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과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갔다가 봉변을 당했네요.ㅜ.ㅜ

두아이맘2011.11.26
조회913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후에 너무나도 가슴 떨리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는 인천에 사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17개월 38개월 아기가 있구요.

9년된 요크셔테리어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두서 없이 적더라도 이해하시고 , 긴 글이지만 읽어주세요

오늘 아이들과 집에만 있다가 바람이라도 쐬어 주자 하여 강아지와 집근처 공터? 아니 정자가 있는 조그만한 공원에 나갔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이번달에 몸이 안좋아 수술을 두번이나 한 강아지입니다.

저는 목줄을 하고 유모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공원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유모차에서 내리고 첫째와 뛰어 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목줄을 잠깐 풀어도 괜찮겠다 싶어 풀고 벤치 밑에 내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뒤를 보는데, 제 뒤쪽<길이 아닌 잔디>인 곳에서 할아버지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잠시 보는듯 했습니다. 저는 만지려고 하나 싶었는데, 순간적으로 강아지에게 발길질을 했습니다.

강아지는 놀라며 마구 짖어대기 시작했구요..

놀란 저희 애들이 저한테 뛰어 왔습니다.

저도 너무 놀라 강아지를 들어 오리려 하는데,, 힘차게 발길질을 하는통에 저희 강아지가 맞아 내동뎅이 쳐졌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에게 왜 발길질을 하냐 강아지를 왜 때리냐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할아버지는 개새*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날 물려고 하지 않았냐 하는 겁니다. 그러고는 또 다시 저희 강아지를 노려보며 때리려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모라고 하자 가던길을 가려고 하는거 같더니, 뒤돌아 저에게 달려오며 "이 미친*이 어디서 지랄이야?! 하며 저에게 때릴려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제옆에 17개월딸 아이가 서있었구요.. 첫째 아들도 놀라서 옆에 있었습니다.

한번으로 끝난게 아니라 저에게 계속 욕하며 소리를 지르고 때리려는 행동을 두번 했습니다,

순간 저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싶어 아이들을 벤치쪽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112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10분이 넘어 오는겁니다. 정말 그시간이 저에게 지옥이나 마찬가지 였구요. 제가 저나하는걸 보던 그 노인은 경찰 불러라 내가 너 이* 벌금 물게 한다 하는겁니다.

그리고 경찰이 왔구요.. 경찰이 앞에 있는데도 욕을 하는 건 여전했구요..

강아지를 공원에 데리고 오는게 불법 아니냐 하며 경찰에게 묻더군요.

그리고는 개가 자신에게  와서 발길질을 했다. 개한테 물리면 어쩌냐 하는겁니다.

경찰은 그 노인을 달래고 집으로 보낸후 저에게 젊은 사람이 이해하라는둥의 애기를 하며 애기들도 있는데 집으로 얼른 들어가라는 말만 하더군요..

만약 제가 그 현장에서 무슨일을 당했다면 어쩔까요?!

여기에 저와 같은 엄마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들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두렵고 혹여나 저희 애들에게 해가 갈까 싶어 무서웠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한참 울다가 집으로 가려고 일어서는데,  그 노인이 또다시 오는겁니다.

그리고는 야** 경찰한테 모라고 했냐? 하는겁니다.

그래서 나한테 자꾸 반말로 그렇게 애개하지말아라 라고 하니, 그 노인 허참,,하며 구두발을 쾅쾅 치고 홀연히 사라지더군요

경찰이 약자에게 힘이 되어 주지도 않고.. 정말 어디다가 도와 달라고 해야하는지... 막막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기들과 앉아 멍하니 있었습니다.

정말 강아지를 목줄 안했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건가요?!

물론 강아지 싫어하시는 분들 강아지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은거 압니다.

근데 그일이 이렇게까지 당해야 하는건가요?

저는 약자 였습니다. 여자고요.. 엄마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

너무 가슴이 떨리고 억울합니다.

 

악플은 자제해 주세요..

더 많은 상처 입을까 싶어 올릴까 말까 하다가 이렇게 나마 하소연 해봅니다.

혹시 저같은 경우에는 모욕죄나 이런걸로 고소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