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112에 신고하래요?!?!?!?!?!?!?!

박진수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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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절대적 거짓하나 없이 오직 진실만을 말할것이며 혹 이 이야기로인하여 법정자리에 선다 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이번해 가을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OO역으로 배고픈 동생을 만나러 가고 있었습니다.

 

동생을 만나 롯O리O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나왔습니다.

 

아마 12~1시경으로 기억나는군요.

 

이렇게 말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욕할지도 모른다고 하나 솔직히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불구경 싸움구경이라고 하잖아요?

 

동생과 집에 가려는 찰나 제 레이더 망에 포착된 한 택시기사와 여자 승객의 싸움이 포착되었고 저는 어김없이 제 여동생을 이끌고 많은 분들이 구경하는 그 말다툼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두 분을 중재하던 중이었고 옆에서 지나가던 한 술이 좀 취한듯한 30~40대 행인 한 분과 그 동네 주민이신듯한 60~70정도의 한 어르신이 한분은

 

택시기사를 한분은 여자승객의 편을 들며 증언하고 있었더군요.

 

결국 경찰은 그 여자승객과 택시기사 두 분을 가까운 경찰서로 이송하였고 사건은 마무리 되나 싶었습니다.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 또한 길을 재촉했습니다.

 

저와 제 여동생도 발길을 돌리던 찰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여자승객편을 들던 한 술이 좀 취한듯한 30~40대 아저씨(줄여 A씨)와 그 동네 주민이신듯한 60~70정도의 한 어르신(줄여 B씨)이 서로 시비가 붙으셨습니다.

 

두 분은 시비가 붙고 점차 상황이 커지자 B씨가 안되겠다며 가까운 경찰서쪽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신(분명 외적으로도 충분히 나이차가 많아 보였습니다.)분에게 어디가냐며 한 대 쳐보라며 점점 상황을 격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처음에는 주위 지나가시던 분들이 말려 상황이 끝나나 싶어 저는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A씨가 술에 좀 취한듯해보여 사람들은 B씨에게 참으라 말하며 상황을 말렸고 그렇게 B씨는 그냥 발을 돌려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행인들이 지나가자 A씨는 사람들이 안보는것 같자 B씨에게 썅욕을 섞어가며 말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집 방향이 B씨와 같아 그쪽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들었습니다.

솔직히 자기보다 나이가 아무리 못해도 외적으로도 10살이나 어려보이는 사람에게 썅욕을 들으며 한 대 쳐보라는데 하나님이 아니고 부처님이 아니고 간디가 아니고서야 그냥 지나 칠까요?

B씨는 화가 났고 성질을 내시며 덤비셨고 A씨 또한 격하게 반응을 하였죠.

B씨는 정말 안되겠다며 경찰서로 가자며 대응하였고 A씨는 계속 썅욕에 폭언을 해가며 B씨를 따가갔습니다.

다행이 제가 말리기도 전에 가까운 행인(줄여 C씨)이 두 분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A씨의 폭언과 썅욕에 C씨 또한 화가 나 A씨를 고발해야겠다하셨고 보다못한 저 또한 C씨에게 저와 제 여동생이 사건의 전말을 다 증언하겠다였습니다.

경찰서 앞에 막상오자 A씨는 무서웠던지 가까운 술집으로 도망치듯 들어가더군요. 이에 C씨도 떨어진 경찰서로 신고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C씨가 혼자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저와 제 동생에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참나...경찰관이 112에 신고하래"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엥? 지구대도 아니고 경찰서 분명 경찰서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 신고하러갔더니 경찰서 입구쪽에 계신 경찰관님께서 하신 말씀이 112에 신고하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저와 제 여동생은 3초간 멍~하더군요.

 

그러더니 제 여동생이 저에게 하는말

 

"그럼 경찰서 앞에서 살인사건 일어나도 112에 신고해야겠네?"

 

하...정말 어처구니도 없고 말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C씨는 할 수 없이 112에 신고하였고, 바로 앞에 경찰서를 두고 먼 지구대에서 5분정도 후에 경찰차에 경찰관 두 분이 오셔서 한분은 술집에 있다는 A씨를 잡으러 들어가셨고 한분은 B씨를 그냥 보내시더군요.

 

그러고는 A씨와 경찰관 두분은 술집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이었으나 3분정도 후에 경찰관 두분은 그냥 다시 경찰차를 타고 별일 아닌듯 가시더군요.

 

정말...이 이야기를 쓰면서도 저는 다시금 어이를 상실합니다.

 

톡이 되든 톡이 안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 저 혼자서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어이가 상실하여 몇자 적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