부터 만취한 상태였구요...........

 

이튿날 그놈이 페이스북에 '두고두고'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두고두고 뭐 간직하겠다는건지 기억하겠다는건지 무슨의미인가요?ㅠㅠ

그리고 몇시간후 'do you want to be cool?' 이라고 올리더군요. 아마 저한테 한얘긴지 지 스스로 한말인진 모르겠지만 왜 그렇게 올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친구도 아니고 제 남친과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동거동락한 절친입니다...저는 남자친구와 1년을 넘게 사랑한 사이이구요...사실 그친구 이미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힘든일 있을때 제일처럼 도와주고 도와주는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되게 좋게 생각한 동생이였는데..

 한가지 웃긴건 그놈 3년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랑도 언니동생하며 잘지내는 사이이구요, 괜히 이친구에게까지 미안합니다.

그놈,, 전에도 한번 이런 비슷한적이 있어 지 여친한테 굴욕까지 당했었습니다....

다 좋은데 이런면에  자제력이 없는 애인것같아요.. 아니면 모든 남자들이 이럴까요?

 

어쨋건 이러한 상황에서

남자친구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니 이 모든상황과 믿었던 친구한테 상처받게될 남친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또한 제가있었던일 이상으로 상상하여 받아들일까봐 두렵습니다..

또 그놈이 니 여자친구가 먼저 유혹했다고 거짓말을할까 무섭습니다..... 그놈은 몇시간동안 어디다녀와서 취하지않은 상태이고 전 그전부터 이미 많이 취해있었다는걸로 커버가 될까요? ㅠㅠ

그런데 또 한가지 걱정은 제안의 무의식에서 그러한 성적본능이 있어, 제가 가만히 있거나 받아주는걸 그 놈이 내가 좋아하는걸로 착각을 할까봐 무섭습니다............  

더 무서운건 제가 제 남자친구를 잃게 될까봐.............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을 안하자니 웬지모를 죄책감?이 듭니다.. 저는 전혀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어  떳떳한데 말이죠..

그리고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제남자친구한테 말거는 그놈이 정말 괘씸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혹시라도 남친이 나중에 그놈이나 다른사람을 통해 그러한 사실을 알게되면 그 상처는 배가 될것같아요...

 

아니면 제가 그놈이랑 따로 얘기해서 결정해야할까요?

그날 무슨일이 있던거냐고 물어보고 진심으로 저와 제남친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면 제 남친한테 떨어지라는 조건으로 용서하고 묻어두는게 나을까요?

그런데 물어봤는데 뻔뻔하게 나오면............. 그땐 남친한테 얘기하고 남친의 판단에 맡길까요?

저 어떻게 하죠?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남친한테는 태연한척하는데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절친한친구중 2명에게 물어봤더니 한명은 남친한테 사실대로 말하라고하고 한명은 비밀로 하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별일아니라고, 다 잊혀진다고.......ㅠㅠ

 

지금 그놈은 어떤심리일까요? 그리고 남친에게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좋을지 그 반대가 나을지... 

어떤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진지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