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 사랑하는 우리아빠의 웃긴 일화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짱:)2011.11.30
조회1,083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풋풋한대학생인 20살 여자입니다 :)
정말 판 즐겨보는데 저도 너무 써보고 싶어서 흫그흐그르ㅡ흐그ㅡ흘 
암튼 바로 본론으로 ㄱ ㄱ !

우리 아부지는  그래도 나름 SKY 나오셔서 대기업에서 열심히 종사하시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임!
만나는 사람마다 울아버지는 진지하게 생기셨다는 둥 재밌으시다는 둥 사람 좋으시다는 둥
별 얘기는 다 들어봤지만!!!!!!!!!!!!!!!!!!!!!!!!!
여기에는 히든카드 정말 혼자 듣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웃긴 일화들이 많음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번에 판을 쓰기로 결심했어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시 돌아가서 울아버지는 영어를 그닥 잘하시지 못함.더위 이것이 일단 이 판의 가장 밑받침 되는 베이직한 내용임! 사실 이거 쓰면서  '아 울아빠 무식한거 자랑하는 것이 되는건감.......?' 이러면서 쓸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나중에 다 추억이겠지! 하면서 끄윽끄윽 거리면서 쓰고 있어요 ㅠㅠㅠㅠㅠ파안 (아빠 사랑해 <3 이거 사실 엄마가 올리지 말랬는데 나 너무 아까워서 올려야겠어............)
1. 크리스피 크림 일화 일단 모두들! 크리스피 크림 아시죠?!?!??? 나 정말 이거 사랑함 정말 미친듯이 좋아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 로고 말입니다. 걔가 사건의 발단임  낄끼리리ㅣ리끼리끼릴낄

 

아 왜케 웃기지ㅜㅜ


그때의 상황 1주일 전


나: 아빠! ㅍㄹㄱ에서 나랑 엄마랑 맛있는거 사왔따?

아빠: 먼데?

나: 짜잔! (하면서 저 로고가 크게 박힌 상자를 보여줌)

아빠: 어?!?? 이거 무슨 도넛 아냐???

나: 으으으응으으ㅡ!!!!!!!! 이거 내 페이보릿!!!!!!! 


이렇게 해서 2박스 중 1 박스를 가족과 맛나게 나눠먹었음..

그리고 남은 1박스는 회사에 가져가셨음..


그리고 대망의 1주일이 지나서 아빠가 집에 온 날 (참고로 울 아빠는 주말부부이심 ㅠㅜ)


엄마: 회사사람들 맛있게 먹었대?

아빠: 응 잘먹던데

나: 아 진짜 아빠 크리스피 크림 완전 너무 맛있지 않아? 아 또먹고 싶다......ㅠ

엄마: (옆에서 엄마미소 방긋)

아빠: 크...ㄹ 뭐라고 그게?

나: 크리스피 크림 ㅡㅡ 


이제 여기서 시작됨

마침 그 옆에 우리가 지난주에 먹고 안 버린 크리스피 크림 박스가 놓여져 있었음.


아빠: 이게 이름이 크리스피 크림이야?

엄마: 그럼 먼 줄 알았는데?


아빠:아니 나 이거 회사사람들한테 '허스피'라 했는데?


나: 이게 왜 허스피야? (레알 궁금했음)


아빠: (손가락으로 로고 가르치면서) 이거 봐바 허스피


이때부터 나랑 엄마느님이랑 빵 터지기 시작함

일단 첫번째 이유는 아빠가 너무 진지했기 때문


나: 아 진짜!!!!! 이게 왜 허스피야 이 아빠야 ㅡㅡ 크리스피 크림이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이미 옆에서 낄낄 대고 있었음)

아빠: 아 이게 왜 크리스피냐고 허스피지 ㅡㅡ

나: 아놔 돌겠네 이거 K자나!!!!!! 이거 좀 필기체로 쓴거자나!!!!!!!!!!!

아빠: (완전 진지함) 그런거야..? 아 클랐네.... 회사사람들한테 '허스피'라 했는데...............

엄마: (끄윽끄윽) 왜 근데 허스피야 뒤엔 왜 안 읽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아직도 진지하니깐 궁서체) 앞에가 H(h) 인거 같은데  흐...... 륌...? 하면 이상하자나 먼가.....


나,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빠 ㅠㅠㅠㅠㅠㅠ날 죽여라 죽여 꺼억꺼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왜 아직도 난 이게 이러케 웃긴거지

혼자 쓰면서도 꺼억꺼억 ㅠㅠㅠ



2. 나니아 연대기 일화


하... 웃음좀 가라앉히고......... ㅠ


모두들! 나니아 연대기 알꺼임!!!!!!!!!!

난 정말 진심 2탄에 나오는 캐스피언 왕자를 좋아했음ㅠ (3탄에서 징그러워 수염 쬬갈쬬갈퉤)


 

때는 아마 크리스피 크림 일화가 생기고 난 뒤 

한 2 ~ 3 주일 됐을 꺼임


아빠: 야 ㅇㅇ아 DVD하나 암꺼나 틀어봐

동생: 아빠 다 봤는데?

아빠: 아 암꺼나 틀어봐ㅏ

동생: 자막없는거 괜차나?

아빠: 아빠 졸려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암꺼나 틀어봐

동생: ㅋㅋㅋㅋㅋㅋ네


아빠: 근데 머 트냐 제목머야



내 동생은 영화를 틀기 위해 DVD를 만지작만지작 거리고 있었음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커버를 보여줌 


나: 이거 

아빠: (케이스 받으면서) 이거 재밌냐?

나: 그냥 괜찮던데?


아빠: 이게 머냐...?  '나.......... 른..........다.........?'



나 순간 2. 00003020304958 초 멍때리면서 타이틀 보다가 ..

또 끄윽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빠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나른다'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아 '나알-니아' 구나 (또 진지함)


나: 흐귝흐규규아빠.ㅜ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이제 화내기 시작함) 아 긍까 왜 사람이 알아보기 어렵게 써놓냐고 써놓긴 ㅡㅡ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그ㅔ 머가 어려운건데 도대체 ㅠㅠㅠㅠㅠㅠ

아빠: 너 지금 꼴에 국제학교다닌다고 아빠 무시하는거야?

나: 머래는거야 ㅠ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다시 써도 너무 웃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뻐끔뻐끔뻐끔뻐끔


하..아.....ㅠ




이제 영어 일화를 떠나 

그냥 웃긴 울아빠의 행동 몇가지를 소개하겠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아빠 where are you


울아부지는 골프를 좋아하심.

그래서 골프 장비나 옷, 신발, 등등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심!!

또 신기한 것을 보면 '그 원리' 를 알아낼 때까지 끝까지 연구하심

그래요 공돌이에요.


아아무튼 ㅋㅋㅋ


항상 가족끼리 주말마다 쇼핑을 하거나 백화점에서 외식을 하는데

그때마다 우연찮게 항상 골프전문브랜드를 지나치거나 

최신형 게임기나 '물건' (?) 이 있는 곳을 지나치게 됨.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음)


문제는!!!








항상 울아빠는 그럴때마다 없어진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식당에 엄마, 나, 동생이 도착하면 그제서야 아빠가 없어진걸 디스커버리함!

와우 어메이징한 사실!

하지만 매주 있는 일!폐인



그러고 이제 귀차니즘으로 세계정복하신 울엄마는 음식을 시키고

나와 동생은 아빠 찾아 삼만리 놀이를 함


우리가 왔던길을

굽이굽이 살펴가다보면

어느샌가 울아빠의 호기심많게 등굽은 허리가 보임! 폐인


그러면 백퍼센트

골프채 세트 앞에 서 있거나

게임기 앞에서 애들 하는 거 보고있거나

카메라 새로 나온거 뚫어져라 보고있거나 

(난 아빠가 이걸 보면서 눈썹만 꿈틀거려도 무슨 생각 하는지 앎. -> 이백퍼센트 '내가 산거랑 머가 다르지' '너가 내꺼보다 더 좋냐?' '에이 저기 기스났네 기스났어 못 쓰겠다' 이거 중 하나임)

가끔은 골프화를 혼자 낑낑 거리며 신어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가족이 주변에 없어진지도 모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아직 스토리 많은데

너무 졸려서 오늘은 여까지 써야겠음 ㅠㅠㅠㅠㅠ


우리 귀여운 아빠 정말 다음달 지나면 지천명!이라는 50인데 ㅠ

난 정말 울아부지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으셨다는게 믿기지가 않음 ㅠㅠ


어쩌다가 음슴체로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사람들이 '난 남친이 없으니 음슴체로 가겠음' 이라고 시작하는 게 너무 식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톡커들을 위한 깨알같은 배려임 식상하면 재미가 음스니 ㅋㅋㅋㅋㅋ


그래서 판을 보는 사람들이 모르게 일부러 어느 뽀인트에서 음슴체로 넘어왔지효


아 아무튼 


글쓴이아빠 귀엽다 추천

글쓴이 좋고 웃긴 아빠 뒀다 추천

글쓴이의 깨알같은 개그포인트 찾았다 추천

내아빠도 최고다 추천

세상에 모든 아빠들 멋있다 추천

세상에 모든 아빠들이 제일 잘 나가 추천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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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방금 전에 어떤 판 봤는데 어떤 사람이 '엄마'에게 편지 써놓은게 너무 슬퍼서 나도 아빠한테 몇줄 남기려고 해 ^^

나는 아빠랑 보낸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른 친구들 아빠가 집에 일찍 오거나 주말에 집에서 같이 지내는 거 보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 내가 기억하는 한국에서의 아빠는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새벽 1,2시에 들어오고

아빠 회사 광주로 옮긴 후에는 주말 부부되서 주말에만 가끔 집에 올라오고

오랜만에 집에 와도 항상 쇼파에 누워 잠만 자고

또 한국을 떠나서 오니깐 또 주말 부부하고. 

나 그래도 이렇게 아빠랑 보낸 시간 적어도 한번도 울아빠 원망해본적 없어. 난 아빠가 항상 자랑스러웠고 아빠처럼 좋은 대학 가서 꼭 효도하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20년 살았어. 그래서 지금 생각하기에 아빠가 나랑 보낸 시간이 많았다면 난 오히려 그런 마음이 안 들었을꺼야.

한국 떠나서 타지에서 처음 6개월은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낸거 

그리고 지금은 가족도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 3년동안 살아온거

나 대학 보내겠다고 회사에서 화나도 꾹 참고 견뎌내 준거

너무너무 고마워. 아빠가 원하는 대학이 안된건 너무 미안한데 그래도 난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 그리고 아빠에게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고 생각해. 아빠가 3년 동안 매일 밤늦게 전화로 술취해서 'ㅇㅇ아 너가 아빠 희망인거 알지?' '아빠 실망시키지마..' 할때마다 입막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또 자존심은 세서 엄마한테도 그런 모습 안 보일라고 일부러 화장실가서 울고. 난 아빠랑 전화할 때마다 울아빠 가족도 없이 그동안 얼마나 외롭게 지내오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부터 나더라? 히힛 ^^ 

첫째딸 혼자 한국에 보내는 마음 걱정도 많이 되겠지만 나 아빠랑도 카톡계속 할꺼구 영상통화도 매일매일 할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 난 아빠의 희망이자나! ^^

내가 맨날 말로만 '내가 아주 그냥 신촌을 쓸어버리겠어' 이러지! 그래도 나 공부 열심히 할꺼야. 열심히 해서 아빠가 원하는 장학금도 받고 다닐게. :) 그리고 대학 졸업해서 MBA따서! 아빠랑 같은 회사 들어가면! 그땐 아빠가 몇년 전 부터 말하는대로 아빠는 기계 만들고 딸은 마케팅으로 그 기계를 팔게 될꺼야! 생각만해도 기쁘다 :) 내가 회사에 입사하는 그날까지 그리고 내가 결혼해서 아들딸 순풍순풍 날때까지 그리고 내 아들딸이 또 아들딸이 날때까지 그때까지 아빠는 아주 건강하게 항상 내 인생의 멘토로 남아있어줘야되! 알았지?

그리고 며칠전에 아빠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물 받았는데 난 그것만 생각하면 왜 아직도 눈에 눈물이 고이는지 모르겠어 ㅠ 힝 ㅠ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 원망도 해본거 같아. 20년 중에 생일을 같이 지내본건 손가락 5개에도 안 들어가고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도 없는데 대학 붙으니깐! 그제서야! 그제서야! 선물 주더라. 다른 애들은 아빠한테 용돈도 직접 받아보고 선물도 받아보고 같이 영화도 보러가던데 나는 이제서야 시계 선물 하나 받아보고 초콜렛 선물 받아보는게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그래도 그런 깨알같은 섬세함으로 날 감동시켜주는 스킬도 있다니 놀라써 울아빠! 티히히히

아무튼! 이 편지 내가 편지지에 정성껏 써서 이번 주말에 전해줄테니깐! 이거 보면서 울지않기다? 귀요미 울아빠 히히 바이! 

아맞다.깜빡했다.              사랑해 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