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걍 하소연임)

22남2011.11.27
조회80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22살 남자 사람입니다.

 

아직 군인이구요 휴가 나와있습니다. 3차정기휴가

 

흔히들 '말년' 이라고 하죠

 

 

저에게는 제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형

 

이렇게 세 사람인데요...

 

아버지와 형은 너무너무 건강하고 행복하지만...

 

어머니께서 몸이 좀 안좋으십니다....

 

기억을 잘 못하시구.... 까먹는게 좀 많으세요

 

그래서 병원가서 검사를 해봤는데

 

이증상이 더 심해질꺼라네요

 

흔히 말하는 알츠하이머 라는 병이랍니다.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어머니께서

 

50대이시고, 예전 한달동안 너무너무 건강하셨습니다.

 

MTB도 타러다니시구요..... 설악산 단풍 축제간다고

 

옷사러 다니셨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제이름이 기억이 안나신다고 할때....

 

그때 병원에 가봐야 했는데.... 그래봤자 달라질껀 없지만요....

 

아무튼 그얘기를 어머니께 전해듣고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없는 편이거든요

 

할머니 돌아가실때, 우리집 대출금때문에 쫄딱 망해갈때,

 

한달동안 돈이 천원밖에 없어서 일하는데서 끼니때울때,

 

집안사정때문에 진학 포기하고 일시작했을때,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을때

 

모두다 너무 서럽고 힘들었지만 울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울면 그냥 져버리는 거라고 어머니께서 항상 그랬기 때문에...

 

 

하지만 펑펑 울었습니다. 세상이 떠나갔으면 하는 기분으로

 

울었습니다.

 

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전 어머니께서 그병에 걸려서 돌아가시는것 보다

 

제가 어머니의 기억속에서 지워져 버리는게

 

그 사실이 너무너무 힘들고 또 힘듭니다....

 

 

 

전역을 하고 공부를 하고 고등학교다닐때 망나니 아들

 

공부해서 대학가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모습 보지도 못하고 아니 기억도 못하시는거 아닐까요?

 

 

 

 

여러분

 

부모님 계실때 잘해드려야 해요

 

제가 22살이고 나이는 어리지만 너무너무 절실하게 느낍니다.

 

행복하실때 계속 행복하실수 있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행복했던 기억도 모두 잊어버리시기 전에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