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가 아저씨 손님한테 뺨 맞을뻔했어요

한죠2011.11.21
조회1,031
안녕하세요시작은 늘 이렇게들 하더라구욯ㅎㅎ전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ㅋㅋㅋ
네 맞습니다..저도 매일 톡에 빠져 사는 사람중 1명스무살 남자사람 입니다 만족

제가 어제 알바를 하다가 일어났던한 에피소드를 말해보려고 합니다.ㅋㅋ얘기가 많이 길수도 있어요...통곡 거부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경악할만한 반전이 있는 이야기도 아닌그저 지루한 돈벌이생활(?ㅋㅋ)중 일어난 이야기이고또 제가 뛰어난 말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므로...재미진 에피소드를 원하는 톡커님들은...그냥 그래도 봐주세옄ㅋㅋㅋㅋ잌ㅋㅋ

막상 또 쓰려고 하니 오느라드넴당황이제부터 나도 음슴체 갈거임왜냐고?나도 애인이 음슴^^ㅋㅋㅋㅋㅋㅋㅋ(다들 이런기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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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삼난 위에서도 말했듯이 스무살 남자사람임말이 스무살이지 사실 빠른년생이라 아직 풋풋한 10대라고 우기고 다니는그런 사람임
나님 작년 수능보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부터 알바를 함내가 알바를 하는 곳은 인천국제공항임왜냐? 나님이 사는곳이 인천공항에서 버스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신도시임그래서 그 동네에는 딱히 내가 원하는 알바자리도 없고 또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들도거의 공항에 일자리를 구하고 그래서 나도 이리저리 알바자리를 구한 끝에 하게됨그래서 작년 12월 초 부터 지금까지 하고있는 중
나님이 알바를 하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지하1층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임.혹시나 모르는 톡커님들 위해 설명하자면 카페테리아는 푸트코트 라고 하면 이해가 되실텐데 카운터에서 원하는 음식 주문을 하고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음식이 나왔다는 번호가 뜨면 직접 가서 음식을받아오는 셀프서비스 식당임혹시나 톡커 분들 중에 인천국제공항 상주직원이 계시다면단 1번이라도 와봤을 그 곳임...ㅋㅋㅋㅋ
암튼 난 그 카페테리아 주방에서 일 중임
나님 전공이 조리임. 대학교도 과가 조리과임어렸을때부터 꿈이 조리사 인지라 대학도 당연히 그 전공으로 가게 됬고알바도 그냥 용돈벌이로만 할게 아니라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경험을 쌓고자홀 직원이 아닌 주방직원으로 지원을 함 짱
아무튼 나님이 일하는 카페테리아는 한식,중식,일식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나님은 그중에서 한식, 비빔밥파트 주방에서 일을 함(한식은 파트가 2개로 나뉘는데요, 파트1은 백반,탕 전문이고 파트2는 각종비빔밥 전문인데 저는 2)
암튼 난 그 주방에서(한식2 주방) 청일점이고 나이도 제일 어림한식2 주방에는 나 포함 누나들3명 여사님 1분이 계심.그래서 주방 누나들이랑 여사님이 날 상큼이라고 불러줌. 또 내 별명이 한식돌임ㅋㅋㅋㅋㅋ(한식+아이돌)주방 안에서는 직급은 당연히 있고, 또 주방 내에서도 각자 맞는 파트가 있음.전처리담당, 스케쥴담당 등등 뭐 이런 자잘한 주방내에서 정한 파트임그 중에서 나님은 컴플레인 담당임(이 카페테리아가 오픈주방이라서 밖에서 주방 안 다 보이고 주방에서 밖에 테이블 다 보임)솔직히 컴플레인 담당, 누구도 하기 싫어함..손님한테 한소리 듣고 또 후에 매니저님한테 깨지는거 누가 솔직히 좋아하겠음? 통곡통곡폐인
근데 컴플레인 담당 처음부터 내가 하겠다고 자청했음주방 내에서 제일 막내이고 또 누나들, 여사님이 날 엄청 챙겨주시고잘 대해주시고 그래서 처음에도 별 어려움 없이 원활하게 주방생활 할수 있었고그래서 나 하나 희생하여 누나들,여사님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자!!! 싶어서 자청 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그게 쉬운일이 아님슬픔
진짜...컴플레인 거는 손님들 중에 물론 우리가 잘못해서 컴플레인 거시는 손님에겐정중히 사과드림..ㅠㅠ 그리고 음식 다시 조리해드릴 것을 권유함그렇게 원만하게 컴플레인이 풀리는 손님들이 있는가 하면

wow!!!!!!!!!!!!!!!!!!!!!!!!!!!!!!!!!진짜 진상중에 진상 손님들물론 컴플레인 걸린건 우리 잘못이긴 하지만!!!와우 진짜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트집 잡아서 따지러 오는 손님들!!!!!또 별거 아닌거가지고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음에도 소리 바락바락(진짜질름)지르며 우겨대는!!!!
와우 진짜 그런 손님들 상대할때마다 정말...울고싶음 진짜 딱 울고싶음...실망

이제 어제 있던 일을 말해드리겠음 (헐 이제서야? 음흉더위)
나님 대학생인지라 평일엔 학교 다니고 주말만 일을 하는 주말알바생임물론 방학때는 평일에도 나와서 일함 암튼 어제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일중이었음
주방에는 나랑 같이 일하는 23살 누나 둘이서 일 중이었고 나머지 분들은 식사하러 가셧었음나님 그때 열심히 칼질 중이었고 누나도 열심히 양념장을 만들고 계셨음
새삼 늘어난 내 칼질 실력에 감탄하며 열라리 칼질 중이였슴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날 부름 (위에서 말했듯이 오픈주방이라 밖에 손님테이블과의 교류가 너무 활달함..놀람)

어느 중년의 한 아저씨손님분 이셨음. 한 50대 후반 에서 60대 초반??정도???

처음에 "어이 아저씨" 라고 말하길래 
난 아니겟지 날부르는건 아니겟지 같이 온 일행 손님 부른거겟지 그런거겟지
하고 빌었는데...

"야!"

하고 또 들리길래 '응..? 나..? 당황' 하고 돌아봤는데 날 부른거 맞음...아저씨라니..ㅎ..ㅎㅎ

이제부터 대화들어가겟듬

손 : (돌솥을 가르키며) 지금 이기 뭐냐나 : 네?손 : 내가 시킨거 돌솥비빔밥 맞지나 : 네 고객님..손 : 여그 지금 호주산 쇠고기가 들어간기 맞냐?나 : 네 들어간거 맞는데요..손 : 니가 함 바바라 고기가 어뎄노나 : 호주산 쇠고기 들어간거 맞구요 고객님, 저희가 쇠고기 앞다리살을 잘게 다져서 넣은거라 고기 입자..손 : 아따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거여나 : 네?손 : 나가 먹었는디 고기가 없다잔어 지금 해보자는거여 뭐여나 : (아놔...)손 : 없다면 없다는거지 와 얼라새끼가 지금 말다꾸하는거여???


진짜 저렇게 말함 진짜....wow
메뉴중에 돌솥비빔밥이 있는데 각종 야채랑 쇠고기가 들어감근데 그 쇠고기가 앞다리살을 잘게 다져서 막..그....왜..암튼 굵은 가루(?)처럼 만들어서한숱가락씩 넣어주는것임...그래서 비빔밥을 막!!! 비비면 그게 잘 안보일수도 있음근데 먹으면 분!!!명히!!!!!!!!!!!! 고기맛이 남. 근데 와서 저렇게 따지는 거임..
일하다보면 진짜 별의별 손님 다봄짜증내는 손님, 막 숟가락 집어던지는 손님(나한테 말고 쟁반에..)반말 찍찍 쓰는건 기본이고 손가락질까지 받아보고....고기가 분명 들어갔는데 고기가 없다는 손님들,또 식양청에 고소한다는 손님까지 겪어봄...폐인
근데 다짜고짜 나한테 시비를 걸며 얼라새끼..라고 욕까지 하는 손님은어제 그 아저씨님이 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우씨
처음엔 나도 손님 기분 안상하게 잘 말해야지.. 하다가도손님들이 진짜 저렇게 나오면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수 없음....ㅠㅠ슬픔우리가 잘못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데 저렇게 나오시면처음엔 막 죄송하다가도 슬슬...짜증날려고함 ㅠㅠㅠ실망
어제도 막 나님이 최대한 잘 말하려고 하는데 저렇게 말까지 뚝!! 끊어먹고두다다다 따지기만 하니 뭔..말을 할수가 없었음!!!!
그저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가길 바라며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다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반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아저씨님은 그저
나보고 지금 이걸 먹으라고 준거냐, 이게 9천원짜리 밥이냐, 죄송하다면 다냐,기분이 너무 나쁘다 등등 막말을 섞어가며 쏟아내시는거임..
여기까진 일상 다반사 듣는 이야기라서 그냥 아 빨리 이 순간이 넘어갔으면,..했음
근데 여기서 일이 터짐


나 : 죄송합니다 다시 만들어드리겠..손 : 니기 진짜 안대겠네 내가 오늘 그냥 확실하게 잉 교육을 시켜놔야겠 (뭐 어쩌구 사투리였음..)

아마 이 손님은 고기는 둘째치고 내가 계속 죄송하다 다시 만들어드리겠다 구구절절 이 말만 하니까 그게 맘에 안드셧는듯...근데 뭐 어떡해..내 할말이 그것뿐인데슬픔

손 : 니 지금 꼬바꼬박 말대꾸하고 어 지금 니잘햇다는기가나 : 죄송합니다 고객님..손 : 얼라ㅆㄲ가 지금 어 나가 만만하다는기여 어!??!!?

진심 여기서 갑자기 소리를 뺵 지르는데 나도 깜짝놀라고 밖에 다른 손님들도 다쳐다봄..wow...

나 : 죄송합닏..손 :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쒜이가 어 집에서 부모가 으띃게 가르쳤길래 이모냥인기


나 여기서 좀 화남아니 여기서 우리 부모님 얘기가 왜나옴? 이게 가정교육 문제임????나 욕하는건 기분이 완전 똥망이 되도 걍 넘김근데 왜 울 부모님 얘기를...진짜 기분 팍 상함 진짜로!!!!!!버럭
나님 그때동안 뒷짐지고 꾸벅꾸벅 사과하며 서있다가뒤에 있던 손을 앞에 있던 카운터에 턱 올림 
나님 칼중이였음칼이 뙇


나 : 아니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잖아요 고객님, 다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씀도 드리셨는데 말이 조금 심하신것 같네요손 : (칼보고 쫌 급당황함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 싸xx지 없는 얼라ㅅㄲ가 어?!?!!??

하고 진짜 싸다구를 확 날리려는거임.....당황;;;;
나님 진짜 개깜놀해섴ㅋㅋㅋㅋ고개 휙 피함그거 안피했으면 진짜 쫙!!!! 하고 맞았을 뻔......후덜덣...
나님진짜 일하다 이런경우는 처음이라서 어쩔줄 몰라함;;;그때 진짜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몸이 벌벌 떨림;;;
그 손님 계속 씩씩거리면서 따지는데 뒤늦게 매니저님이 오셔서잘 타일르고 그 손님 데리고 가심
그 손님 가면서 끝까지 나한테 욕을 난무하시고 결국 환불받고 감...찌릿
나중에 매니저님이 오셔서 괜찮냐고 너가 오늘은 좀 잘못걸린거 같다고다 훌훌털고 이번일로 너무 낙심하지 말라고 말해주심

난 지금까지 컴플레인 그냥 말로만 깨지고 끝났는데어제 일은 너무 놀라고 그런적은 처음이라 이렇게 주절거려봄..ㅠㅠ

오픈주방에서 일을 하다보면 진짜 많은 손님들을 보게 됨
말한것처럼 말도안되는거 가지고 트집잡는 주방장들을 힘들게하는 손님들도 있지만,
음식을 드릴때 맛잇게 드시라고 말해주면 친절하고 상냥하게 답해주시는 손님들,드물지만 밥을 다 드시고 잘먹었다고, 맛있었다고 인사 해 주시고 가시는 손님들그런 손님들 보면 진짜 힘든게 싹 가심!!!!!!!!!!!!!!!!!짱부끄내가 만든 음식 맛있게 드셔주시는 손님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조리일이 힘들지만 선택한게 보람있음!!

읽다고니 별 일 아니죠 톡커님들??ㅋㅋㅋ나도 지금까지 쓰다보니 내가 이걸 왜쓰는짘ㅋㅋㅋㅋ잌ㅋㅋ
그래도 처음쓰는 톡인데,,,,,헿..헿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죄송..

아 진짜 끝마무리를 어케 지어야 할지 대략난감..해서....걍 주방에서 가끔찍어보았던 사진을ㅋㅋㅋ몇장 투척...글쓴이가 잘샌깅것도 아니고,,,,신비주의(?)를 지키기 위해섴ㅋㅋㅋ다 가림..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사진이 좀 크다;;;.....이건 김치 볶을때 누나가 찍어준 겁니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ㅋㅋㅋㅋ1000원짜리 잠자리썬글라스 끼곸ㅋㅋㅋㅋㅋ

주방화보임ㅋㅋㅋㅋㅋㅋㅋ지성...



이건 한달동안 실습 나왔던 동갑 친구 마지막날 같잏ㅎㅎㅎㅎ





그럼 지루한 글 읽어주신 톡커님들꼐 무한 감사를~~~짱


 

톡이 되는걸 바라고 싶어서 쓴 글도 아니지만

그냥  읽고 힘내라는 댓글 한번씩만 달아주쎄요!!!!!!!!!!!!!!!!!!!!!!!!!!!!!!헿헿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