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시가 신랑 자랑질 해봅니다^^

에이스색시2011.12.02
조회969

얼마전 저희 신랑이 절 자랑할려구 톡을 썼더군요 ㅎㅎ

글서 이번엔 제가 저희 신랑 자랑하려구요^^

신랑 자랑글 이어지게 할라구 신랑 아뒤로 글써요^^

저희 신랑 제 자랑했는데 저는 정말 저희 신랑 자랑할게 너무 많아요

연애때 저희 신랑이랑 CC라서 학교끝나고 밤마다 저 집에 데려다 줬구요

학교졸업하고 나서는 결혼할 때까지 새벽같이 일어나서 저 회사 데려다 주고 출근하고요^^

저한테 화낸적도 없구 오히려 제가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화내면 묵묵히 받아주고 보듬어 줬답니다

어디 돌아다니길 싫어 하는 사람인데 저땜에 여기저기 여행다닌다고 끌려다녀도 행복하다 말해주고

제 생일날 선물해준 목걸이 잃어버리고 미안해서 전정긍긍하면서 똑같은 목걸이를 찾는데 줄이랑 팬던트가 독특하게 생긴거라 못 구하고...

고민 고민하다가 잃어버렸다고 고백하니 그럼 내가 다시 사주면 되는걸 왜 혼자 말도 못하고 끙끙거렸냐고 오히려 저 맘고생한걸 더 속상해 했던 남친이었어요^^

글구 저희집 첨에 인사갔을때 신랑 직업이라던가 장손이라고 해서 가족들이 걱정한 부분은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아빠 수시로 찾아뵙고 행사때마다 참석하고...

인사한지 육개월만에 저희 친오빠 무뚝뚝한데 저희신랑하고 술마시면서 "니가 좋다"라고 까지 ㅎㅎ

저희식구들 신랑 든든하고 믿음직하고 착한면에 반해버렸답니다

결혼준비할때 남들 크케 싸운다는데 저희는 정말 다툼 한번 안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하고나서 저 임신했을때도 신랑이 집안일 다하고 저 먹고 싶다는거 다 사주고 먹으러 다니고

여행다니고 ^^

신랑 저 첨 만났을땐 공돌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 여럿 따서 중견회사 과장이에요^^

아 자랑 아직 반도 안했는데... 길이 넘 길어졌어요 ㅜㅜ

저 첫째낳고 일년 삼개월 휴직했다가 복직하자마자 둘째를 가졌어요...

첫째를 친정언니가 봐주고 있다가 데리고 와야해서 양육때문에 고민할 때 저희 신랑은 선뜻 육아휴직을 냈어요...

중소기업에서 그것두 남자가.... 육아휴직을 냈고 육개월동안 첫째를 돌봐줬어요 ^^게다가 살림도 다해주고 제 수발도 들어주고 ㅡㅡ;;

지금도.. 저희 큰딸래미 아빠옆에서 자고 있어요

아빠옆이 아니면 싫대요 ^^

이정도로 다정하고 좋은 남편이자 아빠랍니다

저희 결혼하고 나서도 싸운적이 없어요

신기한게 한쪽이 화가나거나 짜증이 나면 한쪽은 기분이 좋거나 그냥 넘겨서 그런가봐요

저희 신랑 친정에서도 사랑받는 사위에요

저희아빠 수시로 찾아뵙고 뭘 먹든 아빠 수저에 먼저 얹어드리고 쌈싸드리고 집에 올때면 아빠 꽉 안아드려요

저희아빠 아들도 안해준걸 사위가 해준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언니 오빠들 형부들 모두 신랑 좋아해요

게다가

저는 시부모님도 너무 잘만나서 시집살이란걸 몰라요

결혼한지 삼년인데 장손며느리인데...

제사음식도 도와드린 적 없구 김장도 한번 안해봤어요...

제사 도와드릴려고 가면 어머니가 벌써 다하시고 김장하실때 도와드린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시곤 갑자기 김장김치 가져가거라 하세요ㅜㅜ

이럴때마다 얼마나 죄송한지..

지금도 저희 집엔 김치가 종류별로 있답니다. 

저 첫째 육아휴직때는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혼자서 애기띠메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구 시댁에 놀러갔어요..

뵈러 간게 아니러 놀러 ^^

가면 어머니가 점심 저녁 다 차려주시고 설겆이도 못하게 하시고 먹고 자거라하세요...

글구선 저희 큰딸 엎고 나가세요.. 편하게 자라고ㅜㅜ

아버님도 제가 먹은 그릇 설겆이 할려고 하면 하지말고 앉아있어~!! 하시면서 못하게 하세요...

그래서 매번 아가씨가 설겆이 하고 정리하고..

아... 아가씨도 동생처럼 잘해줘요...

설겆이 못하게 하고 음식하시는 어머니 옆에서 암것두 안하고 서서 말동무만 해드리는데

아가씨는 언니 거기 힘들게 왜 서있냐고 앉으라고 해요 ㅡㅡ;;

시댁 놀러오는 새언니 얄미울법도 한데...

저희 형님(신랑 누님)도 때마다 애기 머리띠며 이것저것 챙겨주세요

아.. 자랑질하느라 손가락 아프네요 ^^

제가 판 중독자이지만...

시댁문제라던가 부부문제라던가 정말 심각한얘기를 보면서 동일시 하진 않아요ㅎㅎ

저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

그저 저는 언니 오빠들하고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간접적으로 결혼생활이 이런거란걸 어릴때부터 봐왔구 내가 잘해야 상대방도 잘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한쪽만 잘하고 한쪽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 제생각처럼 살고 있는 거 같아요

오히려 제가 더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의 유통기한 3년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저희 부부는 연애기간까지 5년ㅎㅎ

애도 둘 낳았고 원초적인 모습??(방귀트고 등등 ㅎㅎ)도 서스럼없이 보여주지만 아직도 저는 멀리서 신랑이 걸어오는 걸 보면 설레이고 두근거려요 ^^

저희같은 부부가 더 많을거라고 저는 믿어요

단지 판이라는 곳이 익명성을 띤 곳이라 힘든 일을 하소연하고 위로 받고 싶은 맘에 쓴다는 걸 다년간의 애독을 알고 있거든요

이 글읽는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