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시집 살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2011.11.18
조회20,049

 

 

 

 

33살 결혼 5년차인 평범한 직장여성입니다

결혼하고부터 쭉 시부모님이랑 도련님이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도련님은 올해 30이고 제가 남편이랑 연애할때부터 특별히 직장에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시부모님 돈 받아가면서 백수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결혼하고 반년까지는 정말 친동생처럼 잘 따르고 저를 이해도 해주더니

이제는 저한테 시누이 처럼 행동하려고 매일같이 발악을 합니다

직장다니시면서 집안 살림까지 하시는 모든 여성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집안살림하며 직장일까지 한다는게 말이좋고 쉬워보이지 정말 죽을맛이라는것을

아무리 시부모님이랑 같이 산다고해서 그 짐이 덜어지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하면은 더했지.....

 

 

근데 이 망할 도련님게서 시부모님께서는 안시키는 시집살이를 시키고있습니다

매일 아침상에서 부터 시작하죠

국이 짜다 반찬이 맛이없다 어제저녁에 먹은 반찬을 왜 아침에 다시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직장 다니냐고 생색낼려고 아침을 이따위로 차리냐

이딴 소리를 합니다

제가 직장에서 일하고있으면은 저한테 문자를 하죠

저녁에 뭐가 먹고싶으니까 장봐오라고 사오지말고 집에서 직접 만들라고

먹고싶으니 만들라고 하는 음식들은 얼마나 까다로운지

칠리세우 해물찜 영양밥 탕수육

결혼하기전에 한번도 칼을 잡아보지 못한 저한테는 미치게 어려운 음식입니다

지가 무슨 왕인지 아님 뭐 대단한 인간인줄 착각하고 이런 명령질인지

집에와서 저녁준비하고 잇으면은 본인은 마치 상전처럼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면서

저를 부려먹죠

목 마르니 물을 가져다 달라 리모컨에 손이 닿지 않는다 리모컨을 가져다 달라

한번은 저녁준비하는데 카레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하는데 망할 도련님께서 와서 지껄이는 말이 카레가 먹기 싫으니 다른 반찬을 만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말을 무시하고 만들던 카레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제가 계속하여 망할 도련님의 말을 무시하니 갑자기 카레 냄비를 들고 싱크대에

들이붙는겁니가 몽땅 전부다 말입니다

제가 정말 혼이 빠져서 멍하게 망할 도련님을 쳐다보니 당당하게 띠겁게

다른 반찬만들라고 했을때 말 듣지 왜 오기 부려서 아까운 카레를 버리게하냐고

다 형수잘못이라고 제육볶음 먹고 싶으니까 지금 다시 장봐오라면서

부엌을 휙 나가버리더군요

 

정말 매일 하루도 안빼먹고 저는 괴롭히려고 머리굴립니다

백수생활하면서 구직 생활은 안하고 저 괴롭히려고 머리굴리는 짓거리만 하는지

설거지꺼리가 겨우 컵 3개뿐인데 설거지 왜 안하고 방치하냐

더러우니까 당장 설거지 해라

게으른거 티내지말고 빨랑 움직여라

빨래 다 하면은 갑자기 서랍에서 옷을 꺼내면서 이것도 빨으라고 말합니다

깨끗한 새옷을요

 

오죽하면은 시부모님이 망할 도련님이게 왜 그렇게 형수에게 못되게 구냐고

혼을 낼 정도죠

시부모님이 혼을 내면은 또 막 따지더군요

형수가 나대는거 막으려고 지 한몸 희생하여 형수한테 쓴소리 하는거라고

엄마 아빠가 못하는거 지가 해주는건데 왜 지한테

뭐라하냐고 엄마 아빠는 형수가 막 나대면서 큰소리치는 꼴이 보고 싶냐고

 

그리고 지금 제가 임신을 계획중인데

산부인과에서 말하기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여 임신이 힘들다고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훌룡하신 망할 도련님덕에 임신도 힘들다고 진단받으니 잘난 도련님

정말 다귀한데 후려치고 싶네요

처음에는 그냥 백수생활하는데 답답하고 짜증이 나니까 그냥 떫었지만 참았습니다

정말 참을 인 세번이면은 살인은 면한다고 하는 옛어른들의 말이 틀리지 않아요

하지만

이젠 한계입니다

이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