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에 무심한 남편

쏘쏘2011.11.21
조회35,830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8개월된 신혼입니다.

신혼이지만 결혼전에 임신을 해서 지금은 아기도 있어요.

결혼하고 신혼이면 주변에 다들 깨볶는 냄새가 난다는 둥

신랑이 가만두지 않겠다는 얘기들 장난삼아하지만,

저희 신랑은 제가 임신했을때부터 너~무 부부생활을 안하고도 잘 견딥니다.

물론 임신했을때는 애기가 걱정되서 그렇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주변에서 임신해서도 남편이 자꾸 잠자리 요구해서 귀찮다는 얘기들 들으면

참 우리신랑이 안그래서 그런지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고나서도 이상하게 남편은 잠자리를 요구하지도 않고

너무나 잘 버티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꺼내고 진지하게 얘기를 해봤더니,

요새 피곤하고 해서 성욕이 별로 없다고 그러는겁니다.

저도 직장에 다니고 있고해서 평일날 피곤하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주말에도 전혀 성욕이 없어 보였어요.

사실 결혼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결혼하고나서 갑자기 변한 오빠를 보니 우울해졌어요.

그래서 바가지를 긁는 날이 많아졌죠.

남자들은 원래 그런것도 사랑의 일부라고 믿고있었기에 변한 오빠의 행동이

너무 서운했어요.

그래서 매일 싸우는 날이 반복되고..신랑은 말도 없는 편이라서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또 얘기를 해보니 자기가 예전에도 한 10달동안 성욕이 없었던 적이 있다면서

기다려달라고만 하는거예요.

저는 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고만 한는건지 신랑이 나에대한 사랑이 식었구나 생각하며

계속 우울했었죠..

그러다가 오늘 또 싸우게됐어요. 속시원히 말이라도 하면 덜할텐데..

알고보니 신랑이 자기가 약을 먹고 있다는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대답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라..당황했어요.

대체 무슨약이냐고..그랬더니 창피해서 말 안했던거라면서..

알고보니 오빠가 평소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제가 막 청소하기 힘들다고

장난삼아 구박하고 그랬었는데..탈모약을 먹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약이 간에도 별로 안좋고 해서 쉽게 피로해지고 남자들 전립선에도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 그걸 먹으면 성욕이 안생긴다는거예요.

그래서 물어보니 지금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거의 6개월정도 텀으로 먹고 안먹고를 반복한다고 했어요.

결혼전부터 먹어왔던거 같구요. 물론 결혼전에는 임신했을 시기는 안먹고 있던 시기였구요..

근데 저는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이제까지 매일 우울해하고 혼자서 자책감에 빠져있는거 뻔히 알면서

자기 창피하다는 이유로 그 얘기 끝까지 안했던거예요.

게다가 그 약을 먹다가 안먹으면 탈모가 더 진행될수 있다고 해서

계속 먹어야 한다네요...

이 사람 절대로 약은 포기하지 않을거 같은데 평생 6개월에 한번씩은

이렇게 우울하게 살아야할까요?

그렇다고신랑이 심하게 탈모가 있는건 아니고 머리를 봐도 이상은 없어요.

자기 말로는 미리 약먹고 예방해서 그렇다는데..처방전도안받고

탈모 전문약도 아닌데 인터넷에서 구입해 먹고 있다는 신랑...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