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어떻게 해야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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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여고생입니다

사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당하기만하면서 사는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시절때부터 어머니가 상해를 입으실 정도로 과격하게 싸우셨습니다.

10년보다 훨씬 전부터 저희 아버지는 의처증을

가진 사람처럼 저희 어머니를 몰아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기껏해야 유치원생밖에 안되던 제가 또렷하게 기억할 정도로

끔찍한 욕설에 지금생각해도 민망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저급한 말들로 어머니를 욕보이셨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 얼굴에 술잔,재떨이를 던지는 건 다반사고

심지어 후에 어머니가 혼자서 식당을 꾸려나가실 때도 연탄석쇄로

얼굴을 내리치곤 했습니다.

 

매번 상황이 심해질때마다 도망가서 차 안에서 잠을 자고 돌아와서

학교 가는일이 생겼죠

하지만 어떨 땐 문앞에 방석을 깔아놓으시곤 옆에 모아둔 빈병들을

저와 어머니, 남동생에게 던지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부르시면서요.

  

하지만 더 소름끼치는건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날은

늘 아버지가 다른 애인을 만나고 들어온날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겐 욕설을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패더라도

그 여자에게만큼은 살가웠고 심지어는 애절하기까지했습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심각해 진 후 부터 만난것도 아니었습니다.

제 동생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4년동안

만나온거였죠. 그것도 어머니가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아버지와 지금 따로 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저희를 먹여살리느라 일해오신 어머니가

아버지께 수건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지요.

 

늘 떨어져 살려고 시도를 해왔지만 아버지는 너무 어이없게 빠져나가버리셨어요

때렸던것도 때린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진단서를 끊어와도 그런적이 없다고 하고

아버지가 애인에게 보낸 문자(집앞이야제발문열어줘, 오늘한번자자, 전화좀받아.. 등등)

까지 보여줘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시며

오히려 어머니가 더 더럽다며 바람을 피우는 더러운 년이라며 쪽팔리다면서

저희들 앞에서 어머니를 때리곤 했습니다.

어머니 눈 앞에서 애인과 잠자리를 가지고 있는 모습까지 들켰었는데 말이죠.

이보다 더한 모든 일들에도 아버지는 부인하시며 어머니를 몰아세웠습니다.

 

아버지가 이 집에 들어올 때 낸 전세금 2500만원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힘든 가정생활에 혹시나 가족에게 큰 일이 생길까

어머니가 악착같이 모아 온 돈을(대학 등록금비도 포함) 이 일에

다 쏟아부으려니 계속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굶어죽더라도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면서 사는 거 보단

낫겠단 생각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돈을 받으면 나가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계속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다며 확실하다면서

어머니에게 애인 데려와서 둘다 자기 손에 죽어보라고

둘 다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그럴때마다 아버지의 그간 행실을 말하면서 증거물까지 보였지만

꼭 그 말은 들은적도 없다는 듯이 하시며 그저 어머니를

욕하며 걷어차고 때리기만 합니다.

바로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랬구요,

 

아마 돈을 드려도 그 남자를 찾기 전까진 떠나지 않겠다며

계속 눌러앉아있을 것 같습니다...

존재하지도 않은 그 남자를 찾아야하니

평생 이 곳에 살 수도 있겠죠.

10년이 넘게 백수로 집에서 티비만 보던 아버지 때문에

혼자 주마다 주간 야간  바꾸시며 힘들게 일해오신

저희 어머니를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너무 치욕스럽고 화납니다.

아버지는 애인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두 번이나 지웠다는군요.

주위 지인들이 오래전부터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럴때마다 아버지는 엄한 사람을 욕보인다며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행실을 하고 다니면서 이런 말을

할수 있는지.....

 

여전히 아버지를 제외한 제 가족들은 웃음소리만 내도

어머니가 아버지께 맞는 모습을 지켜봐야합니다.

기분 나쁘다는 이유때문에...

물론 어머니도 맞서려고 하시지만 역부족이죠.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힘이 센 사실이 아버지때문에 너무 괴롭더군요,

이젠 모든 남자들이 아버지와 오버랩되어 보일 정도입니다.

 

외출도 편히 못합니다.

한번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옷을 다 태우고

엄마와 저의 신발을 아파트 주차장에 던져버린적이 있었거든요.

 

잠잘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다가 아무 이유없이 아버지에게 머리를 밟히거나 맞는 일이

꽤나 빈번했습니다. 

 

안믿으시는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자극적인 이야기는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이 글에 쓰여진 이야기들은 그나마 아주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대낮에도 어머니를 힘으로 붙잡고 칼로 찌른 아버집니다.

다행히도 당시 아버지가 술이 취해 있는 상태라

칼이 빗나가서 옆구리에 상처가 난 것과 코피가 쏟아진 걸로 끝났습니다.

물론 이 일도 몇 시간후에는 모르쇠로 일관하셨죠

 

어떻게해야 15년간 지속되어 온 이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요

정말 열번도 넘게 이혼과 별거를 시도해봤지만

너무 교묘하게 빠져나갑니다..저희는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뭐가 유리하게작용하고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