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의 출처는 http://gh9023.blog.me/150117458275 임을 밝힙니다. 1 지금 A는,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하는 고등학교 일학년 학생이야. 정말 일분일초, 매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학생이지. 비록, 애들이 토요일마다 놀러갈때 같이 놀러가고싶지만 학원이나 숙제때문에 매번 애들과 헤어지고 집에오곤하지. 시험기간에도 다른 애들보단 두배로 열심히하고 두배로 긴장해서 하루하루를 보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오분정도 일찍 수업을 끝내주시면, 다른애들은 수다떨고 화장하고 그럴시간에 그냥 입닥하고 단어를 두개라도 외워두는 매시간을 아껴 사용하는 그런 착실한 아이야. 하지만, B는 마냥 평범한 여고생이야. 가끔씩 학원도 한번씩 땡땡이 까보고, 엄마 몰래 인터넷에서 옷도 주문해보고, 시험 기간에 독서실 간다치고 애들이랑 놀면서 시간을 때우지.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안해. 수업을 듣는둥마는둥. 수행평가는 그전날 '아맞다!'하면서 허둥지둥 대충해서 겨우 점수를 받곤 하지.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삶을 살고있어. 애들하고 야자까고 노래방가서 재밌게 놀기도하고, 화장품 뭐살까 고민하면서 여고생다운 외모고민도 해보고. 학원가기전에 옷은 뭐입고 갈까 한참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하지.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3이 되었어. 인제 7개월만 지나면 대망의 수능을 봐. A는 하루하루가 전쟁이고 하루하루 똥줄이 타지. B 또한 긴장이 슬슬되기 시작해. 지난 고등학교 2년동안 공부를 타이트하게 하진 못했거든. 왠지 뭐라도 해야 될거같아서 인강도 신청하고, 공부사이트 돌아다니면서 공부잘하는법도 찾아보고, 좋은문제집 추천받은걸 서점가서 사기도 해. 그리고 집에 와선 모범생틱한 계획을 세우지. '음...매일매일 수학문제 1단원씩 풀고, 영어단어는 매일매일 30개씩 외워야지.' 하지만 다음날, 어제 느꼈던 긴장감은 사라진지 오래. 이미 놀고싶다는 욕망은 공부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이겨버렸지. B는 다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새벽까지 킥킥대면서 컴퓨터를 해. 얼짱카페가서 사진보니 왜케 다들 예쁜지 몰라. 열등감에 나도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에 화장품보고, 성형후기읽으면서 '아~나도 하고싶다'하며 하루를 끝마치지. 하지만 A는 새벽 두시 세시까지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어. 분명 어제도 두시까지 수학문제 풀었는데, 오늘 야자 끝나고 집에와서 다시 수학문제를 푸는데 자꾸만 모르는 문제가 나와. 미치겠지. 공부에 더 가속을 올려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살아. 매번 모의고사를 치룰때마다 조금씩,조금씩 올라가는 성적을 보며 희열을 느끼지. 공부 더 하고싶다는 오기를 느끼면서 살아. 그렇게 힘든 고3 시절을 보내고, A는 당당히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을 했어. 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부모님은 감격에 겨워 울고 마셔. A도 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압구정동의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평소엔 주문하기엔 껄끄러운 고가의 음식을 먹으며 합격의 기쁨을 나누지. 다음날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킨다음에 들어와서 화장법, 코디법, 성형후기 이런걸 천천히 정독하며 예쁜 사람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거야. 인터넷을 뒤져보고 그러니, 정말 사고싶은 것들이 많아. 평품지갑, 간지나는 구두들, 그리고 유행하는 옷들. 엄마를 부르지. "엄마~나 이거 주문하면 안돼?" 엄마가 거절을 하겠어? 딸이 대학에 합격했는데. 다 사주지. 근데 B는 설렁설렁 공부한 탓에 지방대에갔어. 통지서를 받고 후회를 하지. 아씨...공부좀 할걸.. 합격한 대학교 싸이트를 둘러보니 한숨만 나와. B는 고1,2학년, 심지어 고3초기까지만 해도 이런 대학교에 다닐거라곤 상상도 못했지. 아무리 공부를 좀 설렁설렁하고 성적이 불안하긴 했어도, 나는 당연히 in서울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학교 생활인데, 막상 대학생되보니 그리 멋지지도 않아. 대학생이라 뽐내고 다니기도 좀 그래. 학교가 꾸지거든. 그학교에 그학생이라지? 캠퍼스 친구들도 하나같이 구질구질이야. 얼굴은 좀 예쁘장한 애들은 그래도 많더라. 근데 왠지 하나같이 '대학생'같다는 느낌은 안나. 알바나 하자 하는 생각에 음식점에 알바를 하기 시작했어. 과외알바 같은거 한번쯤 해보고싶었는데, 누가 지방대학생한테 돈주면서 과외부탁하겠나하는 생각에 그런 소망따윈 접었지. 시급이 4000원밖에 안돼. 열심히 나가서 열심히 일했는데 한달동안 번돈은 고작 50만원 정도. 소문 들어보니 고등학교때 절친 A는 한달에 알바로 500을 넘게 번다는데.... 이제 A 대학생이 됬어. 방학동안 좀 열심히 가꾼게 효과를 내는지, 신입생 환영회때 온갖 시선을 받지. 서울대라 그런지 A정도면 정말 퀸카야. 공부잘하고 옷 잘입고 그러니까. A는 부모님 등록금 부담도 좀 덜어드리고자 알바를 시작했어. 맥도날드, 음식점 알바를 알아보니 너무 힘들고 수당도 너무 작은것 같아. 그래서 그냥 명문대학생들이 주로한다는 과외알바를 한번 시작해 봤어. 운이 좋아서 광고한 지 며칠 안되서 아들이 중학생인데 수학 과외 좀 해달래. 그래서 그 집에 방문해서 아이 실력테스트 한번해보고, 그 아이 어머니와 상담을 했어. "얘가 성적이 중하위정도 되네요~" "네,그래서 걱정이에요. 다음달에 기말고사인데 말이죠. 한달동안 빡세게 해주실수있으시나요?" "네...저 가격은..." "한 100정도면 될까요?" 100이라니! 엄청 어마어마한돈이야.. A는 평생 그런돈을 만져보지 못했거든. 근데 한 선배가 말하길 지세한 금엑에 좀 더 붙여서 요구해야한대. 그래서 난 150을 요구했지. 한달에 알바로 150이면 짭짤한거잖아? "150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150이요? 어머 좀 비싸네..그래도 서울대학생이시니까. 그럼 150드릴게요, 잘부탁드립니다" 한달뒤에 통장확인해보니 600만원이 들어와있어. 엉 이상하다? 한달밖에 안가르쳤는데.. 알고보니 일주일에 150이였던거야. 그제서야 A는 실감을 하지. 아...이런게 고액과외구나. 와 진짜 과외알바 쩐다. 재밌는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생활하고, A는 다시 미친듯이 열공하지. 왜냐하면 행정고시를 볼 계획이거든.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본 경험이 있기에, 다시 공부하는게 그다지 힘들진 않아. 다시 미친듯이 공부해서 고시에 당당히 합격했어. 나이 24살에 벌써 공무원 5급이야. 5급이면 고급관리야. 24살,처음으로 갖는 직업인데 밑으로 졸병들이 엄청나게 많아. 나라에서 용돈도 주고 해외연수도 보내주지. 그렇게 빵빵한 삶을 보내고 어느새 숨을 돌려보니 나이는 45살. 현재 입고있는 옷은 샤넬에서 새로나온 수트. 자식들은 현재 고등학생들이고, 남편은 대학병원의사. 동창회에 나가봤더니 다른애들은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인생의 고난이 느껴지는 듯해. 타고 온 차들고 끽해야 1000만원 급 국산차. 그나마 좀 비싸보이는게 3000만원짜리 차. 옷들도 대충 훑어보니 백화점에서 바들바들 거리며 겨우 산듯한 정장 정도. 심지어는 시장표옷.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A는, 캐딜락에서 새로나온 억대의 끝내주는 세단차를 타고, 피부는 지속적인 고급 마사지 덕분인지 스무살 피부 그래도인듯해. 눈은 부유한 삶덕분에 영롱히 빛나지. 어느새 A의 나이는 70살. 주위를 둘러보니 따뜻한 산들바람이 느껴지는 호주의 한 해변가. A와 한 평생을 같이보낸 남편과 안락한 오후를 즐기고있지. 자식들한테 구지 용돈달라고 구질구질하게 안굴어도 돼. 왜냐하면 젊었을때 벌어둔 돈으로 노후대책을 탄탄히 해놨거든. 자식들은 부모님이 빵빵하다보니 해외연수에 과외에 뭐에, 교육을 잘받아서 좋은 대학교가서 지금은 나름 뭐 다들 한자리하지. 부유한 삶의 연속이지. 예전에 친했던 B와 어쩌다 연락이 닿아서 얘기해보니, 걔는 한달마다 자식들이 용돈을 주는데, 매번 눈치보이고 미안하다더라. 그돈가지곤 난방값도 안되서 그 추운 한국에서 매일 이불만 꽁꽁 싸매고 있대. 밥 먹으려 냉장고를 열어봤자 예전에 담갔던 김치와 다 쉬어버린 멸치조림 정도. 예전에 대학생때 음식점 알바를 잠깐 했었는데, 그때 베필을 찾아서 연애좀 하다가 졸업후 결혼까지 했대. 남자는 중소기업에 취직하고 B도 그냥 조그만 회사에 취직을 했대. 둘다 괜찮은 사람들인데, 능력이 좀 안되잖아.. 그래도 입에 풀칠하자고 둘이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벌었대. 맞벌이로 피곤에 쩔어가면서 열심히 일해봤자 번돈을 둘이 합쳐서 한달에 250. 그돈 열심히 모으고 절약하고 살면서 아이도 키우고 그랬대. 예전에는 먹고싶은거먹고 사고싶은거사고 그러면서 살았는데 막상 자기가 돈벌어보니까 그럴수가없대더라. 250이면 집세내고 밥값, 교통비에 뭐다뭐다 다 하고나면 남는게 없으니까. 게다가 아이까지 낳으니까 돈이 더 많이 들지. 세월이 지나니까 아이는 어느새 고등학생. 그제서야 그집에도 조금씩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듯해. 하지만, 애가 성적이 안나와서 학원보내고 뭐하고, 또 애가 어찌나 멋을 부리고 싶어하는지 옷,화장품 사게 하느라 주는 용돈도 늘어나도 하다보니까 빠듯하게 살았대. 게다가 불경기까지 겹치니 말할필요가 없지. 매번 외식도 번듯한데서 해본적은 거의 없고 그랬지. 자식도 그렇게 대충 공부하더니 어디 이상한 찌지리 같은 대학가서 또 지같은 남자만나서 또 찌질이처럼 산다더라. 가난의 연속이지. 어느새 숨 돌리고보니 나이는 70살. 지금 B는 몸한군데 성한데가 없어. 평생 돈에 바들거리고 살았으니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많이 안좋아졌어. 남편은 명퇴당한지 오래. 연금도 이제 바닥났지. 예전엔 그나마 그래도 살만한 집에 살았는데, 늙으니까 돈을 벌 능력이 없어서 서울 구석진 곳에 16평 남짓하는 곳에 살고있지. 자식들은 잘살고있는지 아닌지 연락이 없어. 가끔씩 용돈줄 때 얼굴보긴 하는데, 그때마다 자식들 눈에서 인생의 고난이 느껴지니 참 가슴이 아프지. 자식들도 요즘 불경기 때문에 힘든가봐. 도움하나 주기는 커녕 오히려 짐만 되는 자기자신이 너무 싫어져. 여기에 치매까지 오면 어떡하나 싶어. 눈을 감고 회상하지. 내가 학창시절때 공부만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인생이 180도 바뀌었을텐데..하며 말이야. 그때 그시각 A는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남편이랑 느긋하게 따뜻한 바람을 즐기며 차를 마시고 있었더라지. 자, 이제 느껴져? 2 난 Y고등학교에다니고있다 지금은 고2겨울방학 . 곧 고3이다 역시나 인강을 듣는척하며 컴퓨터에 앉아있다 아직 본격적인 고3이 아니라 크게 부담되진 않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 개학날이다 . 친구들은 전부 방학때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았다고한다. 마음이 놓인다. 새학기다 처음만난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3학년교실 아 이제 나도 고3이구나 이제서야 조금씩 실감이난다. 3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주변 아이들 모두 수능대박 이라는문구를 책상에 써둔채 오로지 책만 바라보고있다. ' 그래 애들다 이제 공부하는구나 그럼 나도.. ' 3월 첫 모의고사 ' 점수가 이게 뭐야 .. 그래도 뭐 아직 3월이니깐 ' 5등급크리인 모의고사 성적표를 옆에 고이 던져둔다 4월 . 5월 제일 불타는 때이다 이때 동안 푼 모의고사는 한 뼘 정도 높이가 되고 손가락엔 굳은살이 베긴다.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무언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갑자기 인생의 회의를 느낀다 ' 공부가 인생의 다인가?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거지 ' 책을 집어던지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기분이 상쾌해졌다 여름방학 선생님께서 여름방학이 수능대박의 마지막 기회라고 하신다 ' 마지막 기회? 뭐 똑같이 열심히 하면 되지 ' 날씨가 찌는듯이 덥다 몸이 나른해진다 TV에선 해운대앞바다에서 뛰놀고있는 사람들 ' 아 더워 짜증나게. 좀 쉬자 ' 아침부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그렇다 오늘은 D-100일 ' 응? 100일 남은거야? 100일이라... 별로 안남은건가 그렇지 오늘부터 각성좀 해야겠다 ' 나름대로 빨간매직으로 책상모서리에 D-100일을 써놓는다. 그 글씨를 꾸미고 , 스티커를 붙히고, 옆에 나름 유명한 명언을 생각하느라 1시간을 보낸다.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통닭을 시켜놓았다. 통닭 위엔 메모가 있다 ' XX이 수능 100일 남았네.. 공부 잘하구있지 ? 마지막까지 힘내고 수능때 웃어야지!^^ 딸 사랑해 ' TV를 보며 통닭을 뜯는다. 배부르니 졸리다 . 다음 날 학교에가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걸 느꼈다 수능을 남긴 날이 두자리수로 바뀐거에 상당히 영향이 큰가보다. 미친듯이 공부하는아이들.. 한편 수시에 합격한 내 친구는 나를 자꾸 부추긴다. 또 벌써부터 수능을 포기한 아이들도 있다. 공부를 하고있는데 그 아이들이 요새하는 드라마 얘기를 한다 그 얘기에 집중을 한다 서서히 시간이 흐르고 D-50일 ' 아 3월모의고사 본적이 몇일전같은데.. 50일이라니 ' 친구들끼리 입을모아 떠든다 수능이 한달하고 조금더 남았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또 다른뜻으로 인생의 해방감을 느낄수있는게 얼마 안남았다는게 기대되기도한다. 50일을 남겨둔채 책상에 앉아 그동안의 공부실력을 알아보기위해 모의고사를 한회 풀었다 벌써 풀다 지쳐버린다. ' 졸리니 좀있다 하자.. ' 집에 오니 엄마가 부르신다 수능 50일 남겨뒀는데 마지막까지 잘하고 있냐고 대충 둘러대고 걱정하지말라고 했다 엄마는 안심한다 수능이 한달남았다. 모의고사를 새로풀면 왠지 내 수능성적이 바로나올것같은 두려움에 오답노트와 개념정리를 했다. 1. 2학년때 대충 정리한 개념노트가 이해되자 안심한다. 왠지 느낌이 좋다. 벌써부터 대학생활이 설렌다. 컴퓨터로 목표로 삼았던 대학의 캠퍼스 사진을보고, 싸이클럽을 구경을하며 시간을 보낸다. ' 이제 얼마뒤면 나도 이 캠퍼스에 발을 디디는거야 .. ' 수능이 일주일 남았다. 선생님께선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라고 하셨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후회된다며 눈물을 쏟는다.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열심히 한것같았는데 물론 나도.. 내일은 수능날이다. 수험표를 접수하고 시험장의 교통편을 알아본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물을마시러 나왔는데 엄마가 기도를 하고계신다. 조용히 다시 들어가 잠에든다 수능 날 아침 엄마가 유난히 일찍 깨운다 엄마가 싸주신 죽을 싸들고 아빠가 태워주신 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갑자기 몸이 떨린다. 추워서 그러겠지... 응원나온 후배들의 초콜릿을 먹으며 진정을 시킨다. 수험번호를 보고 고사실을 찾는다. 창가가드는 내 자리에 앉았다 손이 떨린다 손을 부여잡는다 처음으로 기도를 해본다 엄마는 교문앞에서서 절을 하고계신다. 1교시 언어영역 8장의 많은 시험지.. 익숙하지 않다 낯선 문학작품 . 어려운 과학지문 제기랄.. 2교시 수리영역 난 수포자다 그래도 찍기실력하나는끝내주니깐 3등급은 나오겠지 3교시 외국어영역 자신있던 영어듣기였는데 왜 머릿속이 하얘지는건지 모르겠다 45번 문제를 풀고있는데 종이쳤다. 4교시 사탐영역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탐 3학년땐 소홀했어도 1,2학년때 사탐의 신이었던나 그런데 너무 기억이 오래되어 소진됬나보다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종료하겠습니다 전국의 59만 수험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아이들은 기쁨의 환호성인지 발악인지 모를 소리를 질러대며 학교를 나온다. 어두워졌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에 힘이풀린다. 갑자기 한숨이 나온다. 엄마가 언제와서 달려와 말없이 안아주며 수고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갑자기 엄마한테 미안해졌다. 이제 내 대학발표만 앞두고있다. 알바를 하며 대학교때 입고다닐 옷들을 사고 벌써부터 대학생활을 몸소 느껴 두근거린다. 내가 지원했던 3개의 대학교. 첫번째 1지망의 학교 발표날이다.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겐 너무 과분한것이었다. 나도 잘 알았다. 09.12.28 S대학교 . 합격자 명단에 귀하의 이름이 없습니다 엄마는 그날이 합격자발표인줄 알고계셨지만 내 표정을 보고 알아차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다. 대신 서로 2번째 희망대학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 이번만은 반드시!!!! ' 인터넷으로 합격자 명단이 떴다 차마 확인 버튼을 누를수가 없었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어찌나 떨리는지. 마음 다잡고 마우스를 딸깍- 하였다 가슴이 내려앉았다. 아 이번만은 믿었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예비번호라도 받았다. 예비 125번 하지만 추가합격자 전화는 끝내 오지않았다. 전화기를 붙잡고 마지막 12시 뻐꾸기가 울리자 눈물이 흐른다. 엄마아빠는 이미 다 알고있다. 잠이 안와 뒤척이는데 조용히 옆방에서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 다 끝난건 아니잖아. 내겐 마지막 기회가 있다.. D여대.. 여태껏 바래오진 않았지만 나의 마지막 희망이다 ' 인터넷 수능카페에 들어가 게시판에 글을남겼다. 내 부끄러운 수능 성적을 올리고 합격할수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댓글에는 합격할수 있다며 힘내라는 글이 쇄도했다 조금 마음이 놓였다. ' 대학.. 좀 안좋은데 가면 어때? 재수하는것보단 낫지!! 대학들어가서 장학금이나 받아서 엄마아빠한테 효도해야지 ' - 09년 2월 3일 D여대 합격자 발표일 - 잠을 설쳤다.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이번은 인터넷이고 전화고 뭐고 엄마랑 손잡고 직접 입학처에 찾아가게되었다. 몇시간을 서서 기다려 합격자 명단이 나왔다. 손이 떨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내 이름이 보이지않는다. 눈을 비비고 다시본다. 내 이름이 없다. 안경을 쓰고 다시 찬찬히 살펴본다 내 이름은 없다. 아무말없이 집에돌아와 방문을 걸어잠궜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제서야 어영부영 보낸 지난 1년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엄마가 노크를 하며 괜찮다고 한다. 아무소리도 들리지않는다. 그저 계속 눈물만 흐른다. 전화가 온다. 소리내서 운다. 이렇게 서럽게 운적이 있었을까 미치도록 후회가 된다 난 인생의 최대 실수를 하였다. 후회라는 단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질만큼 시간을 돌리고싶다. 3월모의고사를 보던때로.. 아니 100일전이라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한다. 엄마 죄송해요..... 하나님............ 제발... 내 자신이 너무 싫다 . 고3이었던 내가 너무 싫었다. 지금와서 후회한다고.. 뭐가 변할까.. 하지만 난 정말로 진심으로 ..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수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뿐. 그렇게 울다지쳐 잠이들었다. " 딸~~~일어나 학교가야지!! " ' ... ? ' " 빨리 일어나서 밥먹어~ " ' 왠 학교? 이제 학교는 안가는데... ' 무심코 핸드폰을 열었다. 응?? [ 2009년 3월 28일 ] 지금은.... 2010년도인데... 뭐지? 이건 1년전이잖아. 당신은 지금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3 우선, 말을 놓을게. 나는 고등학교 생활 중반까지는 공부도 잘 못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지. 고2때 수의대라는 목표가 생기니, 공부를 하려고 했었어. 성적은 목표에 턱도 없고, '과연 지금부터 맘잡고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 그 생각은 고3 8월, 이 맘때쯤 까지도 있었던 것 같아. 물론, 그 후에 9월,10월에도 그랬지. 그 생각을 한다는 건, 열심히 하고 싶다 - 라는 마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리고, 그 시행 여부에 따라, 현실은 '가능'으로 웃어주거나, '불가능'으로 널 좌절시킬테지. 결국 나는 수의대가 가능한 점수까지 올리고, 지금은 수의대에 다니고 있어 (다만, 고3땐 담임의 잘못된 입시상담으로 수의대는 쫄아서 못 쓰고 중앙대 공대에 갔었어..) 그래서, 너희들에게 해 줄 말이 있어. 여기 수만휘에 들어와서 자기 위로를 하거나, 방향을 해메이며 글을 읽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오늘, 지금, 이 글을 다 보고 마쳤으면 좋겠어. 너희들을 비난하거나, 깔보는 건 아냐, 내가 그랬으니까, 추측하는거야. 너희들, 내신성적 그다지 좋지 못하지? 수시로 목표 대학을 지원하기엔 부족할거야. 내가 재수학원에 있어봐서 하는데, 수시 비중이 높아진다고 밖에서 별 쑈를 해도, 정시, 즉 수능을 잘 보면 문은 수시보다 훨씬 넓은거야. 그건 확신할 수 있어. 적어도 지금 이 글을 읽는 고3, 고2, 너희들 때 까지는 말야. 정말이야. 수시 절반을 조금 넘어도, 사실상 거기에 뽑히는 학생은 성적낭비를 하게 되고 (경험상) 수시 인원을 정시로 돌려 뽑는 대학이 절대 다수이니, 언론에서 지껄이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해. (나도 피해자라서 해주는 말이야. 정말 시간 많이 빼앗기고, 리스크가 큰게 수시야.)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지. 수능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 그것은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아. 다만, 자신에게 부끄럼 없이 공부하는 자에게만 해당하는 거야. 아까도 말했지. 수만휘에서 시간 죽이지 말라고. 컴퓨터? - 철저하게 인강만 듣는거 아니면 절대로 수험생에게는 어떤 이유든 컴퓨터는 변명에 불과해. 내가 고 2 후반에 컴퓨터를 접었는데, 정말 후회해. 좀 더 일찍 관뒀다면.... 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과거를 돌이켜 보다보면 하곤 해.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 공부의 기본은 자기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야.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그 도구는 대부분이 암기로 작용을 해. 창의적 풀이는 그 다음이야. 나는 과탐같은 경우 문제지 3권정도 정리내용은 싸그리 다 외웠어 (안 외워질땐, 특히 표같은거는 빈 a4용지에 계속 반복적으로 따라 쓰면서, 계속 쓰면서 외웠어. 30~40번 정도 쓰다보면 안 보고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적을 수 있어). 내 친구, 부끄럽지만 삼수하는 녀석은 지금 문과 탑 수준이야 (원점수 470정도 꾸준히 나와) 그놈은 국사같은, 윤리같은, 근현대가 같은 (난 잘 모르지만) 과목은 주요 사건은 기본이거니와, 자주 나오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은 연도, 심하게는 월/요일까지 외우더라. 공부의 기본은 암기야. 잊지 않도록 해. 정말, 몇 권 분량의 정리노트를 전 과목을 외워보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날 찾아와 화를내며 욕을 해도 좋아.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어. 성적은 스스로 공부하고 습득한 절대량에 거의 비례한다고 난 생각해. 내가 고등학교 중반까지 공부를 못했던 이유는 단 하나야, 다른, 공부 잘하는 녀석은 그 공부 시간을 중학교,고등학교 초반까지 할애하고 달성해왔거든. 공부 잘하는녀석 100이면 100은 초등학교때,중학교떄 열심히 공부한 녀석들이야. 뭐, 혹은 머리가 정말 좋은 , 소위 천재라는 녀석도 있을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내가 본 녀석들은 다들 그래.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거는 아니지만, 나도 그런 것 같도. 정말 하는 만큼, 외운 만큼, 외운것을 가지고 문제를 풀 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시간 만큼, 성적이 오르는 것 같아. 그러니, '지금부터 맘잡고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지마. 내가 감히, '응, 할 수 있어' 라고 얘기해 줄게. 이젠 의심을 접고, 죽도록 외우고 죽도록 풀어봐.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 부끄럼 없이 공부했다면, 반드시 수능날에는, 합격발표날에는, 넌 웃고 있을거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더운데,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 달성하길 바란다. ----------------------------------------------------------------------------------------- 이글 보셨으면 학생분들은 당장 가셔서 1점이라도 더 득하기 위해 시험공부하러 갑시다!! 저에게 도움 된 글 액기스만 모으느라 양이 적네요 죄송합니다!! 공부만이 길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선택 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13
시험기간, 공부자극글 봅시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의 출처는
http://gh9023.blog.me/150117458275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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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A는,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하는 고등학교 일학년 학생이야.
정말 일분일초, 매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학생이지.
비록, 애들이 토요일마다 놀러갈때 같이 놀러가고싶지만 학원이나 숙제때문에 매번 애들과 헤어지고 집에오곤하지.
시험기간에도 다른 애들보단 두배로 열심히하고
두배로 긴장해서 하루하루를 보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오분정도 일찍 수업을 끝내주시면,
다른애들은 수다떨고 화장하고 그럴시간에 그냥 입닥하고
단어를 두개라도 외워두는 매시간을
아껴 사용하는 그런 착실한 아이야.
하지만, B는 마냥 평범한 여고생이야.
가끔씩 학원도 한번씩 땡땡이 까보고,
엄마 몰래 인터넷에서 옷도 주문해보고,
시험 기간에 독서실 간다치고 애들이랑 놀면서 시간을 때우지.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안해. 수업을 듣는둥마는둥.
수행평가는 그전날 '아맞다!'하면서 허둥지둥 대충해서 겨우
점수를 받곤 하지.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삶을 살고있어.
애들하고 야자까고 노래방가서 재밌게 놀기도하고,
화장품 뭐살까 고민하면서 여고생다운 외모고민도 해보고.
학원가기전에 옷은 뭐입고 갈까 한참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하지.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3이 되었어.
인제 7개월만 지나면 대망의 수능을 봐.
A는 하루하루가 전쟁이고 하루하루 똥줄이 타지.
B 또한 긴장이 슬슬되기 시작해.
지난 고등학교 2년동안 공부를 타이트하게 하진 못했거든.
왠지 뭐라도 해야 될거같아서 인강도 신청하고,
공부사이트 돌아다니면서 공부잘하는법도 찾아보고,
좋은문제집 추천받은걸 서점가서 사기도 해.
그리고 집에 와선 모범생틱한 계획을 세우지.
'음...매일매일 수학문제 1단원씩 풀고,
영어단어는 매일매일 30개씩 외워야지.'
하지만 다음날, 어제 느꼈던 긴장감은 사라진지 오래.
이미 놀고싶다는 욕망은 공부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이겨버렸지.
B는 다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새벽까지 킥킥대면서 컴퓨터를 해.
얼짱카페가서 사진보니 왜케 다들 예쁜지 몰라.
열등감에 나도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에 화장품보고,
성형후기읽으면서 '아~나도 하고싶다'하며 하루를 끝마치지.
하지만 A는 새벽 두시 세시까지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어.
분명 어제도 두시까지 수학문제 풀었는데,
오늘 야자 끝나고 집에와서 다시 수학문제를 푸는데
자꾸만 모르는 문제가 나와. 미치겠지.
공부에 더 가속을 올려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살아.
매번 모의고사를 치룰때마다 조금씩,조금씩 올라가는 성적을
보며 희열을 느끼지.
공부 더 하고싶다는 오기를 느끼면서 살아.
그렇게 힘든 고3 시절을 보내고,
A는 당당히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을 했어.
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부모님은 감격에 겨워 울고 마셔.
A도 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압구정동의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평소엔 주문하기엔 껄끄러운 고가의 음식을 먹으며 합격의 기쁨을 나누지.
다음날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킨다음에
들어와서 화장법, 코디법, 성형후기 이런걸 천천히 정독하며
예쁜 사람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거야.
인터넷을 뒤져보고 그러니,
정말 사고싶은 것들이 많아. 평품지갑, 간지나는 구두들,
그리고 유행하는 옷들. 엄마를 부르지.
"엄마~나 이거 주문하면 안돼?"
엄마가 거절을 하겠어? 딸이 대학에 합격했는데.
다 사주지.
근데 B는 설렁설렁 공부한 탓에 지방대에갔어.
통지서를 받고 후회를 하지.
아씨...공부좀 할걸..
합격한 대학교 싸이트를 둘러보니 한숨만 나와.
B는 고1,2학년, 심지어 고3초기까지만 해도 이런 대학교에
다닐거라곤 상상도 못했지.
아무리 공부를 좀 설렁설렁하고 성적이 불안하긴 했어도,
나는 당연히 in서울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학교 생활인데,
막상 대학생되보니 그리 멋지지도 않아.
대학생이라 뽐내고 다니기도 좀 그래. 학교가 꾸지거든.
그학교에 그학생이라지?
캠퍼스 친구들도 하나같이 구질구질이야.
얼굴은 좀 예쁘장한 애들은 그래도 많더라.
근데 왠지 하나같이 '대학생'같다는 느낌은 안나.
알바나 하자 하는 생각에 음식점에 알바를 하기 시작했어.
과외알바 같은거 한번쯤 해보고싶었는데,
누가 지방대학생한테 돈주면서 과외부탁하겠나하는 생각에
그런 소망따윈 접었지.
시급이 4000원밖에 안돼.
열심히 나가서 열심히 일했는데 한달동안 번돈은 고작
50만원 정도. 소문 들어보니 고등학교때
절친 A는 한달에 알바로 500을 넘게 번다는데....
이제 A 대학생이 됬어.
방학동안 좀 열심히 가꾼게 효과를 내는지,
신입생 환영회때 온갖 시선을 받지.
서울대라 그런지 A정도면 정말 퀸카야.
공부잘하고 옷 잘입고 그러니까.
A는 부모님 등록금 부담도 좀 덜어드리고자 알바를 시작했어.
맥도날드, 음식점 알바를 알아보니 너무 힘들고
수당도 너무 작은것 같아.
그래서 그냥 명문대학생들이 주로한다는 과외알바를
한번 시작해 봤어. 운이 좋아서 광고한 지 며칠 안되서
아들이 중학생인데 수학 과외 좀 해달래.
그래서 그 집에 방문해서 아이 실력테스트 한번해보고,
그 아이 어머니와 상담을 했어.
"얘가 성적이 중하위정도 되네요~"
"네,그래서 걱정이에요. 다음달에 기말고사인데 말이죠.
한달동안 빡세게 해주실수있으시나요?"
"네...저 가격은..."
"한 100정도면 될까요?"
100이라니! 엄청 어마어마한돈이야..
A는 평생 그런돈을 만져보지 못했거든. 근데 한 선배가 말하길
지세한 금엑에 좀 더 붙여서 요구해야한대.
그래서 난 150을 요구했지. 한달에 알바로 150이면 짭짤한거잖아?
"150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150이요? 어머 좀 비싸네..그래도 서울대학생이시니까.
그럼 150드릴게요, 잘부탁드립니다"
한달뒤에 통장확인해보니 600만원이 들어와있어.
엉 이상하다? 한달밖에 안가르쳤는데..
알고보니 일주일에 150이였던거야.
그제서야 A는 실감을 하지.
아...이런게 고액과외구나. 와 진짜 과외알바 쩐다.
재밌는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생활하고,
A는 다시 미친듯이 열공하지.
왜냐하면 행정고시를 볼 계획이거든.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본 경험이 있기에,
다시 공부하는게 그다지 힘들진 않아.
다시 미친듯이 공부해서 고시에 당당히 합격했어.
나이 24살에 벌써 공무원 5급이야. 5급이면 고급관리야.
24살,처음으로 갖는 직업인데 밑으로 졸병들이 엄청나게 많아.
나라에서 용돈도 주고 해외연수도 보내주지.
그렇게 빵빵한 삶을 보내고 어느새 숨을 돌려보니 나이는 45살.
현재 입고있는 옷은 샤넬에서 새로나온 수트.
자식들은 현재 고등학생들이고, 남편은 대학병원의사.
동창회에 나가봤더니 다른애들은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인생의 고난이 느껴지는 듯해. 타고 온 차들고 끽해야 1000만원
급 국산차. 그나마 좀 비싸보이는게 3000만원짜리 차.
옷들도 대충 훑어보니 백화점에서 바들바들 거리며
겨우 산듯한 정장 정도.
심지어는 시장표옷.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A는,
캐딜락에서 새로나온 억대의 끝내주는 세단차를 타고,
피부는 지속적인 고급 마사지 덕분인지 스무살 피부 그래도인듯해.
눈은 부유한 삶덕분에 영롱히 빛나지.
어느새 A의 나이는 70살.
주위를 둘러보니 따뜻한 산들바람이 느껴지는 호주의 한 해변가.
A와 한 평생을 같이보낸 남편과 안락한 오후를 즐기고있지.
자식들한테 구지 용돈달라고 구질구질하게 안굴어도 돼.
왜냐하면 젊었을때 벌어둔 돈으로 노후대책을 탄탄히 해놨거든.
자식들은 부모님이 빵빵하다보니 해외연수에 과외에 뭐에,
교육을 잘받아서 좋은 대학교가서 지금은 나름 뭐 다들 한자리하지.
부유한 삶의 연속이지.
예전에 친했던 B와 어쩌다 연락이 닿아서 얘기해보니,
걔는 한달마다 자식들이 용돈을 주는데,
매번 눈치보이고 미안하다더라.
그돈가지곤 난방값도 안되서 그 추운 한국에서 매일 이불만
꽁꽁 싸매고 있대. 밥 먹으려 냉장고를 열어봤자
예전에 담갔던 김치와 다 쉬어버린 멸치조림 정도.
예전에 대학생때 음식점 알바를 잠깐 했었는데,
그때 베필을 찾아서 연애좀 하다가 졸업후 결혼까지 했대.
남자는 중소기업에 취직하고 B도 그냥 조그만 회사에 취직을 했대.
둘다 괜찮은 사람들인데, 능력이 좀 안되잖아..
그래도 입에 풀칠하자고 둘이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벌었대.
맞벌이로 피곤에 쩔어가면서 열심히 일해봤자
번돈을 둘이 합쳐서 한달에 250.
그돈 열심히 모으고 절약하고 살면서 아이도 키우고 그랬대.
예전에는 먹고싶은거먹고 사고싶은거사고 그러면서 살았는데
막상 자기가 돈벌어보니까 그럴수가없대더라.
250이면 집세내고 밥값, 교통비에
뭐다뭐다 다 하고나면 남는게 없으니까.
게다가 아이까지 낳으니까 돈이 더 많이 들지.
세월이 지나니까 아이는 어느새 고등학생.
그제서야 그집에도 조금씩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듯해.
하지만, 애가 성적이 안나와서 학원보내고 뭐하고,
또 애가 어찌나 멋을 부리고 싶어하는지
옷,화장품 사게 하느라 주는 용돈도 늘어나도 하다보니까
빠듯하게 살았대. 게다가 불경기까지 겹치니 말할필요가 없지.
매번 외식도 번듯한데서 해본적은 거의 없고 그랬지.
자식도 그렇게 대충 공부하더니 어디 이상한 찌지리 같은 대학가서
또 지같은 남자만나서 또 찌질이처럼 산다더라.
가난의 연속이지.
어느새 숨 돌리고보니 나이는 70살.
지금 B는 몸한군데 성한데가 없어.
평생 돈에 바들거리고 살았으니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많이 안좋아졌어.
남편은 명퇴당한지 오래. 연금도 이제 바닥났지.
예전엔 그나마 그래도 살만한 집에 살았는데,
늙으니까 돈을 벌 능력이 없어서 서울 구석진 곳에
16평 남짓하는 곳에 살고있지.
자식들은 잘살고있는지 아닌지 연락이 없어.
가끔씩 용돈줄 때 얼굴보긴 하는데,
그때마다 자식들 눈에서 인생의 고난이 느껴지니 참 가슴이 아프지.
자식들도 요즘 불경기 때문에 힘든가봐.
도움하나 주기는 커녕 오히려 짐만 되는 자기자신이 너무 싫어져.
여기에 치매까지 오면 어떡하나 싶어.
눈을 감고 회상하지.
내가 학창시절때 공부만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인생이 180도 바뀌었을텐데..하며 말이야.
그때 그시각 A는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남편이랑
느긋하게 따뜻한 바람을 즐기며 차를 마시고 있었더라지.
자, 이제 느껴져?
2
난 Y고등학교에다니고있다
지금은 고2겨울방학 . 곧 고3이다
역시나 인강을 듣는척하며 컴퓨터에 앉아있다
아직 본격적인 고3이 아니라 크게 부담되진 않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 개학날이다 .
친구들은 전부 방학때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았다고한다.
마음이 놓인다.
새학기다
처음만난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3학년교실
아 이제 나도 고3이구나
이제서야 조금씩 실감이난다.
3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주변 아이들 모두 수능대박 이라는문구를 책상에 써둔채
오로지 책만 바라보고있다.
' 그래 애들다 이제 공부하는구나 그럼 나도.. '
3월 첫 모의고사
' 점수가 이게 뭐야 .. 그래도 뭐 아직 3월이니깐 '
5등급크리인 모의고사 성적표를 옆에 고이 던져둔다
4월 . 5월
제일 불타는 때이다
이때 동안 푼 모의고사는 한 뼘 정도 높이가 되고
손가락엔 굳은살이 베긴다.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무언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갑자기 인생의 회의를 느낀다
' 공부가 인생의 다인가?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거지 '
책을 집어던지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기분이 상쾌해졌다
여름방학
선생님께서 여름방학이 수능대박의 마지막 기회라고 하신다
' 마지막 기회? 뭐 똑같이 열심히 하면 되지 '
날씨가 찌는듯이 덥다
몸이 나른해진다
TV에선 해운대앞바다에서 뛰놀고있는 사람들
' 아 더워 짜증나게. 좀 쉬자 '
아침부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그렇다 오늘은 D-100일
' 응? 100일 남은거야?
100일이라... 별로 안남은건가 그렇지
오늘부터 각성좀 해야겠다 '
나름대로 빨간매직으로 책상모서리에 D-100일을 써놓는다.
그 글씨를 꾸미고 , 스티커를 붙히고, 옆에 나름 유명한 명언을
생각하느라 1시간을 보낸다.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통닭을 시켜놓았다. 통닭 위엔 메모가 있다
' XX이 수능 100일 남았네..
공부 잘하구있지 ?
마지막까지 힘내고
수능때 웃어야지!^^ 딸 사랑해 '
TV를 보며 통닭을 뜯는다.
배부르니 졸리다 .
다음 날 학교에가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걸 느꼈다
수능을 남긴 날이 두자리수로 바뀐거에 상당히 영향이 큰가보다.
미친듯이 공부하는아이들..
한편 수시에 합격한 내 친구는 나를 자꾸 부추긴다.
또 벌써부터 수능을 포기한 아이들도 있다.
공부를 하고있는데 그 아이들이 요새하는 드라마 얘기를 한다
그 얘기에 집중을 한다
서서히 시간이 흐르고
D-50일
' 아 3월모의고사 본적이 몇일전같은데.. 50일이라니 '
친구들끼리 입을모아 떠든다
수능이 한달하고 조금더 남았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또 다른뜻으로 인생의 해방감을 느낄수있는게 얼마 안남았다는게
기대되기도한다.
50일을 남겨둔채 책상에 앉아 그동안의 공부실력을 알아보기위해
모의고사를 한회 풀었다
벌써 풀다 지쳐버린다.
' 졸리니 좀있다 하자.. '
집에 오니 엄마가 부르신다
수능 50일 남겨뒀는데 마지막까지 잘하고 있냐고
대충 둘러대고 걱정하지말라고 했다
엄마는 안심한다
수능이 한달남았다.
모의고사를 새로풀면 왠지 내 수능성적이 바로나올것같은 두려움에
오답노트와 개념정리를 했다.
1. 2학년때 대충 정리한 개념노트가 이해되자 안심한다.
왠지 느낌이 좋다.
벌써부터 대학생활이 설렌다.
컴퓨터로 목표로 삼았던 대학의 캠퍼스 사진을보고, 싸이클럽을 구경을하며 시간을 보낸다.
' 이제 얼마뒤면 나도 이 캠퍼스에 발을 디디는거야 .. '
수능이 일주일 남았다.
선생님께선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라고 하셨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후회된다며 눈물을 쏟는다.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열심히 한것같았는데
물론 나도..
내일은 수능날이다.
수험표를 접수하고 시험장의 교통편을 알아본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물을마시러 나왔는데
엄마가 기도를 하고계신다.
조용히 다시 들어가 잠에든다
수능 날 아침 엄마가 유난히 일찍 깨운다
엄마가 싸주신 죽을 싸들고
아빠가 태워주신 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갑자기 몸이 떨린다.
추워서 그러겠지...
응원나온 후배들의 초콜릿을 먹으며 진정을 시킨다.
수험번호를 보고 고사실을 찾는다.
창가가드는 내 자리에 앉았다
손이 떨린다
손을 부여잡는다
처음으로 기도를 해본다
엄마는 교문앞에서서 절을 하고계신다.
1교시 언어영역
8장의 많은 시험지.. 익숙하지 않다
낯선 문학작품 . 어려운 과학지문
제기랄..
2교시 수리영역
난 수포자다
그래도 찍기실력하나는끝내주니깐
3등급은 나오겠지
3교시 외국어영역
자신있던 영어듣기였는데
왜 머릿속이 하얘지는건지 모르겠다
45번 문제를 풀고있는데 종이쳤다.
4교시 사탐영역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탐
3학년땐 소홀했어도 1,2학년때 사탐의 신이었던나
그런데 너무 기억이 오래되어 소진됬나보다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종료하겠습니다
전국의 59만 수험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아이들은 기쁨의 환호성인지 발악인지 모를 소리를 질러대며 학교를 나온다. 어두워졌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에 힘이풀린다.
갑자기 한숨이 나온다.
엄마가 언제와서 달려와 말없이 안아주며 수고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갑자기 엄마한테 미안해졌다.
이제 내 대학발표만 앞두고있다.
알바를 하며 대학교때 입고다닐 옷들을 사고
벌써부터 대학생활을 몸소 느껴 두근거린다.
내가 지원했던 3개의 대학교.
첫번째 1지망의 학교 발표날이다.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겐 너무 과분한것이었다. 나도 잘 알았다.
09.12.28 S대학교 .
합격자 명단에 귀하의 이름이 없습니다
엄마는 그날이 합격자발표인줄 알고계셨지만
내 표정을 보고 알아차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다.
대신 서로 2번째 희망대학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 이번만은 반드시!!!! '
인터넷으로 합격자 명단이 떴다
차마 확인 버튼을 누를수가 없었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어찌나 떨리는지.
마음 다잡고 마우스를 딸깍- 하였다
가슴이 내려앉았다.
아 이번만은 믿었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예비번호라도 받았다.
예비 125번
하지만 추가합격자 전화는 끝내 오지않았다.
전화기를 붙잡고 마지막 12시 뻐꾸기가 울리자
눈물이 흐른다.
엄마아빠는 이미 다 알고있다.
잠이 안와 뒤척이는데 조용히 옆방에서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 다 끝난건 아니잖아. 내겐 마지막 기회가 있다..
D여대.. 여태껏 바래오진 않았지만 나의 마지막 희망이다 '
인터넷 수능카페에 들어가 게시판에 글을남겼다.
내 부끄러운 수능 성적을 올리고 합격할수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댓글에는 합격할수 있다며 힘내라는 글이 쇄도했다
조금 마음이 놓였다.
' 대학.. 좀 안좋은데 가면 어때? 재수하는것보단 낫지!! 대학들어가서 장학금이나 받아서 엄마아빠한테 효도해야지 '
- 09년 2월 3일 D여대 합격자 발표일 -
잠을 설쳤다.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이번은 인터넷이고 전화고 뭐고 엄마랑 손잡고
직접 입학처에 찾아가게되었다.
몇시간을 서서 기다려 합격자 명단이 나왔다.
손이 떨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내 이름이 보이지않는다.
눈을 비비고 다시본다.
내 이름이 없다.
안경을 쓰고 다시 찬찬히 살펴본다
내 이름은 없다.
아무말없이 집에돌아와 방문을 걸어잠궜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제서야 어영부영 보낸 지난 1년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엄마가 노크를 하며 괜찮다고 한다.
아무소리도 들리지않는다.
그저 계속 눈물만 흐른다.
전화가 온다.
소리내서 운다.
이렇게 서럽게 운적이 있었을까
미치도록 후회가 된다
난 인생의 최대 실수를 하였다.
후회라는 단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질만큼
시간을 돌리고싶다.
3월모의고사를 보던때로.. 아니 100일전이라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한다.
엄마 죄송해요..... 하나님............ 제발...
내 자신이 너무 싫다 .
고3이었던 내가 너무 싫었다.
지금와서 후회한다고.. 뭐가 변할까..
하지만 난 정말로 진심으로 ..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수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뿐.
그렇게 울다지쳐 잠이들었다.
" 딸~~~일어나 학교가야지!! "
' ... ? '
" 빨리 일어나서 밥먹어~ "
' 왠 학교? 이제 학교는 안가는데... '
무심코 핸드폰을 열었다.
응??
[ 2009년 3월 28일 ]
지금은.... 2010년도인데...
뭐지?
이건 1년전이잖아.
당신은 지금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3
우선, 말을 놓을게.
나는 고등학교 생활 중반까지는 공부도 잘 못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지.
고2때 수의대라는 목표가 생기니, 공부를 하려고 했었어.
성적은 목표에 턱도 없고,
'과연 지금부터 맘잡고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
그 생각은 고3 8월, 이 맘때쯤 까지도 있었던 것 같아. 물론, 그 후에 9월,10월에도 그랬지.
그 생각을 한다는 건,
열심히 하고 싶다 - 라는 마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리고, 그 시행 여부에 따라, 현실은 '가능'으로 웃어주거나, '불가능'으로 널 좌절시킬테지.
결국 나는 수의대가 가능한 점수까지 올리고,
지금은 수의대에 다니고 있어 (다만, 고3땐 담임의 잘못된 입시상담으로 수의대는 쫄아서 못 쓰고 중앙대 공대에 갔었어..)
그래서, 너희들에게 해 줄 말이 있어.
여기 수만휘에 들어와서 자기 위로를 하거나, 방향을 해메이며 글을 읽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오늘, 지금, 이 글을 다 보고 마쳤으면 좋겠어.
너희들을 비난하거나, 깔보는 건 아냐, 내가 그랬으니까, 추측하는거야.
너희들, 내신성적 그다지 좋지 못하지?
수시로 목표 대학을 지원하기엔 부족할거야.
내가 재수학원에 있어봐서 하는데, 수시 비중이 높아진다고 밖에서 별 쑈를 해도,
정시, 즉 수능을 잘 보면 문은 수시보다 훨씬 넓은거야. 그건 확신할 수 있어.
적어도 지금 이 글을 읽는 고3, 고2, 너희들 때 까지는 말야.
정말이야. 수시 절반을 조금 넘어도, 사실상 거기에 뽑히는 학생은 성적낭비를 하게 되고 (경험상)
수시 인원을 정시로 돌려 뽑는 대학이 절대 다수이니, 언론에서 지껄이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해.
(나도 피해자라서 해주는 말이야. 정말 시간 많이 빼앗기고, 리스크가 큰게 수시야.)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지. 수능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
그것은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아.
다만, 자신에게 부끄럼 없이 공부하는 자에게만 해당하는 거야.
아까도 말했지. 수만휘에서 시간 죽이지 말라고.
컴퓨터? - 철저하게 인강만 듣는거 아니면 절대로 수험생에게는 어떤 이유든 컴퓨터는 변명에 불과해.
내가 고 2 후반에 컴퓨터를 접었는데, 정말 후회해.
좀 더 일찍 관뒀다면.... 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과거를 돌이켜 보다보면 하곤 해.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
공부의 기본은 자기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야.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그 도구는 대부분이 암기로 작용을 해. 창의적 풀이는 그 다음이야.
나는 과탐같은 경우 문제지 3권정도 정리내용은 싸그리 다 외웠어 (안 외워질땐, 특히 표같은거는
빈 a4용지에 계속 반복적으로 따라 쓰면서, 계속 쓰면서 외웠어. 30~40번 정도 쓰다보면 안 보고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적을 수 있어).
내 친구, 부끄럽지만 삼수하는 녀석은 지금 문과 탑 수준이야 (원점수 470정도 꾸준히 나와)
그놈은 국사같은, 윤리같은, 근현대가 같은 (난 잘 모르지만) 과목은 주요 사건은 기본이거니와,
자주 나오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은 연도, 심하게는 월/요일까지 외우더라.
공부의 기본은 암기야. 잊지 않도록 해.
정말, 몇 권 분량의 정리노트를 전 과목을 외워보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날 찾아와 화를내며 욕을 해도 좋아.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어.
성적은 스스로 공부하고 습득한 절대량에 거의 비례한다고 난 생각해.
내가 고등학교 중반까지 공부를 못했던 이유는 단 하나야,
다른, 공부 잘하는 녀석은 그 공부 시간을 중학교,고등학교 초반까지 할애하고 달성해왔거든.
공부 잘하는녀석 100이면 100은 초등학교때,중학교떄 열심히 공부한 녀석들이야.
뭐, 혹은 머리가 정말 좋은 , 소위 천재라는 녀석도 있을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내가 본 녀석들은 다들 그래.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거는 아니지만, 나도 그런 것 같도.
정말 하는 만큼, 외운 만큼, 외운것을 가지고 문제를 풀 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시간 만큼,
성적이 오르는 것 같아.
그러니,
'지금부터 맘잡고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지마.
내가 감히, '응, 할 수 있어' 라고 얘기해 줄게.
이젠 의심을 접고,
죽도록 외우고 죽도록 풀어봐.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 부끄럼 없이 공부했다면,
반드시 수능날에는, 합격발표날에는,
넌 웃고 있을거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더운데,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 달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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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보셨으면 학생분들은 당장 가셔서 1점이라도 더 득하기 위해 시험공부하러 갑시다!!
저에게 도움 된 글 액기스만 모으느라 양이 적네요 죄송합니다!!
공부만이 길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선택 의 기회가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