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엄마랑 싸웠는데 요즘 너무 자주 충돌하니까 힘들고 그래서..딱히 상담할 데는 없고..
그래도 여기 주저리 써놓으면 괜찮을거 같아서 씁니다..
도움되는 말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수능 끝난 고3이구요, 딱히 대박도 쪽박도 아닌 중박쳐서..정시 준비하고 있구요..
대학문제가지고는 일단 엄마랑 부딪치진 않아요. 그냥 니 실력이니 받아들이자는 주의시구요 저도 그게 맞는 말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아.........왤케 우울하지..ㅠㅠ
암튼 제가 고등학교를 사는 곳이랑 지역 다른 곳에서 기숙학교로 다녀서 3년동안 주말에만 집에 왔어요.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라 모범적인 딸 이미지?가 있어서 그냥 부모님 무서운줄 알고, 제대로 된 반항같은건 해본적도 없구요. 근데 좀 상위권 고등학교에 가서 제 가치관이 많이 변했어요.
공부 하는애들은 무조건 조용하고 뭐 이런 고정적인 이미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애들이 있는걸 보고 많이 깨쳤다고 해야되나? 부조리한 상황같은게 발생해도 무조건 참지말고 내 할말도 할 줄 알고, 암튼 많이 둥글둥글해졌죠. 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초중학교 시절보단 아무래도 엄마랑 마찰같은게 많이 생겼죠. 순종적이기만한 딸은 아니니까.........
거기다가 이것저것 집안사정까지 겹쳐서..아빠가 거의 작년까지 10년동안 제대로된 수입이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진짜 엄마가 완전 고생 많이 하셨어요..진짜 하루벌어 하루먹는 지경이고, 카드 돌려 막고...그러면서도 저랑 제 동생 교육 못시킬까봐 완전 독하게 비싼 학원비 다 해주시고, 저 기 안죽이려고 왠만한애들 못지 않게 다 누리게 해주시고..제가 사춘기도 없이 좀 일찍 철든?편이라 한 초등학교때부터인가? 엄마가 집안 사정이런거 다 얘기해주셨거든요. 집에 빚이 얼마다, 아빠가 이번달에는 얼마를 가져다 줬다, 정말 힘들다, 너만 믿는다, 넌 이렇게 안살게 공부 열심히 해라, 뭐 이런식의 대화였구요, 그땐 아무래도 어릴때니까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그러면서도 사실 상황 심각성은 안 와닿고 그랬죠..
집안사정 절정은 고1때였는데,....암튼 그러다가 정말 신의 도움으로 작년에 아빠가 취직이 됐어요. 해외로 가는건데 아무래도 해외수당같은게 있어서 집안 사정이 확 폈죠. (6개월마다 한번씩 한국으로 나와서 보름쯤 있다 가심.) 근데 아무래도 아빠가 집에 안계시니까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세요. 10년동안 수입없어 죽네사네해도 금실 좋으신 편이거든요. 엄마가 힘든 투정해도 아빠가 다 묵묵히 받아주시고 풀어주시고 그러는데, 아빠가 안계시니까 아무래도 그 짜증 대상이 저나 제 동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 고3이고 한창 예민할때는 수험생이기도 하고 또 기숙사에 있으니까 동생이 엄마한테 되게 많이 깨지고 또주말마다 저랑도 조금씩 마찰있고,
또 아빠 없으니까 되게 깡센 성격이엇는데 가게에서 일하시다가 작은 마찰에도 되게 상처받고 그러심..집에와서 막 그얘기하시면 아......진짜 별거 아닌건데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맞장구만 치고 그래요..
암튼 근데 제가 이제 기숙사학교에서 나와서 계속 집에만 있는데 오늘 일이 터짐.
오늘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으니까 할것도 없고 슬슬 집안살림 도와드려야겠단 생각있어서 집안 청소도 자주하고 요리도 하려고 노력해요. (아직 할줄아는 요리 계란후라이랑 라면밖에 없음)
이제 나도 성인이 되고 뭔가 이제 집안에 도움되는거 같아서 오늘 하루종일 뿌듯해하면서 집안 청소도 하고 인터넷뒤지고 카레 뒷면 보면서 카레도 만들고 처음으로 혼자하는 요리라 암튼 신났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엄마칭찬 받을라고 그렇게 신났던거 같네요
암튼 엄마 퇴근하시고 제가 밥차리고 있는데 엄마가 설명서 가지고 왔으니까 자기핸드폰 가지고 좀 놀라고 그러시더라구요(가지고 기능좀 익히란 말씀) 이번에 엄마랑 저랑 같이 스마트폰 바꾼지 한달도 안됐어요. 전에도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진짜 알아주는 기계치라 진짜 할 줄 모른다고 손사레 치니까 서운하셨는지 화 폭발하셨어요. 근데 이게 화 폭발할 꺼리가 되나....이런 심정임..
저도 억울해서 괜히 지지않고 계속 말햇던거 같네요..
엄마는 너가 귀찮으니까 그딴식으로 행동하는거다, 나이 들면서 시대 뒤떨어지는 기분이라 기분도 안좋은데 나이 더들면 니가 어떤식으로 할지 빤히보인다, 넌 엄마한테 관심이 없다, 니가 갱년기를 아냐, 아빠도 없는데 자기가 얼마나 힘들겠냐, 딴엄마들은 다 딸애들이 다 해준다더라, ..그러시는데
제가 평소에 엄마가 나에게 많이 의존한다 이런 느낌을 굉장히 자주 받거든요, 아무래도 아빠가 없어서 그러신거겠지만 정말 오늘일은.......나 엄마랑 의절하게 생겼어요..엄마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그러는데...물론 진심이 아닌건 알지만 이게 그런말 할 꺼리는 아니잖아요... 내가 진짜 귀찮아서 그런게 아닌데 그냥 엄마는 내가 네네하고 엄마한테 사근사근 거리지 않은게 화나는거 같아요.
제가 좋을딸 아니란건 알구요. 근데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 10년동안 저도 나름대로 힘들었고 제대로된 사춘기도 못보냈는데 난 평생 네네하면서 엄마한테 순종만 해야 하는지......
그냥 이렇게 글로 써놓고보니까 솔직히 답이 딱 나오긴 하는데, 걍 내가 못된딸이라 그냥 이런 상황이 마냥 싫고 그러네요. ..오늘도 직장 스트레스 나한테 건수 잡아서 푸는거 같고..
엄마랑 다툼(엄마의 의존이 부담스러워요)
넘 답답해서 판에 글 쓸라고 네이트 가입까지 했어요.
말그대로 엄마랑 싸웠는데 요즘 너무 자주 충돌하니까 힘들고 그래서..딱히 상담할 데는 없고..
그래도 여기 주저리 써놓으면 괜찮을거 같아서 씁니다..
도움되는 말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수능 끝난 고3이구요, 딱히 대박도 쪽박도 아닌 중박쳐서..정시 준비하고 있구요..
대학문제가지고는 일단 엄마랑 부딪치진 않아요. 그냥 니 실력이니 받아들이자는 주의시구요 저도 그게 맞는 말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아.........왤케 우울하지..ㅠㅠ
암튼 제가 고등학교를 사는 곳이랑 지역 다른 곳에서 기숙학교로 다녀서 3년동안 주말에만 집에 왔어요.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라 모범적인 딸 이미지?가 있어서 그냥 부모님 무서운줄 알고, 제대로 된 반항같은건 해본적도 없구요. 근데 좀 상위권 고등학교에 가서 제 가치관이 많이 변했어요.
공부 하는애들은 무조건 조용하고 뭐 이런 고정적인 이미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애들이 있는걸 보고 많이 깨쳤다고 해야되나? 부조리한 상황같은게 발생해도 무조건 참지말고 내 할말도 할 줄 알고, 암튼 많이 둥글둥글해졌죠. 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초중학교 시절보단 아무래도 엄마랑 마찰같은게 많이 생겼죠. 순종적이기만한 딸은 아니니까.........
거기다가 이것저것 집안사정까지 겹쳐서..아빠가 거의 작년까지 10년동안 제대로된 수입이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진짜 엄마가 완전 고생 많이 하셨어요..진짜 하루벌어 하루먹는 지경이고, 카드 돌려 막고...그러면서도 저랑 제 동생 교육 못시킬까봐 완전 독하게 비싼 학원비 다 해주시고, 저 기 안죽이려고 왠만한애들 못지 않게 다 누리게 해주시고..제가 사춘기도 없이 좀 일찍 철든?편이라 한 초등학교때부터인가? 엄마가 집안 사정이런거 다 얘기해주셨거든요. 집에 빚이 얼마다, 아빠가 이번달에는 얼마를 가져다 줬다, 정말 힘들다, 너만 믿는다, 넌 이렇게 안살게 공부 열심히 해라, 뭐 이런식의 대화였구요, 그땐 아무래도 어릴때니까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그러면서도 사실 상황 심각성은 안 와닿고 그랬죠..
집안사정 절정은 고1때였는데,....암튼 그러다가 정말 신의 도움으로 작년에 아빠가 취직이 됐어요. 해외로 가는건데 아무래도 해외수당같은게 있어서 집안 사정이 확 폈죠. (6개월마다 한번씩 한국으로 나와서 보름쯤 있다 가심.) 근데 아무래도 아빠가 집에 안계시니까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세요. 10년동안 수입없어 죽네사네해도 금실 좋으신 편이거든요. 엄마가 힘든 투정해도 아빠가 다 묵묵히 받아주시고 풀어주시고 그러는데, 아빠가 안계시니까 아무래도 그 짜증 대상이 저나 제 동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 고3이고 한창 예민할때는 수험생이기도 하고 또 기숙사에 있으니까 동생이 엄마한테 되게 많이 깨지고 또주말마다 저랑도 조금씩 마찰있고,
또 아빠 없으니까 되게 깡센 성격이엇는데 가게에서 일하시다가 작은 마찰에도 되게 상처받고 그러심..집에와서 막 그얘기하시면 아......진짜 별거 아닌건데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맞장구만 치고 그래요..
암튼 근데 제가 이제 기숙사학교에서 나와서 계속 집에만 있는데 오늘 일이 터짐.
오늘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으니까 할것도 없고 슬슬 집안살림 도와드려야겠단 생각있어서 집안 청소도 자주하고 요리도 하려고 노력해요. (아직 할줄아는 요리 계란후라이랑 라면밖에 없음)
이제 나도 성인이 되고 뭔가 이제 집안에 도움되는거 같아서 오늘 하루종일 뿌듯해하면서 집안 청소도 하고 인터넷뒤지고 카레 뒷면 보면서 카레도 만들고 처음으로 혼자하는 요리라 암튼 신났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엄마칭찬 받을라고 그렇게 신났던거 같네요
암튼 엄마 퇴근하시고 제가 밥차리고 있는데 엄마가 설명서 가지고 왔으니까 자기핸드폰 가지고 좀 놀라고 그러시더라구요(가지고 기능좀 익히란 말씀) 이번에 엄마랑 저랑 같이 스마트폰 바꾼지 한달도 안됐어요. 전에도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진짜 알아주는 기계치라 진짜 할 줄 모른다고 손사레 치니까 서운하셨는지 화 폭발하셨어요. 근데 이게 화 폭발할 꺼리가 되나....이런 심정임..
저도 억울해서 괜히 지지않고 계속 말햇던거 같네요..
엄마는 너가 귀찮으니까 그딴식으로 행동하는거다, 나이 들면서 시대 뒤떨어지는 기분이라 기분도 안좋은데 나이 더들면 니가 어떤식으로 할지 빤히보인다, 넌 엄마한테 관심이 없다, 니가 갱년기를 아냐, 아빠도 없는데 자기가 얼마나 힘들겠냐, 딴엄마들은 다 딸애들이 다 해준다더라, ..그러시는데
제가 평소에 엄마가 나에게 많이 의존한다 이런 느낌을 굉장히 자주 받거든요, 아무래도 아빠가 없어서 그러신거겠지만 정말 오늘일은.......나 엄마랑 의절하게 생겼어요..엄마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그러는데...물론 진심이 아닌건 알지만 이게 그런말 할 꺼리는 아니잖아요... 내가 진짜 귀찮아서 그런게 아닌데 그냥 엄마는 내가 네네하고 엄마한테 사근사근 거리지 않은게 화나는거 같아요.
제가 좋을딸 아니란건 알구요. 근데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 10년동안 저도 나름대로 힘들었고 제대로된 사춘기도 못보냈는데 난 평생 네네하면서 엄마한테 순종만 해야 하는지......
그냥 이렇게 글로 써놓고보니까 솔직히 답이 딱 나오긴 하는데, 걍 내가 못된딸이라 그냥 이런 상황이 마냥 싫고 그러네요. ..오늘도 직장 스트레스 나한테 건수 잡아서 푸는거 같고..
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효도하게 위로좀 해주세요..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