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묻혀서 지나가다가 부대찌게 전공 스킬 재탕 (재탕술사 Lv. 99) 시전합니다. 유딩 ~ 중딩까지 했던 어린 만행들 가운데 기억나는 부분만 음슴체로!! (콩다꿍) 단골출연으로 여동생 톡 되면 여동생(늙처녀)이랑 저(흔늙남) 인증샷 올릴게요~ 고고씽 1. 어릴 때 (콧물이 짜다는 걸 갓 알았을 때임. 유딩때같음.) 지금 생각하면 무화과 비슷한데, 하여간 씨가 무진장 많은 과일을 먹음. 친구네 집에서 먹고 있는데 친구 동생이 말함. "씨 배에서 자라면 죽는데" 친구는 그 동생을 때렸던 걸로 기억함. 나는 그때부터 완전 안절부절함. 집에 가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물어봤음. 울 어머니 완전 쿨하심.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안 죽었는데?" 엄마는 크고 난 작기 때문에 난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함. 한 5일동안 완전 슬픈 나날을 살기 시작했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난 일주일 뒤면 내가 죽는다고 생각했음. 그때 일기장이 네모칸으로 되어 있는 공책이었는데, 맨 뒷장에 유서를 씀. 눈물 콧물 질질 흘려가며 쓰고 있는데 아빠가 퇴근해서 날 보셨음. 아빠, 졸라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감자탕 외식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나는 여동생님이 하나 계심. 어릴 때 여동생은 나의 부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왜 그랬지, 생각해 보는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나랑 죄다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모콘 가져와, 그러고 카운터를 세기 시작함. 5,4,3,2,1 땡! 시간 지나면 꿀밤 맞아서 여동생은 졸라 필사적임. (아 지금 생각하면 졸 미안함 ㅋㅋㅋㅋ) 지도 짜증날 때가 있긴 있는 모양. 그때엔 나한테 완전 안 보이게 소심하게 복수를 하곤 했음. 난 초등학교 때부터 뭔가를 수집하는 고상한 취미가 있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도 수집해봤고, 우표도 수집해 봤는데, 한 3학년? 그때는 '따조' 라는 걸 수집하고 있었음. 하루는 내가 모아둔 따조 100개가 전부 없어짐. 완전 미친놈처럼 찾아 다님. 엄마한테 물어보고 아빠한테 물어봤는데도 모르신다 함. 괜히 엄마한테 짜증부리다가 아빠한테 졸라 혼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되면 용의자는 여동생밖에 없음. 여동생 이때부터 개연기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순수한 눈초리를 아직도 잊지 못함. 이 바보가 차라리 버렸으면 발견도 못할 걸, 안방 침대 밑에서 따조를 발견했음. 씩씩거리면서 여동생을 불렀음. 꿀밤 몇대 먹이니까 졸라 진지하게 사과함.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잘못을 뉘우쳤다 함. 왠일인지 말을 잘 알아먹음. 난 분이 안 풀려 꿀밤 몇대 더 먹이고 봐줄라 했음. 마침 엄마가 일갔다 들어오심. 그때까지 조용했던 여동생님 졸라 광속으로 처울면서 엄마한테 돌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회초리 맞으면서 완전 혼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은 여동생이 먼저 했는데 나만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접때부턴 여동생 생존법칙을 깨달은 것 같음. 따조사건 이후로는 애가 졸라 당당해졌음. 내가 때릴라 카면 " 나 운다? 운다? " 협박하는 경지에 다다름. 그럼 난 "울어! 울어!" 하면서 더 혼냈던 것 같음. 그래서 빽 울고 나만 엄마한테 혼나고, 난 그 분을 여동생한테 쏟고 이런 사이클이 반복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졸라 피곤했음) 엄마님은 맞벌이를 하셨음. 그래서 오후 5시까지는 집에 없으심. 학교 딱 끝나고 몇 시간 정도는 완벽한 오빠타임이 됨. 그때는 말 졸라 잘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그레이트 다간 합체로봇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여동생은 입에 젖병 물리면 안 울고, 빼면 우는 인형을 가지고 놀고 계셨음. 그레이트 다간의 절대악은 그 인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 좀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놓으라고 나한테 짜증을 부림. 짜증부려서 안줬음. 그러다 화장실 갔다 오니까 이번엔 다간 팔 기차가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도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두시간? 그 이후에 집에 기어들어오심. 기차를 막 나한테 던짐. 겁대가리를 상실하셨음. 내가 막 소리를 지르니까 곧바로 연달아 엄마가 들어오심.ㅡㅡ 연기파 여동생님 갑자기 졸라 처울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졸라 서럽게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막 여동생 달래는데 난 갑자기 진짜 서러워졌음. 내가 서러워서 입이 쭉 나오니까 뭘 잘했다고 그러냐고 진짜 졸라 개혼났음. 나도 진짜 서럽게 펑펑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도 질세라 졸라 서럽게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졸라 치밀하게 밖에서 엄마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엄마 보이니까 들어와서 타이밍 잡고 처울기 시작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뇬과의 전쟁이 시작됨 ㅋㅋㅋㅋㅋ 4. 나랑 여동생님은 방학때 너무 심심했음. 이번 방학엔 여행도 없을 것 같음. 그런데 어쩌다가 어린이대공원 얘기가 나왔음. 나랑 여동생님은 너무나 가고 싶었음. 이럴 땐 여동생이랑 한번씩 합동작전을 펼침.ㅋㅋㅋㅋㅋ 온갖 애교에 투정에 조르기에 엄마는 두 손을 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땐 여동생님이 졸라 든든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어린이 대공원을 가는 대신 집안 청소를 싹 해놓으라는 조건을 내거심. 나랑 여동생은 졸라 빡세게 청소를 했음. 나는 신발장을 청소하는데 아빠 구두안에서 만원짜리 두장을 발견했음. 여동생님한테 들킬세라 광속으로 주머니에 쑤셔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때 진짜 두근두근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신발장에 젤 밑칸에는 잡다한 공구 같은 게(테이프나 망치나 못 등등) 잔뜩 있었는데 안약 같이 생긴게 하나 나옴. 나는 이게 왜 여기 있지? 하고 신발장 위에 올려놨음. 다 치우고 안약을 엄마 화장대에 놔야겠다 싶어서 들고 있다가 호기심이 발동함. 눈에 한번 넣어보고 싶었음. 눈물 나면 재밌을 것 같기도 했음. 한방울 떨어뜨리고 겁나 아픔. 그게 순간접착제인 걸 그때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아파서 눈 비비고 눈 못 뜨고 찔끔거리고 있는데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심. 아프다고 하면 어린이대공원 못 갈까봐 개뻥을 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데 신기하게도 오후쯤 되니까 멀쩡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내가 아프다고 막 비비다가 닦을 게 없어서 급한대로 주머니에 아무거나 꺼내서 닦으려는데 만원짜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엄마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진심으로 아픈 척 마음껏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절하게 혼나고 어린이대공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온갖 사건이나 만행은 다 저쯤에 일어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놀고 있는데 턱으로 자빠진 적이 있음. 그때 문턱에 빡 찧었는데 턱이 찢어짐. 턱이랑 목이 뜨끈뜨끈 해져서 있는데 나는 이상하게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음. 근데 여동생님이 날 보자마자 얼굴이 뮤지컬스런 경악이 됨. 여동생님 갑자기 졸라 펑펑 울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멀쩡한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나한테 뼈가 보인다고 개펑펑 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죽는다고 소리 꽥꽥 지르면서 주저 앉아 울고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옷 위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걸 보고 내가 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아 갑자기 졸라 무서운데, 여동생님이 안쓰러움. 오빤 괜찮아 하면서 토닥토닥해줬음.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 광속으로 텔레포트 하심. 근데 엄마님 나보다 여동생을 보고 더 놀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꼬옥 안아주고 토닥토닥 했던 게 얼굴이 피범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무덤덤한 얼굴로 서있고, 여동생님 주저 앉아서 개처울면서 피범벅된 꼬라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당장 병원가자 하면서 내가 아닌 여동생 손을 잡아 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토요미스테리가 갓 시작할 때 쯤이었음. 그거 진심 조올라 무서웠음. 그거 볼 때면 나랑 여동생은 같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보곤 했음. 귀신 나올 때쯤엔 나랑 여동생님 전부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다리심. 아 진짜 졸라 후달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무서움 ㅋㅋㅋㅋㅋ 근데 난 호기심이 많아서 내용 전개를 다 알아야 했음. 그래서 여동생님한테 보면서 어떻게 됐는지 말하라고 강요하곤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날은 여동생님이 막 울라고 하는 거임. 자기만 귀신 보는 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졸라 조숙한 년) 근데 오빠가 되가지고 그도 맞는 말 같음. 그래서 번갈아가면서 확인하기로 했음. 난 진짜 후달거리면서 귀신 등장 장면을 노려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동생한테 이렇게 되고 있고, 저렇게 되고 있고 일일이 설명을 해줌. 여동생님도 나한테 그렇게 설명을 해주곤 했음. 그렇게 토요미스테를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봤는데 어느날 재방송을 보게 됨. 아 이 간드러진 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말해준 거랑 싹 다 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님한테 들은걸로는 귀신이 나와서 노려봐야 되는데, 음악만 무섭고 귀신 나올랑 말랑한 장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이제까지 속았다는 걸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갈구고 처울고 난 또 혼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새 사회에 찌들어가는데 요렇게 톡 쓰면서 추억떠올리니까 잼나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근데 악플 달 셈은 아니겠지!?!?!?!?!? 1
★★★코찔적 여동생과 전쟁을 가장한 만행들★★★
한번 묻혀서 지나가다가 부대찌게 전공 스킬 재탕
(재탕술사 Lv. 99) 시전합니다.
유딩 ~ 중딩까지 했던 어린 만행들 가운데
기억나는 부분만 음슴체로!! (콩다꿍)
단골출연으로 여동생
톡 되면 여동생(늙처녀)이랑 저(흔늙남) 인증샷 올릴게요~
1.
어릴 때 (콧물이 짜다는 걸 갓 알았을 때임. 유딩때같음.) 지금 생각하면 무화과 비슷한데,
하여간 씨가 무진장 많은 과일을 먹음. 친구네 집에서 먹고 있는데 친구 동생이 말함.
"씨 배에서 자라면 죽는데"
친구는 그 동생을 때렸던 걸로 기억함. 나는 그때부터 완전 안절부절함.
집에 가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물어봤음. 울 어머니 완전 쿨하심.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안 죽었는데?"
엄마는 크고 난 작기 때문에 난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함. 한 5일동안 완전
슬픈 나날을 살기 시작했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난 일주일 뒤면 내가 죽는다고 생각했음.
그때 일기장이 네모칸으로 되어 있는 공책이었는데, 맨 뒷장에 유서를 씀.
눈물 콧물 질질 흘려가며 쓰고 있는데 아빠가 퇴근해서 날 보셨음.
아빠, 졸라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감자탕 외식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나는 여동생님이 하나 계심. 어릴 때 여동생은 나의 부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왜 그랬지, 생각해 보는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나랑 죄다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모콘 가져와, 그러고 카운터를 세기 시작함.
5,4,3,2,1 땡!
시간 지나면 꿀밤 맞아서 여동생은 졸라 필사적임. (아 지금 생각하면 졸 미안함 ㅋㅋㅋㅋ)
지도 짜증날 때가 있긴 있는 모양. 그때엔 나한테 완전 안 보이게 소심하게 복수를 하곤 했음.
난 초등학교 때부터 뭔가를 수집하는 고상한 취미가 있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도 수집해봤고, 우표도 수집해 봤는데, 한 3학년? 그때는
'따조' 라는 걸 수집하고 있었음.
하루는 내가 모아둔 따조 100개가 전부 없어짐.
완전 미친놈처럼 찾아 다님.
엄마한테 물어보고 아빠한테 물어봤는데도 모르신다 함.
괜히 엄마한테 짜증부리다가 아빠한테 졸라 혼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되면 용의자는 여동생밖에 없음.
여동생 이때부터 개연기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순수한 눈초리를 아직도 잊지 못함. 이 바보가 차라리 버렸으면 발견도 못할 걸,
안방 침대 밑에서 따조를 발견했음.
씩씩거리면서 여동생을 불렀음.
꿀밤 몇대 먹이니까 졸라 진지하게 사과함.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잘못을 뉘우쳤다
함. 왠일인지 말을 잘 알아먹음. 난 분이 안 풀려 꿀밤 몇대 더 먹이고 봐줄라 했음.
마침 엄마가 일갔다 들어오심. 그때까지 조용했던 여동생님
졸라 광속으로 처울면서 엄마한테 돌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회초리 맞으면서 완전 혼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은 여동생이 먼저 했는데
나만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접때부턴 여동생 생존법칙을 깨달은 것 같음.
따조사건 이후로는 애가 졸라 당당해졌음.
내가 때릴라 카면 " 나 운다? 운다? " 협박하는 경지에 다다름.
그럼 난 "울어! 울어!" 하면서 더 혼냈던 것 같음.
그래서 빽 울고 나만 엄마한테 혼나고, 난 그 분을 여동생한테 쏟고
이런 사이클이 반복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졸라 피곤했음)
엄마님은 맞벌이를 하셨음. 그래서 오후 5시까지는 집에 없으심.
학교 딱 끝나고 몇 시간 정도는 완벽한 오빠타임이 됨.
그때는 말 졸라 잘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그레이트 다간 합체로봇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여동생은 입에 젖병 물리면 안 울고, 빼면 우는 인형을 가지고 놀고 계셨음.
그레이트 다간의 절대악은 그 인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 좀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놓으라고 나한테 짜증을 부림. 짜증부려서 안줬음. 그러다
화장실 갔다 오니까 이번엔 다간 팔 기차가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도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두시간? 그 이후에 집에 기어들어오심.
기차를 막 나한테 던짐. 겁대가리를 상실하셨음.
내가 막 소리를 지르니까 곧바로 연달아 엄마가 들어오심.ㅡㅡ
연기파 여동생님 갑자기 졸라 처울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졸라 서럽게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막 여동생 달래는데
난 갑자기 진짜 서러워졌음.
내가 서러워서 입이 쭉 나오니까 뭘 잘했다고 그러냐고 진짜 졸라 개혼났음.
나도 진짜 서럽게 펑펑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도 질세라 졸라 서럽게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졸라 치밀하게 밖에서 엄마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엄마 보이니까 들어와서 타이밍 잡고
처울기 시작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뇬과의 전쟁이 시작됨 ㅋㅋㅋㅋㅋ
4.
나랑 여동생님은 방학때 너무 심심했음.
이번 방학엔 여행도 없을 것 같음. 그런데 어쩌다가 어린이대공원 얘기가 나왔음.
나랑 여동생님은 너무나 가고 싶었음. 이럴 땐 여동생이랑 한번씩 합동작전을 펼침.ㅋㅋㅋㅋㅋ
온갖 애교에 투정에 조르기에 엄마는 두 손을 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땐 여동생님이 졸라 든든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어린이 대공원을 가는 대신 집안 청소를 싹 해놓으라는 조건을 내거심.
나랑 여동생은 졸라 빡세게 청소를 했음.
나는 신발장을 청소하는데 아빠 구두안에서 만원짜리 두장을 발견했음.
여동생님한테 들킬세라 광속으로 주머니에 쑤셔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때 진짜 두근두근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신발장에 젤 밑칸에는 잡다한 공구 같은 게(테이프나 망치나 못 등등)
잔뜩 있었는데 안약 같이 생긴게 하나 나옴. 나는 이게 왜 여기 있지? 하고 신발장
위에 올려놨음. 다 치우고 안약을 엄마 화장대에 놔야겠다 싶어서 들고 있다가
호기심이 발동함. 눈에 한번 넣어보고 싶었음. 눈물 나면 재밌을 것 같기도 했음.
한방울 떨어뜨리고 겁나 아픔. 그게 순간접착제인 걸 그때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아파서 눈 비비고 눈 못 뜨고 찔끔거리고 있는데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심.
아프다고 하면 어린이대공원 못 갈까봐 개뻥을 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데 신기하게도 오후쯤 되니까 멀쩡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내가 아프다고 막 비비다가 닦을 게 없어서 급한대로 주머니에 아무거나
꺼내서 닦으려는데 만원짜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엄마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진심으로 아픈 척 마음껏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절하게 혼나고 어린이대공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온갖 사건이나 만행은 다 저쯤에 일어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놀고 있는데 턱으로 자빠진 적이 있음.
그때 문턱에 빡 찧었는데 턱이 찢어짐. 턱이랑 목이 뜨끈뜨끈 해져서 있는데 나는
이상하게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음. 근데 여동생님이 날 보자마자 얼굴이 뮤지컬스런 경악이 됨.
여동생님 갑자기 졸라 펑펑 울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멀쩡한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나한테 뼈가 보인다고 개펑펑 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죽는다고 소리 꽥꽥 지르면서 주저 앉아 울고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옷 위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걸 보고 내가 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아 갑자기 졸라 무서운데, 여동생님이 안쓰러움.
오빤 괜찮아 하면서 토닥토닥해줬음.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 광속으로 텔레포트 하심.
근데 엄마님 나보다 여동생을 보고 더 놀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꼬옥 안아주고 토닥토닥 했던 게 얼굴이 피범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무덤덤한 얼굴로 서있고, 여동생님 주저 앉아서 개처울면서 피범벅된 꼬라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당장 병원가자 하면서 내가 아닌 여동생 손을 잡아 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토요미스테리가 갓 시작할 때 쯤이었음.
그거 진심 조올라 무서웠음.
그거 볼 때면 나랑 여동생은 같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보곤 했음.
귀신 나올 때쯤엔 나랑 여동생님 전부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다리심.
아 진짜 졸라 후달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무서움 ㅋㅋㅋㅋㅋ
근데 난 호기심이 많아서 내용 전개를 다 알아야 했음.
그래서 여동생님한테 보면서 어떻게 됐는지 말하라고 강요하곤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날은 여동생님이 막 울라고 하는 거임.
자기만 귀신 보는 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졸라 조숙한 년)
근데 오빠가 되가지고 그도 맞는 말 같음. 그래서 번갈아가면서 확인하기로 했음.
난 진짜 후달거리면서 귀신 등장 장면을 노려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동생한테 이렇게 되고 있고, 저렇게 되고 있고 일일이 설명을 해줌.
여동생님도 나한테 그렇게 설명을 해주곤 했음.
그렇게 토요미스테를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봤는데
어느날 재방송을 보게 됨.
아 이 간드러진 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말해준 거랑 싹 다 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님한테 들은걸로는 귀신이 나와서 노려봐야 되는데, 음악만 무섭고 귀신 나올랑
말랑한 장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이제까지 속았다는 걸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갈구고 처울고 난 또 혼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새 사회에 찌들어가는데
요렇게 톡 쓰면서 추억떠올리니까 잼나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근데 악플 달 셈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