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어찌 풀어가야할지 걱정입니다. 일단 이야기가 너무 기니...지루하실것 같은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20대 후반의 기혼여성입니다. 7년을 사귄 30대초반의 신랑이 있구요. (참고로 식은 안올렸습니다.시부모님들이 저런상황인데 식을 어찌올리겠나요..저희집에서 그냥 같이 지내고있어요. 남들이목 생각해서 시부모님들은 거한데서 조만간 결혼식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음식은 무조건 좋아야한다고 강조하시면서...)하.... 신랑 집안은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신랑이 능력이있고, 시누이언니도 전문직여성이에요.능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부모님인데..시부모님은 경제적인 능력이 전혀없으세요. 제가봐온 7년동안 아파트를 세번동안 이사했네요. 전 모든 경제적인 상황과 관계들을 다 알고..수긍하며 지내왔는데.. 신랑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모두 내 가족이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제 안의 또 다른 자아를 억누르며, 제 자신을 속이며 그렇게 지내왔는데 터져버렸어요. 부모님들은 능력없으심에도 불구하고, 매달 생활비가 엄청납니다. 지금 현재 쓰시는 생활비를 적어볼께요 1.도우미로 아주머니를 쓰고 계십니다.90만원 2.보증금1억5천 (이 중 5천은 신랑돈,1억은 언니돈인데 이 중 이사하며 보증금이 올라 몇천 대출받은걸로 알고있어요) 월세 150입니다. (몇달 전 이사를 했는데 그 전엔 180이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 지금의 집 모두 서울시의 40-50평대 아파트)이것도 시누이언니가 내고있어요 3.시누이가 생활비로 쓰라며 준 카드로 매달 130-150가량 4.현금으로 50만원 정도 시누이가 드립니다. 5.아파트관리비 하절기50 동절기 60-70 (이건 저의 남친이 내고있습니다.관리비는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입니다. 이래저래 요구하시는 돈들까지 합하면 100은 충분하고 넘기도합니다. 이번달만 경조사비로 50, 관리비60,김장비60...다음달은 고향에 무슨 친인척분들 하시는일에 들어갈돈이 100입니다.) 6.경조사나 집안에 누구 생일이라도 있다치면 그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엄청 많습니다. (시누이언니가 나름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이렇게까지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부모님에게 돈을 쓰는 이유는 언니의 애기 두명을 부모님이 봐주고 계십니다. 언니 애기들 분유값, 기저귀 값 등 모두 합치면 언니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구요) 물론 언니는 결혼하기 전부터 애기를 낳기 전부터 이렇게 지원을 해왔구요 이렇게 팩트만 놓고본다면 정말 어마어마하시죠. 약 4년 전쯤 시누이와 신랑이 시부모님께 고향으로 내려가시길 권유드렸었습니다. 이렇게사는건 정말 무리다. 고향으로 내려가시면 집값이 저렴하니 여러모로 돈도 절약되고 좋을거다. 우리도 돈을 모아야하는데..이렇게 매달 마이너스면 우린 빚더미에 앉을거다...라구요 부모님은 완강하셨어요. 마치 부모를 버리는 자식취급하며, 우린 내버려둬라.우리가 알아서 살란다..라며 잘되서 고향내려가는거면 몰라도, 돈없어서 내려가면 손가락질하는게 두렵다면서요.. 자식들 다 잘됐는데 우리가 왜 멀쩡한 자식두고 고향으로 가냐며 친인척분들 다 계신 고향으로 가는걸 강력하게 거부하셨어요. 마음약한 언니오빠 게다가 그땐 사는게 너무 버거워 마음아파하며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었습니다. 부모님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아볼께요. 부모님...정말 좋으신분들이세요.인격적으로.. 누가봐도 푸근하고 인자하신 시부모님이라며 부러워도하시고, 잘됐다며 기뻐해주시고.. 이런 속앓이를 어찌 알겠나요. 그저 집이 잘사는 줄 다들 착각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들 돈으로 호의호식하시며, 남에게 퍼줍니다. 제사도 일년에 수차례 지내고, 친척 애기들까지 일일이 불러 생일상 차려주시고 무거운 제품 주문이라도 한 날엔 택배기사분께 점심값조로 2만원씩 척척 건네기도 하십니다. 냉장고도 3대를 돌리고있구요.. 제사나 명절끝나고나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렸던 음식들이 냉동실로 직행합니다. 그리고는 다음제사나 명절음식 넣을 때 있는줄도 몰랐던 음식들이 줄줄이 나와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이사한지 몇일안된 상태에서 옆집에서 딸 결혼했다고 그저 떡좀 드시라며 나눠준 그떡을 받고는 축의금 줘야한다며 시누이언니에게 그런 돈까지 요구하는 것도 봤습니다. 남들은 그리 챙기며... 자식들 재정상황이나 등골휘는건 보이지 않는걸까요.? 자식들 재정상황은 관심도 없고.. 자식들 돈 오히려 아까워하며...그리 살지 않나요?보통? 돈쓰시는 걸 보면 정말 어떤 느낌이 드냐면..치열하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돈을 지금 쓰지 않으면 뺏길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다 써 없애야한다...그런느낌으로? 저도 신랑 집 다녀올때마다 용돈도 쥐어드리고 선물도 챙겨드리고 했는데.. 보람이라는게 안느껴지더군요. 저 돈이 또 누군가에게 가겠구나. 저 선물이 또 누군가에게 가겠구나.. 그렇게 친척손주들까지 생일상 차려주시면서 전 이제껏 생일상도 못받아봤네요. 자식들에게도 그렇구요.. 부모님들에겐..베풀어야하는 사람, 그리고 돈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 딱 정해져있는 것 같아요. 저와 오빠, 그리고 언니는 딱 돈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누이언니 남편은 깐깐하고 바로 옆동 살면서도 돈한푼 안쓰는 짠돌이라 기대도 안하십니다 언니와도 각자 버는돈 각자 관리합니다.) 또, 언니오빠에게 수도없이 돈들을 요구하세요. 오빠는 매번 거절하다가 너무 거절해서 좀 그랬는지 다섯번중 한번정도는 드리는 편이에요. 예를들면, 어머님 막내동생 시부모님 돌아가셨다는데 돈좀 보내야겠다며 요구하시기도하고, 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손주 돌잔치때 뭘 해오셨다며 XX호텔 부페에서 식사라도 초대해야한다고 요구하시기도하고.. 친구 자식들이 결혼하는 축의금까지...본인들이 해야할 도리를 자식들에게 요구하십니다. 이제는...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제가 사랑하고, 정말 아끼는 시누이 언니와 오빠의돈이 저렇게 의미없이 쓰여지고 버려진다는게.. 언니는 부모님 세들어사시는 아파트에 다른집에서 남편과 살구있구요 신랑은 저희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요구들도 듣기싫어하고, 집에있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구요..가기도 꺼려합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모든 사실 알고 계시구요... 부모님들은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세요.똑똑한 신랑이 잘 해결해줄거라고..믿어보라고.. 이제 나이도 먹고 결혼할때가 되었으니, 신랑도 무슨 생각이 있을거라며 신랑이나 저를 믿어주고 계세요. 저희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부모님들이라면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서로 고통은 나누고 힘이 되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랑에게 날잡고 말을 꺼냈습니다. 예전부터 말은 해왔지만 신랑은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부몬데 어쩌겠느냐라며..그렇게 지나왔었어요. 그러면서 그 상황을 회피만하고...부모가 싫으면서도 ... 피는 섞여서..어쩌지는 못하고..관리비만 내주는 정도로 그냥저냥 마무리 해왔었죠 그러다가 한참전엔..우리도 결혼하면 애낳고 저축도하고..즐기며 살아야하는데.. 여름엔 에어컨 펑펑, 겨울엔 더워서 창문열어놓을 정도로 보일러 펑펑.. 이런 관리비라면 내고싶지않다. 십일조도 아니고...오빠월급의 10%이상을 가져가신다. 경조사나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20%까지도 되고..수시로 찔금찔금 잦은 요구하시는거 너무하신다. 지금이야 부모님집에서 있으니 돈들거야 없지만, 우리도 집 구할 돈 마련해서 지금사는 부모님집에서 나가야하지 않겠느냐. 애기낳으면 돈도 더 들거고, 우리도 먹고, 살아야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한다. 오빠랑 언니처럼..우리자식들에게 똑같은 미래를 되물려줘서는 안된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구요.. 근데 저도 불과 1-2년 전이지만 생각이 그당시엔..어려서.. 잘 풀어서 원인을 짚고, 같이 머리맞대고 해결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싫다싫다하니까 신랑도 조금은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럼 부모를 어쩌냐며..이해해달라고 그랬었거든요. 잘못이 뭔지 아는 사람도 비난하거나 몰아세우면 공격적으로 나오잖아요^^ 근데 이번엔 ,,,잘 얘기했어요. 난 오빠를 사랑한다. 오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도 사랑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이제껏 살아왔다. 내 머리와 안따라가는 마음때문에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씩 내 마음과 싸운다. 근데 이유를 알았다. 내가 그리도 사랑하는 사람인데..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언니오빠의 등골을 파먹으며 사신다. 사냥터의 올무처럼 언니와 오빠를 자꾸만 옭죄고 계신다. 가족이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서로를 위해 고통과 희생도 감내하고.. 기쁨은 나누고...이런게 가족아니냐.. 근데 내가본 7년동안 오빠와 언니는 일방적이었다.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만 있었다. 부모라는 미명하에..보기좋은 관계...부모자식이라는... 이건 관계라기보다 올가미같다.. 베품은 정말 아름답고 좋은거다. 게다가 베푸는 사람이 보람까지 느낄 수 있기에..서로에게 너무 좋은거다. 하지만 베품은 자기가 갖고있는 것에서 나누는게 베품인거다. 어머니 아버지가 오빠언니 등골 빼먹으며 남 퍼주시는건 베품이 아니라 허세다.라구요.. 예를 들어, 입장 바꿔 내가 오빠입장이라면 어떠하겠느냐라고 물었더니 자긴 우리 부모님 그럴수 있대요;;;우리 부모님 좋아한대요 ;; 그래서 아니..내가 시누이 언니 입장에서 우리부모님이 그렇게 넓은 아파트에 월세로 호의호식하시며 식사때마다 온갖 육해공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올라오고 난 그돈을 대느라 빚지고, 힘들어하면 어떨거같냐고 다시 물었어요. 데리고 도망나오겠대요. 그래서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깊은 공감을 하더라구요.. 이름도 바꿔버리고 호적파서 숨겨놓고 싶을거래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 잘 해결해줄걸로 믿어요. 그 무엇보다 날 사랑하고 내가 우선인것도 알구요, 이제껏 윤리적인 문제들과 관계...도덕적인 것들에 얽혀서 오빠도 나름 고민과 생각이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난 이런상황들을 사랑이라며..고통은 같이 감내해야 하는거라며 삼켜왔는데..이젠 참기가 힘들다.. 라며 독하게 말했어요 제 힘든 모습들을 보자 상의를 하겠다며 언니를 만나러 나가더군요. 언니와 이야기를 해보겠다구요, 언니나 오빠 정말 똑똑하고 멋진 사람들인데...부모님들로 인해...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언니가 내는 그 많은 금액에 비해 오빠는 관리비 70내외로 냅니다. 그게 언니는 혼자 짊어지려다, 본인이 너무 힘들어 오빠에게 그정도로 부탁을 한거구요 오빠도 누나를 위해 기꺼이 관리비 정도는...하며 내온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언니와 오빠를 비교해보면 집에 지원하는 금액차이가 너무 커서 오빠가 내는 관리비는 별거 아니라고 부모님께서 생각하세요. 기가 막힙니다 ㅋㅋ생일이라고 30만원~50만원 드려도 생색도 안나고 ㅋㅋ보람도 안느껴집니다 꼭 생색을 내겠다는게 아니라..돈을 벌든 쓰든..보람이 있어야죠...) 언니랑 만나고와서 저한테 다 설명해줍니다. 울 신랑 참 냉정해져있고, 초연하더군요. 시누이 언니와 그 깊고 힘든 대화들을 나누며 메모를 해왔습니다. 원인,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 등.. 언니는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고있다더군요. 또라이 직장상사, 그리고 남편과의 불화, 그리고 밑빠진 독에 물붓는 듯한 부모님의 생활 그래서 일단 해결할수 있는 이슈들로 대화를 이어나갔는데 그 중 부모님을 고향으로 내려보내면 전세나 집을 아얘 구매가 가능한데.. 그러면 월세며 생활비가 훨씬 절약될거라는 점. 그런데 문제는 언니의 애기 두명이 언니가 일하는 동안 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애기들이 넘 어리거든요)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애기들이 편히 지내왔던 환경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왜 없겠어요 (그 넓은집에서 부모님이 애기들 봐주셨으니...) 근데..부모님께 얘기하자고 그랬대요. 언니...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언니 생각하며 가슴쥐고 울었더니 신랑이 맘아파하며 니가 이럴까봐 누나랑 대화했던 내용들 말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하더군요. 언니는 동생인 신랑에게.. 이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싶다고 ...탈출하고싶다고..도움의 눈길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도와주고싶습니다. 근데 제가 경제적으로 여건이 좋아 언니가 내는돈에서 내주면 얼마나 좋겠나요? 하지만 그럴 수 없고, 제가 이렇게라도 묵히고 묵혀서 썩어문드러진 소비행태를 바로잡는게.. 아니..언니와 오빠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게..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의 전부네요. 시부모님들의 씀씀이폭으로 봐서는 한달에 천만원을 드리든, 일억을 드리든 똑같이 쓰실 분들이기에.. 정말 무섭습니다. 이번주에 부모님께 오빠가 얘기하러갑니다. 고쳐지거나 개선될 사항이 안보이면 끊어버리겠답니다. 저보고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저...괜찮다고 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오빠가 멀쩡히 부모님이 살아 계심에도 부모없는 사람처럼 지낼생각하니 마음아프지만. 해주지못함에 마음아파하시는 부모님이라면 .. 그래서 어떻게든 치열하게 살아보시려는 부모님이라면..저 얼마든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는 싫으네요.. 저는 이렇게 해결되어가고있는 이 과정에서도 참..죄책감부터 시작해서 또 제 자신과 싸우고있네요. 그 부모 입장에선 부모자식 사이 갈라놓은 나쁜년으로 남겠지만요.. 제가 끝까지 도와드리지 못하는 거라면..받아들일 수 없는거라면...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개선할점은 개선하고, 수정되야할 점들은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마음을 속이며 어두운 얼굴로 오빠를 매일 대한다면 그건 신랑에게도 죄짓는거라고 합리화해봅니다.. 제가 행복해야 오빠도 행복하고, 오빠가 행복해야 저도 행복합니다. 이제껏 입다물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지내왔던 이유는 우리 오빠가 행복하다면야.. 그런 마음으로 삼켜왔지만 오빠건 언니건.. 부모님께 도리라 생각하며, 그렇게 지원하는 모습에서 행복감은 커녕 각자의 생활들에 찌들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거니와, 모두 피폐해지더군요. 부모님 지원하는걸로 인해 힘들어하고 지치고.. 모두가 불행해야 맞나요? 누구라도 불행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한명이라도 더 빠져나와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신랑은 제게 오히려 고맙대요. 마음속에 품고있던 오랜 문제점이 차근차근 해결되어 가는것 같대요... 제가 나쁜년은 아닌거죠? 저 많이 참아왔다고 생각들어요. 결혼도 못하고 이렇게 우리부부 둘 살 공간도없어 부모님집에서 생활비도 안들게 지내면서, 그 부모님밑으로 들어가는 돈에대해 몇년간 입 꾹 다물고 불평불만없이 살아왔어요. 가끔은 너무하신다..정도는 말했지만..남자들 무뎌서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가끔 언니 제게 부모님의 소비행태에대해 한탄섞인 하소연들어주며 같이 손잡고 가슴아파하는 일밖에 전 할수가 없었네요. 언니에게 제가 직접 얘기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전 한다리 건너지만, 언니에겐 부모다보니 저까지 쓴소리하면 얼마나 가슴아플까싶어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주기만 했던 저에요. 근데 더이상은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추가로 더 말씀드리자면..부모님들은 당신들께서 이런 소비를 하시면서도..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런 길바닥에 버리듯 돈을 소비하시면서도 부족하다 여기십니다. 그러니 틈만나면 언니오빠에게 돈을 요구하시겠죠. 뭐 다른분들처럼 모피, 명품, 해외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자는 것 뿐인 ...부족하다고 느끼는 생활을 한탄하고 계십니다. 예전엔 착한언니오빠가 그런 부모님을 안타깝게만 생각했구요.. 그래서 원하는건 다 해드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그마음..너무도 잘 알구요. 오빠와 언니가 오래전부터 가장역할을 해와서...그게 몸에 밴건지.. 오히려 시부모님께서 자식같고, 언니와 신랑이 부모같아요... (언니는 이미 빚이 1억이 넘게 있습니다..) 뭐 부모자식의 입장이나 상황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요. 592
시부모님들의 생활비는 한달에 700-800
이야기를 어찌 풀어가야할지 걱정입니다.
일단 이야기가 너무 기니...지루하실것 같은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20대 후반의 기혼여성입니다.
7년을 사귄 30대초반의 신랑이 있구요.
(참고로 식은 안올렸습니다.시부모님들이 저런상황인데 식을 어찌올리겠나요..저희집에서 그냥 같이 지내고있어요.
남들이목 생각해서 시부모님들은 거한데서 조만간 결혼식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음식은 무조건 좋아야한다고 강조하시면서...)하....
신랑 집안은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신랑이 능력이있고, 시누이언니도 전문직여성이에요.능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부모님인데..시부모님은 경제적인 능력이 전혀없으세요.
제가봐온 7년동안 아파트를 세번동안 이사했네요.
전 모든 경제적인 상황과 관계들을 다 알고..수긍하며 지내왔는데..
신랑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모두 내 가족이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제 안의 또 다른 자아를 억누르며, 제 자신을 속이며 그렇게 지내왔는데 터져버렸어요.
부모님들은 능력없으심에도 불구하고, 매달 생활비가 엄청납니다.
지금 현재 쓰시는 생활비를 적어볼께요
1.도우미로 아주머니를 쓰고 계십니다.90만원
2.보증금1억5천
(이 중 5천은 신랑돈,1억은 언니돈인데 이 중 이사하며 보증금이 올라 몇천 대출받은걸로 알고있어요)
월세 150입니다.
(몇달 전 이사를 했는데 그 전엔 180이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 지금의 집 모두 서울시의 40-50평대 아파트)이것도 시누이언니가 내고있어요
3.시누이가 생활비로 쓰라며 준 카드로 매달 130-150가량
4.현금으로 50만원 정도 시누이가 드립니다.
5.아파트관리비 하절기50 동절기 60-70
(이건 저의 남친이 내고있습니다.관리비는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입니다.
이래저래 요구하시는 돈들까지 합하면 100은 충분하고 넘기도합니다.
이번달만 경조사비로 50, 관리비60,김장비60...다음달은 고향에 무슨 친인척분들 하시는일에 들어갈돈이 100입니다.)
6.경조사나 집안에 누구 생일이라도 있다치면 그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엄청 많습니다.
(시누이언니가 나름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이렇게까지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부모님에게 돈을 쓰는 이유는
언니의 애기 두명을 부모님이 봐주고 계십니다.
언니 애기들 분유값, 기저귀 값 등 모두 합치면 언니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구요)
물론 언니는 결혼하기 전부터 애기를 낳기 전부터 이렇게 지원을 해왔구요
이렇게 팩트만 놓고본다면 정말 어마어마하시죠.
약 4년 전쯤 시누이와 신랑이 시부모님께 고향으로 내려가시길 권유드렸었습니다.
이렇게사는건 정말 무리다.
고향으로 내려가시면 집값이 저렴하니 여러모로 돈도 절약되고 좋을거다.
우리도 돈을 모아야하는데..이렇게 매달 마이너스면 우린 빚더미에 앉을거다...라구요
부모님은 완강하셨어요.
마치 부모를 버리는 자식취급하며, 우린 내버려둬라.우리가 알아서 살란다..라며
잘되서 고향내려가는거면 몰라도, 돈없어서 내려가면 손가락질하는게 두렵다면서요..
자식들 다 잘됐는데 우리가 왜 멀쩡한 자식두고 고향으로 가냐며
친인척분들 다 계신 고향으로 가는걸 강력하게 거부하셨어요.
마음약한 언니오빠 게다가 그땐 사는게 너무 버거워 마음아파하며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었습니다.
부모님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아볼께요.
부모님...정말 좋으신분들이세요.인격적으로..
누가봐도 푸근하고 인자하신 시부모님이라며 부러워도하시고, 잘됐다며 기뻐해주시고..
이런 속앓이를 어찌 알겠나요.
그저 집이 잘사는 줄 다들 착각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들 돈으로 호의호식하시며, 남에게 퍼줍니다.
제사도 일년에 수차례 지내고, 친척 애기들까지 일일이 불러 생일상 차려주시고
무거운 제품 주문이라도 한 날엔 택배기사분께 점심값조로 2만원씩 척척 건네기도 하십니다.
냉장고도 3대를 돌리고있구요..
제사나 명절끝나고나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렸던 음식들이 냉동실로 직행합니다.
그리고는 다음제사나 명절음식 넣을 때 있는줄도 몰랐던 음식들이 줄줄이 나와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이사한지 몇일안된 상태에서 옆집에서 딸 결혼했다고 그저 떡좀 드시라며 나눠준 그떡을 받고는
축의금 줘야한다며 시누이언니에게 그런 돈까지 요구하는 것도 봤습니다.
남들은 그리 챙기며...
자식들 재정상황이나 등골휘는건 보이지 않는걸까요.?
자식들 재정상황은 관심도 없고..
자식들 돈 오히려 아까워하며...그리 살지 않나요?보통?
돈쓰시는 걸 보면 정말 어떤 느낌이 드냐면..치열하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돈을 지금 쓰지 않으면 뺏길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다 써 없애야한다...그런느낌으로?
저도 신랑 집 다녀올때마다 용돈도 쥐어드리고 선물도 챙겨드리고 했는데..
보람이라는게 안느껴지더군요.
저 돈이 또 누군가에게 가겠구나.
저 선물이 또 누군가에게 가겠구나..
그렇게 친척손주들까지 생일상 차려주시면서 전 이제껏 생일상도 못받아봤네요.
자식들에게도 그렇구요..
부모님들에겐..베풀어야하는 사람, 그리고 돈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 딱 정해져있는 것 같아요.
저와 오빠, 그리고 언니는 딱 돈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누이언니 남편은 깐깐하고 바로 옆동 살면서도 돈한푼 안쓰는 짠돌이라 기대도 안하십니다
언니와도 각자 버는돈 각자 관리합니다.)
또, 언니오빠에게 수도없이 돈들을 요구하세요.
오빠는 매번 거절하다가 너무 거절해서 좀 그랬는지 다섯번중 한번정도는 드리는 편이에요.
예를들면, 어머님 막내동생 시부모님 돌아가셨다는데 돈좀 보내야겠다며 요구하시기도하고,
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손주 돌잔치때 뭘 해오셨다며
XX호텔 부페에서 식사라도 초대해야한다고 요구하시기도하고..
친구 자식들이 결혼하는 축의금까지...본인들이 해야할 도리를 자식들에게 요구하십니다.
이제는...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제가 사랑하고, 정말 아끼는 시누이 언니와 오빠의돈이 저렇게 의미없이 쓰여지고 버려진다는게..
언니는 부모님 세들어사시는 아파트에 다른집에서 남편과 살구있구요
신랑은 저희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요구들도 듣기싫어하고, 집에있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구요..가기도 꺼려합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모든 사실 알고 계시구요...
부모님들은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세요.똑똑한 신랑이 잘 해결해줄거라고..믿어보라고..
이제 나이도 먹고 결혼할때가 되었으니, 신랑도 무슨 생각이 있을거라며
신랑이나 저를 믿어주고 계세요.
저희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부모님들이라면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서로 고통은 나누고
힘이 되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랑에게 날잡고 말을 꺼냈습니다.
예전부터 말은 해왔지만 신랑은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부몬데 어쩌겠느냐라며..그렇게 지나왔었어요.
그러면서 그 상황을 회피만하고...부모가 싫으면서도 ...
피는 섞여서..어쩌지는 못하고..관리비만 내주는 정도로 그냥저냥 마무리 해왔었죠
그러다가 한참전엔..우리도 결혼하면 애낳고 저축도하고..즐기며 살아야하는데..
여름엔 에어컨 펑펑, 겨울엔 더워서 창문열어놓을 정도로 보일러 펑펑..
이런 관리비라면 내고싶지않다.
십일조도 아니고...오빠월급의 10%이상을 가져가신다.
경조사나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20%까지도 되고..수시로 찔금찔금 잦은 요구하시는거 너무하신다.
지금이야 부모님집에서 있으니 돈들거야 없지만,
우리도 집 구할 돈 마련해서 지금사는 부모님집에서 나가야하지 않겠느냐.
애기낳으면 돈도 더 들거고, 우리도 먹고, 살아야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한다.
오빠랑 언니처럼..우리자식들에게 똑같은 미래를 되물려줘서는 안된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구요..
근데 저도 불과 1-2년 전이지만 생각이 그당시엔..어려서..
잘 풀어서 원인을 짚고, 같이 머리맞대고 해결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싫다싫다하니까 신랑도 조금은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럼 부모를 어쩌냐며..이해해달라고 그랬었거든요.
잘못이 뭔지 아는 사람도 비난하거나 몰아세우면 공격적으로 나오잖아요^^
근데 이번엔 ,,,잘 얘기했어요.
난 오빠를 사랑한다. 오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도 사랑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이제껏 살아왔다.
내 머리와 안따라가는 마음때문에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씩 내 마음과 싸운다.
근데 이유를 알았다.
내가 그리도 사랑하는 사람인데..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언니오빠의 등골을 파먹으며 사신다.
사냥터의 올무처럼 언니와 오빠를 자꾸만 옭죄고 계신다.
가족이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서로를 위해 고통과 희생도 감내하고..
기쁨은 나누고...이런게 가족아니냐..
근데 내가본 7년동안 오빠와 언니는 일방적이었다.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만 있었다.
부모라는 미명하에..보기좋은 관계...부모자식이라는...
이건 관계라기보다 올가미같다..
베품은 정말 아름답고 좋은거다.
게다가 베푸는 사람이 보람까지 느낄 수 있기에..서로에게 너무 좋은거다.
하지만 베품은 자기가 갖고있는 것에서 나누는게 베품인거다.
어머니 아버지가 오빠언니 등골 빼먹으며 남 퍼주시는건 베품이 아니라 허세다.라구요..
예를 들어, 입장 바꿔 내가 오빠입장이라면 어떠하겠느냐라고 물었더니
자긴 우리 부모님 그럴수 있대요;;;우리 부모님 좋아한대요 ;;
그래서 아니..내가 시누이 언니 입장에서 우리부모님이 그렇게 넓은 아파트에 월세로 호의호식하시며
식사때마다 온갖 육해공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올라오고
난 그돈을 대느라 빚지고, 힘들어하면 어떨거같냐고 다시 물었어요.
데리고 도망나오겠대요.
그래서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깊은 공감을 하더라구요..
이름도 바꿔버리고 호적파서 숨겨놓고 싶을거래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 잘 해결해줄걸로 믿어요.
그 무엇보다 날 사랑하고 내가 우선인것도 알구요,
이제껏 윤리적인 문제들과 관계...도덕적인 것들에 얽혀서 오빠도 나름 고민과 생각이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난 이런상황들을 사랑이라며..고통은 같이 감내해야 하는거라며 삼켜왔는데..이젠 참기가 힘들다..
라며 독하게 말했어요
제 힘든 모습들을 보자 상의를 하겠다며 언니를 만나러 나가더군요.
언니와 이야기를 해보겠다구요,
언니나 오빠 정말 똑똑하고 멋진 사람들인데...부모님들로 인해...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언니가 내는 그 많은 금액에 비해 오빠는 관리비 70내외로 냅니다.
그게 언니는 혼자 짊어지려다, 본인이 너무 힘들어 오빠에게 그정도로 부탁을 한거구요
오빠도 누나를 위해 기꺼이 관리비 정도는...하며 내온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언니와 오빠를 비교해보면 집에 지원하는 금액차이가 너무 커서
오빠가 내는 관리비는 별거 아니라고 부모님께서 생각하세요.
기가 막힙니다 ㅋㅋ생일이라고 30만원~50만원 드려도 생색도 안나고 ㅋㅋ보람도 안느껴집니다
꼭 생색을 내겠다는게 아니라..돈을 벌든 쓰든..보람이 있어야죠...)
언니랑 만나고와서 저한테 다 설명해줍니다.
울 신랑 참 냉정해져있고, 초연하더군요.
시누이 언니와 그 깊고 힘든 대화들을 나누며 메모를 해왔습니다.
원인,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 등..
언니는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고있다더군요.
또라이 직장상사, 그리고 남편과의 불화, 그리고 밑빠진 독에 물붓는 듯한 부모님의 생활
그래서 일단 해결할수 있는 이슈들로 대화를 이어나갔는데
그 중 부모님을 고향으로 내려보내면 전세나 집을 아얘 구매가 가능한데..
그러면 월세며 생활비가 훨씬 절약될거라는 점.
그런데 문제는 언니의 애기 두명이 언니가 일하는 동안 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애기들이 넘 어리거든요)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애기들이 편히 지내왔던 환경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왜 없겠어요
(그 넓은집에서 부모님이 애기들 봐주셨으니...)
근데..부모님께 얘기하자고 그랬대요.
언니...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언니 생각하며 가슴쥐고 울었더니 신랑이 맘아파하며
니가 이럴까봐 누나랑 대화했던 내용들 말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하더군요.
언니는 동생인 신랑에게..
이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싶다고 ...탈출하고싶다고..도움의 눈길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도와주고싶습니다.
근데 제가 경제적으로 여건이 좋아 언니가 내는돈에서 내주면 얼마나 좋겠나요?
하지만 그럴 수 없고,
제가 이렇게라도 묵히고 묵혀서 썩어문드러진 소비행태를 바로잡는게..
아니..언니와 오빠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게..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의 전부네요.
시부모님들의 씀씀이폭으로 봐서는 한달에 천만원을 드리든, 일억을 드리든 똑같이 쓰실 분들이기에..
정말 무섭습니다.
이번주에 부모님께 오빠가 얘기하러갑니다.
고쳐지거나 개선될 사항이 안보이면 끊어버리겠답니다.
저보고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저...괜찮다고 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오빠가 멀쩡히 부모님이 살아 계심에도 부모없는 사람처럼 지낼생각하니 마음아프지만.
해주지못함에 마음아파하시는 부모님이라면 ..
그래서 어떻게든 치열하게 살아보시려는 부모님이라면..저 얼마든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는 싫으네요..
저는 이렇게 해결되어가고있는 이 과정에서도 참..죄책감부터 시작해서
또 제 자신과 싸우고있네요.
그 부모 입장에선 부모자식 사이 갈라놓은 나쁜년으로 남겠지만요..
제가 끝까지 도와드리지 못하는 거라면..받아들일 수 없는거라면...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개선할점은 개선하고, 수정되야할 점들은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마음을 속이며 어두운 얼굴로 오빠를 매일 대한다면 그건 신랑에게도 죄짓는거라고 합리화해봅니다..
제가 행복해야 오빠도 행복하고, 오빠가 행복해야 저도 행복합니다.
이제껏 입다물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지내왔던 이유는 우리 오빠가 행복하다면야..
그런 마음으로 삼켜왔지만 오빠건 언니건..
부모님께 도리라 생각하며, 그렇게 지원하는 모습에서 행복감은 커녕 각자의 생활들에 찌들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거니와, 모두 피폐해지더군요.
부모님 지원하는걸로 인해 힘들어하고 지치고..
모두가 불행해야 맞나요?
누구라도 불행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한명이라도 더 빠져나와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신랑은 제게 오히려 고맙대요.
마음속에 품고있던 오랜 문제점이 차근차근 해결되어 가는것 같대요...
제가 나쁜년은 아닌거죠?
저 많이 참아왔다고 생각들어요.
결혼도 못하고 이렇게 우리부부 둘 살 공간도없어 부모님집에서 생활비도 안들게 지내면서,
그 부모님밑으로 들어가는 돈에대해 몇년간 입 꾹 다물고 불평불만없이 살아왔어요.
가끔은 너무하신다..정도는 말했지만..남자들 무뎌서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가끔 언니 제게 부모님의 소비행태에대해 한탄섞인 하소연들어주며
같이 손잡고 가슴아파하는 일밖에 전 할수가 없었네요.
언니에게 제가 직접 얘기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전 한다리 건너지만, 언니에겐 부모다보니 저까지 쓴소리하면 얼마나 가슴아플까싶어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주기만 했던 저에요.
근데 더이상은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추가로 더 말씀드리자면..부모님들은 당신들께서 이런 소비를 하시면서도..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런 길바닥에 버리듯 돈을 소비하시면서도 부족하다 여기십니다.
그러니 틈만나면 언니오빠에게 돈을 요구하시겠죠.
뭐 다른분들처럼 모피, 명품, 해외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자는 것 뿐인 ...부족하다고 느끼는 생활을 한탄하고 계십니다.
예전엔 착한언니오빠가 그런 부모님을 안타깝게만 생각했구요..
그래서 원하는건 다 해드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그마음..너무도 잘 알구요.
오빠와 언니가 오래전부터 가장역할을 해와서...그게 몸에 밴건지..
오히려 시부모님께서 자식같고, 언니와 신랑이 부모같아요...
(언니는 이미 빚이 1억이 넘게 있습니다..)
뭐 부모자식의 입장이나 상황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