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의 대체자?...박주영은 유보, 샤막은 실격

대모달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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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2011-11-30]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 모두 로빈 반 페르시의 빈자리를 메워주기에는 기량이 부족함이 입증됐다.아스널이 맨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로빈 반 페르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박주영과 샤막이 반 페르시 대신 출전했지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어린 선수들이 여러 명 출전한 가운데 맨시티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단지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지 않아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뿐이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만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움을 선보였을 뿐 박주영과 샤막은 반 페르시와 제르비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저돌적인 돌파로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고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박주영은 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아쉽게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물론 이 시점에서 박주영이 반 페르시를 대체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는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는 시점이고 더 시간이 지나야만 한다. 샤막의 경우 이미 프리미어 리그에서 수많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샤막은 자신감과 컨디션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있다. 반 페르시가 많은 시간을 출전할수록 그에게 할당된 경기 시간은 줄어들 것이고, 결국 그도 소리소문없이 아스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아스널과 반대로 맨시티는 '무한한' 선수 자원이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크레이그 벨라미,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호케 산타 크루스의 예를 들며 맨시티가 이들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쨌든 맨시티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세계 정상급 공격수를 영입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고, 그들은 자신의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맨시티의 투자가 성공한 셈이다.

에딘 제코는 2천5백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이적했고, 초반에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경우에도 단 한번 찾아온 기회에서 골을 넣으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렇다면 벵거도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해야 할까? 아마도 그래야 할 것이다. 아스널은 반 페르시 한 명에게만 의존하고 있고, 그가 부상을 당하면 아스널의 공격은 답이 없어진다.


 

그러나 맨시티전에서도 수확은 많이 있었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눈에 띄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엠마뉘엘 프림퐁과 프랜시스 코퀄린은 오언 하그리브스와 니겔 데 용의 미드필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들 외에도 로랑 코시엘니는 끊임없는 활약으로 아스널 수비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있다.

문제는 이 어린 선수들은 이제 뛸 수 있는 무대를 잃었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벤치에도 앉아 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반 페르시의 대체 자원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온 듯하다.

〔골닷컴 조 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