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개월 차에 접어 드는 새댁이예요
그런데 벌써 부터 이혼을 생각하게 되네요 ㅠㅠ
신랑이랑은 어학연수에서 만나서 1년 반을 연애하고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급하게 결혼하게 되었어요
물론 연애하는 동안에 싸운 적도 없고 너무 좋았기에 결혼 할 계획은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는 신랑네 집안이었어요
결혼 전에 어머니를 뵈었어요
딱 봐도 기가 쎄 보이시더라고요 목소리도 크시고 술도 많이 드시고.....
12월 쯤 처음 뵈었는는데 바로 년에 결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대학원 등록금이며 생활비면 집까지 다 해주시겠다고
그 때는 제가 계획도 있고 너무 빨리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저희도 계획이 있고 나중에 결혼하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준비 되지 않아서 며칠을 눈물로 보냈네요
둘이 고민하다가 결혼하기로 했어요
우선 저희 집에 인사를 갔어요
저도 나이가 20대 후반이기에 저희 부모님 상차려 놓고 승락해주셨어요
그리고 신랑집에 인사 가기로 한 전날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내일 인사 간다고.
그랬더니 어머니가 무슨 인사를 또 하냐면서 저번에 봤잖아 이러시는 거예요.
저도 약간 당황했지만 결혼 인사 드리러 간다고 했어요
어머니가 위에 형도 있는데 무슨 너네가 먼저 결혼이냐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고요
할말을 잃었어요.
어머니 모르고 계셨냐고 저는 **씨가 말씀 드린 줄 알았다고 .. 제가 통화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밤 12시 넘은 시간에 전화를 받더니 당구장이래요.
그래서 제가 울면서 어머니한테 인사 간다고 말씀 안 드렸냐고 했더니
엄마랑 통화했어? 이러는 거예요.
어떻게 내일 인사가기로 하고 말씀도 안 드렸냐고... 내가 얼마나 곤란했는지 아냐고..
그랬더니 엄마한테 얘기할려 했어 이러는거예요.
세상에 인사가기로 한 날 12시간 넘은 시간가지 당구 치고 말도 안해놓는 사람이 어딨어요.
어쨌거나 인사를 갔어요.
어머니 아들 좋아한다고 닭볶음탕 하나 해놓으셨더라고요.
그 외 식사는 계속 밖에서 사먹었고요.
신랑 결혼 얘기는 꺼내지도 않아요........그러다가 밥 먹고 오는 차에서 어머니가 너네 결혼한다며 무슨 애기냐고 운을 떼시더라고요.
그제서야 신랑이 형한테 "형 나 먼저 결혼한다~" 이러더군요 ...
어머니 술에 취해 계셨고 왜 결혼 하라 할 때는 안 한다더니 이제 그러냐고
뭘로 결혼할 거냐고 나 돈 다 투자해놔서 없어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결혼 간소하게 하면 된다고 했더니
집은 어쩔 건데? 이러시길래 제가 혼수를 필요한것만 사고 저희 집에서 보태 주시면 된다고 했더니
얼마 보탤거냐고 제 얼굴 앞에 얼굴을 갖다 대시고 바로 물으시더라고요
좀 당황 스럽고 슬펐어요
결혼 승락 받으러 와서 대접 못 받는 것도 모자라서
너네 집에서 얼마 해줄거냐고 재차 물으시고 계속 형이 먼저 가야 하는데 왜 너네가 가냐고 언성 높여 말씀 하시는데 눈물 날 뻔 해서 혼났어요
그렇게 흐지 부지 하게 되고 저희는 다시 집으로 내려 왔어요,
차에 타자 마자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신랑은 우리 엄마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우냐고 하더라고요
말이 안 통했어요
오빠는 오빠 형도 뭔가 잘못 된거 알고 어머니한테 그만하라고 눈치 주는데 전작 당사자인 빠는 왜 그걸 모르냐고 ......
제가 너무 서러워서 계속 우니까 욕을 하면서 우리 엄마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계속 말하더라고요,.
답답했어요 이 결혼이 잘못 된걸 아는데........아이 때문에 해야만 했어요.
이제는 할머니 댁에 인사를 갔어요
할머니가 그냥 여자 친구 데려 오는 거 아니였냐고 하더군요.........하.........전 정말 화났는데 참으면서 그냥 그 자리에 임했어요
할머니게서 말씀 하시더군요
너네 둘이 서로 뭐 아는게 있다고 결혼한다고 왔냐고
결혼은 그렇게 쉽게 하는게 아니라고
집은 누가 해주고 그러냐고 ..
그렇게 전 또 대접 받지 못하고 왔어요
내가 어디가 그렇게 모자라서 이런 대접을 받나 싶기도 하고 아이 때문에 그냥 결혼 해야만 하는 제 신세가 너무 답답했어요.
그렇게 맘 고생하면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이런 사실 하나도 모르세요)
결혼을 하니 더 큰 문제가 발생했어요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사이가 안 좋으세요 이혼 한 건 아닌데 떨어져 사시고 어머니랑 할머니랑도 사이가 안 좋으세요.
결혼하고 한 달 반 쯤 주말 부부를 했어요 전 그 때 임신 6개월 쯤 됐고요
안타갑게도 시 할머니랑 같은 동에 살게 됐어요
물론 차 없이는 가기 힘들지만.......
신랑이 어머니한테 세뇌 받는 것도 있고ㅓ 할머니를 많이 싫어하게 됐더라고요.
제가 결혼하고 할머니 댁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신랑이 싫대요 나라도 데려다 달라 했더니 하지 말래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아버님께 연락이 왔어요 신랑 빼고 점심 먹자면서 (먼저 연락 한 번도 안 하시던 분이세요 )
전 아버님이 그렇게 해주시니가 너무 기뻐서 같이 냉면 먹으러 갔는데
"네 신랑은 왜 전화를 안 받니?"
"요즘 평가라 바빠서 제 전화도 안 받아요"(신랑이 일부러 시댁 전화 안 받는 거였어요)
"너 그 동안 왜 할머니네 안 왔니?"
전 신랑이 못 가게 했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아버님 제가 운전도 못하고 여기 길도 모르고 버스도 어찌 타는 줄 모르고요;; 신랑이 배불러서 돌아 다니는 거 민폐라고 자기 평가 끝나면 같이 가자고 했어요 아버님이 말씀 꺼내기 전에 제가 미리 찾아 뵜어야 하는건데"(사실 전 길치라 할머니 댁 가는 길도 몰랐어요 ;;)
"내일 할머니 생신이니까 신랑 데리고 와라 "
"신랑 바빠서 못 갈 수도 있어요 저 혼자라도 갈께요"
"나 바빠서 가봐야 하니까 너 지금 할머니네 데려다 줄테니까 거기서 놀다가 집에 가라"
결국 아버님의 목적은 절 할머니네 데리고 가는 것과 할머니 생신에 신랑 데리고 참석시키려는 거였어요.
전 반 강제적으로 할머니 댁에 갔어요
할머니: "왜 이제 왔노 나는 네가 안 와서 집안에 사람이 잘못 들어 온지 알았다
**이 결혼 전에는 자주 왕래 했는데 결혼하고 안 온다 집안에 사람이 잘못 들어 와서 그런거 아니냐고 사람들하고 얘기 했었다.
너 결혼전에 너네 집에서 결혼하면 어찌 해야 한다고 배우고 시집 오지 않았니?
난 네가 하도 안 와서 별 생각 다 했다
남자가 잘못하는 건 다 여자 탓이다
그렇게 전 한 순간에 저희 친정까지 욕 먹이는 신세가 되있었어요.
사람이 잘못 들어 오니 못 배웠느니 그런 소리를 듣고 돌아 왔는데 한숨이 나왔어요
신랑한테 오늘 아버님 만나서 할머니 댁 갔다왔다고
할머니가 당신 안 온다고 서운해 한다고 .........
전 차마 제가 들은 그런 말들을 얘기 할 수 없었어요
안그래도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 신랑 화를 돋굴까봐요.
참았습니다.
어머니는 저한테 그런 소리도 하시더라고요
"내가 너 마음에 안 들었으면 결혼 안 시켰다
너네 부모가 너 임신했으니까 결혼 시키자고 와서 싹싹 빌어도 너 결혼 전에 행실(임신한 거)을 빌미로 결혼 안 시켰으면 그만이다"
눈물이 날뻔 했어요 저 하나로 인해 저희 부모님이 이리 저리 나도질 당하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이리 저리 여러 남자 만나고 다닌 것도 아니고 26살에 신랑이 처음 연애 상대였어요..
저와 반대로 신랑은 연애도 많이 했고 대학교 때 다른 여자 임신 시켜서 낙태 시킨것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어머니한테 저런 소리를 듣고도 한 마디도 못하고 있었어요 말대꾸하면 가정 교육 운운 하실까봐..........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어머니는 살림 먼저 차리고 살다가 신랑 형 낳고 결혼식 올리셨대요 ㅡㅡ;
그렇게 소소한 일들이 터지고 추석이 왔어요.
지방에 머무는 저희 집에 어머니가 내려 오셨어요.
어머니 내려 오시기 전에 신랑한테 미리 말했어요
"여보 어머니 내려 오시면 나 할머니 댁에 못 가게 하실 거 같으니까 그러면 여보가 날 꼭 데리고 가....."
역시나 추석 전 날 (음식 하는 날) 아주버님이랑 신랑이랑 할머니 댁에 간다는 거예요.
그런데 신랑이 절 데리고 간다는 말이 없어서 제가 어머니께 .
"어머니 어른들 음식하는데 가서 저도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화를 내시며 "네가 거길 왜 가?!"
"가서 얼굴이라도 비춰야 할 것 같아요 어른들 고생하시는데..."
어머니가 불같이 화를 내시니까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그러자 어머니가 "너 가고 싶으면 갔다와" 이러시더라고요.......
전 차마 끝까지 가겠다고 못하겠더라고요
"아니예요 ........."
그 때 전 임신 막달이었어요.
어머니와 부엌바닥에 앉아 4~5시간 동안 만두를 만들었답니다 ㅠㅠ
전 이왕 이렇게 된거 어머니랑 말동무 잘 해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했어요
"저희 엄마가 이제 나이 드니까 아빠가 제일 좋으시대요 자식들보단 남편이라고 하시던데요 ㅋㅋㅋ"
어머니 정색하시더니
"그건 너랑 너네 오빠가 잘 못해서 그래"
(저랑 저희 오빠 지금까지 크면서 속 한 번 썩인 적 없고
30살인 오빠 현재 대기업 증권 회사 대리고요 가정도 꾸려서 현재 손자도 안겨 드리고 집도 3억에 가까운 집도 집에 손 안 벌리고 사고 잘 살고 있어 주변에서 자식들 잘 한다고 부러움 받고 사세요)
어쩌다가 바람 얘기가 나왔어요
어머니: 남자들 돈 있으면 바람 다 피더라"
나:"저희 아버진 가게랑 집이랑 가까워선지 평생 집이랑 가게만 왔다갔다 하세요"
어머니: 그건 너네 아버지가 돈이 없어서 그래.
(알고 보니 과거에 아버님이 바람 피우셨대요)
어머니와의 대화는 보통 이래요 ㅠㅠ
추석날이 됐어요
어제도 못 가고 전 마음이 무거웠어요 .........
어제 못 갔으니 추석날 아침은 일찍 가서 일 도와야 하잖아요.......
그런데 신랑이 안 일어 나는 거예요
차례 8시에 지낸다고 했는데
신랑 7시 50분에 일어나서 딱 맞춰 갔습니다.
신랑은 담배 핀다고 늦게 들어오고 저 먼저 할머니 댁에 들어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은 아버지 저한테 너 설날엔 일찍 와라 너랑 **나 철딱서니가 없어 가지고
할머니 음식 하러 오지 말라시더니
"너 어제 왜 안 왔노? **(신랑)는 왔다 갔는데 왜 너는 안 왔노?"
아버님은 아는 척도 안 하시더라고요.......
바늘 방석 같았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밥을 먹는데 증조 할머니(증조 할아버지가 부인을 두명 얻으셔서 2째 부인이세요)가 아버님한테 물으시는거예요
저기 저 젊은 처자 누구냐고
아버님 : 모르는 사람입니다.
증조 할머니: 에~ 나 바보 아니다 누구나?
아버님 : (언성을 높이시며)모르는 사람을 모른다고 하지 안 다고 합니까?
전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물론 신랑은 자리에 없었고요.
친정으로 가는 길에 눈물이 나더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내 상황과 억울하다고 호소 할 수도 없는 내 현실이 답답해서요 신랑한테는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친정에 갔다온 후에 말을 했어요
당신 때문에 어른들한테 내 입장이 너무 곤란하다고 어른들이 나한테 그랬다고.
신랑 :(화를 내며) 왜 이노무 집구석은 자기 탓은 안 하고 남 탓만 하는 지 모르겠다
그걸 당하고 있었어?
나: 여보 앞으로 매번 명절마다 이럴 건데 어쩔 거야?
앞으론 내가 하자는대로 해
난 그냥 평범하게 어른들이랑 음식 만들고 평범한 명절 나고 싶어,.
그러니까 어머니가 뭐라고 하셔도 그냥 나 음식하러 가게 두고 그렇게 좀 해줘
신랑 : 미쳤냐? 엄마도 안 가는데 왜 엄마 며느리인 네가 거길 가서 음식을 해?
나: 그럼 왜 나 차례 지내는데 보내셔?
그럼 그것도 하지 못하게 하셔야지 아버님이랑 상의 된거라며 나 제사 음식 안 하는거?
됐고 자긴 어머니 뵈로 ***올라가고 난 그냥 할머니 댁 가서 음식 할께
난 *씨 집안 며느리야 어머니 집안 사람 아니라도 오빠 *씨잖아
나도 내 역할을 해야 어른들한테 떳떳하지 않겠어?
신랑: 너 거기가서 음식하고 있음 내가 가만 있을 거 같아? 가서 다 뒤집어 엎을거야
나:.................
저 결혼 전에 엄마 일하셔서 차례 음식 혼자 다 했던 사람이예요
음식을 못 하는 것도 아닌데 아버님과 어머니... 할머니 사이에서 제가 피투성이가 되야 될까요?
그 일로 인해 남편과 저는 한 3일 정도 각방을 썼고 전 우울증 모드에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괜히 눈물만 나도 답도 없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고 친정 엄마한테도 말못할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기 낳는 날이었어요.
시할머니한테 전화가 오시더니
"(소리를 지르시면서) 왜 니는 애 낳는데 준비가 어찌 어찌 됐다 하면서 연락도 없냐
니 참말로 너무하데이~정말 니는 헛배웠데이"
제가 할머니한테가지 저런거 보고 해야 하나요? ㅠㅠ
이렇다 저렇다 따지고 싶었지만 또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참았어요
그날 아이가 태어나고 집에 왔는데 저도 모르게 또 우울증 모드가 왔어요
할머니가 연발하시는 헛배웠다 못 배웠다가 큰 타격을 준듯 .........
아이를 쳐다보며 몇 날을 남편 없을 때 울었어요.
아이 낳고 한 달이 지나고 아버님이랑 할머니가 오셨어요
자고 있는 아이를 씻지도 않은 손으로 막 주무르시며
옆에서 아버님 : 지 어미는 이런것도 안 해주는데 애 버릇 들어서 이거 (쭉쭉이) 자꾸 해달라면 어쩝니까 ?
그 날 처음 오셔서 제가 아이를 어찌 보는지 아시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고 계신 거예요..
그려러니 했어요
할머니 바운서 타고 있는 애 목을 보면서 애 목 눌리게 이런거에 태워놨다고 하시며 목 뒤에 수건을 대서 고개가 젖혀지도록 하고 애 입이 벌어진 상태를 만들어 놓고 계속 애를 주무르시는 겁니다.
결국 자던 애가 울음을 터뜨렸어요ㅠㅠ
할머니 아버님한테
"얘 일부러 내 전화 안 받는다"
이러면서 이르시는 거예요.
저 솔직히 전화 받기 싫어요 매번 욕만 먹으니까요.
그런데 일부로 피한적 없어요
애기 키우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잠을 못자기 때문에 애기 잘 때 같이 자야 하는 거요.
아침 8시 정도에 전화하시질 않나...
집에서 놀면서 전화 안 받는다고 ,,
저 솔직히 애 키우느니 나가서 돈 벌고 싶어요.
아버님이 아기 태어나는 날에 아이 태몽을 꾸셨다기에 "제가 아~ 그러셨어요? 저희 친정 엄마도 용꿈 꾸셨대요" 이랬더니
할머니 : (화내시며) 니가 잘 키워야 용이지 꿍시렁 꿍시렁(제가 애 못 키운다는 내용이었어요)
제 자식인데 제가 제 자식 못 키우겠어요? 저 결혼 전에 저희 부모님 통해서 선자리도 들어오고 딸 달라고 하신 분들도 많았대요.
신랑의 욱하는 성미 화도 안 내고 매번 참아주고 있고요 음식도 할 건 다 해요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어른들 모시는거 괜찮고요.
그런데 이 집안에 시집 오니 전 완전 병신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주....
어머니가 내려 오셨어요
아이 낳고 아기 보러 처음 오신 거예요.
신랑이 회를 떠서 신랑이랑 술을 한 잔 하셨어요
어디서 전화를 받으시더니 친구분이랑 밤 12시에 목욕을 가시겠대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여보 내 지갑에 현금 있어 어머니 친구분이랑 쓰시게 용돈 좀 드려" 라고 했어요
신랑이 3만원을 어머니께 드렸어요
어머니께서 (화를 내시며) 너 왜이리 짜잘해졌냐 너 결혼 전엔 안 그랬다 ~@^%(*)(**)_)
막 이러시는거예요......저 솔직히 엄청 당황했어요,
저희 신랑 월급 .. 아이 낳은 수당까지 해서 160이예요.
혼자 먹고 살기도 벅찬 이 금액에서 저희는 셋이 살아요
55만원 적금 넣고
8만원 보험(아이랑 신랑 운전자 보험) 넣고
신랑 대학원 등록금과
자동차 보험료(60만원이 넘는 금액)
공과금
어머니 댁 인터넷 비까지.
경조사비(친구들도 엄청 많아요 ㅠㅠ)
등등 항상 가계부가 마이너스여서 저 옷 한 벌 제대로 못 사입고 임산복도 신랑 옷 입고 지냈어요.
신랑이 자기 월급으로 살기 어렵다고 했더니
100만원 가지도 3명이 충분이 산다고 하시네요.
이번에 또 신랑이 구체적으로 보험 적금 등등 내면 부식비 의료비 용돈 그런건 50만원도 안 된다고 하니까 50만원 가지고도 사는 사람 많다면서 너네는 얻어다 먹는 거 많아서 충분히 살 수 있다는 망언을 하셨네요. 신랑이 말이 안 통하니까.......그냥 말은 안 하더라고요.
그렇게 어머니가 올라 가시고 오랜만에 오셨는데 못 챙겨드린게 죄송해서 전화를 드렸어요
나: 어머니 오랜만에 내려 오셨는데 제가 잘 챙겨 드리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어머니: 내가 너한테 전화 올 줄 알았다
나 기분 나쁜 거 너도 알았지?
내가 손자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너 때문에 아주 화가 났다.
전 순간적으로 멍했어요. 내가 뭘 잘못 했을까?
제가 아이(50일 됐음)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밥도 잘 못 먹고 암튼 요즘 생활은 엉망이예요.
그래서 장도 신랑이 보고 저녁도 신랑이 자주 차려줘요
혹시 어머니 앞에서 신랑이 저녁 차리는 모습을 보여서 그러신가? 그랬어요
어머니: 너 내가 자지도 않는데 불을 꺼?!
어머니가 가시던 날 새벽이었어요.
아이 낳을 때 진통을 허리로 해선지 허리가 아파서 아이 젖 먹일 때 거실에 쇼파에서 먹였어요
그런데 어머니랑 남편이랑 거실에서 자고 있었어요.
보니까 아이 젖 먹일 때 받침으로 쓰는 베게를 포함해서 남편이 베게를 3개나 베고 자고 있더라고요
아이는 배고프다고 울고 울음을 끄치게 하려면 먹여야 하니까 남편 자는데 여보 베게 뺴간다 하고 베개를 뻈어요
그러자 잠에서 깬 남편이 화를 내며 "대충 방에서 먹이지 왜 자는데 깨우고 난리야"
아이가 우니까 소리를 지르며 "조용히 안 해?!"
이러는거예요.
그 소리에 어머니가 깨셔서 "무슨일이야?"
남편 : 아~ 나 자는데 얘가 베개 뻈잖아
어머니: 너는 방에서 먹이지.............
전 어머니 앞에서 신랑한테 그런 취급 받아서 챙피하고 민망했어요.
신랑은 다시 자고 어머니는 화장실을 다녀와서 아기 젖 먹이는 절 게속 보고 계시더라고요
민망해서 "어머니 얼른 먹이고 들어갈께요" 하고 작게 말했어요
어머니" 넌 방에서 누워서 못 먹이니?"
나 :.............
계속 하품하면서 절 쳐다 보시니까 전 너무 민망해서
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면서 불을 꺼 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자기 자는 것도 아닌데 맘 대로 불을 껐다면서
너 맹랑한 구석이 있다면서 너 그렇게 안 봤는데 .......ㅆ*^)*(^%#^%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불 꺼 드린건 저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니까 얼른 주무시라는 나름의 배려였는데
그게 맹랑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일인가 싶기도 하면서
어머니께서 오해 하셨다면 죄송해서 전 어머니께서 저 때문에 잠 못 주무시니까 주무시라고 불 꺼드렸는데 맘 상하셨으면 죄송하다고 했어요
난 세번 기회를 준다 그 이후면 안 봐 그런 **(남편)이도 알아,.
이러시더라고요,,,,,,,,,,,전 정말 어머닐 배려 해서 한 행동인데...
그런데 바로 그러시는거예요
너가 잘못 한거 알지??잘 때 베개 빼면 누구나 다 그래
물론 베개 빼서 잠 깨운거 잘못한 일이예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면 안 되잖아요
제가 남의 아이 젖 먹이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아이 낳던 날부터 매일 밤에 잠도 못자고 낮엔 아이 잘 때 집안일 하는데
그렇게 고생하는 저보다 새벽에 잠깐 잠깼다고 짜증내는 아들 편을 드시는건 말이 안 되죠,
그러면서 남자가 그 정도 성깔 없으면 쓰겠냐고
나는 너네 둘이 싸우면 팔은 안 으로 굽는다고 난 **이 편이다.
내 아들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애가 참 따듯하고 다정 다감하고 괜찮다...
과연 그 상황을 저희 엄마가 보고도 사위 최고라고 하실까요?
딸 가진 부모는 절대 할 수 없는 말씀을 막 하시더라고요
신랑이랑 연애할 때 좋았어요
그런데 신랑 결혼하고 술먹고 와서 이유 없이 저한테 신발년이래요.
제 핸드폰 가지고 장난 문자 보내려고 하다가 작동법 잘 모르니까 저한테 짜증내면서 또라이 같은 년이래요.
그런데도 자기 아들이 최고래요.
과연 어머니 딸이 그런 취급 받고 산다고 해도 가만 있으시겠어요?
결혼하고 전 제 의도와 상관 없이
이리저리 욕을 먹고
우리 부모님도 욕을 먹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살아요.
전 절대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해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 6개월 되면 재취업 하려고요
집에만 있다가 이혼하면 전 사회에서도 병신 되니까요.....
주변 사람들 넌 결혼하면 잘 살거라고 그런 애기 듣던 사람인데.........
이런 집안에 시집 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답답합니다. 답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