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마다 두근거리긴 했지만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확실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저는 부끄럽지 않은 삶,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일단 고백부터 해봐야 겠다는 다짐이 바로섰습니다(!!).
"올해 안에 내 심정을 말하자. 차이더라도 말은 하고 차여야 겠다."
마침 곧 그녀의 생일이기에 그때 고백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한밤중에ㅡ(이제 제가 톡을 쓰게된 계기가 나옵니다)
ㅡ제가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별건 아니었고, 문자가 굉장히 지쳐보여서(문과생에겐 그게 보입니다;;) 안부 겸 전화했습니다. 역시나 몸살이더군요. 걱정하면서도 '야ㅋㅋㅋ 적당히 놀라고 했지ㅋㅋㅋ' 라고 맞장구만 쳤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뜻밖의 문장을 들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ㅡ아 내 남친은 내가 아프다니까 쌤통이라더라ㅡ'
내 남친은ㅡ 내 남친은ㅡ 내 남친.... 그 단어가 계속 울려퍼졌습니다. 순간 멍하고 뭔가 배에서 쑥 올라와서 전화기를 몇초간 내려두었습니다. 말만 하면 목소리가 떨릴 것 같았기 때문에요. 곧 진정하고 다시 귀를 대어 '그러냐? ㅋㅋㅋ'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절로 속으로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온갖 지난 날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녀가 평소에 나에게 남자관계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점, 친구라고 자주 불러주고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점. 그 모든 행동은 내가 단지 '친한 친구'였기에 가능한 행동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제 계획은 그 순간 모두 사그라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 첫사랑은 끝이 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녀와 계속 친구로 남아있겠죠. 얼굴을 볼 적마다 눈을 피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남친이 있다는데 고백하기엔 스스로에게 자신도 없고 이쪽(?) 세계에서는 쑥맥이기 때문에 용기도 모자랍니다.
-------고백 전에 실연-------
직접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생각 정리도 할 겸 이렇게 써봅니다.
---------------------------------------------------------
저는 곧 고3이 되는 남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중학교 동창이지만 다른 학교로 가서 이제는 문친정도가 되버린,
그러나 꽤나 스스럼없는 한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 친해진 이후부터, 저는 계속 그녀가 눈에 밟혔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오고 그녀를 거의 잊었었는데,
친한 중학교 동창들의 모임때(걍 우리끼리 밥먹고 노는... 그런 소모임이었습니다)
그녀를 다시보고 그 계기로 1년 가까이 문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가끔은, 정말 드물게 가끔은 만나서 밥도 먹구요.
그녀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데 실수로 고백했다가 차버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사랑인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었어요.
네이버지식인, 귀욤 뮈소, 3류 로맨스 소설, 게임톡 상담방 등등 안 써본 매체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저에게 맞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둘 중 하나였죠.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짝사랑을 하고 있던지, 그냥 호감이던지.
스스로에게 계속 "호감이겠지. 짝사랑은 무슨"하면서 변명거리를 던져주고, 버텨왔습니다.
밥 먹을 때마다 두근거리긴 했지만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확실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저는 부끄럽지 않은 삶,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일단 고백부터 해봐야 겠다는 다짐이 바로섰습니다(!!).
"올해 안에 내 심정을 말하자. 차이더라도 말은 하고 차여야 겠다."
마침 곧 그녀의 생일이기에 그때 고백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한밤중에ㅡ(이제 제가 톡을 쓰게된 계기가 나옵니다)
ㅡ제가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별건 아니었고, 문자가 굉장히 지쳐보여서(문과생에겐 그게 보입니다;;) 안부 겸 전화했습니다. 역시나 몸살이더군요. 걱정하면서도 '야ㅋㅋㅋ 적당히 놀라고 했지ㅋㅋㅋ' 라고 맞장구만 쳤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뜻밖의 문장을 들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ㅡ아 내 남친은 내가 아프다니까 쌤통이라더라ㅡ'
내 남친은ㅡ 내 남친은ㅡ 내 남친.... 그 단어가 계속 울려퍼졌습니다. 순간 멍하고 뭔가 배에서 쑥 올라와서 전화기를 몇초간 내려두었습니다. 말만 하면 목소리가 떨릴 것 같았기 때문에요. 곧 진정하고 다시 귀를 대어 '그러냐? ㅋㅋㅋ'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절로 속으로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온갖 지난 날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녀가 평소에 나에게 남자관계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점, 친구라고 자주 불러주고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점. 그 모든 행동은 내가 단지 '친한 친구'였기에 가능한 행동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제 계획은 그 순간 모두 사그라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 첫사랑은 끝이 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녀와 계속 친구로 남아있겠죠. 얼굴을 볼 적마다 눈을 피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남친이 있다는데 고백하기엔 스스로에게 자신도 없고 이쪽(?) 세계에서는 쑥맥이기 때문에 용기도 모자랍니다.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도 못세운 채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긴 신세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