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최루탄 터뜨리는 시대

유이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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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최루탄 터뜨리는 시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29일 양평군민회관에서 안보특별강연을 열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좌경화된 여론은 이를 영웅적인 면모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보수의 지성들이 이를 비난하고 법치국가의 위기라 진단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29일 양평군민회관에서 양평의 20사단 장병들과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얼마전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서장이 시위대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계급장이 뜯어지고 공권력과 법치국가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이런 시국에 수도권 방위에 큰 기여를 하는 양평에서 강연회를 여는 것은 대한민국 수호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최루탄 터뜨리는 시대

▲김동길 박사의 강연 모습.

특별강연 첫 번째 주자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국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최루탄을 터뜨리는 시대에 그 누가 의회정치가 자리 잡았다고 보겠는가” 묻고 “의회정치가 바로 선 다음에 좌우를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박사는 과거 멕시코 등 재향군인회의 강연회에서 미 해병에 속했던 이들을 만난 기억을 끄집어 냈다.

당시 김 박사는 팔다리를 잃은 과거 미 해병에 속했던 이들을 만났고 의족과 의수를 찬 사람들 속에서 멀쩡한 자신이 강연하는 게 미안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목숨을 바쳤고 부상했다고 강조하며 한미동맹이 공고히 유지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육해공군의 총사령관인 이명박 대통령이 과감하고 단호한 대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기 철학이 없는 대통령은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양심을 갖고 행동하는 인물들이 자기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조국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쳐 일해야 한다는 의인들이 있어서 내년을 비관하지 않는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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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연사로 나선 조갑제 대표.

두 번째 연사인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도 “FTA비준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이 최루탄을 국회에 들고 들어와 터뜨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최루탄이 가능하다면 수류탄이나 다른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회의장이 고소를 해야하는데 하지 않고, 윤리위에 제소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스스로가 윤봉길, 안중근이 된 것처럼 떠들고 있다며 비난했다.

더 심각한 것은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23%가 최루탄을 투척한 것을 두고 잘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것이 현실이라면 법치국가를 절대 만들 수 없다”며 한탄했다.

또한 천안함 폭격 당하고도 보복을 하지 않았고, 연평도 포격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는 적을 타격하라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는 얘기다.

조 대표는 내년 선거를 두차례나 치러야 하는데 정신, 의지, 법치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종북세력들이 뭉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김정일을 절대 비판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미국을 비판하는 세력인 동시에 한미동맹해체와 주한미국 철수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는 집단이다.

조 대표는 이들을 ‘한미동맹해체당’이라 부를만 하다며 여기서 대통령이 나오면 종북정권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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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보수라 불리는 김성욱 기자의 프리젠테이션.

세 번째 연사는 대한민국적화보고서의 저자이자 젊은보수의 대표라 불리는 김성욱 기자였다.

이날 김 기자는 MBC뉴스데스크가 경찰서장이 시위대에 폭행당한 상황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경찰측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지 않았음에도 물대포를 쏘는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으며 이후 “영하의 날씨에 물대포 진압으로 감정이 격앙돼 있던 상황”이라는 멘트가 나왔다.

물대포로 인해 화가 난 시민들을 향해 정복차림으로 경찰서장이 걸어들어간 것은 폭력을 유발하는 행위였다는 식의 보도였다.

이날 물대포는 사용하지 않고 살수차는 대기만 했던 것이 여러 언론들로부터 보도된 바 있고, 종로경찰서로부터 최종 확인됐다.

또한 실제로 종로 경찰서장은 야당의원들이 대화를 하겠다며 불러서 갔다고 밝혔지만, 보도에는 무턱대고 찾아간 것처럼 그려진 바 있다.

이외에도 김 기자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민노당의 실체와 종북세력의 득세를 자세히 소개했다. 67만 조합원이 있는 민노총은 주한민국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목표로 하는 지휘부나 지도부에 끌려가는 상황으로, 전교도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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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광남 양평군 안보단체연합회장은 “연평도 포격 1주년이 지났는데 그날을 상기하며 이날 안보강연회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참석한 모든 이들이 이번 강의를 계기로 양평지역의 친북좌파진영을 척결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도 “시장경제를 채택한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공산국가인 북한이 무너져가고 있는 모습만 봐도 어떤 체제가 승리를 거둔 것인지는 극명하다”며 “정의를 모르는 단체는 빠른 시일내에 척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또 민병돈 전 육사 교장도 나와 양평에서 사단장을 역임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양평이 안전해야 수도 서울이 안전하고, 그래야 대한민국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장군은 이날 군민들에게 수도권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