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김형석2011.12.02
조회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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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태종대 가는 길


천하는 크게 아름다우나 말하지 않는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잿빛, 하늘 아래

그대는 지금 간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부득이하여,

아첨하고자 하는 자는
차라리 입으로 하고

붓으로는 하지 말라고 들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결국

자판을 두드리게 한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공중부양...꿈은

유영하다 조망한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그리고,

나는 오랫동안 바다의 눈(目)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다

 카메라로 그 순간을 남기려

노력한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하늘 전망대...

소원을 이루려 한

도시에서 이탈한 자.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아름다운 추억에 잠금장치를 하려는 사람들...

왜?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찾아가는 발길의

선녀처럼 가벼운 행보,

충전된 여행자는

태종대로 나선다.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허락없이 올리는 돌이란 존재의 무거움.

수년 동안

무사했구나,

그대.

 

십여 년 전,

절연, 눈물, 사랑, 회한이 범벅이 되었던 바닷가.

지난한 성장이 부도나고

다시 시작되었던 곳.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졸렬한 방법으로 삶을 꿈꾸었던

소나무와 나.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조바심으로 변심하는 하늘

그 아래...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자살바위 앞 모자상...

 

"사랑은 침묵!"

어느 철학자는 말했지?

우리는 모두 남모르게 화석화 되어 가는데...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그 섬은 가슴에 대못을 박고

기다린다.

 

항로를 이탈,

과식하여 위장약이 필요한 바다와

수면제가 필요한

작은 섬.

 

그 뒤,

멍한  바다와 하늘의 몰락.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저 벼랑의 거만한 권력 장악.

재난을 부르는 오만한 수사학.

 

거추장스런 말(言)들만

전망대에서 끝없이 추락 중.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회색 하늘을 인

전망대 끝에는

미술관.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고개 숙인 사진첩을 만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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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같은 날씨에 햇살 같은 얼굴 하나

놓여 있더군요.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사랑.

마침표(.)를 찍은 LOVE.

여인(旅人)은 무장해제 당하고......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그러다 비약한 사유,

시공을 넘어 크로스오버.

 

타향의 언어로 살다간

귀를 자른 화가와

관능으로 거친 그림을 그린

요절한 사회적 추방아,

눈을 찌른 청빈한 장인정신도

결국 더듬다.

 

여행자가 인생 중

30여 년을 산 항구도시.

 

열차보다 긴 추억여행과

내가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했던

고독한 예술가들의 허무한 끝을 떠올린

ㅌㄸㄸㄷ 태종대 가는 길.

 

 

[포토 에세이] 태종대 가는 길

 

항상

어디서든,

미술관을 만나면

버마재비 같은 사랑을 하지.

또한,

말을 더듬는 거북한 리얼리즘 하나.

과감하게 애무.

 

-태종대에서 잠자던 사랑이 잠시 깨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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