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 지친다 이제

39002011.11.23
조회354

누난데

아무리 생각해도 넌 나한테 뭐가 불만이었던건지

아니면 정말 니 형편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한건지

 

 

그래 나도 니 형편 적지않아 이해한다, 어려서 그런지 포기도 잘했지.

근데 누나는 거기다가 니 응석 다 받아주고 그러면 안될꺼같고

잘되란 맘에 그날은 너가 힘든거 알면서도 일부러 안그랬어

평소에는 누나가 너 힘들고 그러면 애교같지도 않은 애교부리면서 니 기분 좋게하려고 노력했잖아

근데 그날따라 나도 뭔가 그렇더라

과연 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그리고 매번 내가 그렇게 나때문에 나빠진 기분도아닌데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맨날 그러니까 솔직히. 좀 그랬다 .

 

 

너도 알지? 누나 별로 애교 없어. 연하는 니가 처음이었고. 그래서 처음엔 누나인척하려고 많이 노력하다가 그냥 어쩌다보니 니가 너무 좋아져서 정신 다놓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표현하고 하루에도 사랑한다고 몇번이나 말했잖아.

 

너가 아프다고, 나 보고싶다고 새벽에 불러냈을때도 툴툴거리면서도 니가 나 보고싶다고하니까 갔어. 근데 너 게임하느냐고 나한테 신경 안써줬잖아. 근데 그게 문제였나,

 

암껏도 안바라고 맨날 그냥 말만 잘들어라~ 이렇게 말하던 누나가 너한테 그정도 신경 써달라고 바라니까 그것도 힘들었던거야?

 

 힘들어서 누나 만나는건데 누나가 그런걸로 힘들게 하니까,

 

맨날 담배피지마라 술마시지마라 말좀들어라, 밥좀먹어라 손톱뜯지마라, 짜게먹지마라 이런 잔소리하는데다가 그런걸로도 뭐라고하고 떽떽거리고 징징거리니까 싫어졌니

 

누나가 만나기전에도 그랬잖아, 누나 과 특성상 남자들도 많고, 또 선배들도 많이 친하게 지내서 주로 남자들 많다고. 너도 카톡 보면서 남자가 왜이렇게 많고 연락 많이하냐고 그래서 나 너한테도 대놓고 보여줬잖아.

 

그리고 알바하다보니까 그 주변이 남자들이 많이살다보니까 손님도 주로 남자손님인데 너 그거 되게 싫어했잖아... 그래서 너가 싫어하니까 그만둬야지, 하고 있었는데.

 

또 우리엄마가, 내가 남자친구 사귀는거에 굉장히 예민해서 너랑 사귄다고 제대로 소개도 못했잖아

너상처 받지 않게하려고, 그냥 이른거같다고, 일단 너 취업을 하더지 뭘하던지간에 뭐가 된다음에 소개하자고 그랬잖아. 그거 상처였어? 정말 미안해, 너 정말 사랑하는만큼 상처받게 하기싫었어.

 

우리엄마가 말을 워낙 모질게하는거 너도 알잖아, 딸인 나한테도 그렇게하는데, 얼마나 그럴까 싶어서. 또 우리엄마가 괜히 남자친구 맘에 들면서도 틱틱대는게 심해서 너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그런거야...

 

한살도채 많지도 않지만, 난 그래도 너를 얼마나 생각했느지몰라

 

내친구들이 너가 취업이랑 진로떄문에 힘들고 그래서 나랑헤어지자고 했다고 친구들한테말하니까

애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그냥 걔 쓰레기라고 걍 잊으라고하더라

 

 

근데 난 왜이러는지몰라, 너나랑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되서 새 여자친구 사귀었잖아

 

근데 너 내가 울면서 전화하고 그랬던 날, 나 밉다고 절대 말안했잖아

내가 나랑 끝내고싶으면 그냥 딴여자 생겼다고 말해달라고 밉다고 말해달라고 나 싫다고 말하라고했는데

 

너 절대 그말은 안했잖아... 그리고 몇일있다가 여자친구사귀었지?

근데 내가 듣는 소리론 왜이렇게 둘이 안좋은지, 그래 나는 안좋았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니까

 

 

그리고서 내가 너한테 연락했지 한 일주일뒤? 근데 정말 할말이 없게만드는건

니 대답과 반응아니라, 너의 그 여전한 말투.

 

 

그리고서 내가 그냥 좋아보이는척했어. 일부러. 너 여자친구랑 행복하라고. 그냥.

 

 

맨날맨날 기도했어, 너 엇나가지않고 제발 잘되게 해달라고, 좀 이제좀 행복하게 해주라고 기도했어

 

 

근데 너 몇일뒤에 헤어지더라, 근데 그날이 공교롭게도 우리 기념일 2일 앞둔 시점이라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너가 기념일 잘 모르는 타입이라 별 기대도 안했는데, 연락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내가 미안해 라고 딸랑 세글자 문자했잖아. 근데 너 답장에 1분도 안걸렷어. 보내자마자 바로 답장왔잖아.뭐가 라고. 

 

그냥 나한텐 생각할 여지도없이 답장할수 있단걸까, 아님 기다렸단 걸까.

 

 

니가 빨리헤어지니까 난 왜 자꾸 기대하게 되는지몰라.

 

내 생각하나, 나 때문인가,

 

 

덕분에 아무도 못만나, 그냥 솔직히 웃는게 웃는게아니야. 웃어도 웃는게아니고

 

니번호 다 지우니까 너 카톡친추에 뜨더라. 넌 왜 내번호를 안지웠을까. 카톡프로필 사진도 나랑 사겼을때 찍은사진. 

 

괜시리 괜시리, 기대하게되. 우리 내생일이랑 그담날 우리 기념일이어서 1박 2일 여행갈까 얘기했었잖아.

 

 

누나 아직도 그냥, 여전하거든. 그냥 누나 그자리에 있어

나 너 미워야되는데 하나도 안미워. 그냥 니가 누누히 말하듯 누나 멍충이라서 너가 나한테 했던 말들 다 기억도 안난다.

 

누나가 헤어지고나서 너한테 그랬지, 왜 사람 건들였냐고

잘살고있었는데, 왜 건들여놔서 돌아갈 자리도 없게만드냐고 너 진짜 싫다고 그랬지.

 

아냐, 너만나서 정말정말 좋았었어. 행복했었구, 너만나는동안 정말 행복하고 사랑햇던 기억 뿐이야.

 

너도 내 생각 조금이라도하면, 우리 만나서 얘기라도 하자, 그게 그냥 막연한 생각이든지 후회던지간에 그냥 문자한통이라도 하는 사이는 됬으면 좋겠다. 니가 말했듯 처음 친한 누나 동생사이로.

 

 

4481

번호 까먹지도 못해, 그냥 조금이라도 내상각한다면, 문자라도 한통해줘. 미련없어도 잘지내라고 한통만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