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실패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것이다. 극심한 부진의 터널을 뚫고 정상급 골잡이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28, 샬케04)의 이야기다.
훈텔라르의 출현은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훈텔라르는 2006년 SC 헤렌벤에서 아약스로 이적해 무려 34골을 기록,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네덜란드 축구계의 차세대 공격수로 떠올랐다. 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몰아친 훈텔라르를 명문 클럽들이 가만히 놔둘리 없었다.
그의 주가는 2009년 1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상종가를 쳤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2008/2009시즌 프리메라리가 20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훈텔라르를 향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대답은 인연이 아닌 이별이었다.
이후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훈텔라르는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득점하는 데 그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산시로에 입성하자 또 다시 짐을 싸야 했다.
행선지는 샬케 04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입단 이후 분데스리가 1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벤피카와의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리옹과의 5차전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샬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그는 분데스리가 12경기 무득점이라는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고 '1001분 무득점의 사나이'라는 오명도 함께 뒤따라 다녔다. 게다가 지난 2월 26일 뉘른베르크전을 끝으로 발목 부상까지 맞물리면서 팬들의 뇌리속에서 점차 잊혀지고 말았다.
시련은 성공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했던가.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훈텔라르는 부활의 찬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MSV 뒤스부르크와의 DFB 포칼 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불러모은 훈텔라르는 올 시즌 들어 부활을 넘어 정상궤도에 완전히 도달한 모습이다.
정규 리그 13경기에서 12골을 기록, 득점 선두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에 단 한 골차로 근접했고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두 골을 기록했다. 오렌지군단에서도 그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훈텔라르는 UEFA 유로 2012 예선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렸는 데 이는 데이빗 힐리(북아일랜드)가 유로 2008 에선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에 단 한 골이 부족한 수치다.
샬케 04의 호르스 헬트 단장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훈텔라르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고 극찬했으며 팀 동료 루이스 홀트비는 "훈텔라르만 앞세우면 된다. 네덜란드인은 치즈에 난 구멍을 찾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일까. 훈텔라르는 상대 수비에 난 모든 구멍을 찾는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스로 만족할 만하지만 훈텔라르는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나 자신을 돌아볼 뿐이다. 최근의 활약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계속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을 더욱 채찍질했다. 그동안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기에, 아직 보여줄 게 많기 때문에, 그의 발끝이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것도 그래서다.
잊혀졌던 훈텔라르, 부활 넘어선 반전의 울림
[스포탈코리아 2011-11-30]
성공이란 실패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것이다. 극심한 부진의 터널을 뚫고 정상급 골잡이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28, 샬케04)의 이야기다.
훈텔라르의 출현은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훈텔라르는 2006년 SC 헤렌벤에서 아약스로 이적해 무려 34골을 기록,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네덜란드 축구계의 차세대 공격수로 떠올랐다. 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몰아친 훈텔라르를 명문 클럽들이 가만히 놔둘리 없었다.
그의 주가는 2009년 1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상종가를 쳤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2008/2009시즌 프리메라리가 20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훈텔라르를 향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대답은 인연이 아닌 이별이었다.
이후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훈텔라르는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득점하는 데 그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산시로에 입성하자 또 다시 짐을 싸야 했다.
행선지는 샬케 04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입단 이후 분데스리가 1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벤피카와의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리옹과의 5차전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샬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그는 분데스리가 12경기 무득점이라는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고 '1001분 무득점의 사나이'라는 오명도 함께 뒤따라 다녔다. 게다가 지난 2월 26일 뉘른베르크전을 끝으로 발목 부상까지 맞물리면서 팬들의 뇌리속에서 점차 잊혀지고 말았다.
시련은 성공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했던가.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훈텔라르는 부활의 찬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MSV 뒤스부르크와의 DFB 포칼 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불러모은 훈텔라르는 올 시즌 들어 부활을 넘어 정상궤도에 완전히 도달한 모습이다.
정규 리그 13경기에서 12골을 기록, 득점 선두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에 단 한 골차로 근접했고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두 골을 기록했다. 오렌지군단에서도 그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훈텔라르는 UEFA 유로 2012 예선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렸는 데 이는 데이빗 힐리(북아일랜드)가 유로 2008 에선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에 단 한 골이 부족한 수치다.
샬케 04의 호르스 헬트 단장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훈텔라르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고 극찬했으며 팀 동료 루이스 홀트비는 "훈텔라르만 앞세우면 된다. 네덜란드인은 치즈에 난 구멍을 찾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일까. 훈텔라르는 상대 수비에 난 모든 구멍을 찾는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스로 만족할 만하지만 훈텔라르는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나 자신을 돌아볼 뿐이다. 최근의 활약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계속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을 더욱 채찍질했다. 그동안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기에, 아직 보여줄 게 많기 때문에, 그의 발끝이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것도 그래서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