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땀뻘뻘흘리며 잡아주신 그분

버스남2011.11.20
조회242

 

 

처음 시작할때 대체 뭐라고 시작해야되는거죠?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부끄

 

그냥 제가 좀 설렜던 부끄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슴당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십대초반 그냥 흔녀임당

통통하고 키도 작고 주변에 둘러보면 있는 그런 흔녀임당

거기다 옛날에 머리라도 길어서 봐줄만했는데

지금은 머리도 버섯돌이로 퇴화해서 더 꼴보기싫음 흔녀임당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날 ㅋㅋㅋ약속이 잡혀서 버스를 탔는데

 

우리집의 특성상ㅋㅋㅋ 버스가 많이 없어서 저녁에 타면 그날은 지옥을 경험할 수 있슴당 더위

 

그날도 하필 딱 퇴근시간인 여섯시에 버스를 탔는데

 

역시나 사람이 너무많아서 잡을 곳도 없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었슴당통곡

 

거기다가 역에 가려면 30분은 가야하는데 그 역까지 가는 중에도 사람이 끊이없이타서

 

막히기도 많이 막히거니와 ㅠㅠ 잡을곳도 없고 사람들사이에 찌부되서

 

진짜 숨조차 못쉬게 끼어있었슴다 ㅠㅠ 으으

 

 

사람들도 투덜투덜거리고 사람이 너무많아서 땀까지 뻘뻘 나고 있는 와중에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쫙~하는 거엿슴당 슬픔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지도 못하고 있는 저는 그냥 그대로 으악 하면서 뒤로 밀려나려는 찰나

 

갑자기 등뒤에 무언가 단단한 팔이!! 딱 지탱을 해주고 있는 거였슴당 짱

 

다행히 사람들사이로 찌부되는걸 피할 수 있었음당 그분의 팔덕분에 방긋

 

뒤를 보니깐 어떤 남정네분이 제가 안쓰러지게 팔로 잡아주신 덕분이었슴당!!!

 

 

으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이미 짜증게이지가 한도를 초과했기 때문에 굉장히 짜증나는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묵묵히 앞만 봤슴당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웃음이라도 칠걸 지금 타자치면서 후회도 같이 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잘가다가 버스가 설마 한번만 급정거를 햇겠습니까^^;;;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

 

가뜩이나 차도막혀서 저는 계속 휘청휘청거리고 춤추고 난리가 났었슴당

 

근데 그때마다 그 남정네분이 ^^ 잡아주시는게 아니겠슴가 ㅠ.ㅠ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 고마웟슴당

 

 

내가 비록 ㅋㅋㅋㅋㅋㅋ쑥쓰러워가지고 얼굴도 못쳐다보곸ㅋㅋㅋ

 

감사하다고 눈인사도 못날리곸ㅋㅋㅋㅋㅋ

 

그냥 병풍마냥 옆에서 죄송합니다...요 ㅈㄹ만 하고있었는데

 

그분은 그냥 아니예요< 하고 끝까지 지챙해주셧슴당 ㅠㅠ

 

20분정도 땀벌뻘 흘리면서도 끝까지 지탱해주시던 그분 ㅠㅠ

 

 

번호라도 물어볼껄 그랫어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 그분 자기 정류장 오시니까 휑하니 내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나마 혹시 그분이 보신다면ㅋㅋㅋㅋㅋ

넘 고마웟다구 말하고싶네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