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의사인 킹카 오빠, 그리고 여자친구

BB2011.11.24
조회2,979

 

2살 위인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킹카에 해당되는 남자에요.

 

마른 근육질, 잡티 하나 없는 백옥같은 피부의 훌륭한 외모는 물론이고

국내 최고 학부의 의대를 나온 안과의사이고

최근엔 벤츠 구입..

집안은 부모님 친척.. 의사 집안에..

부모님은 이미 강남에 오빠 줄 아파트까지 마련해두셨고..  

 

조건이 출중한데도

오빠가 성격 상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부분이 있어요.

그닥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격도 아니고 

여자를 밝히지도 않고

노는 것도 잘 모르고

놀아본 적도 없고..

순둥이죠.

 

취미는 영어공부와 부모님과 가끔 즐기는 골프 정도..

 

결혼하면 열심히 일하고 논문쓰고

남는 시간에는 집에 와서 와이프와 함께 시간을 보낼 그럴 남자에요.   

자기는 남자들 바람 피고 단란가고 그러는 거 정말 이해를 못하겠대요.

 

오빠가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데도

조건 때문인지

좋아한다는 여자가 많았어요.

 

또 선자리, 소개팅도 계속 들어오는데

오빠가 그런 자리 싫어해서

계속 마다하는데도

 

학교 교수님이 시켜서 나가는 자리에서

여자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그런 자리에서

소위 말하는 재벌 딸이 따라다녀서 만나기도 하고

의사, 판사.. 조건 좋은 분들을 스치듯 만났던 듯 합니다.

 

그런데 별로 마음 가는 분이 없었는지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는

수년간 그냥 그냥 외롭게 지내더라구요.

 

성격 강한 여의사와 잠깐 만나다가 상처만 받고 헤어지기도 하고..

히스테리 재벌 딸과 잠깐 만나다가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 차이 때문에 결별하고..

 

 

그러다 최근 얼굴이 급격히 밝아지고

오빠가 많이 행복해졌는데

예상대로 여자친구가 생겼대요.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이제 서른한살 된다는 여자친구는

오랫동안 이런 저런 시험 준비하다가 잘 안돼서

취직 못하고

석사 취득하러 대학원 다닌대요.

 

엄마와 그 얘기를 듣고

(우리가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박수 치면서 좋아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너무 잘나고 조건 좋고 그런 사람보다는

 

그냥 평범하고

겸손하고 착한사람..

그저 오빠와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

그런 생각 갖고 있거든요.

혼수도 많이 해올 필요 없고.

 

여자가 평범하니

오빠한테 더 잘해주겠다.. 그런 기대를 하게 되더라구요.

실제로도 여자가 오빠한테 참 잘해주는 것 같아요.

 

여기 판에 보면

의사와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혼수 요구한다..

얼마나 해가야 되느냐..

남친이 수의사인데 시어머니가 요구한다..

 

이런 글들 올라오고 여자분들 고민 많이 하시던데

남자 집안 쪽 사람으로서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결혼은 장사가 아니니까.

 

정말 중요한 건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것 같아요.

 

새언니가 될 사람..?

오빠가 그분과 결혼 생각 하던데

어떤 사람일지 너무 궁금해요.

 

오빠가 행복해졌으니까

좋은 사람일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됩니다.

 

^^ 잘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