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억울할 정도로 나를 못살게 구는 친구 해결책 좀 주세요

2011.11.27
조회2,151
모 카페에 올렸다가 거기서 네이트 판에 올려보라는 말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올려봐요

사실 정말 여과 없이 쓰는거라 회사 식구들도 많이 알아볼것 같은데

그동안 당한게 억울해서라도 내용을 왜곡하고 싶지는 않네요

판의 대세인 음슴체로 써볼게요









일단 본론부터 쏘고 들어감 지금 나이 20..중반임.. 그래도 대학 졸업하고 먹을만큼 먹었음방긋

내가 절대 미용상의 목적이 아니라 3급 부정교합 판정 받고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됨

여태까지 부정교합 때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원시인 진화덜된년 등등의 별명을 안고 살아왔지ㅋ

아무래도 여잔데 진짜 예뻐보이고싶은 욕심도 있잖아 다들 그렇지 않음?

양악이 몇백짜리 수술도 아니고 천단위로 들어가고 나는 교정도 좀 오래 해야해서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감 우리 가족도 정말 힘들게 결정했음 이 수술에 대해서







그런데

나한테는 절친이 하나 있음

말이 절친이지 필요할때만 헤헤 하고 자기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일주일 내내 삐지는 친구가 하나 있음

얼굴은 되게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그래야 하나? 얼굴 뽀얗고 귀염상인 애들 있잖아 눈꼬리 살짝 올라가서 웃으면 엄청예쁜

걔랑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 걔가 주도해서 내 욕을 하고 다닌 사실을 알고 내가 먼저 등을 돌리고

자연스럽게 우린 쌩까게 됨

근데 고등학교 졸업 후에 어떻게 걔랑 연락이 됨 물론 나는 뭐 화해를 하고 말고 이런 생각이 없었는데

걔가 먼저 철없을때 그런 행동이니까 이해해달라고 자기가 진짜 후회 많이 했다고 전화로 울면서 말하길래

이 사과를 안받아주는것도 좀 그렇고 어차피 고등학교때 일인데.. 하고 화해를 하게 되었음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나는 대망의 양악수술을 하게됨

성형외과 선생님의 조언을 얻어 쌍수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수술 후에 붓기 빠지고 교정까지 하고 나니까 

진짜 새삶ㅠㅠ지져스 크라이스트였어 남친도 생기고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였음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후 들어가게 된 회사에 바로 그 친구가 함께 붙어버린거임

난 정말 입사 동기중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걔가 너무 반가워서 이런 인연이 다 있냐고 엄청 좋아했는데

걔는 계속 나 어디어디 고쳤냐 양악 얼마 주고 했냐 잘됐다(여기서 뉘앙스가 잘됐다~ 이게 아니라 잘~됐다 이거임)

그리고 아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이







"양악 미용 목적으로 하는 애들은 완전 미친년이래~"







이거임 나는 정말 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이고







"너도 알잖아 나 부정교합 엄청 심했던거 턱에 너무 무리 와가지고 이번에 무리하게 수술했어ㅋㅋ"







이런식으로 넘김 하지만 그 친구의 표정은 지금 생각해보면 이를 뿌득뿌득 갈고 있는것 같았음

그리고 남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회사 끝나면 가끔 데리러 오고 그랬는데 

"나도 양악수술 하고싶다ㅠㅠ양악수술 하고나니까 남친도 생기네.."

이런식으로 말해서 "넌 안해도 예쁘잖아ㅋㅋ못사귀는게 아니라 안사귀는거면서" 이렇게 받아치곤 했음







문제는 우리팀의 회식날이였음

진짜

지져스

크라이스트







술자리가 무르익을 즈음에 그 친구가 가방에서 꺼낸건 바로 우리 고등학교 졸업사진이었음

대체 그걸 무슨 정신으로 챙겨온건진 모르겠는데ㅋㅋㅋ난 진짜 거기서 술이 확 깨버림 그래서 친구를 막 말리는데

난 얘를 잘 알고있는데 얘는 절대 맥주 한두병에 취할 애가 아님 그런데 취한척을 하고 내 졸업사진을 팀원들에게 마음껏

보여주는거임ㅋ 물론 팀원들은 매우 당황함 양악수술 한건 내가 입사하고 얼마 안되서 내입으로 직접 밝혔음

(정말 말하고싶지 않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농담처럼 입모양이 꼭 양악한 사람 같다고 해서 내가 부정교합때문에 그랬다고

솔직하게 밝혀서 다들 이해해주는 눈치였음)

ㅋㅋㅋ친구가 졸업사진을 꺼낼때부터 '얜 뭐지..?' 하는 눈치였는데 하여튼 난 거기서 매우 화남

상을 아주 엎어버리고 머리채를 잡아쥐고 나오고 싶었는데 진짜 꾹꾹 참았음







그리고 2차 3차가 끝나고 우리는 각자 헤어져서 집에 가는데 걔가 2차 3차 내내 내 눈치를 보는거임

물론 난 놀거 다 놀고 눈치보는 걔는 그냥 무시해버림 걔가 말 걸면 정색하고 입 꾹 다물고 그랬음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나니까 걔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내용이 전부 기억나진 않는데 대충 어떤 내용이었냐면








내가 성형수술 하더니 건방져졌다 자연산도 아니면서 그렇게 당당해도 되는거냐 니 남자친구한테도 졸업사진 보여줄거다

(하지만 난 벌써 보여줌 남자친구가 양악 잘했다고 칭찬해줌ㅋㅋ) 성형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냐 그래도 아직도 오크같다

니가 성형해서 날 무시하는거냐 (여기에 뭐같은년 뭐만한년 같은 욕이 꾸준히 첨가되었음)







이래서 정말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뚝 끊었음 그 뒤로는 서로 말 안하고 지내고 있고







그게 불과 몇주전의 일인데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이 친구 진짜 정신차리게 따끔하게 혼내주고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







모 카페에선 고소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보단 더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함내 뇌는 얘를 이제 더이상 친구라고 인정하지 않지만 마음은 아직 뭐가 남았는지 고소만은 하고싶지않음좋은 방법 있으면 소개시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