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것이 두려운자 보라

Doctor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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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지

왜 먹는지도 모르겠지

근데 그거아냐

어차피 살고있다는것은

어차피 죽어야한다는것이고,

그 죽음을 똑똑히 바라보고 죽음의 향기를 직접 맡아본 사람만이

자신의 살아있음을 감사히여긴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할게되는것이다.

 

얼마나 될까.

죽어있는 사람, 한마디로 시체를 1m 거리도 되지않는, 너와 모니터의 간격 혹은 네 스마트폰의 간격으로 지켜본 사람이 있는가?

너는 봤냐고 묻는다면

나는 봤다고 대답하겠다.

 

그것은 인간이 아니었다.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떠한 생명도 아니었다.

그냥 무 그자체다

얼굴은 살구빛이아닌 거무튀튀하고 허옇게, 검정도,하양도 아닌, 그렇다고 회색도아닌 오묘한 색을 띄고있다.

표정은 온화하기 그지없다.

내가 본 시체는 나이를 꽉채워서 돌아가신 증조할머니였다.

근데 더욱더 중요한것은 나는 그 시체를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보았다.

6살인가 7살인가

증조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지 않지만, 그날의 증조할머니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남는다.

관에 못을 박고난후, 지금도 건강하신 우리 친할머니께서는 마지막모습을 보지못했다며 후회하셨지만, 울지 않으셨다.

 

우리 가족 모두는 죽음이 무서운것이 아님을 알고있었다.

태어난것이 훨씬 무서운것이다.

지금 살아있는것이 훨씬 무서운것이다.

자신이 살아남기위해 죽인 수많은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않고,

그저 어미 아비 로부터 물려받은 돈이라는 다른사람들의 피와, 집이라는 다른사람들의 힘줄을 받아먹고 사는것이다.

나는 안그러냐, 나도 그래

근데 중요한건 우리반,우리학년,우리학교,우리나라 청소년의 반 이상이 이런거 신경쓰지도 않는다.

 

자신들의 가오와 간지와 부유함을 나타내려고

쓸데없는것들로 치장을 하고 쓸데없는 말을 내뱉으며 쓸데없는 문화에 길들여진다.

길들여지고 편견을가지고, 습관을 가진다는것은 좋지않다.

이새끼 뭔 개소리 하는가 하는 사람이 혹여 있다면, 나는 댓글따위 필요없으니 당장 창을 닫으라고 할것이다.

살아갈 가치가 없는것이다.

 

죽음이라는것은 끝없는 어둠과도 같다.

죽고난후 사후세계 따위는 없다.

죽고난후 천국, 지옥? 그딴건 없다.

하느님이 두팔벌려 기다리고 있을것같은가?

드넓은 초원과 젖과꿀이 흐르는 강이 기다릴것같은가?
그리 믿고싶다면 나는 그믿음을 깨지는 않겠다.

죽은후에는 아무것도 없다.

죽으면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지도 않는다. 육체는 땅에서 썩어간다, 뇌도 마찬가지이다.

뇌가 없다면 느끼고, 생각할수있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뇌도,눈도 썩어버린 죽은이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강을 눈으로보고, 이미 썩어 문드러진, 백골만이 남은 시체로 누군가의 품에 안길수 있나?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당장이라도 창을 닫고 하던일 하길바란다.

몸이 사라지면 새로운몸이 뿅 하고 나타나는가?

아니다.

 

정신은 본디 몸이라는 그릇에 담겨진 물과도 같다.

그릇이 깨진다면 물은 여기저기 흩어지고, 결국엔 뿔뿔히 흩어져 없어져 버린다.

 

자신이 죽을떄를 알고 떠나가는것,

다음에 태어날 나와같은 사람들에게 내자리를 양보하는것,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지 아니하고, 다음사람에게 나의 부유함을 나누어 그들을 굶주리게 하지않는것.

그것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다.

 

영생따윈 없다.

사후세계 따윈 없다.

 

하지만 나도 영생하길 바라고, 사후세계가 있길 바란다.

인간은 나약한존재라, 자신을 믿고 살지만, 그믿음은 오래가지않는다.

이미 자신도 그게 구라라는걸 알기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알라신이든

' 신 ' 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그들에게 기도한다.

그 구라를 과연 신은 들어줄것인가.

절대로.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되느냐고?

죽은후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네가 태어나기 전을 생각해보라.

그것이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