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속과 내속의 차이는 무얼까요?

미묘스2003.12.17
조회433

이제 사회생활 1년 갓넘은 사회초년생입니다.

남친..당연(?)히 있지요~

여중,여고를 나와서 늑대있는 대학이란 곳에 첨 들어갔습니다.

대학들어가기전 남친있었습니다. 군대 보냈죠~

그 기간이 어찌나 길던지~도저히 못 기다리겠더군요~

고무신 거꾸로 신었습니다.

학교 CC로 잘 보냈죠~

두번째 남친 졸업시켰습니다.

전 대학원 진학으로 여전히 학생이었고, 그 남친 졸업하고 사회인 되었습니다.

학생과 사회인은 왜 그렇게 생활패턴이 다른건지..

도저히 짜증나서 못 만나겠더군요~

세번째 남친이 생겼습니다. 학생이었습니다.

잘 만났죠~아주 헌신적인 남친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학연수 떠났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고 매우 헌신적이던 세번째 남친 한국에서 좋은 여자 만나라고 하고

네번째 남친 만나서 같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번째 남친 아는 것도 많고 머리속에 든 것도 많아 제 인생에 매우 도움됩니다.

성격은 많이 까칠하지만, 저도 이제 나이가 있는 터라 성질 죽이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둘다 사회인 되었습니다.

네번째 남친 직장...엄청납니다.

주말 없습니다, 평일 야근합니다, 가끔 일찍 끝나는 날이면 회식이랍니다.

하지만, 성질 죽이고 잘 만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점점 대단하다는 생각듭니다. 성질 많이 죽었습니다.

사회생활한지 1년...

회사에 여자란 성별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 회사입니다.

저.....여자 입니다.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격이 매우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 여자가 없다보니 여자로 대해줍니다.

같은 팀의 선배가 있었습니다.

공대를 나온 저라 남자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선배대하듯이 그저 편하게 생활했습니다.

8개월 후 팀의 조직개편이 있었습니다.

팀이 바뀌었죠~~~그 선배 저를 좋아한답니다.

매우 신경쓰입니다.

매일 문자 날라옵니다.

msn 날라옵니다.

첨에는 부담스럽기만 했지만, 요즘은 없으면 왠지 서운합니다..

이거..아무래도 잘못 길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하지만, 저의 맘은 한결같습니다. 우린 안된다고~하지만, 정말 아무연락 없음 섭섭합니다.

어찌나 욕심이 많은 저인지.....

2개월 전...남직원하나가 경력사원으로 들어왔습니다.

거의 왕래 없었습니다.

그저 인사나 하고 가끔 농담이나 주고 받고...

바로 저번주....스키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전 그전까지 스키를 탔지만, 보드에 도전 첫 보딩을 했습니다.

그 남사원 보드 가르켜 준답니다..

친구들하고 함께 갔으나 강습하는 내내 둘만 있었습니다.

첫 보딩을 하니...당연히 스킨 쉽~~많지요~~

장갑을 낀 상태이나..손 많이 잡지요~~

처음이니 많이 넘어지니 점퍼를 입은 상태지만..많이 부딪히고.... ㅡㅡ^

당일치기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친구들과 하루를 더 있기로 했습니다.

같은 방에서 여러명이서 잠을 잤습니다. 저의 잠자리 위치는 침대 바로 아래였습니다.(침대가 있었으나 모두들 바닥에서 잤습니다, 누군 인간이고 누군 강아지 입니까~? 해서...)그 남사원 기어코 침대에서 잔답니다...

조용히 잘 잤습니다. 담날 아침....전 온몬이 쑤십니다...팔이 아프다는 말에...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사원..저의 팔~~주물러 줍니다..

친구들...오후까지 타고 온답니다. 하는 수 없이 남사원차를 타고 둘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휴게소에 들리자는 군요~~커피가 마시고 싶답니다..(피곤하겠지요~)

커피 들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차안에서 커피 마시고 가자고 하더군요~~마셨습니다..

온몸이 쑤셔서...온몸을 꼬았습니다...뒤를 돌아보라고 하더군요~~~뒤에서 오는 마사지...기분 좋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의 남친은 어디갔냐구요~? 여전히 야근입니다, 그렇게 제가 스키를 좋아하는데도~~3년 넘게 만나면서 스키장 한번 같이 간적 없습니다..

저...스키 시즌이면 시즌방 잡고 시즌권사서 스키장에서 삽니다..쩌비~!

매년 겨울 항상 따로 다닙니다...이거 앤 맞습니까~?????

 

돌아오는 차안에서 왠지 모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자기는 남자를 많이 만나본 여자랑 사귀고 싶답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여자랑 만나고 싶답니다.. 게다가 같은 일을 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원래 눈치 코치 느립니다..더군다나 누군가의 고백은 더 못알아 듣습니다..

 

일요일...오후 문자 왔습니다, 대답했습니다.

월요일~문자 많이 날라옵니다, msn계속 날라옵니다..이 인간 아무래도 일 안하나 봅니다..

화요일~여전히 문자 많이 날라옵니다. 무언가 표현하는것 같은데 아무래도 모르겠습니다.

 

저 남친 있습니다.

성질은 있지만, 그래도 저..많이 아껴주는데~~

이 인간..자꾸 정들게 얼굴보면서 웃어주고~밥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골치아픕니다.

 

한편으로 기분은 좋지만, 또 한편으로 이러다가 벌받지...라는 생각 마구 듭니다.

 

저 왜...그런건가요~?

제가 남친 싫어하는거 아닌데~~~

왜...이렇게 엉망진창이고 복잡한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들 없음....매우 허전할 것 같은데~

제 자신이 왜 그런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이 인간들 또한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