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를 사랑하고,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싶은, 4학년 졸업반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다름아니라, 학교발전을 위한 우리 학생들의 생각과, 저의 생각을 아울러서 몇가지 건의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졸업반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기가 쉽지 않고 해서 겨우 쓴 글이고, 또한 꽤 오랜 기간의 숙고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문제의식을 가지시고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9월자 삼육대 신문 첫 장에서는 ‘8월 24일’ 하계간담회에서 학생 복지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했습니다. 모색 안건에는 - 장학금, 도서관 시설물, 자격증 응시료, 수강신청문제, 전광판 등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좋은 안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건에 가려져, 더욱 기초적인 안건은 무시되고 있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
.
.
첫째로, 매점, 자판기에서의 커피, 커피우유 판매입니다.
수십년간의 학생들의 공통된 불만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건 굳이 말로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학생들의 불만입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고민조차 하지 않는 안건을 우리 학교에서는 ‘복지’를 부탁하며 안건을 올려야 하는 이 현실이 정말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커피나 커피우유가 판매가 금지되어야 한다면, 학생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공지를 올리셔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SDA는 아니지만, 저 역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구원도 한 분에게서 말미암습니다. 그런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에 덧붙여, 고기판매금지도 돼지고기는 이해 할테니, 이제는 소고기와 닭고기는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우리학교 지원 예정이었던 수험생들이, 보편화된 식생활 문화에 반(反)하는 학교의 정책에 회의를 느끼고 지원을 꺼리는 부분도 분명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
.
.
둘째로, 도서관에 대한 생각입니다.
삼육대신문에도 나왔듯이, 도서관 시설물들은 보수 및 교체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도서관장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은 종합대학이지 신학대학이 아닙니다. 신학과는 대학 전체 학과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학교를 대표하는 학과라 할지라도 그 비율은 몇십대 1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을 둘러보면 마치 신학과 관련이 1/5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아니, 다른 학과를 위한 책들이 빈약하다고 보는 게 낫겠죠.
그리고 도서관을 시험기간에만 사용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도서관에서 묵묵히 공부하시는 여러 학우들도 있지만, 평소에는 한적한 것은 부인할 수 없겠죠.
저는 여러 대학의 도서관을 가 보았습니다. 인하대, 상명대, 경희대, 서경대, 대진대, 경기대, 한성대....
그들 중 우리 학교만큼 학생들이 한산한 곳도 없었습니다. 몇몇 학교에서는 시험기간이 아닌 평일에도 선의의 자리다툼이 일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우리 학교에서도 보이려면, 도서관장수와, 도서관의 크기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안식일 도서관 개방시간을 4시로 제한하는 것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최소한 6시까지는 연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쿨버스도 마찬가지겠구요. 시간을 늘려봤자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쓸 수 있는데 안 쓰는 것과, 쓸 수 없어서 못 쓰는 것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도서관에는 책이 부족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었는데,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고 동네 도서관이나 독서실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물론, 도서관 건물 자체는 목사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기에, 재건축 및 증축이 쉽지 않다고는 생각됩니다. 하지만 신축을 해야 하는 가장 우선순위가 바로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사무엘관이라는 생각이 들구요......도서관 신축은 미래관에 이어 반드시 생각해 보셔야 할 건물신축안건 같습니다. 여담으로 사무엘관은........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삼육대 지원하러 왔다가, 합격되도 오기 싫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사무엘관의 빈약한 건물을 보고 처음 으로 했습니다.
.
.
.
셋째로, 학회장, 학생회장 등 임원 및 교직원을 비SDA도 함께 선출하는 것입니다.
침례가 구원의 징표는 아닙니다. 종교가 다른 학생들도 삼육대를 사랑하는 학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과거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았던 서양의 정치와 현재 학교의 임원선출방식은 흡사합니다. 전근대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그들은 악의 무리가 아니며, SDA의 근간을 뿌리뽑으려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고전 5:10]”
우리는 본래 죄인이었습니다. 정말 전도가 하고 싶고, SDA를 전파하고 싶으시면, 비SDA인들도 품으셔야 합니다. 입학할 때 작성하는 서약서같은 것으로써는 결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학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첫 걸음이며, 서명하는 학생들에게는, 과거 일본이 조선에게 일방적으로 맺은 강화도 조약같은 불평등 서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삼육대신문에서 정작 우리가 원하는 복지 안건이(물론 필요한 안건도 나왔지만)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학회쪽에서 이미 우리의 소리를 채로 걸렀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이렉트로 들으셨으면 결코 저런 안건에서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비SDA학우에 대한 문호개방은 필요합니다.
.
.
.
넷째로, 채플 및 토요안식일 예배에 대한 안건입니다.
모르실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토요일 안식일 참석하는 것을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에 대해서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의 일환으로, 우리학교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토요일 안식예배참석에 대한 거부감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또한 9월 삼육대 신문에서 채플에 대한 타 학교와의 비교,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서 기고된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학교의 입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셨는지요? ‘그냥 학생들이 채플 8학기는 부담된다’라더라. “끝”입니다. 그저 다음 문단에 화제를 돌려 ‘채플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대해 피력했을 뿐입니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상황의 전이법’라고 하지요. 이것은 신문사의 객관적이고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
.
.
다섯 번째로, 후문의 발전입니다. 물론 군부대가 있어서 발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학교 땅이 아닌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 그러나, 발전할 수 있는 최대한대로 발전을 해야만 학생들에 대한 복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후문에서 담배를 많이 핀다고 하지요. 사람이라는 존재는, 아시겠지만 환경의 힘에 지배됩니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잘 아실겁니다. 후문이 흡연구역화 되는 이유는 그쪽 자체가 흡연하기 편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입니다.(물론 흡연이 범죄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환경론적으로 접근하려는 예시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후문은 최대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흡연할 장소는 줄어들고, 또한 발전으로 인해 별내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서 이미지 제고에 도움도 되는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
.
여섯 번째로, 국문학과의 신설입니다.
삼육대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글이 있으며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국문학 역시 영문학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욱 중요합니다. 삼육대가 100년의 역사를 기록하듯, 우리 국문학에 대한 보전과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문과의 신설은, 삼육대가 종합대학의 기초학과로서 반드시 두어야 하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문과, 법학과, 역사학과가 없는 학교가 과연 몇개나 되는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학교처럼 어학당을 만들어서 외국인들도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면 참 좋을텐데요...
.
.
.
>추가적으로, 은행 앞에 ATM기가 한 대가 웬말입니까.....한대가......
>학교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왜 사진이 달랑 두 개 뿐입니까?
>화랑대역 새치기근절 캠페인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도서관 이용촉진 캠페인도 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학교 도서관 이용상황을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하는 갤러리를 만들어서라도 경쟁심을 유발하는 것도 참 좋겠군요.
>3층 컴퓨터는 정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모니터도 최소 17인치로 교체해야 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4~5년째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1~2년만 업그레이드가 안되도 퇴보하게 되어있는 기계입니다.
>지하 열람실의 두 개의 문의 폐쇄는 도서관 접근성을 현격히 떨어뜨렸습니다. 입구개방이 필요합니다.
> 이 모든 것들이 개선되면서........학교광고도 매우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정류장, 지하철, TV, 인터넷....어디에든 예산을 들여서라도 광고를 통해 친근한 학교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제고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지금까지 많은 학우들의 의견과 저의 의견을 글로써 써 보았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아무런 불만 글들이 올라오지 않으니 평화롭다고 생각하셨나 모르겠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 가서 삼육대 갤러리를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 곳에는 실제 학생들의 마음의 소리가 담겨 있고, 우리 학교를 보는 타인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비판은 90% 사실에 입각하여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최대한의 답변은 '그래도 잘 다니는 사람은 별 불만 없이 잘 다닌다' 입니다.
가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귀찮으시다면, 지나가는 학생 아무나 붙잡고 물으셔도 됩니다. 설문조사를 해도 무방합니다. 결과는 같을겁니다. 저와 제 친구들의 생각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4학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 학교의 복지혜택을 누릴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안건이 과연 제게 적용될 부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는 다만 우리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른 학교가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을 배워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기 전에,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의 좋은 점을 얼마나 많이 반영하였는가 먼저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대학평가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40위권 밖이었습니다.
특히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는 최대 66위에서 95위까지였습니다.
특히 95위는.......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순위입니다.
아무리 인성이 되어있는 신입사원일지라도 평판이 좋지 않은 대학의 학생이라면 채용하고싶지 않다는 거죠.
.
.
학교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타인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100년이 지났는데 학교가 왜 저렇게 빈약해?’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하도 많이 해서 학교발전에 신경쓰지 못했다는 말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입니다.
.
.
다시 개인적인 일로 돌아가서......솔직히 얘기하자면, 예전에 고3시절에 경원대를 쓸 뻔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원대는 너무 멀고, 처음 들어봐서 가기 싫어서 안갔습니다. 지금은 꿈에서도 가끔 저의 행동에 후회하곤 합니다. 그들은 발전하는 학교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더 이상 후회하지 않고, 우리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타인들에게도 좋은 인식으로 남아, 저 스스로 자랑스러운 학교가 아닌, 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학교의 학생이고 싶습니다.
.
.
제가 말씀드린 몇몇 안건은 이미 학교차원에서 추진 중이거나 고려중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수도 있고, 왜곡된 부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학생들과 학교와의 소통이 없기에 빚어진 일이라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통이야 말로 저희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니까요.
.
학교에 대한 비판은 편집되거나 사장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에 대해 함구하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상호 대화만이 학교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지만 삼육대 게시판이 활기를 띠겠죠.
제 글에 대한 답변이 꼭 달렸으면 좋겠네요. 답변이 달리지 않더라도 학교 관계자나 총학, 또는 총장님과 대화하는 기회라도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졸업반이라서 바쁘지만, 학교측의 답변을 보러 인터넷을 확인하는 일과, 만남을 가지는 일은 감사함으로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삼육대를 아세요??
저는 삼육대의 한 학생입니다. 이글은 학교게시판의 4학년 선배님께서 올린 글입니다.
저희 학교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더군요. 만약 삼육대에 관심이 있다거나 삼육대가 궁금하신분
꼭꼭 읽어보세요
삼육대학생들도 꼭 읽어주세요!
우리 의식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
삼육대 총장님 및 관계자들게 드리고 싶은 몇가지 말....
.
.
학교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신 총장님, 교직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사랑하고,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싶은, 4학년 졸업반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다름아니라, 학교발전을 위한 우리 학생들의 생각과, 저의 생각을 아울러서 몇가지 건의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졸업반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기가 쉽지 않고 해서 겨우 쓴 글이고, 또한 꽤 오랜 기간의 숙고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문제의식을 가지시고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9월자 삼육대 신문 첫 장에서는 ‘8월 24일’ 하계간담회에서 학생 복지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했습니다. 모색 안건에는 - 장학금, 도서관 시설물, 자격증 응시료, 수강신청문제, 전광판 등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좋은 안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건에 가려져, 더욱 기초적인 안건은 무시되고 있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
.
.
첫째로, 매점, 자판기에서의 커피, 커피우유 판매입니다.
수십년간의 학생들의 공통된 불만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건 굳이 말로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학생들의 불만입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고민조차 하지 않는 안건을 우리 학교에서는 ‘복지’를 부탁하며 안건을 올려야 하는 이 현실이 정말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커피나 커피우유가 판매가 금지되어야 한다면, 학생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공지를 올리셔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SDA는 아니지만, 저 역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구원도 한 분에게서 말미암습니다. 그런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에 덧붙여, 고기판매금지도 돼지고기는 이해 할테니, 이제는 소고기와 닭고기는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우리학교 지원 예정이었던 수험생들이, 보편화된 식생활 문화에 반(反)하는 학교의 정책에 회의를 느끼고 지원을 꺼리는 부분도 분명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
.
.
둘째로, 도서관에 대한 생각입니다.
삼육대신문에도 나왔듯이, 도서관 시설물들은 보수 및 교체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도서관장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은 종합대학이지 신학대학이 아닙니다. 신학과는 대학 전체 학과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학교를 대표하는 학과라 할지라도 그 비율은 몇십대 1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을 둘러보면 마치 신학과 관련이 1/5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아니, 다른 학과를 위한 책들이 빈약하다고 보는 게 낫겠죠.
그리고 도서관을 시험기간에만 사용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도서관에서 묵묵히 공부하시는 여러 학우들도 있지만, 평소에는 한적한 것은 부인할 수 없겠죠.
저는 여러 대학의 도서관을 가 보았습니다. 인하대, 상명대, 경희대, 서경대, 대진대, 경기대, 한성대....
그들 중 우리 학교만큼 학생들이 한산한 곳도 없었습니다. 몇몇 학교에서는 시험기간이 아닌 평일에도 선의의 자리다툼이 일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우리 학교에서도 보이려면, 도서관장수와, 도서관의 크기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안식일 도서관 개방시간을 4시로 제한하는 것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최소한 6시까지는 연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쿨버스도 마찬가지겠구요. 시간을 늘려봤자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쓸 수 있는데 안 쓰는 것과, 쓸 수 없어서 못 쓰는 것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도서관에는 책이 부족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었는데,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고 동네 도서관이나 독서실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물론, 도서관 건물 자체는 목사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기에, 재건축 및 증축이 쉽지 않다고는 생각됩니다. 하지만 신축을 해야 하는 가장 우선순위가 바로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사무엘관이라는 생각이 들구요......도서관 신축은 미래관에 이어 반드시 생각해 보셔야 할 건물신축안건 같습니다. 여담으로 사무엘관은........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삼육대 지원하러 왔다가, 합격되도 오기 싫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사무엘관의 빈약한 건물을 보고 처음 으로 했습니다.
.
.
.
셋째로, 학회장, 학생회장 등 임원 및 교직원을 비SDA도 함께 선출하는 것입니다.
침례가 구원의 징표는 아닙니다. 종교가 다른 학생들도 삼육대를 사랑하는 학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과거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았던 서양의 정치와 현재 학교의 임원선출방식은 흡사합니다. 전근대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그들은 악의 무리가 아니며, SDA의 근간을 뿌리뽑으려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고전 5:10]”
우리는 본래 죄인이었습니다. 정말 전도가 하고 싶고, SDA를 전파하고 싶으시면, 비SDA인들도 품으셔야 합니다. 입학할 때 작성하는 서약서같은 것으로써는 결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학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첫 걸음이며, 서명하는 학생들에게는, 과거 일본이 조선에게 일방적으로 맺은 강화도 조약같은 불평등 서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삼육대신문에서 정작 우리가 원하는 복지 안건이(물론 필요한 안건도 나왔지만)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학회쪽에서 이미 우리의 소리를 채로 걸렀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이렉트로 들으셨으면 결코 저런 안건에서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비SDA학우에 대한 문호개방은 필요합니다.
.
.
.
넷째로, 채플 및 토요안식일 예배에 대한 안건입니다.
모르실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토요일 안식일 참석하는 것을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에 대해서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의 일환으로, 우리학교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토요일 안식예배참석에 대한 거부감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또한 9월 삼육대 신문에서 채플에 대한 타 학교와의 비교,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서 기고된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학교의 입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셨는지요? ‘그냥 학생들이 채플 8학기는 부담된다’라더라. “끝”입니다. 그저 다음 문단에 화제를 돌려 ‘채플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대해 피력했을 뿐입니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상황의 전이법’라고 하지요. 이것은 신문사의 객관적이고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
.
.
다섯 번째로, 후문의 발전입니다. 물론 군부대가 있어서 발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학교 땅이 아닌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 그러나, 발전할 수 있는 최대한대로 발전을 해야만 학생들에 대한 복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후문에서 담배를 많이 핀다고 하지요. 사람이라는 존재는, 아시겠지만 환경의 힘에 지배됩니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잘 아실겁니다. 후문이 흡연구역화 되는 이유는 그쪽 자체가 흡연하기 편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입니다.(물론 흡연이 범죄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환경론적으로 접근하려는 예시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후문은 최대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흡연할 장소는 줄어들고, 또한 발전으로 인해 별내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서 이미지 제고에 도움도 되는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
.
여섯 번째로, 국문학과의 신설입니다.
삼육대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글이 있으며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국문학 역시 영문학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욱 중요합니다. 삼육대가 100년의 역사를 기록하듯, 우리 국문학에 대한 보전과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문과의 신설은, 삼육대가 종합대학의 기초학과로서 반드시 두어야 하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문과, 법학과, 역사학과가 없는 학교가 과연 몇개나 되는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학교처럼 어학당을 만들어서 외국인들도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면 참 좋을텐데요...
.
.
.
>추가적으로, 은행 앞에 ATM기가 한 대가 웬말입니까.....한대가......
>학교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왜 사진이 달랑 두 개 뿐입니까?
>화랑대역 새치기근절 캠페인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도서관 이용촉진 캠페인도 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학교 도서관 이용상황을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하는 갤러리를 만들어서라도 경쟁심을 유발하는 것도 참 좋겠군요.
>3층 컴퓨터는 정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모니터도 최소 17인치로 교체해야 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4~5년째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1~2년만 업그레이드가 안되도 퇴보하게 되어있는 기계입니다.
>지하 열람실의 두 개의 문의 폐쇄는 도서관 접근성을 현격히 떨어뜨렸습니다. 입구개방이 필요합니다.
> 이 모든 것들이 개선되면서........학교광고도 매우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정류장, 지하철, TV, 인터넷....어디에든 예산을 들여서라도 광고를 통해 친근한 학교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제고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지금까지 많은 학우들의 의견과 저의 의견을 글로써 써 보았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아무런 불만 글들이 올라오지 않으니 평화롭다고 생각하셨나 모르겠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 가서 삼육대 갤러리를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 곳에는 실제 학생들의 마음의 소리가 담겨 있고, 우리 학교를 보는 타인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비판은 90% 사실에 입각하여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최대한의 답변은 '그래도 잘 다니는 사람은 별 불만 없이 잘 다닌다' 입니다.
가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귀찮으시다면, 지나가는 학생 아무나 붙잡고 물으셔도 됩니다. 설문조사를 해도 무방합니다. 결과는 같을겁니다. 저와 제 친구들의 생각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4학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 학교의 복지혜택을 누릴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안건이 과연 제게 적용될 부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는 다만 우리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른 학교가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을 배워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기 전에,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의 좋은 점을 얼마나 많이 반영하였는가 먼저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대학평가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40위권 밖이었습니다.
특히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는 최대 66위에서 95위까지였습니다.
특히 95위는.......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순위입니다.
아무리 인성이 되어있는 신입사원일지라도 평판이 좋지 않은 대학의 학생이라면 채용하고싶지 않다는 거죠.
.
.
학교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타인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100년이 지났는데 학교가 왜 저렇게 빈약해?’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하도 많이 해서 학교발전에 신경쓰지 못했다는 말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입니다.
.
.
다시 개인적인 일로 돌아가서......솔직히 얘기하자면, 예전에 고3시절에 경원대를 쓸 뻔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원대는 너무 멀고, 처음 들어봐서 가기 싫어서 안갔습니다. 지금은 꿈에서도 가끔 저의 행동에 후회하곤 합니다. 그들은 발전하는 학교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더 이상 후회하지 않고, 우리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타인들에게도 좋은 인식으로 남아, 저 스스로 자랑스러운 학교가 아닌, 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학교의 학생이고 싶습니다.
.
.
제가 말씀드린 몇몇 안건은 이미 학교차원에서 추진 중이거나 고려중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수도 있고, 왜곡된 부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학생들과 학교와의 소통이 없기에 빚어진 일이라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통이야 말로 저희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니까요.
.
학교에 대한 비판은 편집되거나 사장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에 대해 함구하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상호 대화만이 학교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지만 삼육대 게시판이 활기를 띠겠죠.
제 글에 대한 답변이 꼭 달렸으면 좋겠네요. 답변이 달리지 않더라도 학교 관계자나 총학, 또는 총장님과 대화하는 기회라도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졸업반이라서 바쁘지만, 학교측의 답변을 보러 인터넷을 확인하는 일과, 만남을 가지는 일은 감사함으로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밖에도 저희는 시위도 금지되어있어 다른 학교들은 다 되어있는 반대현수막조차 없습니다.
또한 기숙사의 종교예배는 이보다 더 하구요.
목사가 교수보다 힘이 세며
체제를 반대하는 교수들은 찍힌다고 합니다.
전공공부보다 인성교육이라는 목적으로 원치않는 예배를 강요하는 학교..
인성교육은 고등학교때 형성되어서 지는 것으로 대학을 올라오기전에 꼭 필요한 덕목이고
대학은 전문적인 심화학습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인성교육을 한다뇨...
만약 삼육대를 오시려고 하시던 분들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삼육대학생들은 더이상 무기력하지 맙시다.
학교는 우리의 것이지 종교인들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충분히 개념있는 의식이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
저는 이딴학교 그만 두지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왕 그만 둘거면 학교안에서 고기도 구어먹고 술도 먹고
시위도 하고 짤리는게 (무언가라도 시도해보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행동으로 보일 때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저의 큰 용기가 많은 학생들에게 보여지길 바라는 마음에 네이트판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