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이 남자 날 헷갈리게해 ㅠㅠ (은근스압)

땅뻘2011.11.20
조회651

바로바로 이야기 시작 하겠음.
판을 안써봐서 음슴체? 글씨체? ㅋ 잘 몰라요 ㅜㅜ


몇달전부터 알던 오빠가 있습니다.
저는 20살이구요, 오빠는 24살입니다.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저도 오빠도 교회에서 하는 일이 많아서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친해지게 되었죠.

친해지게 된 결정적인 힌트는 이 오빠 차가 있어요.
오빠 직장이랑 저희 집이랑 가까워서 교회 가는날 (행사)가 있을때마다
이 오빠가 저를 중간에 데리고 교회에 가곤 했습니다.

교회랑 저희집이랑 약 20분 거리임.

그렇게 차 안에서 오래있고 자주 얼굴을 보다가 정들게 되었음.


진짜 꼴랑 20년 살았지만, 이렇게 완벽한 남자는 처음이였음.
성격,외모,능력 진짜 모든 조건을 갖춘 남자임.

매너도 진짜 좋고 배려심도 많고 너무 자상하고 진짜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너무 듬.

근데 문제는 이 오빠 여자친구가 있음.
근데 난 별로 상관없었음.
왜냐? 그냥 아까 썼던대로 그저 "매너좋고 배려심 많고 자상한 친한 오빠" 였기 때문.
마음에 들긴 했지만
진짜진짜 솔직히 뺏어버리겠다 뭐 유혹하겠다. 이런 마음 쥐똥만큼도 없었음.

이래뵈도 나 개념은 있는 여자임 <ㅋ?
임자있는 남자 뺏고 그런 약은 여자는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오빠가 자꾸 날 헷갈리게 함-_-
몇가지 써드리겠음. 나 진짜 환장함.


1.핸드폰 이름에 집착한다.
 
예를 들어 그 오빠 이름이 조인성 이라고 칩시다.
내 핸드폰에 오빠 저장이 "인성오빠" 라고 단순하게 되어있었음. 근데 하루 핸드폰을 보는데 오빠 이름이 바껴있는거였음 "인성오빠짱" 이라고... 알고보니 오빠가 내 핸드폰 갖고 놀다가 지 마음대로 바꿨다고..
그리고 만날때마다 내 핸드폰 확인함. 예전 이름으로 바꿨나 안바꿨나.

 

내 이름이 소이 라고 칩시다. 처음에 그 오빠 핸드폰에 내 이름은 "So2" 라고 되어있었음. 그리고 몇일전 교회가는길 차에 둘만 있었는데, 오빠가 자기 핸드폰 고장난것 같다고...전화가 오면 벨소리가 잘 안울리는것 같다고 나한테 자기번호로 전화해보랜다. 고분고분 말도 잘들었음. 바로 전화했지.

근데 벨소리 겁나 잘 울리고 ㅡㅡ... 갑자기 핸드폰 화면에 뜨는 내 이름을 보여주는거임.

 

예전에 해놨던 So2가 아니였음. 5'01 라고 되어있는거임.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내 키랜다..

그니까 내 키 cm 로는 157임. 근데 그걸 ft 피트로 바꾸면 5'1 인데, 넌 152cm 정도 되보인다고 5'01 이라고 해놓은거임 -_-.... 땅콩으로 해버릴려다가 자기 시험들것 같다고 저걸로 해놨음.

 

여기까지 ok

근데 문제...... 자기 여자친구 이름은 보통으로 되어있음.

여자친구 이름이 전지현이면 "지현누나" 라고 되어있음 (연상임)

 

겁나 헷갈리는거지이이이이이이 ㅠㅠㅠ

 

 

2. 나보고 좋은거 먹으라고 자기 음식 바꿔준다.

 

이 얘기 진짜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살다살다 별걸 다 겪어봤음.

제목만 보고 뭐임? 하는 언니들 있을거임ㅋㅋㅋㅋㅋㅋ

 

몇일전 그 오빠랑 나랑 J군 (다른 교회사람) 이랑 밥을 먹었음.

 

밥 먹을 계획이 아니였고, 만날 계획도 아니였는데

진짜 어찌어찌 하다보니 셋이 만나게 되었음.

 

늦은 시각에 갑자기 셋이 만난거라, 배도 고프고 나랑 J군은 지갑이 없었고

그 오빠만 지갑이 있었음. 그리고 자기가 먼저 사주겠다고 한거였음.

 

나는 나름 오빠를 배려한다 치고, 제일 싼 음식을 시켰음.

 

J군 = 순대국

오빠= 특설렁탕

나=설렁탕

 

그렇게 주문하고 음식이 나왔음.

 

일하는 남자가 "특설렁탕 어느분이시죠?" 라고 물었는데

오빠가 "여기요" 하면서 내 자리를 가르킨거임.

 

순간 난 내가 잘못 들었나? 했음..

 

종업원이 가고,

 

"이게 오빠꺼 같은데요?" 라고 묻자

"아닌데요~" 라고 하는거...

"오빠가 특설렁탕 시켰잖아요"

"그거 너 먹어. 너 좋은거 먹고. 많이많이 먹으라고. 그냥 먹어"

 

ㅡㅡ... 도대체 뭐지?

 

설레임보단 "........얘 뭐야"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난 결국 '특' 설렁탕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으면서도 진짜 찝찝했음.

 

오빠는 그냥 설렁탕 먹으면서 양이 부족했나 봄.

밥 2공기나 시켜먹고, 뚝배기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한그릇 다먹었음..

 

얼떨결에 특설렁탕 받아먹은 나는 미안하고 민망해지기 시작했음..

 

 

3. 문자/연락

 

진짜 뜬끔없이 연락 자주함.

전화도 문자도. 문자를 좀 더 많이함;

그리고 늘 먼저 연락이 오는건 오빠임.

 

중요한건. 늘 오는 시간이 있음.

문자 몇번 하다가 나중에 깨달은건데, 저녁 7:15~7:20분쯤에 늘 옴.

 

알고보니 그게 오빠 퇴근하는 시간임.

 

즉, 퇴근하고 나한테 연락을 한다는거임.

솔직히 여자친구에게 하나 안하나 그건 모르겠음.

 

근데 나 한테는 왜하지?

그저 심심해서? 아님 궁금해서?

 

꼭 저 시간이 아니여도, 낮에도 자주 하고 그냥 이런저런 시간대에 다양하게 골라서 함 -_-

 

.

.

.

 

 

이 외에도 여러가지 해프닝들 진짜진짜 많았음.

중요한것만 쓰자면 저정도?

 

아까도 말했듯이, 나 전혀 오빠에게 감정있고 그런거 없었음.

진짜진짜 멋진 오빠라고만 생각을 했음.

 

근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흔들흔들 거리고있다는 것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설레고 착각하게 만드는거지.

 

 

 

따로 아는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에게 다 얘기해버렸음.

근데 그 오빠 하는말이 완전 날 놀라게했음.

 

자기 여자친구한테 찾지 못했던 모습을 나에게서 찾은것 같다고. 그냥 잠시 지나가는 관심일거라고.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고.

 

 

생각해보니 맞는말 같음. 여자친구가 연상이다 보니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음.

 

 

 

 

 

 

언니들에게 뻔한 답변 들을려고 판 쓰는거 아니에요ㅜㅜ

 

"임자있는 놈 건들지 마라" 이런거 싫음 ㅠ_ㅠ

계속 강조했지만, 난 마음 따위 없었는데 자꾸 유혹하는건 저 오빠임ㅠㅠ

먼저 연락하고 잘해주고 챙겨줌!!!

 

솔직히 나도 잘못한게 좀 있는거 암.

전화랑 문자오면 씹으면 될텐데 그걸 다 고분고분 받아줬음.

나도 무의식에 애교 부리고 은근히 꼬리 쳤던것 같음.

 

이 남자 어장관리 하는건가요?

원래 여자친구 있는데도 어장관리 하나 ㅡㅡ?

 

아님 짝바람?? 같은건가??

 

 

아니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나 혼자 예민하게 군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완전 혼자 삽지한건데 ㅠㅠ

 

이젠 없던 흑심까지 생겨버렸음...

 

나 어떻게 해야되요?

연락 끊어야겠죠??

 

내 인생에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가 꼬일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기쁘진 않네요.................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