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거대한 진보다

오옹2011.11.24
조회17

한미FTA는 거대한 진보다

우리 민족은 한반도라는 껍질에 싸인 알(卵)이었다, 대륙의 초원에서 밀려난 패배자들이 흘러가다 막다른 곳, 더 이상 도망갈 곳도 없이 패배자들이 은둔하기에 한반도는 안성맞춤이었다, 더러는 한반도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지만 이들은 한반도의 문을 걸어 잠그고 수천 년 동안 껍질에 싸여 살았다,

한반도라는 호리병 속에서 아옹다옹 하던 족속들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는 법을 알지 못했다, 이들이 바깥세상을 처음으로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도와줬던 갑오경장(甲午更張) 때문이었다, 껍질을 벗고 나왔을 때 이 족속들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마악 떨어진 갓난애처럼 울었다,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 그 미지에 대한 두려움, 그 변화에 대한 공포, 이들은 상투 하나에도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守舊)들이었고, 두려워 우는 겁쟁이였다,

한반도의 족속들을 지배하던 것은 두려움과 패배주의였다, 아부와 굴종과 사대주의는 이들의 양식이었다, 이들이 고대(古代)의 껍질을 깨고 나와 제대로 된 국가를 건설했던 때가 1948년 8월 15일이었다, 그제서야 비로소 이들은 왕을 위한 삶에서,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방식을 배웠다, 왕의 노예에서 벗어나 백성이 주인 되는 자유민주주의를 먹고 살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건국 후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다시 한 번 거대한 도약을 하게 된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서울시청 광장에 검은 안경을 쓰고 나타났던 한 육군 소장에 의해 비로소 대한민국은 긴 잠에서 깨어나 활화산으로 용솟음치게 된다, 그제서야 비로소 오천년 동안 어느 임금도 어느 황제도 해결하지 못했던 패배주의와 가난과의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승리할 수 있었다.

▼=민족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당시 사회 지도층 인사들. 지금 경부고속도로가 없다면? 경부고속도로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현재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KTX를 반대하던 자들이 고속철도여행을 즐기고,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던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뷔페나 훼밀리 식당에서 쇠고기를 맛있게 먹는 세상이다. 한미 fta 거대한 진보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5.16혁명은 역사의 거대한 진보였다, 대한민국은 판자집의 나라에서 대리석의 나라로 바뀌었고, 지게에 땔감을 지고 가는 목(木)의 시대에서 용광로의 쇳물로 대형 유조선을 만드는 철(鐵)의 시대로 진보했다, 중세의 육체에 근대의 옷을 걸친 기형적인 시대를 마감하고, 한반도라는 호리병에서 탈출해 대한민국을 세계의 무대 위로 등단 시켰다,

자칭 진보의 반대를 무릅쓰며 진보를 거듭하던 대한민국의 역사는 2011년 11월 22일을 맞아 다시 한 번 획기적인 진보의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한미FTA는 세계 경제영토의 60%를 우리들의 경제 영토의 무대로 만들었다, 비로소 호리병 속의 폐쇄적인 족속이 껍질을 깨고 나와 '양이(洋夷)'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세계경제 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한미FTA는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사고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라는 시대적 요구이다, 이제 우리들의 삶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는 우리들의 터전이고 우리들의 사고는 세계주의에 입각하게 될 것이다,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 그 두려움을 떨쳐내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진일보하는 역사의 격랑 위에 당당하게 서있는 것이다,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전진할 때, 그 수레바퀴는 미물들을 바퀴 아래에 깔며 굉음을 낸다, 진보(進步)는 수레를 이끌고 수구(守舊)는 바퀴에 깔린다, 대한민국의 건국 때에도 붉은 기를 흔들며 건국을 반대하던 수구좌익들이 있었고, 5.16 혁명에도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에도 반대를 외치던 수구세력들이 있었다, 한미FTA 때에도 역시나 반대하는 수구들은 진보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비명을 지른다,

15세기 탐험의 시대에 수평선 건너의 미지의 바다는 공포의 상징이었다,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두려움을 떨치며 용기 있는 자들은 수평선 너머로 배를 몰았다, 용기 있는 자만이 수평선 너머로 갈 수 있었고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자들이 진보하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렸다, 용기는 진보였다,

대한민국의 진보는 항상 우익의 몫이었으니, 한미FTA에 반대하는 자들을 이끌고, 미지의 세계에 두려워 떠는 수구세력들을 이끌고, 반미에 미쳐 우는 좌익들을 이끌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우익세력들은 저 수평선 너머 진보의 세계로 배를 몰아야 한다, 우리가 꾸는 꿈, 우리가 찾는 광맥은 여기에 있지 아니하다, 저 수평선 너머 신세계의 땅에 대한민국의 꿈과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