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돼서 눈팅만 하던 톡을 쓰게됐어요. 제목그대로예요, 좋은 조언 좀 해주세요 언니들ㅠㅠ 저희가 만나서 사귄지는 3년됐구요, 대학때 처음 만난 이사람은 고시생이었고 전 대학생이었어요 저도 공무원 고시 준비하고 있던 터라, 저와 같은 공무원 고시 공부를 하는 오빠랑은 쉽게 친해졌고 좋아하는 음식, 종교, 성격 모든게 잘 맞았어요.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라 처음엔 남자로도 안보이고 아무 감정 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결국 사귀게 되었구요, 사귀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싸우기도 싸워가며 지금까지 맞춰왔네요. 3년 사귀는 동안 다 잘맞았지만 안 맞았던 건 근성, 그리고 생활 방식이었어요. 자격증이나 영어를 같이 공부하기 시작하면 제가 자격증 딸 때까지, 오빠는 대강대강 하다말고... 그냥 초반 일주일만 열심히 하는가 싶어도 끝까지 끈기있게 하는게 없어서... 여전히 직업이 없어요. 생활습관은... 남자 친구가 조금 깔끔하지가 못해서... 생활 습관이 좀 덜 배어있다고 해야하나... 씻는 거나 청소, 빨래, 정리 이런거에 대한 관념이 별로 없었지만 나중엔 조금씩 고쳐지더라구요 오빤 제가 원하면 자신의 나쁜 습관까지도 고치려고 노력했고, 저한테 정말 많이 맞춰주는 편이에요. 딴 여자한테 눈길 준다거나 바람 핀다거나 술을 좋아하거나 밖에서 친구들 만나고 늦게 들어오거나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는 사람이고, 제가 좀 다혈질인데도 묵묵히 잘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직업이나 비전이 없는 것 빼면, 정말 공처가도 이런 공처가 없을 것 같다 할 만한 남친입니다. 현재 오빠는 6번의 고배를 마시면서 여전히 고시공부를 하는 중이고, 저는 공무원시험을 합격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꽤 나서 (7살) 제가 20대 중반이고 오빤 30대 초반인데요 문제는 오빠가 더 이상 공부를 하려고 하지도 않고 끈기있게 직업을 구하려 하지도 않고 그냥그냥 있어요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고시 준비하는 백수, 그리고 3년이 흘러 제가 공무원이 되어도 여전히 백수. 오빠가 가진건 집 뿐입니다. 차도 없고 이렇다할 면허나 자격증도 없는 상태구요 제가 공무원이 된 후 오빠는 결혼을 자꾸 생각하는 거 같은데... 오빠가 직업이 없다보니 결혼, 고민됩니다 제가 교육 공무원이고 결혼을 어느정도 생각할 나이다보니 부모님 통해서도 소개가 많이 들어오는데, 저 만나는 사람 있다며, 이러이러한 남자랑 만나고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나이도 많고 비전도 없고 직업도 없는 남자 만나는 걸 영 탐탁지않아 하십니다. 실은 저도, 처음에 사귈때엔 둘이 같은 꿈을 가지고 있고 오빠가 비전이나 야망도 있어보여서 좋았는데 저만 붙은 뒤로는 공부도 잘 안하고, 그렇다고 딱히 다른 직업을 찾아 취직하려 노력하고 있지도 않고 그냥저냥 오빠 부모님께서 주신 집이랑 저축해놓은 돈 조금이랑 해서 알바나 좀 하며 지내는 오빠 모습이 많이 실망스럽고, 제가 좋은 정보도 주고 공부하라고 다그쳐도 보고 다른 일자리 구해도 보라고 했지만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맨날 제자리에만 안주하는 이 사람을 보면 평생 믿고 살수 있을까 걱정도 돼요. 전 비전 있는 남자가 좋은데. 정말 제일 속상한 건 자기가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안해요. 노력을 하더라도 잠깐 뿐이죠. 일주일도 안가서 이건 이래서 못하겠다 저건 저래서 못하겠다........ 내가 이 여잘 먹여 살려야겠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이여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런 마음이 없어요..... 그냥 되는대로 돈만 있으면 되지 직업이 그리 중요하냐 약간 이런 식이구요 그렇다고 돈이 아주 많거나 보유한 부동산이 많거나 이런것도 아니구요... 그냥 땅 조금, 자기 살 집 하나, 이게 전부입니다. 근데도 자기가 뭔가를 위해 더 노력을 안하는게... 전 이 태도 때문에 결혼이고 뭐고 이 남자에게 제 여생을 맡기는 게 내키지가 않아요. 제가 그래도 남자는 사회생활하고 사회적인 위치가 있어야 좋지 않겠냐... 이런 얘기하면 그 말 들은지 딱 3일정도만 공부하고 직업 알아보고 하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그냥저냥있고... 너무 답답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삶인데...... 헤어지자니 오빠만큼 저를 잘 이해해주고 제게 잘 맞춰주려는 남자는 다시 못 만날 것 같아요. 오빠 보다 잘난 사람도 만나봤고, 실제로 그냥 남자인 친구들 잘나가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지만 딱히 오빠만큼 술담배안하고 자기 여자한테 헌신하고 한여자만 바라보는 이런 남자가 없어요.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현실적인 조건만 따지고 보면 오빠에겐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요. 헤어져야하는지, 그냥 이렇게 지내야만 하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합니다ㅠㅠ 제가 떨어지고 오빠만 붙었어도 이런 얘기 하겠느냐, 물론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죠. 너만 고시 합격했다고 유세떠냐, 떨어진 사람 안그래도 힘들텐데 넌 잘되자마자 떠날 생각 하느냐, 이런 말 듣게될까봐 솔직히 이 상황이 달갑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 적어도 결혼적령기가 되기 전엔 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엄청 노력했기에 결국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해보았고, 해냈으니까, 오히려 저도 할 수 있는 걸 오빠는 왜 못할까, 이생각이 자꾸 드네요. 꿈을 이루려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아무런 목표 없이 지내는 사람. 이 둘은 뭐가 됐든 다르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제가 사랑한 이 남자가 자꾸 한심하게 생각돼요..... 오빠가 나이가 있는 만큼 자꾸 오빠 쪽 집에서는 결혼 이야기도 나오고 서두르려 하시지만 전 아직 20대 중반, 한창 인생이 재미있을 때 아닌가요. 아직 하고싶은거, 못해본 것도 많구요. 오빠가 결혼해서 살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을 갖춘것도 아니고, 전 아직 결혼 생각도 없어서. 더더욱 고민입니다. 오빤 이래요, 결혼할거면 빨리 해버리고 결혼안할거면 아예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하는 것일거다 내가 지금 가진게 없고 너에 비해 부족한 점도 많지만 결혼하면 누구보다도 잘해줄게. 이렇게 말해요. 손을 잡으면 아직도 떨리고, 그냥 김밥 한 줄 사서 나눠 먹더라도 이사람과 있으면 편하고 행복하지만 그리고 날 아껴주고 이해해주고 생각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은 이 사람 아니고서는 다시는 못만날거같지만 비전도 없고 꿈도 없고 목표도 없는 이 남자..... 헤어져야 할까요, 계속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ㅠㅠ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15
결혼을 생각하는 이 남자... 제가 너무한 걸까요
너무 고민돼서 눈팅만 하던 톡을 쓰게됐어요.
제목그대로예요, 좋은 조언 좀 해주세요 언니들ㅠㅠ
저희가 만나서 사귄지는 3년됐구요, 대학때 처음 만난 이사람은 고시생이었고 전 대학생이었어요
저도 공무원 고시 준비하고 있던 터라, 저와 같은 공무원 고시 공부를 하는 오빠랑은 쉽게 친해졌고
좋아하는 음식, 종교, 성격 모든게 잘 맞았어요.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라 처음엔 남자로도 안보이고 아무 감정 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결국 사귀게 되었구요, 사귀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싸우기도 싸워가며 지금까지 맞춰왔네요.
3년 사귀는 동안 다 잘맞았지만 안 맞았던 건 근성, 그리고 생활 방식이었어요.
자격증이나 영어를 같이 공부하기 시작하면 제가 자격증 딸 때까지, 오빠는 대강대강 하다말고...
그냥 초반 일주일만 열심히 하는가 싶어도 끝까지 끈기있게 하는게 없어서... 여전히 직업이 없어요.
생활습관은... 남자 친구가 조금 깔끔하지가 못해서... 생활 습관이 좀 덜 배어있다고 해야하나...
씻는 거나 청소, 빨래, 정리 이런거에 대한 관념이 별로 없었지만 나중엔 조금씩 고쳐지더라구요
오빤 제가 원하면 자신의 나쁜 습관까지도 고치려고 노력했고, 저한테 정말 많이 맞춰주는 편이에요.
딴 여자한테 눈길 준다거나 바람 핀다거나 술을 좋아하거나 밖에서 친구들 만나고 늦게 들어오거나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는 사람이고, 제가 좀 다혈질인데도 묵묵히 잘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직업이나 비전이 없는 것 빼면, 정말 공처가도 이런 공처가 없을 것 같다 할 만한 남친입니다.
현재 오빠는 6번의 고배를 마시면서 여전히 고시공부를 하는 중이고, 저는 공무원시험을 합격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꽤 나서 (7살) 제가 20대 중반이고 오빤 30대 초반인데요
문제는 오빠가 더 이상 공부를 하려고 하지도 않고 끈기있게 직업을 구하려 하지도 않고 그냥그냥 있어요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고시 준비하는 백수, 그리고 3년이 흘러 제가 공무원이 되어도 여전히 백수.
오빠가 가진건 집 뿐입니다. 차도 없고 이렇다할 면허나 자격증도 없는 상태구요
제가 공무원이 된 후 오빠는 결혼을 자꾸 생각하는 거 같은데... 오빠가 직업이 없다보니 결혼, 고민됩니다
제가 교육 공무원이고 결혼을 어느정도 생각할 나이다보니 부모님 통해서도 소개가 많이 들어오는데,
저 만나는 사람 있다며, 이러이러한 남자랑 만나고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나이도 많고 비전도 없고 직업도 없는 남자 만나는 걸 영 탐탁지않아 하십니다.
실은 저도, 처음에 사귈때엔 둘이 같은 꿈을 가지고 있고 오빠가 비전이나 야망도 있어보여서 좋았는데
저만 붙은 뒤로는 공부도 잘 안하고, 그렇다고 딱히 다른 직업을 찾아 취직하려 노력하고 있지도 않고
그냥저냥 오빠 부모님께서 주신 집이랑 저축해놓은 돈 조금이랑 해서 알바나 좀 하며 지내는 오빠 모습이
많이 실망스럽고, 제가 좋은 정보도 주고 공부하라고 다그쳐도 보고 다른 일자리 구해도 보라고 했지만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맨날 제자리에만 안주하는 이 사람을 보면 평생 믿고 살수 있을까 걱정도 돼요.
전 비전 있는 남자가 좋은데. 정말 제일 속상한 건 자기가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안해요.
노력을 하더라도 잠깐 뿐이죠. 일주일도 안가서 이건 이래서 못하겠다 저건 저래서 못하겠다........
내가 이 여잘 먹여 살려야겠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이여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런 마음이 없어요..... 그냥 되는대로 돈만 있으면 되지 직업이 그리 중요하냐 약간 이런 식이구요
그렇다고 돈이 아주 많거나 보유한 부동산이 많거나 이런것도 아니구요...
그냥 땅 조금, 자기 살 집 하나, 이게 전부입니다. 근데도 자기가 뭔가를 위해 더 노력을 안하는게...
전 이 태도 때문에 결혼이고 뭐고 이 남자에게 제 여생을 맡기는 게 내키지가 않아요.
제가 그래도 남자는 사회생활하고 사회적인 위치가 있어야 좋지 않겠냐... 이런 얘기하면
그 말 들은지 딱 3일정도만 공부하고 직업 알아보고 하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그냥저냥있고...
너무 답답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삶인데......
헤어지자니 오빠만큼 저를 잘 이해해주고 제게 잘 맞춰주려는 남자는 다시 못 만날 것 같아요.
오빠 보다 잘난 사람도 만나봤고, 실제로 그냥 남자인 친구들 잘나가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지만
딱히 오빠만큼 술담배안하고 자기 여자한테 헌신하고 한여자만 바라보는 이런 남자가 없어요.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현실적인 조건만 따지고 보면 오빠에겐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요.
헤어져야하는지, 그냥 이렇게 지내야만 하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합니다ㅠㅠ
제가 떨어지고 오빠만 붙었어도 이런 얘기 하겠느냐, 물론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죠.
너만 고시 합격했다고 유세떠냐, 떨어진 사람 안그래도 힘들텐데 넌 잘되자마자 떠날 생각 하느냐,
이런 말 듣게될까봐 솔직히 이 상황이 달갑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 적어도 결혼적령기가 되기 전엔 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엄청 노력했기에
결국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해보았고, 해냈으니까, 오히려 저도 할 수 있는 걸 오빠는 왜 못할까, 이생각이 자꾸 드네요.
꿈을 이루려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아무런 목표 없이 지내는 사람.
이 둘은 뭐가 됐든 다르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제가 사랑한 이 남자가 자꾸 한심하게 생각돼요.....
오빠가 나이가 있는 만큼 자꾸 오빠 쪽 집에서는 결혼 이야기도 나오고 서두르려 하시지만
전 아직 20대 중반, 한창 인생이 재미있을 때 아닌가요. 아직 하고싶은거, 못해본 것도 많구요.
오빠가 결혼해서 살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을 갖춘것도 아니고, 전 아직 결혼 생각도 없어서.
더더욱 고민입니다.
오빤 이래요, 결혼할거면 빨리 해버리고 결혼안할거면 아예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하는 것일거다
내가 지금 가진게 없고 너에 비해 부족한 점도 많지만 결혼하면 누구보다도 잘해줄게. 이렇게 말해요.
손을 잡으면 아직도 떨리고, 그냥 김밥 한 줄 사서 나눠 먹더라도 이사람과 있으면 편하고 행복하지만
그리고 날 아껴주고 이해해주고 생각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은 이 사람 아니고서는 다시는 못만날거같지만
비전도 없고 꿈도 없고 목표도 없는 이 남자.....
헤어져야 할까요, 계속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ㅠㅠ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