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년??예상대로 다시 돌아와도 태평양의 멸치 한마리만큼의 호응밖에 못 받고 있어.바람직해 바람직해.훗.있는듯 없는듯 있어야지.요즘 많이 쌀쌀해 졌지??오랫만에 무서운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해서 와봤어.역시 무서운이야기는 추운날에 들어야 더 무서운 법.훗.난 시대를 역행하는 남자.훗.그러고 보니 로즈말이로 항창 글 썼던것도 쌀쌀했던 때였네?어제 군인들의 오아시스 싸지방에 앉아서 뭘 쓸까 생각을 하는데... 내가 예전에 글을 어떻게 썼더라...??기억이 안남.그래서 일단 블로그에 썼던 글부터 몇개 풀어볼까 해.절대 첨부터 다시 쓰는게 귀찮아서가 아니.......................룰루랄라.이번 이야기는 말이지... 내 경험담이란다.원래 첫글은 항상 경험담인거 알지?내가 겪었던 많은 일 중에 정말 손꼽히게 무서웠던 경험이었어.뭐, 사람에 따라서는 별로 무섭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기대하진 말고.워밍업이니까.아, 하지만 나처럼 자취하는 사람은 꼭 보도록 하렴.내가 대학 시절때 일이야.동경에 살아본 사람이나, 여름에 동경엘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동경의 여름.학교다닐때 그거 배웠지? 히트 아일랜드.모르는 사람은 한번 가봐.니들 뼛속 골수 한방울 한방울까지 불쾌지수가 뭔지를 경험시켜 줄꺼야.여튼. 더워.덥지.더운건 둘째치고, 습도가 딱 죽이는거야.불쾌지수가 죽여주지.뭐랄까... 한여름 오후 두시에 명동 한복판의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국물을 마시고 있는데 친구가 니 목 뒤에다 대고 "하아ㅏㅏ~~" 한 정도로 불쾌해. 여튼, 2008년도의 여름도 저렇게 더웠고나는 그 더운 여름을 못 견디고 여행을 떠났어.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랑 일본 국내 여행을 좀 하다가 발리와 태국까지 다녀왔지. 무려 20일이 넘는 긴긴 휴가를 다녀왔어.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헤어지기 섭섭해서 저녁까지 꾸역꾸역 먹고 돌아갔지.참... 여럿이서 그렇게 질리도록 놀아도 막상 혼자 집에 돌아가는길이 되게 쓸쓸한거야.여럿이서 왁자지껄하게 놀고 나면 혼자 됐을때 괜히 더 쓸쓸하잖아.딱 그렇네. 방금까지도 친구들이 가득 탔던 차를 혼자 운전하면서 여행용으로 만든 쓸데없이 신나기만한 CD를 틀고 집으로 향했어.그래도 거의 한달을 여행하고 오니까 몸이 피곤했나봐.갑자기 어깨가무겁고, 목도 뻐근해지고, 눈도 뻑뻑해져와.그때부터였나봐.뭔가 피곤해서 허 해진건지, 몸이 거부하는 안좋은 예감이 들었어.근데 뭐, 평소에도 별로 무서움도 안타고, 안좋은 예감같은걸로 뭘 잘 맞추거나 한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피곤한가보다 하고 무시했지.이제 저 신호에서 좌회전만 하면 집이구나~ 하고 파란불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딱 그때부터 갑자기 기분이 되게 안좋아.목 뒤가 싸 하고 으슬거리는데 추운건 아닌 그런 기분 있잖아 왜.항상 보는 익숙한 풍경도 괜히 스산해 보이고...뭐지?? 이상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제 아주 가슴이 먹먹하면서 두근두근하기까지 하는게 정말 이상하더라.밤이라서그런가... 이상한건 자꾸 으슬으슬 추워.열대야로 한창인 동경 한복판인데 말이지.근데 어쩌겠어.내집인데 집에 가야지...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그때 살고 있던 9층 버튼을 누르고 올라갔지.하...이게 표지된 숫자가 한층한층 올라갈 때 마다, 눈에띄게 기분이 안좋아져.아... 씨... 귀신이라도 이라도 들었나.하... 왜이러는거지... 왜이러지... 마음 한구석이 허 한 그런 기분..눈꼬리에서 광대뼈까지 마비된 그런 기분..중학교때 수학시험 4점 맞고 집에 가는 길 이후로 이렇게 집에 가기 싫어본적은 처음이었어.하지만 무심한 엘리베이터는 내 마음의 준비따위는 기다려 주지 않고 9층에 도착하지.보통 엘리베이터 홀은 햇볕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좀 서늘 하잖아?내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그 서늘한 공기에 괜히 몸이 부르르 떨렸어.'아... 왜이렇지... 도둑들었나... 아씨 저번달에 은행 못가서 집에 현금이 좀 있는데... 차라리 귀신이었음 좋겠다...'이런 병맛같은 별의 별 생각이 그 짧은 찰나에 드는거야.엘리베이터를 내리고 오른쪽 첫번째 집.언제나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아 열쇠구멍에 꽂는 동작이... 정말 가위라도 눌린것처럼 힘들고, 뭐랄까 되게 무거운거야.힘든게 아니라 싫은 것.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내집인데... 열어야지 어쩌겠어.바깥의 뜨거운 공기와 너무나도 대조되는 차디찬 현관문 손잡이를 땀으로 젖은 내 손으로 움켜쥐고..눈 딱감고 현관문을 당겨 열었지.니들... 정말로 등골이 서늘 해 지는 기분 느껴 봤어??그것은, 불꺼진 컴컴한 내 집 내 거실에서..자신의 몸을 그 어둠속에 묻은 채..저음의 기분나쁜 소리를 웅얼거리면서..시퍼런 눈을 치켜뜨고 날 노려보고 있었어...에어컨 켜놓고 갔다. 하... 등골이 서늘하겠지... 아니, 등골이 시원 했겠지... 하... 정말... 머릿속에 떠오르는 딱 세글자...X.됐.다나는 아주 오랫만에, 성적표를 기다리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전기요금 통지서를 기다리면서 만끽 했단다.유후~또봐~ 43352
[여행] 로즈말이의 무서운 이야기
안년??
예상대로 다시 돌아와도 태평양의 멸치 한마리만큼의 호응밖에 못 받고 있어.
바람직해 바람직해.
훗.
있는듯 없는듯 있어야지.
요즘 많이 쌀쌀해 졌지??
오랫만에 무서운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해서 와봤어.
역시 무서운이야기는 추운날에 들어야 더 무서운 법.
훗.
난 시대를 역행하는 남자.
훗.
그러고 보니 로즈말이로 항창 글 썼던것도 쌀쌀했던 때였네?
어제 군인들의 오아시스 싸지방에 앉아서 뭘 쓸까 생각을 하는데...
내가 예전에 글을 어떻게 썼더라...??
기억이 안남.
그래서 일단 블로그에 썼던 글부터 몇개 풀어볼까 해.
절대 첨부터 다시 쓰는게 귀찮아서가 아니.......................
룰루랄라.
이번 이야기는 말이지...
내 경험담이란다.
원래 첫글은 항상 경험담인거 알지?
내가 겪었던 많은 일 중에 정말 손꼽히게 무서웠던 경험이었어.
뭐, 사람에 따라서는 별로 무섭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기대하진 말고.
워밍업이니까.
아, 하지만 나처럼 자취하는 사람은 꼭 보도록 하렴.
내가 대학 시절때 일이야.
동경에 살아본 사람이나, 여름에 동경엘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
동경의 여름.
학교다닐때 그거 배웠지?
히트 아일랜드.
모르는 사람은 한번 가봐.
니들 뼛속 골수 한방울 한방울까지 불쾌지수가 뭔지를 경험시켜 줄꺼야.
여튼.
더워.
덥지.
더운건 둘째치고, 습도가 딱 죽이는거야.
불쾌지수가 죽여주지.
뭐랄까... 한여름 오후 두시에 명동 한복판의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국물을 마시고 있는데 친구가 니 목 뒤에다 대고 "하아ㅏㅏ~~" 한 정도로 불쾌해.
여튼, 2008년도의 여름도 저렇게 더웠고
나는 그 더운 여름을 못 견디고 여행을 떠났어.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랑 일본 국내 여행을 좀 하다가 발리와 태국까지 다녀왔지.
무려 20일이 넘는 긴긴 휴가를 다녀왔어.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헤어지기 섭섭해서 저녁까지 꾸역꾸역 먹고 돌아갔지.
참... 여럿이서 그렇게 질리도록 놀아도 막상 혼자 집에 돌아가는길이 되게 쓸쓸한거야.
여럿이서 왁자지껄하게 놀고 나면 혼자 됐을때 괜히 더 쓸쓸하잖아.
딱 그렇네.
방금까지도 친구들이 가득 탔던 차를 혼자 운전하면서 여행용으로 만든 쓸데없이 신나기만한 CD를 틀고 집으로 향했어.
그래도 거의 한달을 여행하고 오니까 몸이 피곤했나봐.
갑자기 어깨가무겁고, 목도 뻐근해지고, 눈도 뻑뻑해져와.
그때부터였나봐.
뭔가 피곤해서 허 해진건지, 몸이 거부하는 안좋은 예감이 들었어.
근데 뭐, 평소에도 별로 무서움도 안타고, 안좋은 예감같은걸로 뭘 잘 맞추거나 한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피곤한가보다 하고 무시했지.
이제 저 신호에서 좌회전만 하면 집이구나~ 하고 파란불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딱 그때부터 갑자기 기분이 되게 안좋아.
목 뒤가 싸 하고 으슬거리는데 추운건 아닌 그런 기분 있잖아 왜.
항상 보는 익숙한 풍경도 괜히 스산해 보이고.
..뭐지??
이상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제 아주 가슴이 먹먹하면서 두근두근하기까지 하는게 정말 이상하더라.
밤이라서그런가...
이상한건 자꾸 으슬으슬 추워.
열대야로 한창인 동경 한복판인데 말이지.
근데 어쩌겠어.
내집인데 집에 가야지...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그때 살고 있던 9층 버튼을 누르고 올라갔지.
하...
이게 표지된 숫자가 한층한층 올라갈 때 마다, 눈에띄게 기분이 안좋아져.
아... 씨... 귀신이라도 이라도 들었나.
하...
왜이러는거지...
왜이러지...
마음 한구석이 허 한 그런 기분..
눈꼬리에서 광대뼈까지 마비된 그런 기분..
중학교때 수학시험 4점 맞고 집에 가는 길 이후로 이렇게 집에 가기 싫어본적은 처음이었어.
하지만 무심한 엘리베이터는 내 마음의 준비따위는 기다려 주지 않고 9층에 도착하지.
보통 엘리베이터 홀은 햇볕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좀 서늘 하잖아?
내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그 서늘한 공기에 괜히 몸이 부르르 떨렸어.
'아... 왜이렇지... 도둑들었나... 아씨 저번달에 은행 못가서 집에 현금이 좀 있는데... 차라리 귀신이었음 좋겠다...'
이런 병맛같은 별의 별 생각이 그 짧은 찰나에 드는거야.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오른쪽 첫번째 집.
언제나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아 열쇠구멍에 꽂는 동작이... 정말 가위라도 눌린것처럼 힘들고, 뭐랄까 되게 무거운거야.
힘든게 아니라 싫은 것.
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내집인데... 열어야지 어쩌겠어.
바깥의 뜨거운 공기와 너무나도 대조되는 차디찬 현관문 손잡이를 땀으로 젖은 내 손으로 움켜쥐고..
눈 딱감고 현관문을 당겨 열었지.
니들... 정말로 등골이 서늘 해 지는 기분 느껴 봤어??
그것은, 불꺼진 컴컴한 내 집 내 거실에서..
자신의 몸을 그 어둠속에 묻은 채..
저음의 기분나쁜 소리를 웅얼거리면서..
시퍼런 눈을 치켜뜨고 날 노려보고 있었어...
에어컨 켜놓고 갔다.
하...
등골이 서늘하겠지...
아니, 등골이 시원 했겠지...
하...
정말... 머릿속에 떠오르는 딱 세글자...
X.됐.다
나는 아주 오랫만에, 성적표를 기다리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전기요금 통지서를 기다리면서 만끽 했단다.
유후~
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