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개월,,남편의 정신나간 행동 ,,

구제불능2011.11.26
조회38,832

이제 결혼한지 7개월된 신혼이라면 신혼인 28살 여자입니다

또한 남편의 정떨어지는 거짓말과 끊임없는 사건사고로 정말 심각히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다소 두서없는 내용이지만 제발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겠고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 써봅니다

 

처음 몇개월간은 작은 말다툼은 있었지만 알콩달콩 여느 부부와 다름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전엔 몰랐는데 남편이 게임을 좋아하더군요. 결혼전에 제 주위에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이 없어서

게임의 중독성이라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남편이 처음에 아x온이라는 게임을 하루에 1~2시간정도 하길래 취미생활도 있어야지 하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길어지더니 집에서 밥먹는 시간외에는 게임만 하더군요. 당연히 저와의 말다툼은 잦아졌고 매일 게임때문에 싸웠습니다.

 

그러다 한달전쯤 남편 행동이 좀 이상했습니다. 제 느낌에 분명히 회사를 안 가고 하루종일 피시방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남편 핸드폰 명의가 제것으로 되어 있어 문자매니저를 신청하고 남편 문자를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처음 게임으로 인도했던 백수친구와 매일 피시방으로 출퇴근하는 겁니다.

 

문자훔쳐봤다는 소리는 못하고  요즘 회사를 다니고 있냐 계속 추궁해도 자긴 죽어도 다니고 있다해서 결국 내가 문자를 봤는데 어찌된것인지 물으니 

고객과 트러블이 있어서 잘렸는데 저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피시방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 이후론 문자매니저를 해지해서 문자를 보지 못합니다. 남편 핸드폰 비밀번호를 못 풀겠어서)

 

실망감과 배신감에 상처입었지만 그래도 남편도 크게 상처받은 것 같아 위로해 주고 더 좋은데 취업하라며 위로해 줬고 게임은 절대 안 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남편이 지금까지 거의 월급은 저에게 이체해 주고 피시방갈돈이 없을텐데 거의 한달간을 피시방을 갔던 것과 또 지난달에 그래도 저번에 월급그래도 조금 나왔다며 저에게 돈을 주는 겁니다.

 

뭔가 많이 이상했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고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노트북을 포맷시켜서 다시 공인인증서 다운받으려고 A은행홈페이지에 제 아이디로 로그인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남편통장이 나오더라구요

 

(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생각 못했는데 제 아디로 들어갔는데 남편통장이 나와 이상해 다시 확인해보니 제가 잘 쓰는 아이디랑 비밀번호로 남편이 인터넷뱅킹을 신청했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잘 안 쓰는 아이디로 신청이 되어있었고 전 습관적으로 그 아이디를 눌렀는데 남편통장이 나왔던 거구요 제 명의의 핸드폰을 써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아이디로 가입한건 이해가 안가네요 )

거래내역을 보니,,답이 없더군요

 

일단 한달전쯤에 B은행에서 어떤 개인이름으로 천만원이 입금이 되어있었고  그 돈을 지금 거의 다 썼습니다. 저에게 월급이라고 조금 준 돈도 사실은 그 돈이였고, 남편이 A은행 카드를 잃어버려 카드를 안쓰고, 핸드폰으로 인터넷뱅킹만 사용하는데 자기 농협통장으로 필요할때마다 이체시켜서 흥청망청 써댄겁니다

아이템도 많이 결제하고  제가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이체도 시켜주고 (아마 게임관련된것이라 추측됩니다)해서 지금 겨우 180만원 통장에 있습니다.

 

어디에서 대출을 받은 걸까요.?

이런경우 B은행가서 남편 대출있는지 물어보면 알려줄까요?

아님 저 입금시킨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금 물어본다고 해도 거짓말로 넘어가려고 할테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전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노력하고

 힘든데도 일하고 있는데 남편은 한달동안 돈도 안벌면서 일만 벌려논겁니다.

 

게다가 매사가 거짓말입니다

2주전에 취업을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자기 회사 과장이 오늘 생일인데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며 술마시러 나가겠다는 겁니다. 어딘가 이상해서 거짓말 하지 말랬더니 과장이란 사람까지 바꿔주면서 결국 술마시러 나가서 새벽 5시에 들어왔는데 결국 알고보니 게임사람들을 만났더군요

제가 게임하는 사람들 만나는 거 싫어하니 결국 저런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만났어요

 

 

이외에도 핸드폰 소액결제때문에 이번달 핸드폰비가 38만원 나오고(소액결제한 업체에 전화해보니 음성채팅했답니다) 집전화로는 060 전화해서 18만원 나오게 하고

여기에 안쓴 거짓말도 많고 진짜 사고뭉치에 구제불능 남편입니다

 

시부모님이 젊을때 바쁘셔서 할머님께서 오냐오냐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시고 거짓말해도 대충 넘어가주시니 거짓말이 습관이 되버렸습니다

 

이혼하자니 엄마께 너무 죄송해요ㅠㅠ

 

그래도 제 인생을 위해 매사에 거짓말이고 무책임한 남편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할까요?

 

남들도 인정할만큼  시댁은 정말정말 좋으신데 어쩌다 저런 남편이 태어났는지ㅠㅠ

너무 괴롭고 잠도 안오고 힘드네요

 

대출내역은 은행가면 알 수 있을까요?

시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진짜 남편이 너무너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