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돈800이 뉘집 애이름인가요???

억울해요2011.11.30
조회207

회원님들!
예물과 관련하여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글 올립니다.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여 말씀드려도 너무 긴얘기지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읽어주세요.

 

<기본 일정>
12월 10일 결혼 예정
 9월  3일 예물 계약
11월 12일 예물 찾으러 감(1차)
11월 19일 예물 찾으러 감(2차)
11월 20일 함 들이는 날
11월 26일 예물 찾으러 감(3차)
11월 28일 예물반납

 

1.
9월 3일 고속터미널역 옆에 있는 강남 귀금속상가 내 '그랑프*'라는 곳에서 예물 계약.
다이아1세트(5부), 진주1세트, 팔찌, 쌍가락지(3돈), 결혼반지겸 커플링(남,3부), 남자 금목걸이(14k,3.9돈) 를 구매하고
원래 끼던 커플링(남,여 3년전 종로에서 50만원, 중량 꽤 나감)을 여자 커플링(시그니티) 1개로 맞교환.
3년전에 비해 금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아무리 그래도 반지 2개를 1개와 맞교환 해준다는게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시이모할머님의 소개로 간 곳이라 그냥 넘어감.
그렇게 해서 총 견적 771만원(+커플링2개값).

 

2.
11월 12일 예물을 찾으러 갔음.

 

<문제발생>
2-1 여자커플링
손가락에 안들어 가는거임
그랬더니 주인여자 왈 '그동안 손에 살이쪘나?'
그런데 다른 반지는 다 손에 들어감
그러면서 이번엔 '이반지는 좀 두꺼워서 그런가보네'
사이즈 재봤더니 그것만 사이즈가 다름
나머지 반지는 종업원(친인척인듯함)이 주문을 넣고 그것만 주인이 주문을 넣어 사이즈가 잘못 나온거임
미안하다는 소리 없이 '금방 늘려다 줄게'
어디선가 늘려오니 도금 벗겨져서 누래짐. 도금 다시 해주겠다함.

 

2-2 다이아 반지
딱보니 도금이 덜된듯 색이 혼자 누럼
'이건 원래 색이 이런거예요?' 하고 물어보니
주인&종업원 왈 '왜요?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 뭐 잘못됐나? 가끔 시약 농도에 따라 쪼끔씩 다를수도 있어~'
아니 딱보기에도 도금이 덜됐는데 똑같다고 우김
그래서 '아무래도 도금이 덜된거 같아요~' 이랬더니
'이건 원래 엔틱 스타일이라 원래 조금 이런 색이예요~'라며 말 바꿈
내가 계속 못마땅해 하니까 반지를 어디론가 가지고 가더니 돌아와서는 하는말이
'다이아 반지는 원래 다이아를 낀 다음에 도금을 하는거라 아직 도금이 안된상태라네~'
20년간 장사했다는 사람이 그걸 여태 몰랐던거임??
아까는 원래 그런거라느니, 내가보기엔 똑같다느니 그렇게 우기더니 사과한마디 없음
그러더니 다이아 끼우러 가자고함

 

2-3 다이아 반지
다이아 끼우는 곳에서 몇번이고 끼웠다 뺏다 하더니 결국은 반지에 다이아 끼우는 발과 다이아 사이즈가 맞지않아서
다이아가 계속 빠진다고 함. 못끼운다 함.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그 아저씨 기술이 부족해서 못끼우는거라 함
그러면서 자기가 공장에 다시 확인하고 알 잘 끼워서 갖다주겠다 함
다이아 놓고 와야되는게 찝찝했지만 자기 믿어달라하고 시이모할머님 아는 분이라 그냥 꾹 참고 나옴

 

3.
시어머님과 주인여자 통화
다이아반지 관련 공장에 확인해 보니
내 다이아는 5부8리인데 반지는 5부 사이즈라서 안맞는거라 했다 함
매장에 5.8이랑 5.3 다이아 두개가 들어왔는데 더 좋은거 해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거라 함
그러나 우리가 쓴 계약서에는 이미 5.8이라 적혀있음
말도 안되는 변명임.
그래도 함들어가기 전까지 해준다 하여 그냥 넘어가기로 함

 

4.
함들어가기 전날인 11월 19일 시어머님이 직접 예물 찾으러 다시 방문
예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형님이 살펴보시던 중 반지에 서브 알 하나가 빠져있는거 발견
물론 매장에서 발견 못한 잘못 있는거 인정 함
어머님께서 전화해서 말씀드리니 분명 다 박혀있었는데 아마 세척하다 빠진듯 하다고 함
세척하다 빠지는건 괜찮은거임?
어머님과 오빠는 난리남
알빠진 반지를 함에 넣어 보내야 하는 상황임
(함받는다고 공부하느라 지방 내려가 있던 동생까지 올라와있는 상황이라 미룰수도 없었음)
결국 주인여자가 일단 함은 그대로 보내고 그 후에 환불이든 뭐든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함
난 속상해서 함 받고 열어보지도 않았고 정말정말 환불해버리고 싶었으나
시이모할머님과 어머님 입장이 곤란하실거 같아 결국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함

 

5.
11월 26일, 예물 찾으러 세번째 방문
오빠와 나 둘이 갔음
알 빠진 반지 줬던 거에 대해 한마디 하고 새로나온 반지 확인함
벌써 두번씩이나 문제가 있었던 터라 더 꼼꼼하게 살펴본게 사실이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번엔 밴드쪽에 문제가 있음
(*)(*)(*)◇(*)(*)(*) 이런식이어야 하는데
(*  *  *)◇(*)(*)(*) 이런식으로 뭉쳐서 나옴
이 문제에 대해 말했더니 돋보기를 들이대고 보기 시작함
자기네는 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면서 공장에 전화해서 원래 이런건지 불량인지 확인해야된다고함
그러면서 하는소리가 그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 찾아내려고 하면 문제 없는게 어딨겠냐며
내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는 식으로 얘기함
돈 8백만원이 뉘집 개이름임??
8백만원을 주고 내가 내반지 사는데 불량을 불량이라 말도 못함??
내가 돋보기를 들이대고 본것도 아니고 그냥 눈에 딱 보이는데 왜 원래 그런거라 또 우기는지 이해가 안감
그러면서 이번엔 그냥 이거 갖고 다음에 알 더 큰걸로 하나 해달라 해서 끼라 함
오빠 결국 이집과 저희는 인연이 아닌거 같다며 환불 하겠다 함
주인 여자도 그러라 함
자기도 20년 넘게 장사하면서 이런거 처음이고 자식뻘 되는 사람들한테 잘됐니 잘못됐니 소리 듣는것도 싫고
이거땜에 병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함
어이없음
20년 장사하면서 도금이된건지 안된건지도 모르고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고
예물로 인해 시어머님이 신경을 더 쓰면 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받았지 왜 자기가 피해자인척 함?
그리고 우리가 자식뻘이니까 불량 나와도 그냥 찍소리 안하고 받아와야 하는거임?
그래도 어쨌든 환불 받기로 하고 시어르신들 귀에 싸가지없다는 소리 들어가는거 싫어서
오빠나 나나 좋게좋게 얘기하고 나옴

 

6.
11월 28일, 오빠는 출근해야 해서 결국 나 혼자 예물 들고 반납하러 감
환불액에 있어서 예전에 끼던 커플링 값이 문제가 됨
주인여자가 그때 적어놓은 커플링 값 확인해서 알려준다 함
그러나 내가 도착할때까지 통화가 안됨
몇번이나 내가 전화한 끝에 통화가 됐는데 자기가 지금 밖에 나와있으니 예물 두고가면 알아서 계산해서 보내주겠다고 함
내가 그럼 확인서라도 써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때부터 악을쓰고 반말을 하면서
'내가 니 예물 때문에 피해를 얼마나 봤는데 확인서는 무슨 확인서야! 그냥 두고가!"하고 전화 끊어버림
난 지금 반지도 없이 결혼식 하게 생겼음
근데 저따위로 말함
오빠한테 전화로 이야기 하고 매장으로 들어감
종업원한테 예물 건내주는데 주인여자가 나한테 전화해서는 갖은 막말을 퍼부음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폰에 녹음버튼이 안보일 정도로 놀래서 듣기만 하다가 끊음
이걸 녹음 못한게 한임
그리고 나서 오빠와 시어머님께 돌아가면서 전화오는데 난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음
마음 진정시키고 환불에 대해서 종업원과 얘기함
종업원이 말하길 예물 놓고가면 알아서 다 돈 줄텐데 확인서며 돈이며 그게 그렇게 급한거냐고.
당연한거 아님??
8백만원어치를 확인서 없이 그냥 두고오는게 맞는데 내가 잘못한거임??
그리고 지금 예식이 코앞인데 최대한 빨리 예물을 다시하려면 돈이 급한거 당연한거 아님??
어쨌든 그 종업원 내가 건낸 예물을 꺼내서 하나하나 저울에 달아보며 중량 확인함
자기네들은 매번 믿으라 어쩌라 하면서 내앞에서 저러고 있는게 꼴뵈기 싫었지만
당연히 확인해야 할 절차라고 생각함
그러고나서 종이에 확인서랑 계좌번호 적고 있는 도중 그 주인여자 매장으로 들어옴
들어오자 마자 '야 너 꺼져!'라며 쓰고있던 확인서 뺏어서 구기고 찢고 난리남
'그냥 두고 가면 돈 줄테니까 너 얼른 꺼져! 니가 결혼을 하게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가서 니 시어머니한테 물어봐. 니 시어머니가 그 반지 더 오래 봤어!
왜 눈깔 똑바로 뜨고 알 없는거 못봤는지 니 시어머니한테 가서 물어봐!
(종업원에게)야 이런건 뭐하러 써줘!
함 들어갔던걸 다시 갖고 오는 뻔뻔한 년이 어딨냐? 얼른 꺼져!'
하며 계산기를 들어 나에게 집어 던지려고 함
정말이지 한바탕 하고 싶었지만
행여나 시어르신들 귀에 나쁜소리 들어갈라, 혹은 동영상이라도 찍힐새라

이를 악물고 확인서고 뭐고 빈손으로 돌아 나옴
나와서 오빠와 통화를 하는데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막 쏟아짐
시어머님도 얘기 들으시고 전화주시고, 시이모할머님도 나에게 너무 미안해 하심
왜 그 비싼 예물해주시고 나한테 미안해 하시는 꼴이 됨??
그분들이 뭘 잘못하신거임.
나도 덩달아 신경쓰이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해야했음
그래도 결국은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 세상은 손해보는듯 살아야 한다'하시며
기분 풀고 집에 들어가라 하심
그렇게 한바탕 난리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거의 집에 도착했을 무렵 그 주인여자에게 전화옴
이번엔 잽싸게 녹음버튼 눌렀음
전화해서 하는말이 돈 찾아놨으니 와서 가져가라함
내가 계좌로 보내주시기로 한거 아니었냐고 물으니
지금 계좌도 안되고 보내는 수수료도 아까우니 와서 가져가라함
그리고 내가 계산기 집어던지려고 한건 맞는데 욕은 한적 없으니 양심에 맡기겠다 함
일단 수수료 아까우니 와서 가져가라는 말에 한번 기가 막히고,
욕한적 없다는건 내가 녹음 못했으니 할말 없고,
물건 집어던지려 한건 맞다면서 미안하다는 말은 전혀 없음에 또한번 기가 막힘.

 

7.
어제, 오늘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고 분해서 돌아버릴 지경임
예물이 몇번이고 잘못나오는 바람에 함이며 결혼식이 엉망이 됐고
상가 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거지같은 꼴을 당했음
20년 장사하면서 이런거 처음이라며 결혼을 하게될지 모르겠다느니 어쩌니 하는말
너무 많이 신경쓰임
진짜 우리가 문제가 있어서 일이 이렇게 꼬이는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떠올라서 기분이 너무 나쁨
물건 반납하고 돈 바로 안주니까 반납한 확인증 달라는데 그게 진짜 내가 잘못한거임??
지들은 물건 중량 하나하나 달면서 확인해놓고 내가 확인증 달라니까
그걸 못믿어서 그러냐며 저따위로 하는게 회원님들은 이해가 감?
내가 대들고 악이라도 썼으면 덜 억울함
진짜 시어르신들 생각해서 이를 악물고 꾹꾹 참았음

 

8.
내일 오빠가 그 돈 받으러 직접 가기로 했음
사실 내가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주된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함
오빠는 지금 눈이 뒤집힌 상황임
내가 당한것도 그렇고, 어머님을 모욕한것도 그렇고
예물로 인해 우리가 싸운것도, 돈을 직접 받으러 오라는 것도
모두가 오빠를 열받게 했음
때문에 돈 받고 나면 그자리에서 가만안두겠다고 이를 갈고 있음
내가 어리석은짓 하지 말라고 달래고 있지만 이미 그들 태도에 단단히 화가나있음
물론 오빠가 사람을 치거나 기물을 파손하진 않겠지만
행여 삿대질을 하거나 막말이라도 하면 어떻게 되겠음?
패륜아니 어쩌니 하며 동영상 올라오고 난리나지 않겠음?
내가 당한거 모두가 씨씨티비에 담겨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오빠가 난리 피우는 것만 보면 그것만 가지고 욕할게 분명함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나이어리면 무조건 죄인이 되니까
예의라는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져야 할 덕목아님?

 

마지막으로
회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빠가 현명하게 잘 해결하고 올꺼라 믿지만
행여라도 패륜아라고 동영상이라도 찍혀 올라온다면
이런일이 있었다는걸 꼭 알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어떻게든 좋게좋게 마무리 하고싶었는데 좋은일 앞두고 이렇게되서 너무 속상합니다.
평생에 한번뿐인 제 결혼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버린건
어디가서 보상을 받아야 합니까.
이렇게 당하고도 꾹 참았는데 결국은 나이도 어린게 부모뻘한테 대들었단 소리가 나올까 겁이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저처럼 안좋은일 겪지 않으시길 바라구요,
우리 오빠 뉴스에라도 나오면... 제가 당한 일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